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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5 15:09
경종 간장게장설은... 감이랑 같이 먹었다가 훅 간거라..
그런데 정말 감이랑 게장이랑 같이 먹으면 안좋은건지.. 몸이 약한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건지는..
14/09/05 15:10
예종은.. 실록에는 족창 (발에 종기)로 고생하다가 다음날 갑자기 훅 갔다고 전해집니다. 복상사... 라고 실록에 적혀있지는 않아요 크크
14/09/05 15:12
게다가 저 간장게장을 영조가 직접 올려줬죠 문제는 영조가 의학지식이 아예 전무한 돌팔이(?)였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의학서적을 무진장 열심히 공부해서 그에 대해서 꽤나 박식하게 잘 알고 있던 사람이란 게 더 문제였죠(..)그리고 저거 덕분에 소론이 일으킨 반란(갑자기 이름 까먹었네요-_-;)에서도 저걸 독살이라고 규정하고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했다며 난을 일으킨거였고 그 덕분에 영조는 평생을 저걸로 시달려야했죠 뭐 좀만 노론과 반대방향의 정책을 제시하면 너님 또 소론얘들이 반란일으킬텐데?라고 나오니....
14/09/05 15:34
어설프게 아는게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사례이기도 하죠.
어의가 처방한 진단에 차도가 없자, 답답해서 내가 처방한다고 했다가 차도는 커녕 보내버렸으니까요.
14/09/05 15:12
세종의 임질은 성병이 아니라 배뇨장애의 통칭일 뿐입니다. 성병은 낭설이에요. 한의사들이 실록의 증상을 검토한 결과 성병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세조도 나병이 아닙니다. 나병은 전염력이 약해서 감염되려면 나병환자와 살을 맞대고 살아야 겨우 전염될까 말까 합니다. 종기와 등창이 심해 피부 부스럼이 매우 심했던걸로 보입니다. 예종도 복상사가 아니고.. 차라리 어느 드라마에 나온 독살설이 더 신빙성 있어 보이네요. 현종은 학질이 아닙니다. 학질이 요새로 말하면 말라리아인데.. 그런 소리는 못들어봤네요. 이분은 종기를 달고 사시던 분이라 온천 열심히 다니셨는데.. 아마 종기가 심해서 돌아가신걸로. 말도 안되게 틀린게 많네요.
14/09/05 15:25
순조 매독설도 말이 안되네요. 이양반도 종기로 돌아가신걸로....
매독이 성병으로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한게 (유럽에서) 16세기인데... 순조 재위시절에는 매독이라는 말도 개념도 조선에는 없었습니다.
14/09/05 15:25
승리자는 명종아닙니까?
지나친 방사로라 하면.. 발톱끝까지의 에너지를 다 끌어다 쓰고 죽었단 말인데... 즉위 22년간 말입니다.
14/09/05 15:28
방사 많이 하시긴 하셨는데..
방사를 지나치게 많이 하면 죽기 전에 발기부전부터 와요. 비아그라라도 있으면 그거 먹고 하다가 죽었다고 하지만 그시절은.... 그것보다는 외척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신지라 그때문에 홧병으로 돌아가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14/09/05 15:31
삼성가의 폐병처럼 조선왕족은 무슨 종기가 집안내력인지 죄다 종기로 고생하네요.. 한의학의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걸까요? 종기나 등창이 저리 심하다는건..
14/09/05 15:36
27명중 12명이 공식적으로 종기로 돌아가셨죠. (등창=종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 운동부족 + 피로가 겹치다 보니 면역력이 저하돼서 종기가 자주 생김 + 외과치료도 안되고 항생제도 없음... 이게 컸죠.
14/09/05 18:15
한약에서도 종종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약이 있다고 하는데, 스테로이드가 일단은 밥 잘 먹게 되고 힘이 나는 느낌이 들지만 면역력이 약해져서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겠죠. 근데 그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한의학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한의학(혹은 그 시대의 과학) 한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항생제도 못쓰고 왕의 몸에는 칼도 못 대잖아요. 과거 유럽에도 저런 식으로 죽은 왕들 많을 거에요.
14/09/05 15:34
종기가 커짐 -> 혈관이 비대해짐 -> 침놓다가 수전증 크리 -> 혈관 잘못 건드림 -> 콸콸콸(........) -> 으어어어 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의는 참형을 선고받았으나 현종이 배려해줘서 교수형(......) 으로 효종 뒤를 따라갑니다.
14/09/05 15:41
아 상상만 해도 토나오네요.
'아..종기 왜이렇게 크지? 어라? 혈관도 커졌네. 자..침을 써서 좀 다스려보자. 아놔 어제 술을 많이 먹었나 손이 떨려. 헤헤 그래도 어제 그 기생놈은 참 좋았던거 같아... 어라? 내가 침을 어디놨지? 응?? 피가 나네? 어라??솓구치네?? 으어!!!!!!!!!!!!!!!!!!!!!! 막아 막아!!!!!!!!!!!안막혀!!!!!!!!!!!!!!!!으아!!!!!!!!!!!!!!!' 사망..... 어후...
14/09/05 15:44
진짜 항생제, 간단한 외과수술, 소작기 내지는 지혈제.. 같은 간단한 의약품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조선왕조 실록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14/09/05 15:44
뭐 당시 어의들은 왕 죽으면 거진 다 저런 코스를 밟았죠...
허준도 선조 죽었을때 왕 죽였다고 탄핵받는거 광해군이 살려주기도 했고...(광해군 목숨을 허준이 한번 살림)
14/09/05 15:50
보통 노환으로 걍 돌아가시면 형식상 유배 -> 후대 왕이 사면 복귀 내지는 노환으로 돌아가시면서 '어의 혼내지 마라잉~' 하면 눈감아줬죠. 아파서 돌아가시면 곤장, 유배, 파직 콤보....
저건 요즘으로 치면 의료과실이라 양반임에도 불구하고 참형...... 씩이나 선고가 된거니...
14/09/05 15:52
노환으로 얌전히 가신 분들이 없긴 하죠.. 아무래도 업무스트레스에 운동부족들이 많이 겹치니,
효종은 당시에 아마 의료과실인데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 얘기땜에 더 했던걸로 알아요.
14/09/05 15:54
뭐 수전증이 있었던 어의라.... 사실 일부러 그렇게 죽이기는 힘든.... 외과실력이었을거라고 봅니다. 만약 그런게 가능했다면 그런식으로 죽은 왕들이 좀 더 있었을거 같아요.
업무스트레스에 운동부족에 수면부족도 겹치고... 진짜 업무량 많았죠. 세종대왕이 괴물인거고.. 아버지 못지않게 굇수였던 (사람들 이미지와는 다르게 수양대군이 차마 형님 앞에서 고개도 못들 정도로 재능과 카리스마가 넘쳤다고 하는) 문종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로 승하하셨으니....
14/09/05 15:55
문종은 세종 치세 후반기는 일 몽땅 몰아받아서 하기도 했고..(그 세종의 업무를 몽땅 했으니..) 거기에 삼년상을 풀로 치뤘으니 더 하죠.. 그거 보면 세종, 영조는 정말 굇수중에 초굇수...
14/09/05 15:57
그시절엔 FM대로 하다보니 삼년상 치루다가 상주도 같이 가는 -_-.... 경우가 왕왕 많았다고 하니 말 다했죠.
진짜 실록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세종대왕님은 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뇌가 클락업이 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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