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이 식은 후 올라온 글들이 더 재밌네요.

그래서 좀 더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아까 번역이 단발성 발끈 글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 번역들은 심도있게 분석하거나

반성(?)하는 글들이 많네요

빨리 대충 번역하다보니 발번역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 반응을 뭉쳐서 번역한 것도 있고요.

대충 반응은 피디시 성토, 꿀 제이스에 대한 새로운 관심(번역하다 느낀 건데 얘넨 진짜 제이스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고요;;), 세계 최고라고 자만한 자신과 중국팀들의 자기반성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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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메이였다면 이렇게까지 쳐발리진 않았을 거야. 피디디는 너무 자만했어. 아까 인터뷰할 때도 샤이랑 s2시즌에 몇 번 붙어봤는데 제법이었다며 한층 더 나아졌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등 상당히 거만한 태도였지. 처음 솔킬 따일 때도 탑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였었고. 애초에 처음 솔킬 당했으면 안정적으로 타워를 끼고 cs 먹는 거에 전념했어야지.

+챠오메이? swl 결승 때 피디디한테 압박당해서 cs도 제대로 못 먹던 챠오메이 말하는 거냐? 그래서 결국 IG에게 결승을 헌납한 챠오메이? 거기다 제이스 poke는 어떻할 건데? 타워 밖으로 안 나가면 어떻게 cs를 챙기냐

++챠오메이가 비록 피디디보단 피지컬이 약해도 심리적인 면에선 한 수 위야. 적어도 저렇게 솔킬 세번 따이는 지경까진 안갔을 걸.

+++애초에 피디디가 따이고 안 따이고 문제가 아니라 전 라인이 붕괴됐어.

++++방금 피디디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렸는데 한국팀이 이렇게 라인 싸움을 걸어올 줄 몰랐다는 군. 아마 제이스가 미드고 카직스가 탑이라고 생각한 모양. 또 제이스에게 자크가 탈탈 털린다는 걸 몰랐던 것 같아. 특히 POKE 한 방에 패시브가 작살난다는 걸.


왜 피디디는 라인 스왑을 안했지? 트롤은 피디디가 저렇게 따일 동안 뭐한 거야? 갱도 안 가고 그렇다고 카정을 한 것도 아니고.  

+아래쪽 털리는 것 봐주느라 정신 없었다. 특히 베인을 집중적으로 봐줘야 됐고. 덕분에 그라가스는 견제 없이 신나게 프리 파밍했지.


도대체 뭘로 제이스를 상대해야 되는 거지? 난 제이스가 이렇게 강한 줄 전혀 몰랐어. 그저 멀리서 미사일이나 펑펑 쏴대는 줄 알았지. 쉔은 어때?

+쉔은 지금 추세에 맞지 않아. 초반엔 CS 못챙기고 중반엔 한국 속도를 못 따라잡아. 후반에도 자크가 쉔보다 더 활용도가 높고. 지금보다 더 털렸을 걸

++신짜오나 레넥톤, 오공처럼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돌격형 탱커가 좋겠지. 생각해보니까 정말 제이스를 상대할 만한 마땅한 얘가 생각나지 않는다.

+++나서스 e가 제이스 상대로 cs 챙기기에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샤이한테 라이즈 탑을 배워서 라이즈를 하던가

+++++엘리스나 럼블이 괜찮지

++++++블라디는 어때?


차라리 omg 단일팀으로 나왔으면 지금보다 나았을까?


나 지금 집에 왔는데 벌써 끝났어? 녹화영상 봐도 될까? 중국팀 털리는 거 보기 싫은데 T T

+되도록이면 안 보는 걸 추천한다

++나도 안봤는데 봐야할지 말아야 할지

+++다시 한번 말하는데 보지 마



그라가스 정글이 나올 때 이번 경기는 수월하게 이길 줄 알았지. 하지만....

+중국엔 상상력이 부족해. 그라가스로 정글 갈 수 있다고 생각이나 했어?

++ 그라가스 정글은 솔직히 그냥 그랬지. 근데도 세 라인이 너무 털렸다.


이번 패배엔 어떤 변명도 필요없어. 전 라인이 수준차이가 났어.

+맞다, 이건 피디디나 트롤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전 라인이 붕괴됐지.


연구가 너무 부족했어. 난 아직도 LPL에서 탑 자크가 탑 아래에서 여러 번 킬 따내는 걸 기억해. 만약 죽어도 포탑의 가호 아래 패시브로 살아남고. 근데 저 망할 제이스가 POKE 한번으로 패시브를 박살 내는 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맞아. 우린 한번 OP라고 생각하면 너무 그것만 해대.  


샤이의 챔피언 폭과 확실히 강해. 제이스나 라이즈 탑은 국내에선 단 한 번도 못 봤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국팀도 교활했어. 한국과 미국이 붙었을 때 탑 럼블이나 라이즈 등 탑 자크가 해볼만한 챔피언만 골랐지. 완전 허를 찔렸어. 그래놓고 고의로 자크를 풀어놓고 자기들이 자크 정글을 하는 척 우리가 자크를 고르게 했지.


사실 이건 한국 최고 올스타도 아니야. 최근 OGN스프링 리그를 보면 ADC랑 미드 둘 다 최고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지(얘도 임프랑 페이커가 최고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한국은 지금과 같은 올스타를 세 팀은 더 구성할 수 있어.


처음엔 픽이 워낙 안 좋아서 그랬다고 쳐도 두 번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냥 실력 차이야. 탑뿐만이 아니라 미드에서도 미사야가 두 번 모두 상대 미드한테 CS가 뒤쳐졌지.

+난 예전에 미사야가 카서스로 16분에 CS 200개 넘게 챙기고 역전 하는 걸 봤지. 근데 오늘 한국인의 트페는 미사야보다 CS를 잘 챙기더군.


WE는 나중에 싸우는 걸 좋아하고, IG는 라인에서 압박하는 걸 좋아하지. 사실 북미나 동남아랑 할 때 모두 한타 능력에 의지한 바가 커. 용도 몇 번이나 놓치고. 동남아가 한타 능력이 떨어졌을 뿐. 한국은 라인전에서 아예 박살내버리는 스타일이지. 한타도 강하고

+중국이 너무 후반에 기대는 운영을 했어. 챔피언도 모두 후반에 강한 픽들이고. 하지만 한국이 초전에 박살을 내버렸지.

++최근 OMG가 강해진 것도 한국의 초반에 박살내는 메타를 배운 덕이지. WE는 아직도 S2 메타를 즐겨해. 웨이샤오를 보호해서 후반까지 끌고가는 운영.

+++예전 IPL5에서 WE가 우승하고 나선 천하제일이 된 기분이었어. 챠오메이를 제외하곤 각 라인의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했었지. 사실 그때 이후론 한국이 한 수 아래라고 깔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


확실히 매드라이프 쓰레쉬 등불 운영은 기가 막히더라. 국내에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


이렇게 된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였어. 너무 자만했고 다른 나라 리그를 소홀했지. 맨날 우리는 최고의 원딜과 최고의 탑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만 반복하면서. 앞 경기 몇 번 이겼다고 희희낙락거리기나 하고. 덕분에 한국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어. 결국 탈탈 털렸지.

+한국 OGN리그를 보면 제이스는 거의 국민챔피언이지. 탑 미드 가리지 않고 나와.



아아, 올스타전 이전에 우리는 각종 세계 최고를 갖고 있었지. 세계 최고의 정글, 세계 최고의 ADC, AP, 다 헛소리였어. 최고 정글은 인섹이고 최고 탑은 샤이다.

+인섹은 인정하지만 샤이는 피디디가 대준 게 크다. 특히 제이스의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이 뼈아팠지.

++S2시즌에 교주(중국 BJ 비스무리한 인물인 모양입니다)가 샤이를 좋아한다고 했었지. 그 때의 샤이는 잭스가 되게 유명했는데..

+++문제는 한국의 탑 최고는 샤이가 아니라는데 있지. 샤이=플레임>썸데이>막눈OR래퍼드(존재감 없는 엑페...;;)

++++이번 한국 올스타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었던 건 서폿과 정글 뿐이야. 나머지 세 명은 최고라고까진 할 수 없지.



확실히 S3에선 ADC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아졌어


도대체 결승에서 몇 번이나 무너지는 건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날 위로하며 내년이 있다고 하지. 하지만 내게 몇 번의 내년이 남았는데? 없어....미안....모두에게 사과해. 난 내가 몇 년 일찍 태어난 게 원망스럽다.(샤오샤오가 트위터에 올린 글;;)

+샤오샤오...비록 좀 못할 때도 있지만...확실히 이스포츠 안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나이.

++샤오샤오 몇 살인데?

+++88년생이야. 이스포츠에선 늙은이에 가깝지...

++++동남아전에서 경기가 끝났다면 좋았을 텐데. 모두가 샤오샤오를 열창했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