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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18:08
저는 처음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가 알고리즘에 고세구 영상 뜬 거 보고 귀여워서 입덕했습니다. 입덕하고 보니 주르르나 챤이도 좋더군요
22/01/11 18:09
이미 옆나라 일본에서 아이돌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러브라이브, 아이마스 류의 성우 아이돌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본체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약점은 이세돌 쪽이 많은 거 같은데
22/01/11 18:11
본체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은 달리 생각하면 장점이 될수도 있죠. 러브 라이브의 코소카 호노카 성우가 AV에 출연했다는 논란이 있어서 러브 라이브 팬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2/01/11 18:20
글쓴이께서 대형기획사의 예시를 드시면서 현실 아이돌의 경쟁상대 느낌으로 메타버스 아이돌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아서 쓴 댓글이긴 합니다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는 철저하게 서브컬처 마이너 장르니까요.
22/01/11 18:24
실제로 이세계아이돌은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와 보다는 일반 현실 아이돌을 롤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활동은 하는데 활동 모습은 어디까지나 현실 아이돌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죠.
22/01/11 18:12
외국 버튜버들이 억단위로 도네 땡기는거 보면 2d와 3d사이 회색지대에 어마어마한 수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흔히들 2d오타쿠들한테 '그래서 2d캐릭터가 네 이름을 불러준 적이 있냐 생일 축하한다고 한마디를 해준적이 있냐, 너네 다 속고 있는거야' 그런 밈이 있었는데 버튜버들은 1달러, 천원짜리 도네 보내주면 내 농담에 맞장구도 치고 웃어주는 소통이 가능한 2d 세카이속 그녀라고 해야 하나. 그런걸 충족해주는게 있나봅니다
22/01/11 20:01
일단 떡밥이 매일~매주 나오니까 뭔 2D 덕질을 하든 비교가 안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비활동기도 딱히 없으니 3D 보다도 못할 게 없구요
22/01/12 00:28
은혼이라는 만화에보면 2d오타쿠 vs 3d오타쿠가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3d오타쿠 : 니네가 좋아하는 2d그녀가 세상에 존재하냐? 만날수는있냐? 이에 2d오타쿠가 이렇게 대답하죠 2d오타쿠 : 그럼 니네는 3d그녀랑 무언가가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냐? 3d : 있다! 가능성은 있다앗 2d : 아니 없다 99.9999% 없다 3d : 0%는 아니잖아! 2d는 0%다 2d : 99.999나 0이나.. 뭔가 실존주의 철학같은.. 하여간 결론은 이겁니다 오타쿠는 안된다
22/01/11 18:25
버튜버의 일종이죠. 해외에서는 전문회사도 있구요.
2016년 처음 시작되었고 2020년부터 한국 서브컬쳐에서 반응이 오기시작한것으로 압니다.
22/01/11 18:45
몇년전에 친구들끼리 술먹으면서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타임 킬링 취미 중에 대표적인게 게임, 애니, 방송, 커뮤니티 활동 등인데요. 게임 + 방송 = 인터넷 게임방송 애니 + 인방 = 버튜버 였는데 결국 한국도 버튜버가 본격적으로 흥행할듯요. 이거 다음에 했던 얘기가 타임 킬링 갑 버튜버 + 커뮤니티 활동 = ? 였는데 과연 맞출지...
22/01/11 19:28
기존 버튜버 보다 조금 더 일반인에 다가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이는 아바타를 쓴다는 거 밖에 없어요. 가면을 벗지 않는 복면가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2/01/11 19:42
한국식으로 어레인지 된 버튜버라 보면 될까요. 참 왁굳도 아프리카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대단한 놈이에요.
메타버스란 게 결국 엄청 새로운 거라기보단 어쩌면 일부만 즐기던 영역을 개선해서 대중에게 퍼트리는 마케팅 용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보다 마케팅이 훨씬 더 중요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 건 아이폰이었지 블랙베리가 아니었던 것처럼.
22/01/11 21:11
빌게이츠가 아이폰 첫 모델 써보고 충격받고 한 인터뷰가 우리(모바일 윈도우였나)가 기준을 너무 낮춰 타협하고 있었는지 반성했다 대충 그런 얘기였습니다. 마케팅에 충격받은 건 분명히 아니었죠. 기술혁신 없이 마케팅 원툴로 패러다임 혁명을 가져온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걸요.
22/01/11 20:06
어릴때 2D쪽으로 씹덕질도 좀 했었는데 전 이게 주류로는 안되면 좋겠습니다
어릴때 동생친구가 게임에서 넷카마로 아이템 털던게 기억이 남아서 그런지 저 문화는 거부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 트위치 도네로 엄청 자주 보이던데 제발 그만좀 흥했으면
22/01/12 11:49
오타쿠 문화에서의 메이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자체가 주류문화가 되지는 않을꺼라 생각해요. 그 이유는 지금까지 오타쿠문화가 주류가 되지 않은, 혹은 못한 것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트위치에서 자주보이는 것도 오타쿠 성향이 강한 플랫폼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22/01/11 20:29
KDA 같은 건가 보군요.
애초에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믿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BCI 상용화되고 나서나 쓸만한 개념이라고 믿기 때문에) 딱히 대안이 될 것 같진 않네요. 다만 KDA도 그렇고 일부 수요층은 존재할만할 지도요.
22/01/11 20:33
크크 반갑네요 요새 이세돌로 시간을 태우는 입장에서 적어보면.
1.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중상급퀄리티의 컨텐츠를 다량으로 뽑아낼수 있는 점. 2. 팬들과 교류함에 있어 허들이 매우 낮은 점 (천원 도네면 상시 소통이 가능한 수준) 3. 자체적으로 매주마다 런닝맨같은 예능컨텐츠를 뽑아낼수 있는 점. 4. 멤버들 자체적으로도 도네이션과 유튜브수익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기존 아이돌들과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덕질하기 쉽고 컨텐츠 많고 소통고 잘 되고. 우왁굳의 기존 시청자층(거의 실시간 시청자 2만대죠 요새는)이 거의 그대로 이세돌팬으로 들어가서 성공적으로 안착한것도 사실이고, 우왁굳의 고정멤버컨텐츠와 일종의 유니버스화되서(왁타버스) 그 세계관에 들어간 유저들이 끊임없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내수 밈(우왁굳 방송을 보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그들만의 밈)이 대중들에게 먹히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01/11 20:40
2012년부터 왁굳 방송 줄곧 챙겨보던 팬치였는데... 2020년에 대학 입시 준비하면서 1년 동안 끊었더니 그새 방송 콘텐츠가 많이 달라져 있더라구요... 더이상 나만의 작은 왁굳이 아니게 되어서 슬프네요 크크크 제겐 아직도 GTA + 더쉽 콘텐츠 진행하는 왁굳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서요
그래서 한동안 잘 안 보고 있었는데, 이세돌이 요즘 커뮤에서도 꽤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큰맘 먹고 다시 보려고 합니다 흐흐
22/01/11 20:58
우왁굳 저분은 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컨텐츠 기획 하나하나가 장난이 아님...
컨텐츠 제작에 적극 협조하는 두터운 팬층만 봐도 신기하기 짝이 없고... 이건 뭐 기획만 내면 팬들이 컨텐츠를 알아서 만들어서 가져다 주는 수준이 아닌지... 유튜버로 끝날 사람이 아니고 나중에 크게 될 분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자본이 늘어나고 VR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또 무슨 미친 기획을 내놓을지...
22/01/11 22:09
에스파 저건 실물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로 생각을 하긴 개뿔
그냥 봐도 이쁜 애들인데 저 괴상한 그래픽 나올 때마다 욕이 나옵니다.
22/01/12 01:04
뭐 그냥 이런저런 복잡한 거 다 떼놓고 그냥 봐도 이세계아이돌쪽 디자인이 훨씬 매력있고 이쁘네요. 비교대상 두개의 이상한 디자인들과 비교해보면....
22/01/12 01:52
얼마전에 알고리즘에 떠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재밌어서 팬됐습니다.
원래 버튜버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우왁굳도 잘 몰랏는데 이렇게 되네요 크크크. 여러모로 재밌습니다. 기본적으로 버튜버+아이돌을 적당히 섞어 놓은 느낌이에요. 버튜버로서는 기존 해외의 버튜버보다는 한국 인방맛을 더한 느낌이구요. 다만 이세돌의 모델을 후발주자들이 따라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세돌의 성공에는 우왁굳이란 스트리머가 만들어놓은 시스템?과 팬덤의 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봐서... 우왁굳이란 스트리머를 잘 몰랐었는데, 이제보니 스트리머 치고 특이하게 사업가적인 마인드와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 같더라구요. 그 사람이 구축해놓은 팬덤과 인력 생태계가 알면알수록 되게 인상적이던데 그런 환경적 지원이 없이 그냥 버츄얼 아이돌하겠다고 덤벼들면 그냥 평범한 버튜버중 하나가 되서 그냥 사라질거 같아서요
22/01/12 03:20
제가 예전에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에 잠깐 흥미가 생겨서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아이마스라는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 중에 소위 충성심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몇년 넘게 본사람들은 기본이고, 뭐 굿즈 엄청 나게 사는 것들도 추가고. 근데, 이 아이마스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 반절이상 떨어져나가는 과정이 있는데, 바로 목소리로만 듣던 성우를 실제 얼굴로 보는 시점입니다. 캐릭터와 실제 사람의 얼굴의 괴리감을 느끼는건데요. 이게 단순히 안보면 되지 않음?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은게,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는 단순히 2D 오타쿠 게임이라는 걸 넘어서서 실제로 성우들이 콘서트도 열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 현실세계까지 확장되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글에서 소개된 이세계 아이돌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죠.
이 세계 아이돌은 정말 잘 만든 컨텐츠인건 아마 부정하기 힘들겁니다. 인방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뭐 저런게 있냐 싶지만, 인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버튜버를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컨텐츠이거든요. 하지만 이게 대중화가 될 수 있냐 라는 질문이 온다면 저는 글쎄.... 라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돌마스터들의 팬이 그 현실에서의 실제 모습과 가상에서의 캐릭터의 모습의 괴리감을 못버티듯이, 저는 이 버츄얼 컨텐츠라는 거 자체가 어느정도의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멋진 캐릭터들을 만들어 놔도, 분명히 괴리감이 오는 시점이 오거든요. 여기다가 그 이세돌이라는 캐릭터들조차도 몇몇 캐릭터는 눈색깔 따로 해서 어떤 외국 유투버들도 사용중이던데, 이게 도용인지 아니면 진작에 사용하고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런 캐릭터들따위는 이렇게 아무에게서나 사용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이 이세돌이 대단한점은 딱 트위치, 소위 트위치를 안보는 사람들은 듀라한 이라고 부르는 여기서 시작했다는 점이 또 대단한점입니다. 트위치 시청자들은, 특히 우왁굳 시청자들은,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캐릭터하나만을 띄워놓고 진행하는데에 굉장히 익숙하고, 그런면에서 어느정도 이런 이세돌같은 컨텐츠에 허들이 좀 낮은편인데, 그걸 잘 파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사업가적인 마인드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우왁굳이란 사람은. 하지만, 이 이세돌이라는 컨텐츠가 정말 대중화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저는 힘들거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 버츄얼 유투버라는 생태계를 제가 완벽하게 이해를 한건 아니지만, 저는 이 버튜버를 보는 세계 자체는 굉장히 사실 한정되어있다고 봅니다. 1. 오타쿠 문화에 익숙할것 2. 성우를 받아들임에 있어 거리낌이 없을것 3. 그런 캐릭터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등등, 단순히 인방을 보는 것보다도 허들이 높고, 오타쿠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 중에서 조차도 제한적입니다. 심지어 저도 오타쿠인데 저는 버튜버를 못보거든요. 근데 저만 그런것도 아니구요. 그런면을 종합해서 보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것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노래도.. 어음, 물론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거도 "생각했던거보다" 굉장히 잘만들었다는 느낌이지, 이게 진짜 대중시장에 나와서 반짝이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평가를 받았을때 정말 잘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에 좀 지켜봐야할 문제는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건 대중들한테 받아들여질 필요도 없고, 그럴 목적도 아니라, 그냥 정말 그 정해진 풀 내에서 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거라면 최적화되어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22/01/12 10:37
트위치에 VR을 적극도입시킨게 우왁굳이죠
무슨 VR이냐 시기상조다 하던거 입닫게 만들고 수면위로 끌어올린게 저 사람이에요 진짜 대단한사람입니다 이세돌 참여자들 인방교육시켜주고 자리잡게 만든사람도 우왁굳이죠 트위치 코리아 최근 한달 뷰어쉽 top 100에 이세돌 멤버들 다 들어가있죠
22/01/12 10:43
이세돌이 저런쪽 선구자는 아닌것 같은게, 이미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같은 거대 MCM에서는 다 하는 컨텐츠라서요... 그냥 인방 시조새인 우왁굳이 뭔가 컨텐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완성도가 좋으니까 화제가 된거라고 봐요.
사족으로 속칭 듀라한으로 불리는 노캠이랑 버튜버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다른 장르라고 보여요. 노캠은 자캐를 띄워놓고 현실인물이 소통하는 것이라면, 버튜버는 캐릭터 자체를 현실인물이라고 치는 롤플레잉이니까요. 버튜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아마 TRPG같은 롤플레잉에 거부감이 없고 오타쿠 문화에도 호감을 가진 사람이여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는 그랬거든요.
22/01/13 10:00
[이세계아이돌은 일단 메타버스 아이돌이지만 최대한 현실적인 코디와 디자인에 신경썼습니다. 덕스러운 디자인은 최대한 자제하고 인간 비율에 맞춰 캐릭터를 만들었고 노래 역시 최대한 K-POP스러운 노래로 골랐습니다.]
글쎄요. 저는 이세돌이 에스파나 제페토보다 몇배는 더 덕스러워 보이는데요. 이세돌이 위에 나열한 영상들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검증된 기존 일본 버츄얼 유튜버식의 2D LIVE 디자인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 컨텐츠적인 면모들은 한국인방의 대표자중 한명인 우왁굳이 프로듀싱 했기때문에 한국 인방화, 한국 아이돌화 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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