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기본적으로 미투운동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으며
미투운동과 관련하여 검색어를 차단하는 등 사회적인 영향력을 차단하려 노력하였고
2018년 중국내 미투운동을 환기시킨 사건도 결국 여성 패소로 끝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진핑 3기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에서 사회 문화적인 통제의 일환으로
연예인들에 대해 탈세 등 여러가지 명목으로 시범케이스를 보여 줬는데
그 사례 중 하나가 엑소 출신 크리스의 성폭행 혐의였습니다.
그와 함께 알리바바 내에서도 미투사건들이 터지며
중국 내에서도 금기시되었던 미투가 (정치적 목적이 있을지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나 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중국에서 미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 부총리가 성폭행"…中테니스 스타, 고위층 '미투' 폭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10811382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師·35)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张高丽·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배우자와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날 초대했고, 성폭행을 가했다"며 "그날 오후 내내 울면서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를 입증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펑솨이는 게시글에서 장 전 부총리를 향해 "당신은 두렵지 않다고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나방이 불꽃에 달려드는 것일지언정 당신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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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인 peng suai가 웨이보에
장가오리 부총리로부터 07~12년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바로 삭제되었지만 캡쳐본이 퍼지며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 정부는 페이지 차단 검색어 삭제 등 파문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공산당 19기 6중전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사건이 터진점을 감안하면
미투 지목자인 장가오리가 상하이방 쪽이라(이미 은퇴하였다곤 하나 그래도 영향력이 남아있다고..)
시진핑쪽에서 이 양반 날리기 위해 터트린 미투라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https://www.nytimes.com/2021/11/03/world/asia/china-metoo-peng-shuai-zhang-gaoli.html?
Searches of her name and even the word “tennis” appeared to be blocked, reflecting the extraordinary sensitivity within China of discussing misconduct by party leaders
여기서 유머포인트는
중국에서는 스캔들, 미투, 펑수아이 등과 함께 '테니스'라는 단어도 검색이 차단되어 있다고 하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