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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4 01:36
누가 더 잘했냐고 물으면 이영호지만,
포스는 최연성입니다. 게임 스타일이 이영호는 운영으로 완벽이라면, 최연성은 물량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이라 포스가 남달랐어요.
18/02/04 01:45
다른 S급 선수들 (임이마리쌍택뱅등등) 팬들과 달리 최연성팬들은 [단 한번도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졌을때 어떤 기분인지를 느껴본적이 없죠.] 단기 기록, 장기 기록 , 커리어, 게임내지표등 모든면에서 최연성보다 압도적이었던 이영호랑 비교하는데도 최연성이 위라는 신기한 의견이 나오는것은 그 때문일거같네요.
18/02/04 02:45
이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당연히 실력은 이영호가 월등하다는거에 스타 아시는분들에겐 이견은 없을꺼지만 이영호는 이제동이라는 그나마 대항마가 있었는데 최연성은 라이벌이라고 불릴 존재가 없었어요 박성준이 라이벌로 불리기엔 크게 격차가 커버려서
18/02/04 01:53
진짜 이영호는 이제동이면 김택용이면 송병구면 이겨주겠지 라는 생각은 좀있었는데..
최연성은 대체 누가 이기지? 라는 생각이 ...
18/02/04 02:46
최연성 : 이번엔 어떻게 찍어누르면서 관광보낼까?
이영호 : 나왔으니 또 이기겠지.... 정도의 느낌이어서 단기포스는 최연성에 한표를 주고 싶어요
18/02/04 02:51
맞아요 이영호는 이미 상향평균화된 스타세대라 비등비등한 상태에서는 이렇게해야 이기고 불리할땐 이런식으로 해야 이기는 교과서같은 느낌이라면 최연성은 왜 똑같은 자원을 먹었는데 저렇게 나오는게 달라?느낌이라 실질적으로 역전이랑은 거리가 먼 선수기도했구요 질꺼같다싶으면 바로 지지치는편에 가까웠으니까요(역전경기가 없었다는건 아닙니다.)
18/02/04 03:31
최연성이 포스가 유독 크게 느껴지는 이유
1. 메이저대회 5회 결승 - 5회 우승, 결승 무패 - 메이저 대회 4회 이상 우승자들, 임이최마리쌍이랑 비교해보면 임요환 - 3번째 결승에서 준우승 - 원조 선기도를 시전하려다 수정된 맵에 의해 실패하고 김동수에게 패배 이윤열 - 5번째 결승에서 준우승 - 더블 엘리미네이션 승자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유일한 MSL 리그에서 강민에게 3(2):0패배 마재윤 - 2번째 결승에서 준우승 - 별 특징없이 무난하게 조용호에게 1:3패배 이제동 - 3번째 결승에서 준우승 - 정벅자에게 정벅당함 이영호 - 3번째 결승에서 준우승 - 정전록 보시면 그 누구도 결승 5연승자가 없습니다. 매우 유니크한 기록이죠. 준우승 > 4강 탈락 > 8강 탈락 >16강 탈락 ) PC방 팡탈인것은 맞지만 마재윤이 OGN에서 피방에서 미리져서 털리는 모습을 안 보여준 반사이익을 누렸듯이 최연성은 우승못할 대회에선 일치감치 16강 8강 4강에서 떨어져서 결승에서 들러리가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_- 2. 양대리그에서만큼은 풋풋한 루키 시절이 없음 임요환은 루키 시절엔 양대 리그 개념이 없었으므로 논외 이윤열은 데뷔할때부터 괴물이었지만 첫 메이저 리그는 임성춘에게 패해 8강으로 마무리 (이후 바로 우승) 마재윤도 역시 개인리그 올라가자마자 잘한편이지만 4강도 못가고 팡탈했으며 이영호는 사실 첫 우승 자체가 데뷔 2년후죠. 이윤열 정도를 제외하면 마리쌍은 잘하지만 풋풋했던 루키 시절도 기억하시는분들이 꽤 계실텐데 최연성은 외모만 신인이었지 기량은 풋풋한 시절이 없었습니다. 최연성은 첫 진출한 양대리그인 MSL에서 별다른 위기 없이 홍진호를 잡고 우승했으며 그대로 MSL를 3연패합니다. 3. 엄청나게 빠른 GG 타이밍 뭐 최연성의 GG 타이밍이 유독 빠르다는것은 따로 설명안해도 PGR분들은 잘 아실테니 따로 얘기할건 없고 딴 얘길 해보자면 개인적으로 최연성의 선수 시절 경기중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는 경기가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상대를 제외하면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성학승 선수와의 MSL 4강 3?? 4?? 경기고 하나는 임요환 선수와의 에버 스타리그 결승 4경기입니다. 이 두경기 최연성은 패배하고 GG를 쳤는데 제 기억엔 최연성은 저 두 경기 GG 상황에서 정전록 당시 이영호보다도 더 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냥 GG를 치더라구요 두 경기 다 다음 경기 이겨서 매치 자체는 승리했기 때문에 별 논란이 없었지만 하필 팀킬 경기에서 하필 저런 GG가 나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4. 최전성기에 팀 단위 양대 리그가 전부 열리기 시작함 위너스리그를 뛰었던 이영호 이제동이야 여기서 손해볼것은 없지만 최전성기떄 프로리그가 없었던 임요환, 이윤열에 비해서는 명백히 포스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죠. 참고로 최연성은 프로리그, 팀리그 모두 본인이 뛰기 시작한 첫 시즌에 우승을 거두었고 팀리그 프로리그 가리지 않고 상대팀 에이스의 뚝배기를 날려 다승왕을 차지했습니다 -_- 1, 2, 3, 4를 종합하면 결국 최연성은 지는 모습 자체가 대중들한테 노출이 덜 됐다는 점이 큽니다. -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는 5번 싸워 모조리 이겼고 -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지구 1위의 기량을 찍고 데뷔해 그 어떤 위대한 선수도 패배를 많이 기록할수밖에 없는 루키 시절이 짧을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고려해도 좀 심할정도로 데뷔하자마자 바로 잘했으며 - 본인이 지는 경기는 대충 GG치고 빨리 끝내버리고 본인이 이기는 경기에선 상대를 처참히 짓밟는 모습으로 이기는 인상을 많이 남겼고 - 실제로 미친 기량을 가지고 있을때 활약할만한 무대가 충분히 존재했으며 온겜 4강에서 박성준에게 3:2로 진것을 제외하면 모조리 팬들의 본인의 기량에 걸맞는 성적을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최연성의 포스 포스 어쩌구 하는 얘기가 아직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최연성이 정말 그만큼 미친놈처럼 잘했기 때문이 가장 큽니다. 이는 당시 경기를 안 보신분들은 어떻게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최연성은 그 전까지 스타판을 보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수밖에 없는 뭔가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존재였습니다. 그런 선수가 저런 무적으로 느껴질법한 외적인 요소로까지 잔뜩 무장했으니 아직까지도 공포의 존재로 인상에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18/02/04 04:07
많은 부분이 공감가나 주작러는 좀 언급을 안했으면 어땟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좋은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적없는 범죄자가 들어가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18/02/04 05:50
뭐 저도 주작러 싫어하지만 굳이 이런글까지 그러실필요가 있나싶네요 어찌됬건 스타판에서 역사를 쓴것도 맞는데 마재윤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최에서 택뱅리쌍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어떻게 설명합니까
18/02/04 09:00
굳이 이런 글까지22 주작러가 됐지만 그 전에는 정상급 기량이었던 것도 맞는데 그때 기록까지 없다 쳐버리면 주작러를 이긴 선수들은 뭐가 될까요. 그때 주작러 이긴 선수들의 기록도 실력과 커리어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18/02/04 08:49
레이쓰 관광, 고스트 관광 등 엄청나게 압살하는 경기들의 임팩트가 잊혀지지 않네요.
이영호는 '라면'으로 유명하고 실력으로야 당연 우위겠지만 포스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최연성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18/02/04 09:20
최연성의 포스가 위인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영호 한텐 이제동이 있었지만, 최연성에겐 박성준에게 4강 전에서 패한 것 빼고는 라이벌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영호는 바른생활 사나이, 멘탈 갑의 느낌이지만 최연성은 특유의 인터뷰 스킬로 최종보스의 느낌이 났었죠. 실제로 본인도 그러한 효과를 염두해두고 인터뷰를 했었다고 했구요.
18/02/04 11:01
말씀해주신 대로 서지훈 선수가 최연성을 잘 잡기는 했지요.
하지만 이제동-이영호 관계처럼 둘 다 성적도 끝판을 찍었던 관계는 아니라서 한 끗 부족한 느낌이 있지요. 유난히 최연성을 잘 잡는 천적의 느낌이지 라이벌의 느낌은 딱히 안들었다고 할까...크크크
18/02/04 09:29
상대가 저글링 6기일때 본좌들이 이기는 스타일을 보면...
임요환이 저글링 4기로 이기고.. 이윤열/이영호/이제동이 업된 저글링 20기, 질럿/드라군 같은거로 이길때 최연성은 레이스가 유유히 날아가는 그런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판 자체를 기울어버리는 느낌? 저는 마재윤도 비슷하게 느끼긴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최연성과의 차이점이 경기내적 여유를 어떻게 마무리했냐죠. 다들 신사적으로 그냥 끝낸 반면 최연성은 레이쓰관광 고스트관광 벌쳐관광으로 사람을 아주 박살을 내놨죠. 인터뷰도 항상 그런식으로 했고요. 다른 본좌들은 똑같은 선수를 언제만나든 그런거없이도 박살낼 자신이 있어서 안그런건지, 그냥 동업자정신으로 신사적으로 군건진 몰라도 최연성은 그런거 없었어요. 그냥 나가면 이기는 본좌들이 자만심을 보여줘도 될때 자신감만 보여줬다면, 최연성은 자만심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물론 외모도 한몫했고...
18/02/04 10:10
최연성은 잘해서 이긴다라는 느낌보다는 이기니깐 잘한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몰래멀티를 무난하게 돌려서 나오는 물량이라던지 뭔가 운영이 좋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건 게임이 끝나면 최연성이 이겨있으니깐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자가 강한거죠
18/02/04 10:32
누적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만
단기간 포스만큼은 저도 최연성 꼽고 싶네요. 포스라는게 81%인 선수가 83% 인 선수보다도 높게 느껴지수 있는, 주관적인 느낌이죠
18/02/04 11:04
포스는 최연성 위에서 이유를 많이 설명해주셨고 저도 첨언하자면 최연성은 유리한 경기를 이길때 테테전은 온리 레이스관광 타종족전은 컨트롤을 무시하고 들어가는 어택땅 관광등이 많았고 팀리그에서는 승자전 올킬 룰 덕분에 최연성 혼자서 팀리그를 우승시킨 전력도 있어서 ... 그 포스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스타판 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18/02/04 11:12
이영호가 역대최강인데 저도 포스는 최연성
이영호 주름잡을땐 그래도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라면 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이라도 들었는데 최연성 시절때는 어차피 최연성이 이기겠구나하고 경기 안보고 껐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나네요
18/02/04 11:14
최연성은 그 표현이 생각나네요. 곰의 탈을 쓴 여우
단기 포스는 어마어마했죠. 하지만 저는 최연성을 이영호보단 아래로 봅니다. 첫째로는 보통 정도 실력의 컨, 둘째로는 라이벌이 없었고 카운터처럼 상대전적 차이가 나버리는 선수도 있었단 점. 셋째로 상대적으로 봤을 때 의외로 길지 않은 전성기. 이영호는 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게이머란 점에서 좀 더 높게 주고 싶네요.
18/02/04 11:25
다른건 그러려니 하는데 보통 정도 실력의 컨은 글쎄요.
저는 최연성이 포스가 낮을때는 몰라도 포스가 높았을땐, 컨트롤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게임이 유리해서 어택땅을 해서 자기의 자신감을 과시한 것이지, 컨트롤이 필요한 경기에서는 어떤 테란보다도 컨트롤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경기가 mbcgame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 레이드 어썰트가 생각납니다. 운영을 잘해서 생산력도 대단했지만, 테테전에서 초중반 벌쳐 컨트롤을 통해 이득을 보고 후반에서도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유지하는데 컨트롤이 뛰어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8/02/04 11:20
외모, 불리할때 쿨지지 유리할때 지옥까지 관광, 준우승 경험이 없음(대신에 4강에서 패배한 적은 종종 있음), 임요환 이윤열 이영호 등이 똑똑하게 이기는 느낌이라면 최연성은 무식하게 이기는 느낌이라 더 큰 충격.
18/02/04 11:49
포스는 너무 주관적인부분이 들어가다보니 이런 대결도 나올수가 있는거죠 크크 개인적으로는 너무 잘해서 짜증날정도인 선수하면 스타판에 딱 두명밖에 생각이안나는데 그게 이영호 이윤열이네요
18/02/04 12:18
장기적으로는 이영호지만
단기포스는 최연성이요 저도 스타판 망하는줄 알았어요 인플레이 스타일, 인터뷰스킬, 외모까지, 포스가 철철 넘쳤죠
18/02/04 12:29
최연성은 머랄까 문명5에서 다른 문명은 중세라서 머스킷병 뽑고 있는데 탱크뽑는 세종대왕이랄까요. 상향평준화 전의 최대 수혜자라고 보고 그래서 이영호가 더 대단하죠.
18/02/04 12:38
또 저당시엔 자원현황? 그거 보여주는것이 없어서 그냥 물량나오는게 신기했었죠 최연성 무적포스 시절엔 아 스타가 이렇게 끝나는구나 했었습니다
18/02/04 13:06
저도 이건 최연성 한표입니다. 그 때는 최연성이 졌다는 게 화제가 될 정도였던걸요.
스타 한참 볼 때는 이윤열 팬이었는데 최연성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XX이 MSL인가 패자결승인가.. 맵을 반 가른 탱크를 울트라+스웜으로 밀고 내려오는 걸 보고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더랬습니다. 그러던 최연성이 프로리그 결승에서 4드론에 털리면서 인상쓰는 모습을 보니 짠하고.. 그렇더라고요. 미운 정도 정인가봐요. 근데 전성기 우승 커리어 봤을 때는 이영호한테 들이미는 게 좀 미안하긴 하네요;;;
18/02/05 02:35
설명하면 지는거고, 당연 최연성입니다.
단순히 수치화했을 때 높은 수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특히... 다만, '최연성을 이겨라' 시절을 느끼지 못한 이들은 이영호한테는 아무도 안된다고 느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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