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시대 편찬된 군용무예교본인 무예도보통지에는 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장검을 사용하는 쌍수도라는 무예가 등장한다.

 쌍수도의 원형은 명나라로 거대한 장검 노다치를 사용하는 왜구들과의 전투를 통해 장검의 효용성을 느낀 명군이 장검술을 체계화시켰고, 이것이 조선도에 전파되어 쌍수도로 정착한다.

사용법은 서양의 투핸디드 소드, 일본의 노다치와 동일했으며 가드 위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있는 것까지 같았다.

쌍수도는 리치가 길고 파괴력이 높았고 조선 군용무예중 검술의 끝판왕이라고 할만한 무예이지만 큰 장검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데다가 활 스탯에 몰빵해버린 조선군 특성상 나중에는 검술의 형태만 남고 연습할때도 장검이 아닌 환도나 세검을 들고 하는 무예가 된다.

현대에 전통무예단체들을 통해 복원된 쌍수도 시연을 보면 2미터에 근접한 장검이 허공을 마구 회전하는 살벌한 검세를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