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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07:50
저도 수시합격하고 수능전까지 고등학교앞에서 복싱 배웠었는데 비슷한 분위기였죠 크크 무슨 에어로빅같은게 메인이었죠 크크 거기 코치님이 아시아랭커였는데 덩치 엄청 큰 감자탕집 사장님이랑 스파링하는거 봤는데 진짜 스치지도 못하더라구요 크크 나중에 씩씩 거리면서 막 뭉게...체급이 깡패...
22/09/19 08:22
몇개월 안에 무릎이... 안 좋아지실 정도면 PGR 평균 나이는 되시는군요!!
저도 딱 3개월 끊고 복싱에 복자도 모르고 줄넘기도 할줄 모르는 상태에서 했는데 힘들긴 오지게 힘들더라구요. 특히 체력훈련이라고 해서 2명이서 5분동안 샌드백 30초씩 나눠서 치는거 해봤는데(상대방이 칠때는 잡아주기) 이거... 심장이 밖으로 나오더군요... 힘들면서도 나름 재밌게 하다가 결국 코시국 + 업무폭발로 인해 3달중 한달이상을 못가고 마무리 했습니다. 아직도 좀 잘해보고 싶다는 미련이 남습니다. 같이 들어왔던 3살 많았던 형님은 체력이 좋아서 그런지 스파링도 금방하고 부럽긴 하더라구요.
22/09/19 08:24
어릴때 아파트 같은 라인이 체육관 봉고차가 있어서 궁금했는데 마침 저녁때 같이 엘베를 타게되서 여쭤보니 다음날 6시까지 체육관으로 오면 한가하니까 맛보기로 가르쳐준다길래 신나서 나갔죠. 진짜 줄넘기가 내가 알던거랑 달랐는데 그래도 공 울리는거 맞춰서 돌리고 쉬고 30분인가 한 시간하고 윗몸일으키기링 턱걸이같은거 한참돌리고 스텝만 계속 했는데 나중엔 토할것 같아서 그만하겠다고 샤워장 갔는데 진짜 다리풀리면서 주저 앉아서 30분 동안 샤워기로 물 맞다 나온. 진짜 맛만 봤는데도 그때 충격이 커서 그냥 격투기 선수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크크
22/09/19 09:04
저는 고등학교 말에 프로복싱 선수 준비를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8개월 정도 정말 빡세게 했던거 같습니다. 원래 나름 몸을 잘 쓰는 편이었고 재능도 그럭저럭 있었는지 보름 정도 하니까 어지간한 동작들은 몸에 익더라고요.
마지막 3개월 정도는 아침 러닝 2시간, 점심 운동 3시간, 저녁에 기술 훈련 스파링 식으로 하루종일 운동하다가 집에 들어왔었죠. 줄넘기 3000개는 몸풀이용으로. 그러나 체중감량의 벽을 못 넘었습니다. 갑자기 라이센스 따기 며칠전에 배가 너무 아프다가 괜찮다가 또 아프다가, 오줌이 나왔다가 말았다가 이러는데 그 순간 포기하고 물 마시니 괜찮아지더라고요. 관장님 볼 면목이 없어서 잠수 타고… 그때는 몰랐는데 요로결석이었습니다. 나중에 재발하고 알게 된. 그 시기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쓰러지셔서 간병 하고, 이사도 가면서 프로선수 도전은 그대로 끝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복싱의 복 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이후에도 주짓수도 하고, 피워리프팅도 했지만 마지막으로 제대로 운동한건 십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중간에 병으로 수술 몇번 했더니 체력도 운동능력도 그냥 일반인이 된지 오래.. 몇년전에는 몸무게가 너무 불어서 - 복싱할때는 평체 70에 페더급 생각했었던 - 앞자리 단위가 달라졌는데, 옛날 생각하고 줄넘기 했더니 열개 넘어가면 바로 줄에 걸리더라고요. 경쾌하게 뛰는 감각이 남긴 했는데 몸이 옛날 몸이 아니라서… 결국 포기하고 애인님이랑 동네 요가 강습 끊어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후후후…
22/09/19 22:05
개인적으로 더파이팅 다시 보고나면 일보의 최고 재능은 체중조절 따위 필요없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크크크크
만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선수들은 거의 다 체중 조절로 사경을 한 번씩 오가는데 일보만 아무것도 안함...
22/09/19 10:02
살살 하셔야 합니다 살살 ㅠㅠ
저는 손목 때문에 잠깐 쉬었는데 글러브 온스 높이고 붕대도 더 긴거로 장만해서 이제 곧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 했을 땐 100kg 찍어서 이러다간 죽겠다 싶어 시작한 게 10개월 가량 했는데 무릎 아프거나 해본 적은 없네요. 줄넘기도 하란 대로 다 하고 했는데 말이죠. 아, 스파링 해보면 가장 큰 경험은... 글러브를 끼고 가드를 든 채로 3라운드 풀로 하는 것도 쉽지 않구나.. 입니다
22/09/19 12:20
꽤나 정적인 공 놀이인 골프를, 그것도 인도어 연습장에서 하는데도 왼팔꿈치가 시큰거립니다.
나이는 속일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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