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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7 08:10
아, 그렇겠네요. 그걸 간과했습니다;;
그럼 일단 기존 후보는 나올 면이 없을꺼고(이미 정당성이 훼손당했는데 뭔 깡으로 나올까요;;;) 다른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후보자가 있을려나요. 솔직히 자기 이력관리할려는 애들 아니면 귀찮아서 안 할려고 할텐데...
18/11/27 08:57
단독출마라서 학생회에서 그냥 안일한 생각을 한거죠. 개인적으로는 학과 학생회는 그냥 일방적으로 희생만하고 욕만 먹는 자리라서 왜 하고싶어하는지 이해도 안갑니다.
18/11/27 08:57
원인을 살펴보면
1. 총학생회장도 아니고 학과 학생회장이라는 자리에 좋은 점이 없다. 2. 그러니 출마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 3. 그래서 기존 회장이 부탁해서 나와달라고 한 사람이 출마한다. 4. 그 한명만 출마하니 찬반 투표가 된다. 5. 자연스럽게 투표는 겉치레가 된다. 6. 현상황
18/11/27 09:06
근데 뭐 학생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학칙으로도
최소 2일 이상만 진행하면 된다하고 반이상 표 받았는데 정 이해 안 가는 진행도 아닌데요...
18/11/27 09:26
전임 학회장 하는일이 적당한 인싸 학회장 할생각 없냐고 꼬시는 겁니다.
저 투표 하러 오라는것도 모으는것도 힘들고 그냥 아파트 반상회투표 만도 못한 분위기에서 할겁니다 그냥 진짜 형식적이니까요 반대표 나오지도 않을거고 과에선 왠 분위기파악 못하는 찐x가 일크게 만들어서 쟤가 걔다라고 소근거리겠죠
18/11/27 09:43
흐흐 어느정도 공감은 하는데, 형식적이나마 선관위도 꾸려져 있고, 투표소도 있고, 비밀투표도 이루어진 것 같다는 점에서 아파트 반상회만도 못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는 웬 어르신들이 한밤중에 초인종 누르고 투표용지 들이밀면서 여기 찍고 서명하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이사하기 전 아파트에서도 그랬고, 전전 아파트에서는 투표도 뭣도 없이 내가 회장 네가 회장 (...)
18/11/27 09:27
저게 딱히 안되는 상황을 되게 하려는 시도는 아니고, 당선 기준을 넘겼으니 더 안하겠지 싶어서 대충 종료한거죠. 이틀이나 투표했으니 안한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와서 투표하지도 않으리라는, 어찌보면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계산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 큰 상식,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저버리는 처사라는 점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8/11/27 09:35
학칙에 있는거라서...학생회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네요.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나름 대처도 하긴 했네요.
저런 학칙 자체가 약간의 편의성이 있기 때문에 수정되지 않고 계속되어왔던 거죠. 사실 저렇게 학과 대외적으로까지 논란이 확대될 수 있는 건만으로도...학과 학생들이 학생회나 학과 운영에 관심이 많은거죠. 실상은 거의 노관심이라 50프로 투표율 넘지 못하는 학과도 있어요.
18/11/27 09:37
조기마감은 잘못한 일이라도 이해해 줄 수가 있지만, 선관위 결정은 욕먹어도 할말없는듯.
애초에 학내정치라는게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일이라 나름대로 책임감 가지고 뛰어들었을텐데 안타깝기도 하고.. 술 한잔 사주고 싶네요.
18/11/27 09:42
제대로하면 이게 맞긴 한데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원래 하려던 사람 말고 할라는 사람이 있기는 있나? 그냥 원래 아니꼬운거 있어서 화풀이 하려는거 같기도 하고. 그냥 꼬장꼬장한 사람 일수도 있지만요.
18/11/27 09:47
대학원생 입장에서 보면 대학 학과 학생회장이라는게... 진짜로 스펙으로서의 의미는 0이고 순수 봉사직에 가깝다보니 할려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면이 있어요. 할려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나 하겠다고 하면 다들 걍 무조건 밀어주고 선거 규정 이런것도 대충대충인데다가 투표율 맞추기도 무쟈게 어렵습니다. 대학원에서 경험해보니 귀찮아서 안가는 사람 너무 많아서 한 일주일 전부터 수시로 제발 투표만 하고 잊으시라고 이야기하고 문자보냄...
저 선거도 막 부정선거 까지 해가면서 반드시 과 학생회장 해서 뭐 어쩌려고 했다 이런 생각보단 걍 아무도 안하려는일 하려다보니 대부분 규정도 신경 안쓰고 본인도 신경 안쓰고 해서 생긴 일 같네요. 물론 그걸 기준으로도 좀 심한 케이스긴 합니다.
18/11/27 09:47
근데 총학생회장도 아니고 과학생회장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없어도 어찌어찌 굴러갈 거 같은데요. 뭐 대형학과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18/11/27 09:53
비공식 임시기구 비슷하게 운영위원회 같은 게 꾸려지기도 하는데, 실질은 비슷하죠. 결국 MT 기타 학과 행사를 꾸릴 심부름꾼이 필요하기도 하고, 총학생회가 굴러가려면 형식적으로나마 단과대 학생회로부터, 단과대 학생회는 또 과학생회로부터 총의를 수렴하는 과정도 필요하니까요.
잔심부름이야 고용으로 해결하고, 의견 수렴은 다른 형태로 진행해서 전체 조직을 개편할 수도 있긴 할텐데, 결국 그 거대 업무는 또 누가 맡아서 하는가.. 한국! 학생회! 망해라!
18/11/27 10:11
과 학생회장의 제일 중요한 역할은 학과 내 일을 뭐 담당한다 이런것보단 총 학생회 회의등을 할때 자기 학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역할에 가까워서 필요하긴 합니다.
18/11/27 10:26
사실 전임 과대로써 밝히자면 딱히 이해관계 대변의 요소도 적고 (애초에 총학도 그닥 유의미한 학생 자치기구로서 기능을 못합니다. 이전보다 임원도 적고..) 이벤트 플래너 + 학교와의 명시적 소통 (총장과의 대화...) 가 가장 크긴 합니다.
18/11/27 10:39
번복하지 말지 그걸 왜 번복하지?
이건 잘못을 인정하면 진짜 잘못이 되어버리는 전형적인 문젠데 학칙을 잘못알고 있었거나 다 귀찮아져서 걍 손 떼는 거거나...
18/11/27 10:55
총학회장도 아니고 과학생회면-
스펙 돈 아무것도 안되고 아무도 안하려는 거 대부분 누가 되든 별 관심 없는거 어지간하면 다 알지 않나요
18/11/27 11:00
다중 후보면 진짜 못된 짓인데 단독 후보면 왜 그랬는지 의도는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형식적으로라도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는 인생의 교훈을 얻어 갔으면 합니다.
18/11/27 11:54
솔직히 고발자 글에도 악의가 좀 느껴지네요;
당선 될게 거의 확정적이지만 그래도 원칙의 중요성이나 절차적인 공정함이 중요하지 않냐~ 정도로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18/11/27 11:55
투표기간 3일동안 아침8시반부터 밤9시까지 투표소 지키고 투표 독려했었던 예전 학생회 임원 입장에서 한심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마냥 조리돌림은 못하겠어요...
저 때는 히터도 없어서 담요 두르고 손난로 터트려가며 자리를 지켰었던 기억이 나네요. 투표소 지키는게 그렇게 만만하진 않습니다. 학생회도 학생이라 수업들으면 자리 지킬 사람도 없어요. 과 학생회는 인원이 모자르거든요ㅠㅠ 바보같은 선관위원장...
18/11/27 12:01
과 학생회장 아무 것도 없는데...걍 귀찮기만 하고.
왜 저랬는지 이해는 가는데 원칙 안 지킨 건 쟤네 잘못이니 어쩔 수 없죠. 단독 후보였으면 비대위 각이네요.
18/11/27 12:21
이게 형식을 갖추기 위해 요식행위를 하는 건데 편의를 위해 형식을 무시한 거죠.
일정 조정에 대한 규칙이 있는 것도 보통 일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권한을 이야기하거나, 투표율이 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죠. 규정의 미비점을 이용해서 규정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해 행동하는 것을 '편법'이라고 부르죠. 풀뿌리 민주주의니 뭐니하는, 지금은 왠지 거창해진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별 거 아닌 거라고 규칙을 무시하거나 규칙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큰 문제라 봅니다. 개인의 경우라면 어찌저찌 이해할 수 있지만, 뭐가됐든 공적인 행사진행을 저렇게 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죠. 공적인 행사만이라도 모두가 착한 척해야합니다. 공적인 부분까지 솔직해지면 안되죠. 정말 솔직해지려면 요식행위 하지 말고 교칙을 수정해서 전임 회장이 차기 회장을 지명한 후 전체 학생의 몇% 이상이 이견을 내지 않으면 확정되는 형태로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적인 분야에서 솔직해지는 건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 규정의 미비점을 찾아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고요. 저 대학 때는 학생회장을 하려는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서로서로 누가 회장이 될지는 알고서 진행됐었는데, 이제는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규정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주도해야하는 사람이 '학생회장'이고요.
18/11/27 13:03
저건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근본이 없는 행위인겁니다.
(사정이 이해못할만한 것도 아니고, 부정선거를 위해 저짓 했다고는 생각도 안합니다만)
18/11/27 14:37
아니 아슬아슬하면 모르겠는데 기존 투표 결과가 69표 중 58표 찬성으로 끝까지 투표해도 이변이 일어날 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왜
굳이 무리수를 던졌는지 모르겠네요 거참.
18/11/27 16:28
날도 추워지고 조그만 과 학생회장 투표야 원래 아무도 신경안써서 심심하면 과반표도 못얻어 파토나는걸 투표 독려로 진짜 영혼까지 끌어모아 과반도 넘겼고 이제 진짜 더는 투표할 사람도 없어보이고 사실 과 회장이라는게 조별과제 조장하실분..? 정도의 레벨이라서 반대할 사람도 없고 그냥 명목상 하는 투표 같은데 몇교대로 하루종일 투표소 지키고 있는거 너무 의미없어 보이고 귀찮아서 걍 이쯤하고 접으면 안될까...? 정도의 마인드 아니었을까요..
18/11/27 18:17
올바르지는 못 하지만 단독출마라면 이해는 가네요. 저희는 단과대 학생회 선거하면 투표소를 세군데에 설치했는데 그게 도서관 근처에 외부에 설치해야 해서 다 수업 있고 그래서 다음 사람 올 사람 없어지고 하면 진짜 춥습니다. 네시간 정도 지키다가 정말 못 참겠어서 당시 여자친구를 좀 보채서 오게 했는데 뭘 그렇게 징징대냐고 짜증내더니 30분 정도 도서관 안에서 몸 녹이고 다시 교대하자했더니 여기 정말 춥네 미안하다 그러더군요. 크크. 여기 군대 대부분 다녀오셨을 테니 아시겠지만 딱 한겨울에 초병 서는 느낌입니다.
18/11/27 20:15
단독출마라도 잘못한 일이죠. 잘못한 일인데... 제가 학회장을 했어서 그런가 저런 적은 없지만 무슨 상황인지 그림이 그려지네요. 지적한 사람은 바른 말 한거 맞지만..... 음. 머릿속에 떠오른 말은 마음에만 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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