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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1 12:50
발끈안했구요..
조상 잘만난 사람들은 명절에 외국나간다는 글에 본인가족도 외국나간다고 쓴 글이 조상자랑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게 조상자랑인지 좀 알려주시죠.
20/01/20 21:55
엄마 힘들다고 할아버지 제사 한번으로 모든 제사를 퉁치신 우리 아버지 최고~!
근데 어릴때 추억 때문인지 설이나 추석때 제사 음식이 좀 먹고 싶어 지더라구요.
20/01/20 21:56
어떤 댓글로는 이런 말도 있더군요.. 조상덕 본 사람이 왜 사람 많은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냐고.. 리얼 부는 남들 일하고 날씨 좋을 때 해외여행 간다고...
20/01/20 21:57
이러나 저러나 저거라도 안하면 가족끼리 안 모인다고
어차피 오면 밥 먹어야 하는 거 하는 김에 제사 준비 하는 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20/01/20 21:59
그런데 저것도 진짜 옛날 말이죠.
제사상 차릴 사람 없어서 남녀 안 가리고 동참하던가, 제사 초 간소화로 통폐합 하던가 둘 중 하나가 요즘 트렌드죠.
20/01/20 22:51
제사가 아니라 차례라...
간단한 다과상만 놓고 하는거라 저렇게 차리면 원래 안되죠... 원래는 신년 시무식 같은거라 떡국에 간단하게 상차려놓고 조상님께 인사드리는 형식입니다.
20/01/20 22:08
저희 집도 친가 외가 안 한지 한 10년도 넘은 것 같네요.
제 아버지 어머니가 하셨어도 제가 안 했을 거예요. 살아 계실 때 더 잘하면 되죠.
20/01/20 22:09
저희집은 제사 싹 스킵하고 밥도 간단하게 먹고 명절음식은 각자 집에서 먹다가 남은거 있으면 좀 싸주는 정도에,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으로 일정도 끝내니 형수님들이 시집을 잘오시긴 했다는 생각이 가끔 들던... 크크
20/01/20 22:11
할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할머니가 다 모여서 예배 30분 드리고 해산으로 바꿔버렸는데 대환영받았죠
집안에서 저희 가족만 전부 무교인데 덕분에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여즉 외움 크크.... 이렇게 한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이젠 모여서 맛난 음식 아무거나 먹고 해산으로 바뀜
20/01/20 22:49
맞는 말씀이신데 치열하게님도 치열하게님 가족분들 심정은 모르죠. 진짜 아무문제 없는 것일수도 있고
참고 있어서 수면위로 문제가 떠오르지 않았을수도 있는거라서요 제사 '직접' 준비하는 주체들의 속마음은 진짜 몰라요 몇십년간 평화롭게 지내다가 친족끼리 파탄나는 경우 너무 많이 봐서
20/01/21 01:26
세상에 어찌 모든 제사지내는 집이 다 행복하다 or 다 불행하다 겠습니까?
저는 그런말을 한게 아닙니다. 정말 화목하고 평화로운 가정도 있는거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불행의 씨앗이 퍼지고 있는 가정도 있는거고, 애초에 파탄나서 제사 폭발한 집안도 있는거고요
20/01/21 02:21
동감합니다. 친구네 어머니가 생신과 명절이 거의 겹치는데 30년 넘게 참다가 환갑 때 뒤집었답니다. 저희 집이 제사를 아예 안 지내는데 그것도 영향이 좀 있었다고 갑자기 고마워하더라고요.
일반화라고 비난하기엔 우리 집은 괜찮다는 것도 일반화죠.
20/01/20 22:15
저 제사도 진짜 다음 세대엔 싹 사라질걸요 크크... 할머니 돌아가시고 시골 묘에 모셨는데...
아버지세대 돌아가시면 묘를 누가 관리하냐 말을 했던...
20/01/21 07:17
업체 직원은 아닙니다만 크크
저희집은 공동묘지에 가족묘를 운영 중입니다. 10년전에 할아버지가 처음 들어가셨는데, 15년 단위로 관리비를 내고 45년 단위로 재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관리도 거기서 다 합니다. 우리는 산소만 하면 되고 벌초도 안해요.
20/01/20 22:20
바뀌는 추세이긴 한데... 집 안에 황소고집 하나 있으면 바꾸는 것도 쉽지 않죠.
1> 간소화 → 그렇게 할거면 그냥 지내지 마라 2-1> 안지내겠습니다 → 그래 그럼 지내지 마 나 혼자 할거니까 (라고 하면서 안도와주면 투덜댐) 2-2> 제사를 좀 줄이시죠 →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된다! 사람 미칩니다 크크크
20/01/20 22:21
아버지께서 선산에 조부모님 묘 아래에 부모님하고 저희 부부 자리까지 만들어 놓으셨는데
요즘엔 머니까 그냥 가까운 곳에 모시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어른들 생각도 요즘은 많이 바뀌시는 거 같아요.
20/01/21 02:41
저분 생각이지 님이 미개한게 아닙니다
가령 존재하는지도 알수 없는 신을 믿는건 미개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전세계 종교 믿는 사람이 다 미개인은 아니니까요
20/01/21 07:16
공감합니다. 조부모님 돌아가시고 30년넘게 집안에서 어머니 혼자 제삿상 준비하시는거 보면..
정말 다 엎어버리고싶은 기분이 한두번 드는게 아닙니다. (물론 친척은 2~3명 옵니다만 거의 아무도 안도와줌) 우리나라에서 없어져야할 개 미개한 문화 1순위.
20/01/21 13:16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거는 괜찮은데
하기싫은 사람한테 같이 동참하라고 하는게 문제죠. 아마 지금까지 제사 때문에 이혼한 사람 합치면 상비사단 1개는 꾸릴걸요
20/01/20 22:32
명절이랑 그냥 주말에 부모님네 놀러가는거랑 차이가 없음;;
아! 아기 한복 입히는거랑, 용돈을 더 드린다는 것이 있군용 새지폐 바꿔야 될때가 오고 있습니당
20/01/20 22:33
애매하게 덕 본 사람들은 연휴에 해외여행 가고,
제대로 덕 본 사람들은 평일에 해외여행가고 연휴에는 오히려 눈도장 찍어야 되서 참석한다는 분석이 있었죠.
20/01/20 22:41
본문에서 언급하는, 소위 말하는 (조상의 덕을 받았든 어쨌든) '있는집'이면...사람 몰리는 명절기간에 굳이 해외갈까요?
물론 사람마다 틀리니 함부로 말은 못하지만, 제가 그 입장이면 사실 안갈 꺼 같아요..평일에 가지.. 아. 저같은 경우 있는집 자식은 아니지만, 집이 전라도인데 친가 외가가 편도 2시간이면 가는터라 (저 혼자서) 명절 첫날에 다녀와서 나머지 기간에 스키장 가거나(설날), 아니면 강릉 동해안에 다녀옵니다. 특이케이스(?)겠지만.
20/01/20 23:45
백수가 아닌한 어차피 사회생활을 하기 마련이고, 남들처럼 일 하고 학교 다니고 다 합니다. 따라서 명절 연휴를 활용할 메리트는 동일하게 있습니다. 애초에 부자들이 보통 사람보다 덜 일하지 않습니다. 되려 일을 더 하는 경우가 더 흔하죠.
20/01/20 22:52
딱 자기 부모세대까지만 챙기면 될 것 같은데 간소하게 하고요. 우리집은 간소하게 하고 가족 같이 다 도와줘서 그런가 이걸로 문제 생긴적이 없네요.
20/01/20 23:12
제가 그렇습니다. 한국에 저 혼자 살고 있어서 저렇게 차려놓고 싶어도 못합니다. 크크크...
분명 남은 음식 처리하는 것도 일일거구요
20/01/21 09:49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직 여자들만 제사상을 차리고 있고(며느리의 경우에는 남의 조상) 자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 같네요. 남자, 여자 다 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제사 준비하면 그것은 좋은 문화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01/21 10:32
제 얘기이신것 같은데, 명절 한정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행복한거 맞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안 시킬 뿐만 아니라, 아무도 일 안하고 만나서 대충 간단히 먹고 놀기만 하기 때문에 눈치도 안 보여요. 일정도 짧고요. 아예 안 모이고 어른들 안 보는게 진짜 행복한 거라면 할말 없습니다만..
20/01/20 23:18
퇴계 이황 종가집도 차례는 가볍게 지내신다는...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206/76344833/1
20/01/20 23:18
저희집도 많이 달라졌네요.
저희가 큰집에 종가 비스무리한거라 어릴때는 애어른 합쳐서 50명가까이 모일때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죠. 지금은 작은 집 할아버님들이 다 돌아가셔서 명절때 각자 집에서 지내는데 그것도 설에는 차례만 추석에는 성묘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설에도 모이는 건 부모님과 저랑 삼촌 세분이 전부네요. 차례지내고 밥먹고 안녕이네요. 제사도 전부 몰아서 일년에 한번만 지냅니다. 아마 저것도 제 차례가 오면 부모님제사만 지내고 말겠죠.
20/01/20 23:19
제사 얘기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제사를 조상 덕보려고 보는 집안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종교든 간에 배금주의에 물들기 마련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단순히 전통,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의, 친족들 간의 만남을 이유로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다보니 저 말은 볼때마다 반발심이 드네요. 우리집은 요리도 남자인 제가 하는데 말이죠.
20/01/20 23:28
할머니 어머니 세대가 진짜 고생하셨죠. 어릴 때 철없어 몰랐는데 크고 생각하니 명절에 손님이 수십명;;
큰집도 아닌데. 이젠 많이 간소화되고 여행도 갑니다.
20/01/20 23:29
저정도는 너무 과하고...
저는 그나마 저거 하면서 1년에 2번이라도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떠올리고, 가족들 보는 걸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봐요. 타지에 살다보니 저거라도 안하면 정말 가족들 볼 일 없을 것 같거든요. 근데, 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저거 준비하시는 저희 어머님도 이제 슬슬 힘들어 하시네요. 예전에 먹을 것 없을때나 찾았던, 명절 하루만 지나도 먹지도 않는 음식들 버리는 것도 너무 아깝구요. 시대에 맞추어서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문화는 맞다고 봅니다.
20/01/20 23:47
마지막 사진은 대체 몇대 조상까지 지내는 거죠?
저희는 제주 입장에서 고조할아버지, 즉 4대조까지 지내는데.. 밥숟가락이 대체 몇개인지 크크
20/01/20 23:49
일단 만나는 것에 의미가 있고 음식이야 뭐 주문해서 가져다 주기만 하는 구조라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없어져야 하는 문화는 아닌것 같고 앞으로의 방향은 가족이 모여서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날으로 하면 될듯 합니다.
실제로 서구에서도 Thanksgiving day에 모이기 힘든 전가족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칠면조는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족간에 교감을 나누니까요. 이건 동서양이 마찬가지라서 의미를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한 듯 합니다.
20/01/21 00:23
저희집은 정말 간단하게 해서 딱히 뭐 힘든게 없네요
상에도 몇개 안올리고 그마저도 사오는게 많구요 1번 짤 정도만 해도 저희집은 10년치 명절+제사상이네요 크크
20/01/21 00:30
저희도 그렇고 친척들도 그렇고 아버지 세대 돌아가신 이후에 따로 모여서 차례를 안지내게 됐네요. 확실히 세상이 변하긴 하는듯.
20/01/21 11:55
근데 뭐 세상사는거 다 하고싶은거만 하는거도 아니지않나요. 아내가 뭐 하자고 하면 남편이 해줄 수 있는 거처럼요.
거의 절대악 시 되는데 그냥 하기싫은 반작용 같습니다. 뭐 그 마음 이해는 갑니다.
20/01/21 01:42
잘되는 집은 큰 불만 없이 넘어감...
풀로 재삿상 차리는거도 아니고 반이상을 사서 하는데 힘들꺼도 없고 정성을 드린다는 느낌으로 일년에 한두번 기도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으니..
20/01/21 03:11
저는 요즘 진짜 진지하게 고민이 되는게
얼굴한번 본적없는 조상들 차례를 시어머니X며느리가 준비해서 지내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의 혼인이 아니었으면 완전한 남남인데 굳이 혈연적으로 따져도 내 자식의 조상이지 내 조상은 아니잖아요 엄밀히.... 먼 훗날에 결혼을 하든 안하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지내게 되겠죠 근데 결혼하면 여성은 명절에 자기 부모님 제사가 아니라 얼굴한번 본적없는 남편의 조상님 제사음식을 하러가는게 되는데... 음.... 차라리 그냥 다같이 모이는날 다같이 만들어 먹을 음식을 한다면 하겠는데 좀 자발적인 마음이 생기지않을수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마음이 생기기 어려운 제도적인 의아함이 요즘 들어요
20/01/21 07:17
지금도 나이롱 기독교 집안 남성이 결혼시장에서 가점을 꽤 얻죠.
위에 문제 없다, 괜찮다는 분들도 나중에 아들 장가 보내려면 꽤나 고생할 겁니다. 하긴 이 나라 결혼 및 출산율 자체가 떡락하고 있는데, 제사 따위 걱정을... 크크
20/01/21 08:01
마누라 시월드 입사 후 제사 차례 꼴랑 3번만에
아버지와 큰어머니 심한 갈등으로 인해 모든 제사 차례가 사라져서 마누라는 일 안해서 좋고 나는 여인천하에서 눈치 안봐서 좋고 대신 명절때 친구들이 다들 차례지낸다고 바빠서 심심한게 흠이지요
20/01/21 11:00
조상께 명절에 인사드리는건 문화로서 인정.
그것때문에 누군가 피해입는건 불가. 고로 저는 간소하게 떡국에 정종만 올리려구요. 아내가 힘들어하면 내가하면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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