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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18:07
그것보다는 영지버섯이 은근 야산에 많습니다.
다른 버섯들은 물컹물컹한데 영지는 딱딱하고 툭 건드리기만해도 딸수 있구요. 게다가 니스 바른것처럼 반딱반딱거리는 연붉은색이라 발견도 쉽고 갓이 펴진 영지는 구별이 쉽습니다. 영지를 발견하게 되면 뭔가 보물찾기에 성공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봄에 산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갓도 안생긴 어린 영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욕심부리다가 엉뚱한 독버섯을 영지인줄 알고 따가는거죠. 추석 즉 가을즈음이나 설날 즉 겨울에는 갓이 다 펴진 영지라서 구별도 쉽고 안전하죠 .이때는 갓 안핀 어린영지는 안보이더군요.
19/02/16 18:10
중간에 자막으로 붉은사슴뿔버섯(맹독) 된 것이 성체일겁니다.
다 크고 나면 영지버섯이야 버섯모가 워낙 유명하고, 붉은사슴뿔버섯은 갓이 따로 없이 사슴뿔처럼 생겨서 구분이 되는데, 어릴 땐 영지버섯이 버섯모가 생기기 전이라 헷갈리기 쉽다는 걸 얘기하는 거 같습니다.
19/02/16 18:16
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건조된 사진자료보면 잘라놓은게 다 붙이면 성체도 갓이 있어보이고, 비슷해 보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번외로, 다시 자세히 보니 두 버섯 차이가 영지버섯한테는 주름같은 테가 있네요.
19/02/16 18:08
처음에 머리가 빠졌다가 다시 자란다길래 탈모 치료가 있나 생각했었네요. 위험한 독버섯이지만 판도라의 상자마냥 아주 작은 희망이 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그냥 독성이 커서 있던 머리가 빠진거였군요ㅡㅡ;;;
19/02/16 20:27
뭐 동물과 식물의 정의가 바뀌면서 저런 해석이 된거 같은데 뭐 어쨋든 버섯도 식물은 아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서식은 움직이는것들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9/02/16 21:11
정답이 식물도 사용하는거라니까요.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front=D5D7A85A29103CBABBD7F90EFA7A0E70?mn_id=60&qna_seq=119983&pageIndex=6 국립국어원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646819.html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낸 기사. http://www.forest.go.kr/newkfsweb/kfi/kfs/foreston/main/contents/FrestAttrc/selectFrestAttrcDetailAdd.do?mn=KFS_01_01_06&orgId=&mntUnit=10&mntIndex=1&searchMnt=&searchCnd1=00&searchCnd2=&attrcSeq=341 산림청에서 한국자생식물원 소개에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야생화와 식물 1,0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19/02/16 21:24
일단 닭토리탕으로 비판도 많이 받는 국립국어원이긴 한데 뭐 권위기관이니 따라야겠죠.
제시해준 링크에도 보이듯이 과거에는 동물에 사용한다고 나와있죠. 그게 왜 생물로 변했냐 아마도 과거에는 서식이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움직일수있는 생물들중 일부는 동물과 식물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게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바이러스같은것들도 그렇고 진균류도 그렇구요. 저와 같은 관점을 가진 이런 의견들도 있구요. https://books.google.co.jp/books?id=KqwlDwAAQBAJ&pg=PT95&lpg=PT95&dq=식물이+서식하다&source=bl&ots=2PrXH5pHCi&sig=ACfU3U3w1FrR8IcIRxUIDy2uJXPZY2TsRQ&hl=en&sa=X&ved=2ahUKEwig2tSvn8DgAhXE2LwKHe4gD3sQ6AEwCHoECAAQAQ#v=onepage&q=식물이%20서식하다&f=false
19/02/16 21:26
'자생하다'가 식물에 사용되는 표현은 맞는데, '서식하다'는 생물에 범용적으로 사용됩니다.
지고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구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네.
19/02/16 21:14
간단하게 식물들 네이버 검색해보세요.
그기에 서식지,서식장소 가 나옵니다. 그리고 棲 이 한자를 보면 나무목자와 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새가 나무에 앉아 쉰다는 뜻보다는 새의 집인 나무 라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 즉 집이라는 뜻에서 살고있는장소.보금자리 같은 의미라고 봐야하는것이라 서식지는 동물이던 식물이던 상관없이 쓰입니다.
19/02/16 21:29
棲의 본자는 栖입니다. 해가 서쪽에 질 쯤이면 새들이 나무에 내린다해서 저렇게 쓰는겁니다. 서식이라는 표현이 식물에 적합한가는 둘째치고 글자의 뜻은 새가 나무에 머물러 쉰다는 뜻입니다. 삼국지같은데도 자주 나오는 좋은 새는 나무를 골라서 머물고 좋은 신하는 주인을 골라서 가려서 섬긴다는 良禽择木而栖,良臣择主而事를 봐도 그렇게 쓰이고 있어요.
19/02/16 21:36
나무 목이 부수이고 쉰다는것이 주요 뜻인데 새에 방점을 두시고 새는 동물이니까 식물에 쓰면 안된다는 논지를 피시면 어쩝니까?
19/02/16 21:41
글자의 본뜻이 그렇다는거고 그다음은 당연히 인신 파생이 되어 동물전반에 쓰이게 된거구요.
식물에도 쓸수있다가 현재 사전의 정의인데 저는 거기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는거구요.
19/02/16 22:11
대충 검색해보니 일본웹 중국웹에서도 식물+서식 조합을 쓰긴 하는 것 같네요. 웃긴건 야후재팬에도 서식을 식물에 써도 되나요 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네요 크크크크
19/02/16 23:37
생물은 성체는 확실히 다른데 어린건 비슷하게 생긴것도 같고.. 말린건 진짜 육안으로 구분이 안되네요.
아마도 영지버섯을 대량으로 채취한뒤 말려서 약재시장 같은곳에 유통하는 루트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량으로 채취하다보니 어린것도 무분별하게 채취할것이고 그과정에서 저 사슴뿔버섯이 섞여들어가게 되면 일단 말리고 난 뒤에는 구분이 어려우니..-_-;; 진짜 위험하네요.
19/02/17 04:07
저거뿐만 아니고 다자란 성체끼리 비슷해서 실수 하는경우도 있고 하더군요. 결론이 그냥 재배하는 버섯만 사먹어라 였습니다. 버섯은 마트에서만 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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