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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9 00:39
축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오른쪽에 서있던 수비수2명은 시선이 키퍼 쪽으로 쏠려 있고 당연히 키퍼가 잡을 줄 알고 가만히 있던게 아닐까 싶네요...(에휴~)
14/09/09 00:46
영상 자세히 보시면 이영표 선수가 수아레즈 선수를 한 번 흘끗 보고 다시 공 보려고 고개를 돌리죠. 그걸 확인한 수아레즈가 뒤로 쭉빠지면서 돌아가는데 그걸 아예 모르고 있죠. (순간적으로 수비의 시야를 피할 줄 아는 수아레즈의 클라스도 돋보이는 장면이긴 합니다.)
키퍼 판단도 정말 잘못됐지만,(공이 생각보다 빨라서 키퍼가 처리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수비도 공격수의 위치를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 잘못이 있는겁니다.
14/09/09 02:00
한국 수비가 수아레즈를 방치한건 굳이 따라다닐 필요가 없으니까였죠.
1) 일단 처음부터 한국이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2) 우루과이의 첫 패스부터 미스플레이라 포를란이 사이드로 빠져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 두가지 점 때문에 포를란이 크로스 올리는 시점에선 이미 한국 입장에선 수비수, 골키퍼들이 적당히 지역 나눠서 볼을 기다리기만 하면 족히 수비가 되는 상태였고 그러니 오히려 골에어리어 앞에서 일자로 업사이드 대형 만드는데 더 몰입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만 해줘도 우루과이 공격진을 일단 패널티 에어리어 외곽까지는 후퇴시키는게 가능하니까요. 이런 경우 우루과이의 크로스와 쇄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든가 한국 선수 중 누군가가 자기 구역에 떨어진 볼을 미스커트하는 경우에만 우루과이에 기회가 올 상황이었는데 포를란의 크로스는 속도는 빨랐으되 기본적으로 '엉뚱한 방향'을 향했으므로 후자가 더 정답에 가깝다 보입니다.
14/09/09 09:38
당연히 따라다닐 필요는 없죠. 따라다니면 빈 공간 발생하니깐요. 하지만 아예 어딨는지 모르고 있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크로스 올라오는 순간 수아레즈는 공이 어디로 올 지 바로 파악하고 수비 시야 피해서 돌아가죠. (포를란이 의도했던 크로스랑 다른 방향으로 올린 것은 옳은 추측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S급 클래스 공격수는 낙구 지점을 바로 찾아들어가는 걸로 보아 아예 엉뚱한 방향으로 크로스가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결과적으로 키퍼와 수비 사이를 가르는 완벽한 크로스가 됐죠.) 우리 수비진은 정성룡 키퍼가 잡아줄 줄 알고 멍때리고요. 제가 보기엔 저 크로스는 빨라서 정성룡 키퍼가 처리하기엔 어려워보입니다. 정성룡 키퍼가 안 나오고 수비진이 컷트해주는게 가장 바람직했다고 보이는데, 수비진이 공격수가 어딨는지도 모르니 키퍼가 안 나왔어 봐야 수아레즈가 1:1찬스 잡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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