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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1 01:27:51
Name 예니치카
Subject [기타] "현민아, 알지? 난 너처럼 되고 싶었어....넌 잘 할 거다..."


"평범이 비범을 이긴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저도 한 때는 현민이처럼 어리고, 패기 있고, 겁없고 그럴 때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잃어갈 즈음에야 지니어스 게임에 나오게 되어서. 그런 걸 다시 찾으려고 했는데, 그걸 못한 게 아쉽고요."

"현민아, 알지? 난 너처럼 되고 싶었어....넌 잘 할 거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연승씨의 데스매치는 너무너무 안일했고 그래서 실망스러웠지만....
정말 퇴장하는 모습은 역대 최고로 가슴을 울리네요....

물론 과고 나온 한의사인 최연승씨도 충분히 비범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그걸 알고 있어도 최연승 씨의 마지막 대사들은 정말 하나같이....정말....

시즌3 내내 그 누구보다도 젠틀했고, 그러면서도 뚝심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최연승씨.
마지막까지 박수 받으며 퇴장하기에 충분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Top3에는 들었으니까 나중에 올스타전 할 때 충분히 초대받을 수 있겠죠?
그 때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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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14/12/11 01:35
수정 아이콘
최연승씨 성격은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흥분한 숲들갓을 잘 타일러줬죠
늘지금처럼
14/12/11 01:51
수정 아이콘
진짜 잘못하면 숲들숲들 시즌2 찍을뻔 흐흐흐
The Genius
14/12/11 01:44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승씨와 같은 세대라 그런지, 이런 감정을 시즌 3를 보면서 내내 느꼈습니다. 정말 오현민은 스무 살의 아름다움이 빛나고 있어요.
하지만 최연승씨도 또한 아름답습니다. 침착한 성격으로는 지니어스에 나온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플레이어였어요.
Crystal Castles
14/12/11 01:59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탈락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는데, 본문에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tvcast.naver.com/v/249763

탈락인터뷰하는 최연승씨를 보면서 저도 감정이입 됐습니다(나이도 같네요). 일 시작하면서 부쩍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인가보네요. 타고난 천재성은 정말 이기기 힘든 것 같아요.
이름을못정했어요
14/12/11 02: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울컥하더라구요. ㅠㅠ
14/12/11 03:50
수정 아이콘
얻다대고화를내시는거에요
14/12/11 04:25
수정 아이콘
진짜 최연승씨 마지막 멘트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울컥
이나굴
14/12/11 06:17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지니어스에서 가장 호감이었고 우승하길 바랬었는데.. 아쉽네요.
학창 시절, 또 사회에서 수많은 천재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지니어스에서 다시 느끼고 울컥했던 거 같은데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장동민)나 뛰어난 순발력과 기재(오현민)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단련된 멘탈과 침착함은 그간 살아온 노력이 묻어나서 빛났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에바 그린
14/12/11 11:13
수정 아이콘
또르르... 2주연속 너무 슬퍼요. 그 침착함과 선함을 가진채로 오현민씨의 두뇌까지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조금은 벅찼던게 아닌가 싶네요.
다리기
14/12/11 13:02
수정 아이콘
그런 것들을 잃어갈 때... 가슴이 아려오는 말이었습니다. ㅠㅠ
아마 오현민도 세월 지나고 본인같은 브레인을 마주하게 되면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14/12/11 13:28
수정 아이콘
충분히 똑똑한
top3올라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젊음과 천재성은 시기할 수 밖에 없군요.

막판 인터뷰에서 갑자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최연승씨 참 호감가는 사람이었어요.
이미 성공한 사람이지만 현실에 묻히지 말고 더 자유롭게 사시길...
도바킨
14/12/11 13:32
수정 아이콘
제목의 멘트는 마치 히어로물의 유언같은 기분까지 드네요
Meridian
14/12/11 17: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인터뷰 정말ㅠㅠ
BetterThanYesterday
14/12/11 23:26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그래도 오현민 떨어져서 쌍민 결승 못봤으면 너무 아쉬웠을듯 합니다.. 흑흑
호구미
14/12/12 01:52
수정 아이콘
처음 방송을 보았을 땐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최연승씨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나이를 먹으면서 잃어간 패기 대신 얻은 침착함과 뚝심이 그만큼이나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알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현민씨의 플레이를 보면서 지니어스에 기대한 바로 그 모습들을 봤다면 최연승씨의 모습은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기대할 생각도 한 적 없었던 멋짐이었습니다.
Winterer
14/12/13 02:20
수정 아이콘
과거의 자신에게 패배한 현재의 자신, 이라는 코멘트가 참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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