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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00:24
모 전자회사 다니는데 판매 매니저들이 말하는거 들어보면 매니저들도 아는데, 또 말 안하면 불친절하다고 컴플레인 거는 사람이 있어서 어려운 문제죠.
그리고 가전제품의 주요 판매 대상인 어머님들에게는 저런게 잘 먹히고, 그렇게 단골 만들면 단골이 단골을 부르는거라...
20/02/02 00:24
방문한 가게와 관련된 화제면 괜찮은데 개인사로 가면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전 계산시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라 말하는 가게는 높게 평가합니다.
20/02/02 00:27
가장 무서운건 옷가게..
점원 입장에선 말거는게 너무 당연한거지만 옆에 붙어서 말거는 순간 땀나면서 너무 불편해집니다 ㅠㅠ 그래서 백화점에서 손님 별로 없는 옷가게는 안가게 되더라구요
20/02/02 00:31
친절은 딱 불친절하다는 소리 안 나올 정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인 입장에서도 친절이 과해지면 일부 손님은 자기가 단골이고 친해졌다고 착각해서 도를 넘은 요구를 해 오거든요.
20/02/02 00:44
동네 근처에 커피가 아니라 홍차를 기반으로 하는 가게가 생겨서 두어번 갔다가 세번 째 갔을 때
드시던 음료가 이거셨죠? 오늘 그게 다 떨어져서...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무서워서 그 가게 못갑니다. 홍차를 남자들이 잘 안마시긴 하지만 기억까지 하실 줄이야 덜덜;;
20/02/02 00:50
제가 웹소설 작갑니다.
집 근처에 자주 가던 횟집이 있는데... 친구(얘도 작가)랑 같이 가서 회 먹다가 글 얘기가 나와서.... 막 신나게 글 얘기를 하는데 옆에서 회 썰던 사장님이 어, XX작가님이세요? 하시길래 어... 네 제가 그거 작간데요?? 하니까 제 글 읽으시던 독자님이셔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불편해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 반가워서 말씀하신거긴 하겠지만 그래도..ㅠㅠ
20/02/02 00:55
제 집앞 편의점도 그런류라서 오히려 잘 안가요..
딱히 과잉 친절도 아니긴 한데 뭔가 행동하나하나에 조심성이나 친절함이 묻어 나온달까요..
20/02/02 01:02
백종원도 비슷하게 이야기했지요. 본문에 나오는 인사정도 외에 과잉친절하지 말라고요.
친근감있고 친절하게 하려한 행동이 도리어 단골 다 내쫓는다면서요.
20/02/02 01:07
저도 소심해서 저런걸 싫어하긴 합니다.
말거는 것도 불편한데 또 소심해서 싫다고 못하고 다 대답하고 다시는 안가야겠다 하게되는 그래서 유니클로 처음알았을때 너무 좋았어요. 미용실도 머리깍는데 계속 말거는 집은 2번 안갑니다. 헬스장 같은곳도 누가 운동안려준다고 말걸면 그 시간대에 다시는 안가요.
20/02/02 07:07
사실 과잉 친절이 아닌 적당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거죠.
사람사이의 관계가 힘든게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에게 그 적당함의 정도를 찾기가 상당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서죠. 거기에 개인의 성향이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바뀌는 추세라 저런게 역효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거구요. 접객인 입장에서 적당한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매출만 올려주는게 아니라 정신건강에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20/02/02 11:25
적정과 과잉의 경계도 결국 케바케라는게 문제죠. 저 같아도 제가 손님일때는 사실 저 신경 별로 안써주길 바라는 사람이긴 합니다. 근데... 제가 자영업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손님일땐 그래도, 저희 매장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또 안그러세요. 관심가져 주길 바라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매출로 차이가 확확 나니까요. 말걸어서 부담스러워서 안오는 분보다 말걸어줘서 고마워서, 친해져서, 계속 오시는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모두를 가져갈 수 없다고 하면 당연히 많은쪽으로 배팅해야죠.
그리고 과잉으로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는 직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이기보단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제가 봤을땐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인데 그걸 부담스러워 하는 비율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20/02/02 03:04
손님이 먼저 말 걸지 않는 이상 안 겁니다.
하지만 자주 오시는 어르신들은 큰 환대가 필요합니다. 말 걸으시면 잘 받아주고요 몇 번 오시는 손님의 경우 자주 드시는 메뉴는 기억하려고 합니다 글이랑 댓글보니 그런 것도 티나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20/02/02 03:36
얼마 전에 오랜만에 들어간 동네 편의점 직원분이 살을 엄청 빼신 것 같길래 혹시 다이어트 하셨냐고 여쭤보니 그렇다길래 대단하세요 엄청 빠지신 것 같아요 했더니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하시던데 직원분이 마음속으로 저 욕했을까요 ㅜㅜ (참고로 동성이였습니다...이성이였으면 이상하게 보일까봐 말 안했을듯)
20/02/02 09:17
개인적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과하다고느낀건 한창 패밀리레스토랑 뜰때, 식사중간에 맛괜찮냐고 물어보면서 앉다시피해서 몸 한참낮추던거였습니다. 진심불편
20/02/02 09:38
전 진열된 상품 보고있을 때 직원이 다가와서 말 거는 건 구매를 강요받는 느낌이라 싫어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식당이나 가게의 직원/주인이 말도 많이 해주고 아는 척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이상한 높임말만 좀 안써줬으면..."합계 10만원이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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