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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09:33
만약 주작이 아니라면 아마도 길들이기 목적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회사에서 압박면접 하는것처럼, 저런 상황에서 예비 며느리가 어떻게 하나 보고, 초장에 길들이려고....
18/03/28 10:58
맞아요. 그러니까 제 말은 뭐 그런 짓을 다 하느냐... 그런 뜻이었는데 텍스트다 보니까 제대로 전달이 안 됐을 것 같네요. : )
며느리를 무슨 짐승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못 먹는 걸 분명히 알았다면 존중을 해 줬어야 하는데 말예요.
18/03/28 09:38
주작 거르고 “그래도 앞으로는 우리집 사람인데 우리집 입맛에 맞춰가야지!”하면서 준비하셨을 수도..
제가 들어본 결혼 파토 실화들은 하나같이 주작 뺨치는 막장드라마들이더라고요. 갈비찜 먹고싶다..
18/03/28 10:19
으잉? 크크크 해괴한거 많이 보긴 하는데 이런 건 못봤습니다.
우리집 입맛에 맞춰가야지! 류는 있긴 한데 이렇게하진 않고 다른 음식도 차려놓고 회도 막 먹이려고 하고 며느리 사위는 먹기 싫은거 몇점 억지로 먹고 이정도가 아닐까요 크크크 그러나 말씀처럼..제가 못봤다고 없으란 법도 없겠지요 크크크크크 근데 이게 주작이 아니라면 엿먹이려고 했다기보다는 며느리가 뭐 못먹는다고 한 이야기같은 건 그냥 기억을 못한게 아닐까..-_-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말했어도 그날은 하하호호 점잔빼고 긴장되는 자리라 이야기 내용이야 뭐.. 특히 부모님들에게는 서로 뭐하는 사람인가 고향이 어디인가 어디 사나 이런게 중요정보지 며느리 사위가 뭘 못먹는다 이런건 본인들에게 전~혀 중요정보가 아니었던거죠. (이것도 까일거리이긴 마찬가지) 남친의 갈비찜이라도 하라고 했잖아는 본인도 까먹고 있다가 여친 상태보고 깨닫고서는 자기면피하려고 막 던진 얘기일거 같고요.
18/03/28 10:29
상대의 식성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겠군요. 하긴 길들이기도 저정도로 하는건 너무 비현실적..
자갈치 툭.. 이거는 아무리 그래도 예비 시댁에 왔는데 속상한 티 내고 하니까 그게 또 마음에 안들어서 옛다 하는 식으로 준게 아닐까 싶네요. 너무 어메이징해서 조작 같은데도, 디테일이 생생해서.... 도어락 열어달라고 얘기하니 한숨 쉬면서 열어주셨다는 부분이 특히나.. 만약 조작이라면 드라마 작가로 딱일 듯요 흐흐..
18/03/28 10:31
크크 관련 글 하나 자게에 언젠가 써보실 생각은 없나요..?
저는 사람 만날일이 잘 없고, 주변이 싹 다 진성 공돌이라서 비슷비슷한 성향들이거든요. 정말 이상한 분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네요..
18/03/28 10:44
특정이 안 되도록 에둘러 잘 풀어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게 어렵더라고요 크크
사실 애초부터 완전히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 문제(?)가 꼬이다 보면 사람이 더 이상해지는 혹은 이상하게보이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니 왜 저기서 크툰을?” 같은 느낌으루다가..
18/03/28 10:51
아하... 최초의인간님도 책임을 지는 직종에 계시는군요... 그러면 함부로 썰풀기 어렵죠.
확실히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갈 때에는 자신도 모르던 자아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는듯하네요 크크
18/03/28 09:44
저도 집에 한봉지 있습니다!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한봉지 사뒀는데, 밥 먹고 먹으라고 하신 와이프님이 계셔서... 밥먹으면 배불러서 안먹게 되고 이게 반복되다보니.. 자갈치 한봉지만 덩그러니 ㅠㅠ 오늘 퇴근하면 먹어야지~~
18/03/28 09:46
그나저나 요즘 유튜브에서 사이다썰, 파혼썰, 이혼썰 인터넷에 올라온 것들 자막식으로 올려주는거 보고 있는데
진짜 이럴까 싶은 사연들도 많더라구요. 아직 미혼인데 결혼혐오증 걸릴것 같습니다;;
18/03/28 11:12
네이버 뉴스에서 사건사고만 모아봐도 제정신인 나라인가 싶죠. 사건만 모아놓고 보면 당연히 이상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이혼율이 OECD 2위라네요. 그나마 줄고는 있다는데... https://blog.naver.com/la_carta/221059120358
18/03/28 12:16
그런 글들 다 사실이라고 치고 개인이 아무리 많이 본다 한들 천개는 될까 싶은데 반대로 잘 살고 있는 경우는
그보다 수십배는 되겠죠.
18/03/28 09:55
주작이 아니라면, 저 위에 최초의인간 님 댓글에 쓰신
'“그래도 앞으로는 우리집 사람인데 우리집 입맛에 맞춰가야지!”하면서 준비하셨을 수도.. " 이 목적일듯 합니다.
18/03/28 14:33
친한친구와는 현상황을 이야기 해야 할텐데요..
카톡알림해제 개인단위로 가능하고 어렵지도 않아서 뭐 상황따라 다르지만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폰 던져두면 오히려 궁금하기만 하죠 연락왔나 안왔나 그리고 방에 누워있다 치면 결국 다시 잡을게 스마트폰인게 현실이잖아요 ㅠ
18/03/28 09:55
일단 남 배려하지 않는 어른은 생각보다 흔해서. 며칠을 끙끙 앓느라 밥도 제대로 못 넘기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넌지시 맛있는 거 해놨는데 좀 먹어보라고 하셔서 나갔더니 제가 입에도 못 대는 음식을 해두셔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십년 같이 산 부모님도 그러시는데 하물며 남의 부모님이야.. 근데 이 글은 그냥 자갈치 ppl같음.
18/03/28 10:03
남친이 "갈비찜이라도 하랬잖아"에서 고의성이 보이긴 하네요.
까먹거나 몰랐던 게 아니고 알면서도 밥 먹으라고 불러서 못 먹는 음식 내놓는 건....
18/03/28 10:15
자갈치는 모르겠는데 정말 악의없이 저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서 김치나 홍어같은거 이런거 먹어봐야 좋아하게 된다, 엄청 맛있는거다 라면서 억지로 먹이는 케이스를 한두번 본게 아니라 해산물 못먹는 사람 불러놓고 회로 상 차리는건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죠 뭐.
18/03/28 10:25
제 친구도 시댁에 처음 인사드리러갔을때 배달음식 (짜장면, 짬뽕)으로 차려주셨다는 얘기듣고 응?? 했었는데 저게 실화라면 당황스럽긴하네요.
18/03/28 10:43
자갈치에서 끄덕이지 않을 수 없네요.
택시에서 예쁜 아가씨 에서 믿기 어렵고, 회 + 해산물만 준비했는데 시아버지는 예비며느리의 식성을 알고 있다는 식의 글이 있는데 어떻게 알았지? 알았으면 정말 길들이기 목적이었나?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군요.
18/03/28 10:51
제 친구도 곧 결혼하는데 한 살 많은 신랑이 더럽게 철도 없고 이기적이던데요. 신혼집에 가전 들어가는 날 친구들이랑 놀러 가 버렸대요.(무슨 모임 있대서 중요한 건가 했더니 그냥 술 먹고 노는 모임...;) 40대 중반인데도요.ㅡㅡ
18/03/28 10:54
아이고.. 결혼은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네요... 자신은 결혼식 당일날 시키는대로 차려입고 서있다 오면 끝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완전 구시대적 마인드인데..
18/03/28 11:00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다른 친구 하나도 7살 차이나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고생고생 개고생 중... 체격 좋은 친구였는데 비쩍 골아 버렸어요.ㅠㅜ
18/03/28 11:19
사십대 후반~오십대 초반까지는 옛날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겠죠... 안타깝네요..
제 주변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생들은 거의 부인을 떠받들고 살던데..
18/03/28 11:20
근데 곧 결혼이면 청첩장 돌리는 모임이고 오래 전에 결혼한다고 전화 돌리면서 약속 잡아놓은 모임일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신혼집은 지방이고 서울에서 모이는 상황인데 참석자는 대략 30이상. 근데 갑자기 아파트 AS날이 그날로 잡혀서 부모님께 부탁하고 와이프랑 같이 가려했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 해외여행 기간 중이라 저 혼자 서울로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18/03/28 11:55
그렇군요. 안타깝네요. 하긴 만약 청첩 모임이라도 제 경우야 아파트 동별로 날짜가 지정되는 거라 방법이 없었지만 가전은 전화해서 다른 날 들어오게 할 수도 있는 건데.
18/03/28 10:59
자기를 엿먹이는거같다고 생각하는것도 앞서나간거아닌가요? 거기서 울고 그냥가버리는것도 전 좀 그런데... 시아버지는 생각잘못했다고 말했구요 그리고 나와서 남자친구랑 이야기하는게 낫지않나싶고 그리고 남친 뺨때렸다는데..
18/03/28 11:08
본좌님이 절대 못먹는 음식을 확실하게 알고 아는 친구가 자기집에 초대해서 그 음식들만 골라서 깔아놨다고 생각해보세요.
엿먹이는게 아니면 뭐겠습니까? 그리고 그냥 놀러간것도 아니고 결혼을 앞두고 상대방쪽 집에 차려입고 갔는데 저딴 대접받으면 누가 멀쩡하게 가만히 있을수 있나요? 그리고 뺨때리는건 남친의 행동을 잘 보세요.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고 결혼을 약속했으면 부모님이 상차릴때 무슨수를 써서라도 여친이 먹을수 있는 음식이 나오도록 했어야합니다. 그거정도 안할수 있지 않냐구요?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데 뭔놈의 결혼을 생각합니까...
18/03/28 11:17
감정 못잡고 눈물 보인건 살짝 오바였는데, 그건 감정 문제라 잘못은 아닌것 같고요... 자갈치 툭... 여기서 뛰쳐나가지 않으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좋은 결단인 것 같은데. 저 집안이랑 그대로 인연 맺어봐야 고생길 예약이죠.
18/03/28 10:57
판춘문예 에 낚여 보지 않으려 하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마냥 낚시 글이라고 는 생각 안됩니다. 그래도 저 여자분은 강단있게 그자리에서 박차고 나왔네요 저는 끝까지 무시당하면서 있다가 왔는데 15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그자리에서 박차고 나오지 못한게 억울하네요
18/03/28 11:36
주작이든 아니든 실제로 있을법한 정도의 일이라 이 정도면 현실감 있는 주작이라 보이고요
실제라면 파혼해야죠. 뺨 한대 맞았다고 안오는 남친부터가 문제.
18/03/28 11:58
흠..심정은 이해는 가지만 길들이기성 고의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여성분 반응도 성급하지 않나요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면 장모님이 못먹는 음식 해준다고 박차고 나가는게 이해받을법한 일일지
18/03/28 12:34
당황해서 라고 할수없는게...
남친의 대사를 보면 "그러게 갈비찜이라도 하라고 했잖아" 에서 보듯이 남친은 여친이 수산물 못먹는다고 이야기를 했던것 같고, 남친 엄마라는 사람도 모를리가 없었고, 그냥 무시한거죠.
18/03/28 12:42
위에도 나온 얘기지만 남친도 당황해서 면피용발언 일수도있죠. 시어머니도 나중에 음식책자 뒤적거렸다니..
다알고 그런거면 당연히 노답인거고 저 여자분은 그냥 밥상 보자마자 거의 그렇게 생각한거니 그게 좀 성급한거였을 수도 있단거죠 사실 밑에 말했지만 남자태도 만으로도 파혼생각 할법한 일이지만 내가 못먹는 상차림이 나왔다 정도는 실수일수도 있다는 정도 얘깁니다.
18/03/30 00:38
근데 보통.. 손님이 오면 못먹는 음식이랑 좋아하는 음식 정도는 물어보지 않나요? 하물며.. 예비며느리인데;;
추가 다시 읽어보니 예비시아버지도 못먹는다는걸 알고 있네요
18/03/28 12:24
부모님 들이야 회못먹는단 얘기를 까먹거나 큰 신경 못쓸수도 있겠다 싶은데 남친이 그럴수는 없어서 전 저 글에서 남자가 제일 이상합니다.
때리는건 잘못이지만 남자한텐 그만큼 화날만 하다고 봅니다.
18/03/28 12:32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남자의 발언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먹을거 없어서 서러워서 우는데 "햄버거 시켜줄까?" 2. 밥상에서 자갈치 던져주는 엄마한테 "그러게 갈비찜이라도 하라고 했잖아" ... 이걸 합쳐보면 싸다구가 아니라 발로 차여도 할말 없습니다.
18/03/28 12:38
그쵸 이글이 사실이라면 진짜 저런남자가 어떻게 결혼직전까지 갔을까가 제일 의문이네요
여친 회못먹는거 알텐데 우는것도 모르고 지혼자 신나서 먹고있는게 말이됩니까 크크크
18/03/28 14:54
근데 저건 남자든 여자든 맞을짓 한 건 맞는것 같습니다 크크크. 제가 저 여자 입장이었으면 진짜 참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18/03/28 12:34
와... 지금까진 판춘문예라 해도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이건 진짜 소설이네요.
자갈치+햄버거+요리책 뒤짐 콤포라니. 진짜 뒤진다...
18/03/28 13:08
남친은 생각이란 게 없고, 시어머니는 좀 고의적이라 보고, 시아버지는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마음인 거 같네요.
18/03/28 14:02
주작일 확률이 크겠지만, 만약 저게 '사실' 이라면 누구의 입안일까요? 길들이기를 해야한다는 저런 식의 사고방식을 보여준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자신의 결혼하는 아들이 한참은 어린 며늘아기에게 눈치보며 잘해야한다고 하는 걸 보면서 속에 열불이 터졌을 어머니였을까요. 아니면 평소 여친과 식 취향 때문에 미묘하게 빈정이 상했을 아들이 문제였을까요. 개인적으로 사실이었으면 좋겠네요. 저런 부류 인간들이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경각심이라도 가지게. 또 나이기도 하고 내 가족일 수도 있다는 것 좀 알도록.
18/03/28 14:11
글을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남자 엄마죠 뭐.
그리고 거기에 맞춰 사느라 큰소리도 못내는 남자 아빠 + 엄마가 뭘 어떻게하던말던 여친이 해산물을 못먹던말던 눈앞에 회만 먹고보는 남자... 총체적 난국이죠.
18/03/28 14:55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진짜 하늘이 내려주신 기회네요. 더 늦기전에 파혼한건 진짜 크크크 저런 베베꼬인집 들어가봐야 좋을일 단 하나도 없을거같습니다. 글만읽어도 어우 그냥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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