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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7 00:35:17
Name 쎌라비
출처 그 분들 머릿속(그냥 제가 모음)
Subject [텍스트]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의 친일시들
<조선의 학도여>

                                                  - 이광수

그대는 벌써 지원하였는가,
- 특별지원병을 -
내일 지원하려는가
- 특별지원병을 -

공부야 언제나 못하리
다른 일이야 이따가도 하지마는
전쟁은 당장이로세
만사는 승리를 얻은 다음날 일.

승패의 결정은 지금으로부터.
시각이 바쁜지라 학교도 쉬네.
한 사람도 아쉬운지라 그대도 부르시네.
1억이 모조리 전투배치에 서랍시는 오늘.

그대는 벌써 뜻이 정하였으리,
- 나가리이다, 나가 싸우리이다 -
- 싸워서 이기리이다 -
- 미영(米英)을 격멸하고 돌아오리이다 -
조국의 흥망이 달린 이 결전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는 마루판
단판일세, 다시 해볼 수 없는 끝판
그대가 나가서 막을 마루판싸움

아세아 10억 -
칠 같은 머리
흑보석 같은 눈
황금색 살빛

자비와 인과 맑은 마음과
충과 효와 정렬(貞烈)과
예의와 겸손과
근면과 화평과,

이러한 정신,
이러한 문화,
온유하고 순후한

10억의 운명이 달린 결전.
거룩한 우리 향토
아세아의 성역을
짓밟아 더럽히던,
적을 쫓으라 - 하옵신 결전.

이 싸움 이기고 나서
아세아 사람의 아세아로
천년의 태평이 있을 때
그 어떤 문화가 필 것인가.
아세아는 세계의 성전
세계의 낙원, 이상향
신앙과 윤리와 예술의 원천
그러한 아세아를 세우려고
맹수 독충을 몰아내는 성전(聖戰)
일본 남아의 끓는 피로
아세아의 해(海)와 육(陸)을
깨끗이 씻어내는 성전

- 이 성전의 용사로
부름받은 그대 - 조선의 학도여
- 지원하였는가, 하였는가
- 특별지원병을 -
그대, 무엇으로 주저하는가
부모 때문인가
충 없는 효 어디 있으리,

그대 처자를 돌아보는가
이 싸움 안 이기고 어디 있으리
부모길래, 처자길래, 가라, 그대여,
병역의 의무 없이도
가는 그대의 의기(義氣) -
그러므로 나라에서
특별지원병이라 부르시도다.
의무의 유무(有無)를 논하리,
이 사정 저 형편 궁리하리,
제만사(除萬事) 제잡담(除雜談)하고
나서라 조선의 학도여

그대들의 나섬은
그대들의 충의(忠義), 가문의 영예,
삼천만 조선인의 생광(生光)이오, 생로(生路),
1억 국민의 기쁨과 감사.

남아 한번 세상 나,
이런 호기(好氣) 또 있던가,
일생일사(一生一死)는 저마다 다 있는 것,
위국충절은 그대만의 행운

가라 조선의 6천 학도여,
삼천만 동향인(同鄕人)의 앞잡이 되라,
총후(銃後)의 국민의 큰 기탁(寄託)과
누이들의 만인침(萬人針)을 받아 띠고 가라





<첫 피>

                                                  - 주요한

나는 간다,
만세를 부르고
천황폐하 만세를
목껏 부르고
대륙의 풀밭에
피를 뿌리고
너보다 앞서서
나는 간다.

(…)
역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뿌려지는 피다.
반도의 무리가
님께 바친
처음의 피다.

(…)

형아 아우야, 나는 간다.
너보다 앞서
피를 뿌린다.
앞으로 너들의 피가
백으로 천으로
만으로 십만으로
뿌려질 줄을
나는 안다.
대륙에서
대양에서
넘쳐흐르게 될 줄을
나는 안다.”





<지원병에게>
                  
                                                  - 모 윤숙


눈부신 산모퉁이
밝은 숲속
힘찬 기운 떠오는 하늘 밑으로
가을 떨기를 헤치며 들어갔노라


기슭을 후리고 지나가는 억센 발자국
몸과 몸의 뜨거운 움직임들
칼빛은 태양아래 번개를 아로삭여
힘과 열의 동산 안에 내 맘은 뛰놉니다


눈은 하늘을 쏘고 그 가슴은 탄환을 물리처
대동양의 큰 이상 두 팔안에 꽉 품고
달리여 큰숨 뿜는 정의의 용사
그대들은 이땅의 광명입니다


대화혼(大和魂) 억센 앞날 영겁으로 빛내일
그대들 이 나라의 앞잽이 길손
피와 살 아낌없이 내여바칠
반도의 남아
희망의 화관입니다


가난한 이 몸이 무엇을 바치리까?
황홀한 창검이나 금은의 장식도
그대 앞에 디림없이 그저 지냅니다
오로지 끓는 피 한 목음을 축여 보태옵니다


지난날 이 눈가에 기뜨렸던 어둠을
내 오늘 그대들의 우렁찬 외침 앞에
다―맑게 씻고 새 계절 뵈옵니다
다―맑게 씻고 새 노래 부릅니다.





<송정(마쓰이) 오장 송가 (松井 伍長 頌歌)>

                                                  - 서정주

아아 레이터만은 어데런가.
언덕도
산도
뵈이지 않는
구름만이 둥둥둥 떠서 다니는
몇 천 길의 바다런가.

아아 레이터만은
여기서 몇 만 리련가…….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 소리…….
우리의 젊은 아우와 아들들이
그속에서 잠자는 아득한 파도소리…….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우고
"갔다가 오겠습니다"
웃으며 가더니
새와 같은 비행기가 날아서 가더니
아우야 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 사람
인씨(印氏)의 둘째 아들 스물 한 살 먹은 사내.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가미가제 특별 공격 대원.
귀국 대원.

귀국 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게로 왔느니.

우리 숨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우리의 동포들이 밤과 낮으로
정성껏 만들어 보낸 비행기 한 채에
그대, 몸을 실어 날았다간 내리는 곳.
소리 있어 벌이는 고운 꽃처럼
오히려 기쁜 몸짓하며 내리는 곳.
쪼각쪼각 부서지는 산더미 같은 미국 군함!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의 항공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 항공 오장(伍長)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

아아 레이터만이 어데런가.
몇 천 길의 바다런가.

귀 기울이면
여기서도, 역력히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소리…….
레이터만의 파도소리…….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 노천명


남아면 군복에 총을 메고
나라 위해 전장에 나감이 소원이리니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드면 나도 사나이였드면
귀한 부르심 입는 것을-


갑옷 떨쳐입고 머리에 투구 쓰고
창검을 휘두르며 싸움터로 나감이
남아의 장쾌한 기상이어든-


이제
아세아의 큰 운명을 걸고
우리의 숙원을 뿜으며
저 영미를 치는 마당에랴


영문(營門)으로 들라는 우렁찬 나팔소리-


요랜만에
이 강산 골짜구니와 마을 구석구석을
흥분 속에 흔드네-





마지막은 정화용으로 넣어봅니다.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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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평3냥
16/08/17 00:38
수정 아이콘
심훈선생은 저시짖고 일본경시청에 불려가 싸대기 맞고
아주 두고두고 시달리셨죠
저시는 일제내내 절대 발표되지도 못했고
마스터충달
16/08/17 00:38
수정 아이콘
서정주는 진짜... 저런 글빨로 왜...
tannenbaum
16/08/17 00:48
수정 아이콘
미당이라고 칭송하는 한국이 미친거죠.
교과서에 친일파를 집어 넣는데 나라가 제대로 설리가 없지요.
그러니 이 나라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득세하였지요.
마스터충달
16/08/17 00:52
수정 아이콘
제가 저렇게 글을 잘 쓰면 저따우로 안 살 것 같아서요.
tannenbaum
16/08/17 00:59
수정 아이콘
그 재능은 진짜....
제가 자화상 읽고 얼마나 울었는데요.
나중에 느낀 배신감이란 정말..
16/08/17 01:02
수정 아이콘
존경해마지 않던 전두환 각하께서 말당이라고 불러주셨으니 말당으로 불러야..
tannenbaum
16/08/17 01:08
수정 아이콘
오호~~
말당을 아시다니 여름님도 연식이 좀 되시겠군요!!!
학고세대들의 개그 소스였습죠.
지나가던선비
16/08/17 02:19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 설명나와있습니다
16/08/17 02:53
수정 아이콘
뭐 서정주에 대한 평가는 나름 공정하지않나요.. 제 능력에 비해, 작품수준에 비해 충분히 저평가받으니.. 다만 버리기엔 지나치게 op라 버릴 수가 없죠. 저 와중에도 심훈보다 몇배는 잘쓴것같으니..
16/08/17 09: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수능에는 못 나오니 그걸로 위안을 크크
세인트
16/08/17 14:12
수정 아이콘
카라얀 생각해보면
부역자의 먼치킨급 예술적 재능이라는게 참 다루기 난감한...
호모 루덴스
16/08/17 00:59
수정 아이콘
서정주는 탐미주의죠..
그의 시에 흐르는 것은 미에 대한 추구이지, 신념에 대한 것이 아니죠.
그렇기에 서정적이고 감미롭고 애처롭죠.
다만 아쉬운 것은 단지 미학에만 국한되어다는게...

그래서 저는 조지훈의 시를 좋아합니다.
역시 탐미주의는 몸에 해로워요.
16/08/17 00:38
수정 아이콘
왜 친일을 하셨습니까?

서정주 : 그땐 그렇게 빨리 해방이 될지 몰랐지.



왜 독재자를 찬양하셨습니까?

그땐 그렇게 빨리 민주화 될지 몰랐지 라고 답했으려나...
코우사카 호노카
16/08/17 00:43
수정 아이콘
서정주... 오늘날로 치면 도파쯤 되려나요
악마의 재능;
최초의인간
16/08/17 01:20
수정 아이콘
비슷하지만 도파보다 실력이 좀 더 위라야..
도파를 확실히 넘어선다고 보는 프로게이머들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미당인지 말당인지하는 저 사람을 '확실히 넘어섰다'고 볼 수 있는 시인은 없기 때문이죠. 분야의 특성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대의품에Dive
16/08/17 01:26
수정 아이콘
실력이 도파라기보다는 페이커..
마스터충달
16/08/17 01:36
수정 아이콘
222
16/08/17 01:35
수정 아이콘
스타1의 마모씨 정도로 보면 적절합니다.
재능만 놓고 보면 본좌계보에 들어요. 하지만......
16/08/17 02:59
수정 아이콘
스2 이승현이면 딱일거 같네요
동동다리
16/08/17 10:53
수정 아이콘
도파는 거품이죠. 악마의 재능이라기엔 걔보다 잘하는 프로게이머도 많구요.
걍 프로데뷔해서 검증을 거치지 않으니 거품만 커진 케이스
IRENE_ADLER.
16/08/17 00:45
수정 아이콘
서정주씨는 친권력적인 사람인거죠. 일제에게도 이승만에게도 박정희에게도 전두환에게도 그런 걸 보면.
Sgt. Hammer
16/08/17 00:45
수정 아이콘
독을 차고 버틴 김영랑 시인 같은 분은 정말 대단하셨죠
라이즈
16/08/17 00:47
수정 아이콘
서정주가 쓴게 친일시가 아니라 저항시였다면...

후대에 역사에 길이 남을 원탑시인이였을텐데...
16/08/17 01:00
수정 아이콘
어째 시 수준들이 nigagarahawaii에는 못미치는 듯.
독수리가아니라닭
16/08/17 01:06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서정주만큼 한국말을 잘 쓰는 시인이 없죠.
서정주는 민족시 같은 건 바라지도 않고, 하다못해 적극적인 친일시라도 안 쓰고 조용히 시나 쓰면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최초의인간
16/08/17 01:17
수정 아이콘
서정주만큼 잘 쓰는 시인이 없죠. (2)

우리 문학사의 아이러니, 아킬레스건이죠.. 현대시에 지치다 보면 가끔 백석과 서정주를 꺼내 읽곤 하는데 그 두 사람은 정말 '본좌'라고밖엔..
16/08/17 02:08
수정 아이콘
서정주는 진짜...
다른 시인을 시인+시로 좋아한다면 시만으로도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좋은데 말이죠.
개망이
16/08/17 02:32
수정 아이콘
정말 귀촉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그 이후 어떤 시를 읽어도 못 느끼겠더라구요.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젖은 새 귀촉도 운다.

이 부분 수업하면 시에 관심 없던 학생들도 많이들 소름돋아 하더라구요.
품아키
16/08/17 08:03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 문학인들의 글빨이 친일 문학인들의 그것보다 딸린다는 걸 느낄때 좀 슬퍼요..
16/08/17 09:36
수정 아이콘
진짜... 서정주 시는 참 좋은데 말이죠.
정치경제학
16/08/17 01:15
수정 아이콘
근데 저희 학교는 뭐 그리 잘났다고 저 친일시인을 빨아주고 핥아주고 그럴까요? 볼때마다 쪽팔리는데;;
이진아
16/08/17 01:15
수정 아이콘
뭐 저때 친일이라는건
요즘 말로 따지면 위험에 처한 여자를 봤을때 도와주지 말고 비겁하게 그냥 갈길가는 선택 정도로 생각합니다.
나에게 올수 있는 모든 피해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항일한 분들이 위험에 처한 여자를 몸소 뛰어들어 구해낸 분들이라 생각하고

제 판단을 말하자면 제가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거라 개인적으로는 까는건 유보하고요
그럼에도 국가적으로(교과서라던가) 친일파를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가는건 문제가 좀 있지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6/08/17 01:39
수정 아이콘
아뇨. 저 사람들은 자기도 재미 한 번 보겠다고 강간범에게 아부떠는 승냥이들입니다. 그냥 가던 길 가는 사람들이라면 욕할 것도 없죠.
tannenbaum
16/08/17 01:4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위험을 모른척 눈감은 정도가 아니라 앞장서서 그들의 개노릇을 자처한 사람이지요.
일제를 칭송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발 밑에서 엎드려 찬양한 사람입니다.

항일도 친일도 하지 않은게 아니라 일제를 위해 조선인들의 목숨을 내 놓으라 나팔 분 사람입니다.
이진아
16/08/17 01:57
수정 아이콘
뭐 맞는 말씀이시죠
저 친일파들 눈에 조선과 조선인이란 걍 내 입신양명을 위해 팔아치워도 좋을 헬조선이었을 테니...

단지 당시 애국 항일하셨던 분들에게 조선이라는 나라는 어떤곳이었을까
그리고 헬조선에 살아가는 오늘날 나에게 극한 상황에서 조국과 애국심을 지키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좀 생각이 복잡했습니다

매국노 친일파들은 가루가 되게 까여야죠 실드칠 생각은 없는데 과연 내가 깔자격이 있을까 생각하니 좀 떨떠름했어요
무무무무무무
16/08/17 07: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실제 친일시 몇 편 정도 써주는 선에서 그친 사람들은 친일인명사전에도 올라가 있지 않죠. 정지용이라든가, 이효석이라든가....
여운형 선생 같은 이들마저도 일제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친일단체에 이름을 내주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나간 학도병 기고문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한다면(사실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도 해방 이후, 그것도 측근에서 오랫동안 비서를 한 이의
얘기일 뿐이긴 합니다만 일단은 그 주장을 반영하는 선에서 적었습니다) 엄혹한 시기 강요에 의한 소극적 기고까지 얘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거든요.

하지만 본문에 있는 사람들 정도 되면 정말 고르고 골라 낸 적극적 친일파라서, 좀 까여도 됩니다.
16/08/17 01:51
수정 아이콘
글은 진짜 더럽게 잘 쓰네요
개망이
16/08/17 02:2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공통적으로 친일시를 보면 해당 시인이 평소에 쓰던 시에 비해 질이 매우 떨어지더군요.
서정주도 시 쓰는 재능은 헬조선 역사 상 원탑인데 저 시는 진짜 조잡하고 멋 없어요.
월을릇
16/08/17 02:53
수정 아이콘
0725... 위에서 미당과 함께 언급되는 천재 시인 백석도... 해방 이후 북한에서 반 강제로 협동농장으로 보내져 모진 생활을 견디다가 말년에는 김일성 찬양시를 쓰는데, 진짜로 그 아름다운 시를 쓴 양반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조잡하더랬죠... 그냥 권력에 순종적일 뿐인 미당과의 비교는 어불성설이겠지만요..
16/08/17 08:02
수정 아이콘
이광수는 저때도 배신을...
16/08/17 08:39
수정 아이콘
쓰레기들
기지개피세요
16/08/17 09:05
수정 아이콘
시를 읽을때마다 속이 울렁거리고 역겨워요... 휴
루크레티아
16/08/17 09:42
수정 아이콘
저게 지금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죠.
윗동네에서..
arq.Gstar
16/08/17 10:07
수정 아이콘
굳이 이런글에까지 글을 잘쓴다는 말이 나와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피지알에서 마재윤보고 이야 스타 잘하긴 잘하네 정도의 댓글 달리는것도 불편한데..
그냥 쓰레기들은 쓰레기통에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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