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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5 15:07:55
Name Tad
Subject [기타] 여러분은 이상민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전제-

당신은 지니어스 일반인예선 수천분의일을 통과해 당당히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본선에 이름을 올린 지니어스 플레이어입니다.
두뇌는 오현민급으로 명석하며 회사혹은 학교동료와 평소 스스럼없이 지내며 무난무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심하진 않고 삶의 주관도 나름 뚜렷합니다.
모나지 않고 튀지도 않는 일반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평소 티비를 보며 다수연합에 대한 어느정도의 분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발단-

녹화장.
셋트는 낯설고 수없이 돌아가며 나를 쫓는 듯한 카메라도 낯섭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저 신기할뿐 주눅든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딜가던 누군가가 항상 지켜보는 느낌에 조금 적응이 안될뿐입니다.
자신의 판단에 조금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무의식적 생각정도는 드는 상태입니다.
휴일에 아무도 없을때 팬티한장 걸치지 않고 자유롭게 거실을 거니는 느낌을 가질 순 없는것 정도.
하지만 뭐 아무것도 아닙니다.
수많은 시험을 쳐왔고 나름대로 인생을 살며 많은 고난도 겪어왔는데 이정도 긴장감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을 해봅니다.

....

잠시간의 잡념을 떨쳐내고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녹화에 임합니다.



-전개-
티비에서만 보던 많은 연예인들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서로들 친해보이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서로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신기합니다.
평소 처음보는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말붙일 수 있는 당신이지만 무슨 말을 하며 먼저 다가가야 할지 조금은 망설여집니다.
구석에 서있던 당신에게 이상민이 다가옵니다.
"반가워요.  (명찰을보며)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xxx씨네요?"
"소문 많이 들었어요. 학벌도 좋고 두뇌가 그렇게 명석하시다면서요? 잘부탁합니다^^"
악수를 청합니다.
서글서글한게 마치 3년은 본 친형처럼 능글맞게 행동합니다.
악수를 받아들입니다.
평소 별로 좋아하는 유형의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간단한 악수를조차 안받아들일 이유는 없습니다.

....

"저기 xxx씨. 1화전 게임이 xxx에요. 우리가 지금 xx,성규,연성까지 얘기가 되있어요"
"우리의 플랜은 이렇고..솰라솰라~~"
"쭉~ 함께 갑시다"



뚜렷한 반연합의 의지를 가지고 참가한 당신.
하지만 면전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서글서글하게 마치 친형처럼 같이가자는 제안을 하는 이상민.
여러분이라면 이러한 상황이 실제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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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5/07/05 15:20
수정 아이콘
어... 한줄로 "지니어스 알지도 못하는 것들아 니들이 한 번 해봐라."

크크 농담이구요.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 1화때 뒷통수 맞고 2화때 헤실헤실 앞잡이 노릇 하는 많은 플레이어가 심정적으론 납득이 안되긴 합니다.
역지사지 해보면 물론 저라도 저렇게 묻어가는 게 살아남긴 좋으니까, 어지간하면 일단 한다고 하겠죠.
15/07/05 15:28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으니깐 그래도 까짓꺼 떨어지면 떨어지고 소신껏하는 플레이어도 있긴 있을겁니다.
소신껏한다고 꼭 떨어진다고 볼 순 없고 정돈된도로가 아니라 오프로드를 달리는 기분은 들겠지만 말이죠.

'뭐 까짓꺼 떨어지면 떨어지고'라는 생각자체가 라이어게임으로 비유해서 1억의 패널티를 안는 부담자체를 안가지고
즉 몰입을 덜하는 상태라고 해석할 수도 있긴하지만 말이죠.
15/07/05 15:20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방송이라고 딱히 다를것 같진 않아요.
게임에 몰입하게 되면 흥분하게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겠죠.
방송출연자랑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Meridian
15/07/05 15:21
수정 아이콘
사실 일주일에 하루씩 촬영하는거다 보니 저번주에 감정이 상했어도 일주일이면 감정이 희석될거 같긴합니다.
사티레브
15/07/05 15:25
수정 아이콘
상민이형 헤헤
할듯
15/07/05 15:45
수정 아이콘
이상민의 진가는 촬영중 보다도 촬영 끝난 이후에서 더 크게 발휘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모략으로 탈락시켜버린 사람들마저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15/07/05 15:47
수정 아이콘
적어도 참가자들에게 밉상은 아닌것 같아요
신이주신기쁨
15/07/05 16:12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나 장동민이나 회식자리가 클꺼라고 생각됩니다.
15/07/05 17:08
수정 아이콘
이상민보다 뛰어난 친화력
이상민보다 뛰어난 리더쉽
이상민보다 뛰어난 게임실력
을 가진 사람은 찾아보면 많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사람이 드물죠.
더군다나 모든조건을 충족해도 적당히 예능감을 섞고 씬스틸러역할까지 방송을 의식해서 해낼 역량을 찾아보자면
손에 꼽을겁니다.
15/07/05 18:31
수정 아이콘
사실 구 지니어스 멤버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하나 있긴합니다. 노홍철
15/07/06 06:50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일단 게임실력에서 무조건 아웃 아닌가요...
다리기
15/07/06 11:38
수정 아이콘
리더쉽도 없고... 친화력(이라고 쓰고 방송인맥이라고 읽음)이 강했죠.
15/07/06 15:24
수정 아이콘
친화력은 있는데, 리더쉽 겜실력은....
특히 겜 실력은 기대와 달리 너무 못하더군요ㅜ
15/07/05 16:38
수정 아이콘
오현민정도 반응이 무난한 반응이죠.
1회차 배신하긴 했는데, 오늘 한번만 더 믿어보려구요.
이정도 반응.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7/05 16:41
수정 아이콘
이건 사업가와 일반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가의 처세술은 상상이상이에요.
반대로 누군가가 이상민씨에게 본문처럼 다가온다면 이상민씨는 감사를 표하고 이야기 다 들은 후 웃는 얼굴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긍정도 부정도 안할겁니다.
15/07/05 17:04
수정 아이콘
사업가하니깐 갑자기 이장석씨가 생각나네요.
구밀복검
15/07/05 17:02
수정 아이콘
'이건 그저 게임일 뿐이다(그러니 상처 받을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잘 어필하고 있죠.
강용석
15/07/05 21:10
수정 아이콘
나에게 득이된다는 판단이 선다면 누구와도 손잡을수 있습니다.
15/07/05 23:58
수정 아이콘
나중에 통수 쳐서 떨구면 되겠죠?
제랄드
15/07/06 18:27
수정 아이콘
자신 없습니다. 그냥 포섭당할 듯.
물론 실제 녹화에서는 TV로 보는 것보다 게임의 룰을 숙지하면서 나만의 전략이나 나름의 필승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지긴 하겠습니다만 이상민의 제안을 거절했다가는 이후 라운드부터 매우 피곤하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구미
15/07/07 09:31
수정 아이콘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을 플레이로 보여주는 게 이상민인지라 덮어놓고 배척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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