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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18:31
저 신교대 있을때 군종장교였던 스님분이 속된말로 X중이였습니다.
종교활동하는데 거기서 군종병들한테 욕하고 목탁으로 던지려하고 말이죠.. 크크 그건그렇고 그분이 하신 말씀은 아직도 기억 납니다. "왜 교회오빠는 있는데 절오빠는 없을까" 여서...
18/03/28 18:34
우리나라에 실제로 욕잘하는 큰스님 계셨습니다;
박정희-육영수 방문때 육영수 여사한테 욕+색드립 치셨는데 박정희가 웃고 넘겼다는 전설이 있는 스님 일화가 있어요
18/03/28 20:01
2. 지하철을 타던 중, 예수쟁이가 나타나 그에게 '죽은 부처 말고 부활한 예수를 믿으라'고 하자, 스님이 그들에게 부활이 뭔지 물었다. 이에 예수쟁이들은 부활이란 죽었다 살아나는걸 뜻한다고 답했는데, 그러자 춘성스님은 "그렇다면 너희들은 [밤에 죽었다가 아침에 살아나는 내 검열삭제]를 믿어라."고 답했다
크크크크크크
18/03/28 20:58
제 지인이 유흥업소에 가서 자기 방을 착각해서 딴방 들어갔는데 ...
대머리들이있어 깜짝놀래서 나와서 저방 분들 누구냐고 하니까 절에서 왔다고 .... 엄청 웃겼네요
18/03/28 18:01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469
(전략)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붓다 당시 더 나아가 율장 성립 때까지도 고기를 먹는 것 자체는 허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일체의 식육을 금지하는 사상으로 발전하여 나중에는 계율로까지 제정되었다. (중략) 붓다는 재가자들에게 육식에 대하여 엄격히 규제하지는 않았다. 재가자도 출가자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종류의 고기와 앞에서 언급한 열 가지 고기가 아니라면 자유스럽게 먹어도 될 것이다. 재가 신자도 '살아있는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계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살아있는 것을 죽여 음식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죽은 것을 음식으로 요리하는 것은 무방할 것이다.{{ 전재성 역주, {맛지마 니까야} 제2권, p. 427. No. 395.}}그렇다고 해서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육식을 권장한 것은 아니다. (후략) ----------------------------
18/03/28 18:03
네 대부분의 불교국가 스님들 육식 하고 우리나라도 많은 스님들이 육식 합니다.
육식을 안한다는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가 특별한편이죠 탐욕을 금한다는 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멀리하는건 있는데 채식으로도 맛있는 음식은 많이 있죠 맛있는 채식음식을 찾아다니는것도 탐욕이라서 멀리해야하는건 마찬가집니다. 스님은 고기를 먹어도 되는데 맛집기행은 안되는거죠
18/03/28 18:58
그래서 냉부해에 혜민스님 나왔을 때 좀 의아했어요
육식은 그렇다쳐도 냉부해는 맛있는거 먹으러 나오는건데 맛집기행 그 이상의 맛집인데요
18/03/28 18:04
일단 업보는 쌓이지만 그 업보는 자신이 지고 가면 될 일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주한 것은 뭐든 먹어도 되는 거고요.
18/03/28 18:08
저희 부모님께서 다니는 종파에서도 고기랑 술 다 드시더라구요. 이제는 이게 뭐라고 못하게 하나 싶네요 크크
결혼한다고 종교활동 못할 것도 아니고.. 식욕 성욕 참는다고 더 도덕적이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18/03/28 18:12
육식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종각에서 공부할 때 조계사 근처에서 잠시 살았습니다.
쉬는 일요일 낮에 출출해서 편의점을 갔더니 나이키 신은 승려분이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시면서 로또를 구매 하시더라고요. 적잖게 충격이었습니다;
18/03/28 18:18
불교는 철저히 자기 '마음'에 관련된 종교입니다. 육식도 같은 선에서 보면 됩니다. 육식을 해도 됩니다. 그런데 육식은 살생을 전제로 하지요? 불교의 질문은 과연 나와 관련된 살생이 과연 나의 '마음'의 안정이나 평화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한 줄달리기입니다. 일반적으러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지요? 그래서 불교에서 일반론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은 불살생입니다. 그럼 살생이 나와 큰 관련이 없을 경우는?
율장에서 고기를 먹지 말라는 대표적 세가지 예를 보면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1. 나를 위해 잡는 것을 본 경우 2. 나를 위해 잡았다는 말을 들은 경우 3. 나를 위해 잡았다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
18/03/28 18:21
의외로 불교가 계율을 크게 중시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깨닫는 정신수련이라... 육식금지를 오히려 속세와의 단절로써 상징하는 것도 큽니다.
18/03/28 18:27
교회 다닌다고 술 안마시는 사람 잘 없디만 술도 비슷하죠. 외국 목사는 술도 마시고 골초도 있는데 우리나라 들어왔던 선교사들이 우리나라 대낮에도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마시는 술 문화를 보고 음주를 금지했다는 카더라도 있더라구요. 인정합니다.
18/03/28 18:29
불교의 논리는 이거지요.
일단 이 세계는 윤회의 세계관이고 거기에서 탈출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보살이라는 개념 역시 세상이 이런 꼴로 흘러가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미련을 떨쳐버린 존재를 의미하는 거지 신이 되어서 구원을 가져온다는 개념이 아니지요. 그렇기에 보살도 결국 언젠가는 죽고 윤회의 흐름속에 다시 태어나는 평범한 인간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런 세상에서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당장 욕망에 휩쓸려 하고싶은 것만 하다가 살아가는게 잘 사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단편적인 쾌락에 휩쓸려 봤자 다시 태어났을때 천한 미물로 태어나면 고생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그럴 바에는 지금 괴로워 하는 다른 사람을 돕고, 욕망에 휩쓸리기 보다는 사회 전체를 위해 살아가면 세상이 평화로워 지면서 설령 자신이 아무리 미물로 태어나다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게 흔히말하는 대승의 개념이지요.
18/03/28 18:34
저게 다 석가모니가 말하고자 한 법화경의 가르침을 쌩까고 승려조직의 보전을 위해 금강경이나 기타 다른 것들을 공부하게 하고 백성들에게 설법하던 시대의 나쁜 유산이죠.
18/03/28 18:36
군대 있을 때 신세 많이 졌던 스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만나고보니 그 넓은 강남역에서도 먹을게 마땅치 않더라고요
한참 식은 땀 흘리며 돌아다니는데,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야 원래 중 데리고 밥 먹는게 젤 더러운 일이다. 파스타나 먹자" 하시더라고요 해산물하고 고기 들어간 파스타를 둘이서 잘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흐흐
18/03/28 18:45
슬슬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스님들이 아니라 스님들을 보는 시선이. 육식 하면 어때-ㅠ- 승려들이 본인이 먹으려고 잡은 것도 아닌데
18/03/28 18:50
원래 먹어도 되는데 자기를 위해 잡아선 안되고 철저히 조리된 방법으로 먹어야 할겁니다. 이미 죽은걸 피를 빼고 생으로 먹어선 안된다는 식으로요.
18/03/28 19:18
사도바울 : 제사때 절해도 되고, 제사음식 먹어도 된다. 그런데 그거보고 하나님 믿는다는 놈이 귀신음식 먹네? 하고 욕하거나 실족할까봐 나는 안한다
갑자기 생각나는 구절이네요..
18/03/28 19:34
동남아 상좌부 불교도 육식을 따로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탁발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시주 받은걸 가려서는 안되니까요.
애초 대승불교에서 육식 금지한 건. 본토 인도 힌두교나 자이나교에서 육식 금지하는 계율과 중국에서 도교 영향 받아 생긴거라고 보니까요.
18/03/28 20:28
2인 이상이 치킨 먹을 때
닭다리 2개를 먹으면 죄악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에 많더군요. 그때마다 지적하고 계도하기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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