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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1 02:29
제 후배들이 해당 짤 원작으로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크
자랑스럽다 나의 후배들아 이 못난 선배도 졸업한지 오래지만 저 짤방을 실천하고있단다!
18/03/01 03:07
클래식은 아주 가끔 듣는 클알못인데,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싶을 때 듣는 편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가사는 없거나, 저희가 못 알아듣는 독일어나 이탈리아어고 그나마 선율을 방해하지 않아 저희 뇌의 브로카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 듯합니다. 이는 다른 instrumental에도 해당되는 말인데, 다른 종류의 (뉴에이지 같은) instrumental 음악은 한 선율을 노골적으로 들려주려는 목적이 빤히 보이는 데 반해서 클래식은 그렇지 않고, 그 와중에 의도는 전해지는 묘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 완전 이상한 소리네요. 저도 뭔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대강 이베리아의 탱고를 추는 여인 보듯이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8/03/01 03:13
아.. 제가 발라드나 잔잔한 일렉트로닉??은 그래도 종종 듣는편인데 그거나 클래식이나 잔잔한음악 아닌가 싶어서 던진 질문이었거든요.
묻지도 않은 부분인데 의도파악해서 대답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이 되었습니다.
18/03/01 03:15
클래식도 사실 장르가 다양하고 취향도 다양하고 곡도 다양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덕후까진아니고 클래식을 쪼오금 좋아하고 가끔 듣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들은 막 신나고 시끄럽고 빠르고 신명나고 쩔어주는 곡들을 좋아해서(교향곡은 역시 1악장 4악장이죠!) 여유로워지는것관 좀 거리가 있을듯요 크크 아마 여유로워진다는건 좀 조용하고 차분한 것들일테니...
18/03/01 04:31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밥 먹으면서 팝이나 아이돌 음악 듣는거랑 클래식음악 들으면서 밥 먹는거랑 꽤 차이가 납니다. 전자에서는 밥보다 음악이 우선되지만 후자는 말그대로 조용한 BGM이에요.
18/03/01 05:26
평균율은 저도 좋아하고 저희 토끼도 좋아합니다.
마음이 평온해져서 둘 다 듣다 졸곤하죠. 단조가 조금 나오면, 마치 빈사의 백조처럼 혼자 슬프게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져서, 언어로써 전달될 수 없는 슬픔도 느껴지곤 합니다.
18/03/01 08:57
애초에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듣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클래식도 클래식 나름이라... 유명한 왕벌의 비행 같은 곡도 들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곡은 아닌거 같고, https://www.youtube.com/watch?v=BN8x6UywEtY 18세기 곡인데도 무슨 메탈음악 스러운 곡도 있고... https://www.youtube.com/watch?v=aZniwmKLqDM 굳이 클래식이 아니더라도 기악곡들은 들으면 생각할 여지는 많은 것 같긴 해요. 아무래도 노래를 부르면 가사가 중요하지만 기악곡들은 작곡가나 연주자가 뭘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고민하게 만드니까...
18/03/01 10:02
저도 클알못이지만, 클래식음악이 그런 힘이 있더라고요. 곡 자체에 실린 그 느낌을 조금더 순수하게 전달해 줍니다.
대중가요는 가사나 반복/강조 구절, 해당 가수에 대한 음색이나 떠오르는 이미지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곡의 분위기를 전해주는데, 이거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뇌의 해석력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반면에 클래식 음악은 다른 요소를 배제한 순수 음악적 요소만으로 곡의 느낌을 청취자에게 전달하죠. 보통 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으레 그렇지만, 특히나 클래식음악은 연주자 개인의 개성이나 기량보다 작곡가의 감성 전달을 위한 설계가 훨씬 영향력이 크게 발휘되는것 같아서요. 시대가 지나도, 연주자가 바뀌어도 클래식은 여전히 클래식인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여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느낌을 주는 클래식 곡을 들어야겠죠. 클래식 음악중에도 긴박하거나 매우 활기찬 곡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18/03/01 11:58
저도 클알못이긴 합니다만 운전하다가 차가 심하게 막히면 클래식을 틉니다. 운전이 훨씬 차분해지고
스트레스를 좀 덜 받게 되더라구요. 이유는 모릅니다 ^^;
18/03/01 03:56
노래랑은 다르게 말 그대로 선율이 나오는거와 진짜 유명하거나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이상
잘 모르기때문에 일단 처음에 듣고있게된다는게 큰거 같습니다 음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디 숲속같은데 가서 쉰다고 생각하면 평소엔 안하던 주변 환경음이나 새 소리? 바람소리? 같은거 듣게되잖아요? 그런 기분이요 노래같은건 클라이막스때 따라부른다거나 좋아하는부분 다시듣는다거나 그런게 있는데 클래식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듣는기분이에요
18/03/01 09:22
구스타프 말러의 피아노 현악 사중주 A단조를 셔터아일랜드 BGM으로 처음 듣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가끔 유튜브에서 전곡을 찾아 듣곤 하는데 그때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그 아름다운 슬픔은 다른 그 어떤 음악에서 느꼈던 감동보다도 컸죠.
그 이후로 클래식 매니아들이 극혐한다는(..) 말러빠가 되어 교향곡과 소품들을 찾아 듣기 시작했답니다.
18/03/01 14:31
세상에... 말러빠라니 이런 끔찍한...어?
말러 음악은 간간히 듣기는 좋은데, 뭔가 너무 샌님스러운(?)면이 있어서 끝까지 듣기가 힘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천인교향곡(8번)은 좋아합니다.
18/03/01 09:51
요즘 공모전 같은 거 준비해서 나가는 동아리 많아서
동아리 활동이 이력서 몇줄로 이어질 수 있기도 한데, 여기는 그런 메리트는 없다는 거겠죠.
18/03/01 10:03
당연히 그런 대상이 되면 안되는 거고,
다만 본문짤은 진짜 비웃고 까는 게 아니고 아마 클래식 동아리에서 자체적으로 자기비하드립을 위해 만든 짤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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