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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4 02:19
일단 본문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본문 내용과 같이 악의를 가지고 왜곡된 시각으로만 보도 된다면 그건 분명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글쓴분을 이렇다 저렇다 넘겨 짚는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맞겠습니다만, 한 페이지에 일본 관련글만 3개나 올리시는걸 보니 오늘 하루는 일본에 관심이 많아 보이시는건 사실이네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일본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에도 관심이 많고 해외 반응에도 관심이 많아서 올려주신 글은 전부 재밌게 읽었습니다. 뭐 관심을 갖는거 자체가 나쁜 일이겠습니까. 왜곡된 시선으로만 관심을 가지면 그게 나쁜 일인거죠.
18/04/04 09:30
정도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일본 반응을 검색 몇번 하고 말지, 그게 기사나 TV에 나오지는 않는... 일본을 분석하는 분석가라는 사람이 TV나와서 떠들지도 않구요..
18/04/04 02:29
그런것도 있고 일본인들 스스로가 일본인 이미지 아이덴티티에 대단한 자부심 + 개인의 마케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좀 됩니다.
한국의 국뽕이 예전 국제 사회에서의 소외감등을 극복한 안도감적인 측면이 강하다면 일본은 무너져내린 자존감 회복 + 우리는 여전한 일등 국민이다능의 의미가 뚜렷하기 때문에 순수성 면에선 한국 편을 들고 싶습니다. (갠적으로 국뽕,특히 단면적 비교우위를 통한 국뽕은 정서적으로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한국은 일반적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동기부여의 흐름으로 읽히는 편이고 일본은 넌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토닥토닥의 느낌으로 받아들여지죠.
18/04/04 02:30
쫗기는자와 쫗는자의 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은 벽에 부딪힌지 한참된 상황이고 (그래도 충분히 강대국이고 벽에 부딪힌걸로는 우리나라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외부요인 끌어들여서 우리 아직 좋다! 우리 아직 저력있다! 하는거야 뭐 어느정도 이유있는 행동 아닐까 싶어요. 그 비교대상이 너무 못살면 재미도없고 안먹히는데 한국은 그런점에서 딱 좋은 타겟이죠. 중국도 몇년뒤에 벽에 부딪히면 한국이랑 일본 관음증 터지지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크크
18/04/04 02:49
일본 경기가 수십년간 침체되고, 1인당 GDP가 한국에 거의 따라잡혀가는 시점이라, 더 한국을 의식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90년대전까지 일본은 한국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불과 10년 전까지만해도 한류연예인들을 제외하곤 이정도로 한국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었죠. 근데 요즘은 전방위적으로 한국을 관음하면서 까고 역시 일본이 짱.. 이걸 무한반복하고 있다는게 좀 우습다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반일정서는 내재적이지만 저들의 혐한정서는 시위까지 하면서 표출되는 성향이 있기에 앞으로가 좀 걱정이 되네요.
18/04/04 02:51
전 근데 한국인이라고 이상한 소리 들은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피부좋다거나 하는거 말곤 한국인이 어쩌고저쩌고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8/04/04 03:02
애초에 일본 국민만 해도 최소 1억명 이상인데...자기 자신만의 경험담 가지고 [왜 일본인들은 한국인 차별이 심하냐?] 는 말이 좀 그렇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있으면 1억 이상의 다른 경험담이 생기기 마련인데. 저만 하더라도 북미에서 총기 사고 조심해야 한다는 소리 자주 들었지만 북미 10년 넘게 살면서 총 직접 본 건 두 번 정도네요.
18/04/04 03:05
TV에서 하는 방송이라면 그렇게까지 특별한 경험일 것 같진 않은데 제가 tv를 잘 안보는 것도 있지만 봤을때도 한국관련방송이 많다거나 하는건 딱히 못 느꼈거든요. 그냥 캐바케인것 같기도 하고요.
18/04/04 03:10
한참 탄핵시즌에는 '민주주의 후진국인 일본과 선진국인 한국 프레임'을 짜더니 이제는 '우리는 쿨하고 별로 혐일하지도 않는데 혐한하고 스토킹하는 일본'으로 프레임을 짜나봐요.(루리웹만 봐도 개소린거 아는데) 물론 어느정도 언론 행태에는 그런 면이 있지만 본문 만화에 나왔듯이 그 관심은 남한보다는 북한측에 더 많이 쏠려있죠. 아베정권 들어선 이후로는 일본에 가본적도 살아본적도 없어서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좀 걸러들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18/04/04 03:18
민주주의 후진국인 일본과 선진국인 한국 프레임'을 짜더니= 일본 방송사가 한국 촛불 시위 탄핵을 폄하하는 게 기억이 나네요
혐한 번역 사이트 숫자만 봐도 일본이 한국의 배가 넘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아베 정권 전과 후과 차이가 크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더군요
18/04/04 03:21
인구수도 두배 넘죠. 뭐 그런 경향이 없다고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유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반응사이트 많은거야 아베정권 전에도 그랬습니다.
18/04/04 04:23
일본인과 개인적으로 친교 맺으신 분은 알겁니다. 대놓고 '혐한' 하는 사람은 일본에서도 일베충 취급하고 상대 안합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분은 골수 자민당 지지자이지만 동시에 본인의 차에 보아와 소녀시대 전집 CD를 구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규슈에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으면서도, 심심하면 부산으로 여행가서 돼지국밥을 즐기며 일본은 방사능 문제가 심각해서 언젠가는 한국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말을(립서비스일 수도 있으나) 가끔 하십니다.
일본인이 전부 혐한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혐한이 과연 '대세'인지도 의문입니다만, 확실히 평범한 일본인들 마음 속에 혐한의 논리가 조금씩 침투하고 있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일 겁니다. 일본의 정권교체를 기원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18/04/04 06:30
뭐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에 자주 돌아다니는 일본 방송 보면 도대체 평소에 뭐하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전문가랍시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방송에서 블라블라 얘기하는데 일본인들은 그거 보면서 이상한 거 안 느끼나 싶더군요. 한국도 종편에서 시사평론가라고 아무말 대잔치 하는 경우 많지만 그래도 나올때 최소한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나 하다못해 무슨무슨 직함정도는 달고 나오는데, 일본은 아예 뭐 그런것도 없이 시사하곤 전혀 관계 없어뵈는 사람들이 나와서 타국 상황에 대해 별 대단한 분석도 없이 "일본은 안 그러는데 한국은 뭐 어쩌구저쩌구" 그러는거 보면 참 방송사가 문제인지 그거 가지고 암말도 안 하는 일본인들이 문제인지 헷갈립니다.
18/04/04 07:37
크크크크 도쿄FM을 짬날때마다 듣는데요
진짜 저렇습니다. 뉴스의 1보는 트럼프까는거 2보는 북한 까는거 아베얘기가 한 4보쯤에 잠깐 나오고 지나가요 패널들이 북미회담 얘기하면 답답하죠 크크크
18/04/04 09:33
국민성 문제는 아닐텐데,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일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존재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한참 못살던 나라가 꽤 많은 영역에서 일본을 제쳤고, 일본은 지금 발전 답보 상태인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계속 올라가니까요.. 이런 이유로인해서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자신의 가치 중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애매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거를 정치권에서 이용해먹으면서 사람들이 한국을 더더욱 신경쓰게 만든듯 하네요..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18/04/04 11:42
근데 이런거 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 자체가 좀... 편한 범위 내에서는 파고드는걸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요. 본문에서 나온대로, 시선이 몇 번 쳐다봤고 무슨 의미고 어쩌구저쩌구~ 하면 한국 같으면 아 뭔 쓸데없는 말이 많어 하고 말텐데, 일본인들은 저런걸 다 듣고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이러는거에서 재미를 느낀단 말이죠. 그래서 사소한것도 뭔가 말이 많고 막 어쩌구... 이런게 좀 있어요. 그래서 혈액형별 성격 등 의학 관련해서도 특이한 소리 나오면 일본이 출처인 경우가 굉장히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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