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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5 16:44
빌 로퍼 성님도 이 회사는 더 이상 내가 알던 그 회사가 아니라며 블리자드를 뛰쳐나가셨죠. 그 뒤에 만든게 헬게이트 런던이긴 하지만....
18/11/05 16:45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가 친구한테 딴게임은 몰라도 블리자드 게임에 돈 쓰는건 안아깝다? 왜냐면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쭈욱 장수할 회사잖아. 라고 말했던 기억이나는데 후회합니다 ㅜㅜ
18/11/05 16:47
모든 문장에 동의하게 되네요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하면서도 그냥 낸것도 말도 안되고 다른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면 타이틀이라도 보여줬어야 하죠 GOW 프랜차이즈랑 베데스다가 이미 좋은 선례를 보여줬는데... 블리자드가 게임 빨리 낼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냥 PC기반 디아블로 타이틀 로고만 보여줘도 3년치 떡밥이 나올텐데요 크크 모바일 자체의 문제보다도 마케팅 대 실패라는게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18/11/05 16:47
근데 자본주의 아래서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은 결국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블리자드도 회사가 커지면서 전문적인 경영진과 주주들의 입김이 커지는게 당연한 수순인거 같습니다. 돈을 따라서 가는 거지요. 하지만 게이머들은 입맛이 쓸수밖에 없네요.
18/11/05 16:50
다른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지만... 마크의 내용처럼 모하임을 포함해서 초기 개발진들 개개인들이 스스로가 게이머였고 그걸 베이스로 그들은 게임을 만들었죠. 다만 그이후 후임 고르는 눈이 그냥 평범했을뿐, 어쩌면 과거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를 지금와서 기대하는거 자체가 무리일수도..
18/11/05 16:50
이 정도 커리어면 남은 여생 계속 삽질해도 리스펙이죠.
아인슈타인도 말년에는 대통합이론에 빠져서 허송세월 보냈지만 누구도 아인슈타인을 그 흑역사로 까지는 않죠.
18/11/05 17:10
한가지 확실히 해둘 건 원래 블리쟈드는 게이머를 이해하는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기 방식을 흔들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타입에 가깝죠. 그래서 창립 때부터 팬 만큼 안티가 많은 회사기도 했고... 다만 회사 안에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사람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었던 사람이 많아보이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게 이 사단의 원인같기도 하고.
18/11/05 17:14
돈을 따라가는건 십분 이해하지만,
저게 뭐 자랑할만한 얘기라고, PT마지막에 발표한건 에바였죠. 저라면 10개 말할거에 3~4번째에 작게 꼭지로 말하고, 진짜 놀랄만한걸 마지막에 배치했을텐데 ㅠㅠ
18/11/05 17:14
디아블로4 언젠간 개발하겠다 그때까진 모바일로 참아라 로고만 띄워줬어도 이정도로 욕은 안먹었을텐데 너무 정직해서 탈인건지 참 안타깝네요 크크
18/11/05 17:15
(수정됨) 느낀건 한 3~4년?전쯤이지만 올해로 확신이 들었고 그나마 제프 카플란 짜잔형을 보며 미련을 남겨봅니다.
스팀 시스템에 맞춰 점점 변해버린 내 취향 탓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블리자드도 변했군요 흐 너무 원망하고 싶진 않네요
18/11/05 17:35
이번 블리즈컨 발표도 정말 단 1만큼의 기대도 안 들었었는데 결과도 역시나입니다 크크크
진성 블빠들도 이제 얼마 안 남았죠. 와우에나 초큼 남았을 뿐.
18/11/05 17:49
이건 그냥 제 억측이라는 전제로 블리자드가 왜 이런 빌드업을 쌓았는지 제 의견을 말해보자면 노이즈 마케팅인 거 같아요. 디아블로 모바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넷이즈에 외주 주기로 결정했다면 이 프로젝트가 회사 입장에서 얼마나 합리적인 프로젝트인지, 돈 많이 벌어다 줄 지와 별개로 무슨 수를 써도 기존 디아블로 팬들의 부정적 반응은 피할 수 없죠.
그런데 사실 디아블로 모바일이 노리는 타겟 유저층과 기존 디아블로 팬덤은 크게 겹치지 않고, 또 무료 게임의 특징 상 상품을 접하고 체험하는 허들 자체는 패키지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죠. 즉 선결제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이 능사가 아니라 좋은 인상을 최대한 남겨두고 그로써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패키지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어그로를 잔뜩 끌어도 그게 다운로드 수로 환원될 가능성도 존재하죠. 그러니 종합하면 기존 팬들의 부정적 반응을 어떻게든 피할 수 없다면, 이를 최대한 자극하고 오히려 크기를 더 키우는 쪽으로 일을 벌려서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또 '부정적 반응 없다' 'asses' 같은 자극적 언사로 장작을 계속 때려넣는 게 아닌가...싶습니다.
18/11/05 18:01
(수정됨) 근데 디아블로 스타일의 핵앤 슬래시 rpg야 이제는 인디회사에서나 만들법한 게임이지.그걸 대형게임사에 만들만한 게임은 아니죠..아니면 모바일에 어울리는 형태거나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4만든다고 했으면 더 웃겼을듯.. 이름만 디아블로고 완전히.다른 게임을 만들면 몰라도요.
18/11/05 18:05
그러고보니 게임 형태가 원래 인디회사 + 모바일에 딱 어울리는 게임이긴하네요
어쩌면 사실 제목도 디아블로4 였는데 폭동이 날까봐 immortal로 한지도..
18/11/05 18:12
스카이림과 위쳐 혹은 다크 소울의 시대에 디아블로는 모바일 외주가 맞고 이제는 새로운 게 나와야 되는데 요즘 블리자드가 그런 기술력이 있을지 의문스러워요.
18/11/05 20:15
와 커리어 화려한분이네요
그리고 딱 저말이맞죠 너무 기업화되고 돈을 많이버는회사다보니 예전같은 모습을 보일수있는 회사가 이제 아니죠 기대를 버리는게 나을꺼같네요 그리고 솔직히 그냥 별느낌없이 이런게임나와요 하면 될일은 뭔가 대단한거 나오는거처럼 뜸을 들이긴했죠
18/11/05 21:18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가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게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고 있었고
이모탈은 거기에 쐐기를 박는 모습 같습니다.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로 돌아올 수 있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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