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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6 18:17
스포츠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더 활약하는 걸 특별하게 여기는 것 자체가 [여자는 원래 남자보다 스포츠를 못하는데] 라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있기에 발생하는 생각..........??
18/01/26 18:48
남성과 여성의 다름 그리고 그로 인한 차별이 패미니스트가 문제제기하는 지점이라면 궁극적인 해결지점은 여성 아무개의 행동이 아니라 사람 아무개, 남성 아무개가 아니라 사람 아무개로 인식되고 스스럼없이 살아가는 순간이겠죠.
그런데 저 여성캐릭터는 극복의 대상으로서 남성캐릭터를 규정하고 그 극복의 순간을 분명하게 선을 그으므로 남성과 여성의 다름과 차이를 더 분명히 대결구도를 명확히 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의미가 없진 않겠죠. 당장 사회가 남녀에 있어서 완벽히 동등하지는 않으니 불이익을 보는 분야에서는 어필이 필요할 거규요
18/01/26 19:00
저기서 에이미가 한 말은 골을 못 넣으면 유리천장 현상을 심화시키는 말이 되는 부메랑 같은 말이니까요. 저런 말은 사후에도 신중해야 하지만, 즉 넣고 나서 말할때도 신중해야 하지만 애초에 볼을 차기 전에는 넣을지 못 넣을지도 모르는데 절대로 뱉어서는 안되는 말이죠.
하나의 심볼에 의존한 운동은 안 그래도 한계치가 많은데 그 심볼이 나약하고 불안정한 존재인 인간 한명 나부랭이라면 그 끝은 사실 예정된 파멸이죠.
18/01/26 19:20
그럼 한국선수가 특정 스포츠 분야의 해외대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게 부각된다면, 그건 궁극적으로 한국인도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낼 능력이 있다는 개념을 약화시키는건가요?
18/01/26 19:30
그냥 한국 선수 누구 누구가 활약했다 라고 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누구누구는 한군 선수 임에도 해냈다 라고 '한국인'에 집중하면 잘못된 프레임이라는거죠.
18/01/26 19:34
비슷하지요. "한국인이 어떻게 저런 성과를! 저건 진짜 엄청난 거야!" 라고 한국인이란 분류에 집중해버리면, [한국인은 저 스포츠 분야에서 원래 저렇게 하기 힘들다] 라는 개념을 부각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8/01/26 20:41
여자와 남자의 완력을 연령별로 비교한 표를 본 후 대체로 남자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여자가 맨손으로 이기기는 힘들겠구나 하고 있는데 이렇게 남녀간의 차이를 부각시켜서 결국 여자는 남자한테 힘으로 안된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여혐의 일종 아니냐는 말에 다들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가 여초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약한 것은 편견이 아니라 사실인데 그게 무슨 여혐이냐고 너 일상생활 가능하냐는 질문들이 주르륵 달렸었죠
18/01/27 00:03
저 정도는 견해의 차이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취가 적은 분야에서 어떤 여성이 두각을 드러낸다는 사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스테레오타입을 강화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당 분야에 여성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화제를 이끌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트페미들이야 이랬다가 저랬다가 자기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은 무조건 틀렸다고 폭언과 조롱을 일삼으니 문제인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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