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1/04 11:25:54
Name 맥스훼인
File #1 peng_zhang.jpeg (69.2 KB), Download : 54
Subject [일반]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미투 사건 (수정됨)


중국정부는 기본적으로 미투운동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으며
미투운동과 관련하여 검색어를 차단하는 등 사회적인 영향력을 차단하려 노력하였고
2018년 중국내 미투운동을 환기시킨 사건도 결국 여성 패소로 끝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진핑 3기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에서 사회 문화적인 통제의 일환으로
연예인들에 대해 탈세 등 여러가지 명목으로 시범케이스를 보여 줬는데
그 사례 중 하나가 엑소 출신 크리스의 성폭행 혐의였습니다.
그와 함께 알리바바 내에서도 미투사건들이 터지며
중국 내에서도 금기시되었던 미투가 (정치적 목적이 있을지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나 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중국에서 미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 부총리가 성폭행"…中테니스 스타, 고위층 '미투' 폭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10811382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師·35)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张高丽·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배우자와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날 초대했고, 성폭행을 가했다"며 "그날 오후 내내 울면서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를 입증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펑솨이는 게시글에서 장 전 부총리를 향해 "당신은 두렵지 않다고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나방이 불꽃에 달려드는 것일지언정 당신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인 peng suai가 웨이보에
장가오리 부총리로부터 07~12년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바로 삭제되었지만 캡쳐본이 퍼지며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 정부는 페이지 차단 검색어 삭제 등 파문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공산당 19기 6중전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사건이 터진점을 감안하면
미투 지목자인 장가오리가 상하이방 쪽이라(이미 은퇴하였다곤 하나 그래도 영향력이 남아있다고..)
시진핑쪽에서 이 양반 날리기 위해 터트린 미투라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https://www.nytimes.com/2021/11/03/world/asia/china-metoo-peng-shuai-zhang-gaoli.html?
Searches of her name and even the word “tennis” appeared to be blocked, reflecting the extraordinary sensitivity within China of discussing misconduct by party leaders

여기서 유머포인트는
중국에서는 스캔들, 미투, 펑수아이 등과 함께 '테니스'라는 단어도 검색이 차단되어 있다고 하네요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4 11:28
수정 아이콘
진짜 검색어를 차단시켜버리는구나..와 진짜 미친나라
숨고르기
21/11/04 11:31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곧 테니스 없어지겠네요
케이사
21/11/04 11:31
수정 아이콘
저렇게 틀어막고, 차단 때리는거 보면 참 무서운 나라입니다. 에휴
21/11/04 11:34
수정 아이콘
중국내에선 잠잠하겠죠. 저 테니스 선수는 삭제되나요.
세종대왕
21/11/04 13:10
수정 아이콘
어느날 갑자기 실종 > 중국 만만세 하면서 등장 테크를 타지 않을까요.
마윈이나 판빙빙 처럼 크크크
맥스훼인
21/11/04 13:20
수정 아이콘
보시라이때처럼 실종 후 인체의 신비전 목격썰 테크도 있습니다... 크크
그럴수도있어
21/11/04 11:34
수정 아이콘
검색창을 없애면 될 것을.. 공산당 일 못하네요 크크
머나먼조상
21/11/04 11:43
수정 아이콘
차단한거 보니까 사실인가보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11/04 11:49
수정 아이콘
공산당 의 인터넷 검열이 정말 무서운듯
오히려 옛날보다 통제가 쉬운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메타몽
21/11/04 11:50
수정 아이콘
눈치 안보고 통제하면 옛날보다 더 쉬울 껍니다

안면인식, CC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만 감시해도 어지간한건 다 나오니까요
21/11/04 11:55
수정 아이콘
저 검색어는 해로운 검색어다
이안페이지
21/11/04 12:11
수정 아이콘
중국은 진짜 미개한 국가로 탈바꿈 하는 듯 합니다
21/11/04 12:22
수정 아이콘
둘 중 누가 사라지느냐는 사실과 상관없이 시진핑 마음대로겠죠
펠릭스
21/11/04 12:40
수정 아이콘
결국 사회의 자정작용이 아니라 그냥 보시라이 행이지요.
Liberalist
21/11/04 13:0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암만 봐도 시진핑의 손 안대고 코 풀기 수순인 것 같던데...
검색어 차단은 그냥 우리도 이만큼 당황했다를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조치로 보이고요.
맥스훼인
21/11/04 13:24
수정 아이콘
지목자가 상하이방이다보니 그런 해석도 많습니다.
보시라이결말이라면 그 가능성이 상당하겠죠
시린비
21/11/04 13:10
수정 아이콘
테니스가 막히면 테이블테니스도 막히려나요
21/11/04 14:15
수정 아이콘
[배우자와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초대한 다음 성폭행? 사실이라면 참..
21/11/04 16:01
수정 아이콘
중국 특성상 사회운동의 일환보다는 숙청의 일환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옥수수뿌리
21/11/04 18:49
수정 아이콘
???: 중국은 뿌리부터 여혐 마초 사회인 한국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평등 사회입니다앗! 중국 남자는 어떻고 저떻고

현실에선 여아낙태 극심…
21/11/04 23:11
수정 아이콘
검색어 삭제 크크 공산당원 공무원들이 열일하고있겠네요
정회원
21/11/05 00:38
수정 아이콘
티비/인터넷에서 보고 낙점 하는건 권력자 특징. 옛날엔 존재 자체를 몰랐어서 차라리 덜했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368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0572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2586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6456 3
102614 [정치] 또 최저치를 경신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9] Davi4ever2571 24/11/08 2571 0
102613 [일반] 중국의 서부개척시대, 남북조 시대를 알아보자 [1] 식별741 24/11/08 741 6
102612 [일반]  같은반 농구부원에 대한 기억 [19] 종이컵1374 24/11/08 1374 7
102611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8. 사귈/가로그을 효(爻)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691 24/11/08 691 2
102610 [정치] 기자회견 질의 응답 중 오늘 가장 재밌었다고 느낀 질문과 답변 [67] 크림샴푸10312 24/11/07 10312 0
102609 [일반] 사진 51장.jpg [25] 시랑케도5844 24/11/07 5844 16
102608 [일반] 직접 찍은 사진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56] 及時雨3844 24/11/07 3844 14
102607 [정치] 다들 관심없는 대통령 기자회견... [286] Restar24338 24/11/07 24338 0
102605 [정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한) 앨브리지 콜비가 보는 동아시아 정세 [72] EnergyFlow8227 24/11/07 8227 0
102604 [정치] 이재명, "왜 반대합니까" [103] 어강됴리16308 24/11/06 16308 0
102603 [정치] 트럼프 당선에 대한 일개 한국인으로서의 걱정들 [32] 하이퍼나이프7911 24/11/06 7911 0
102602 [정치] 트럼프는 해리스에게 진적이 없다? [61] 핑크솔져9649 24/11/06 9649 0
102601 [정치] 크리스텐덤(기독교세계)와 미국, 한국 [7] 계층방정3340 24/11/06 3340 0
102600 [정치] [번역] 미국의 각성: 언론, 진실, 민주주의의 신뢰에 대한 질문 [62] Charli8760 24/11/06 8760 0
102599 [일반] 개,소가 달리는데 돼지도! - 내 달리기 속도는 무엇과 관련이 있는것인가?! [8] Lord Be Goja2477 24/11/06 2477 1
102598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사생활을 알아보자 [14] 식별3236 24/11/06 3236 23
102597 [일반] [역사] 네가 실험한 것을 어떻게 믿음? [9] Fig.13909 24/11/06 3909 6
102596 [일반] 제가 예상해본 오징어 게임2, 3 결말 [10] 빵pro점쟁이3910 24/11/06 3910 1
102595 [정치] 미 대선 최종 예측치 [59] DpnI14301 24/11/06 143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