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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03 16:40:17
Name 여수낮바다
Subject [정치] 이준석의 대구 연설문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수정됨)
■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연설문

존경하는 대구·경북의 당원 동지와 시민 여러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4년 제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 제가 공부하고 있던 미국의 보스턴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 존 케리 대선후보의 바람잡이 연설자로 나선 한 깡마른 흑인 상원의원이 있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라는 본인의 표현대로라면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관대한 미국 사회에서는 성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이야기하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사회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 있던 그때, 그는 미국 사회에 신선한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애국, 나머지를 매국으로 보던 시각을 확 바꾸자며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요,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다”]

그리고 “백인의 미국과 흑인의 미국, 라틴계의 미국, 아시아계의 미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은 전율했습니다.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은 오바마의 연설이었습니다. 그 통합의 메시지를 낸 신출내기 흑인 상원의원은 그로부터 4년 뒤 46세의 나이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오바마가 외친 통합의 시발점은 관대함입니다. 그리고 통합의 완성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많은 당권주자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두 글자를 계속 외친다고 통합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통합의 전제조건은 간단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으십니까?”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선한 사람이고, 애국자라는 것을 입 밖으로 내어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저를 영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손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 비판하고,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뒤에 이어진 형사재판에서 “공동지갑론”, “경제적 공동체론” 이라는 것이 적용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삼형제나 이명박 대통령 형의 건과 달리 대통령에게까지 형사적 책임이 이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법원 판결까지 치열하게 법리를 다툰 사안이기에, 그 판단을 존중합니다. 오직 그 더욱 엄격해진 법리가 문재인 정부와 그 뒤를 따르는 인사들에도 적용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구·경북의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버락 오바마는 본인의 생소한 이름이 미국에서 성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밝혔던 것처럼, 제가 믿는대로 탄핵에 대한 제 복잡한 입장이 정치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탄핵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 드는 이유는,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 경북이 품어주실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서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더 큰 덩어리에 합류]하여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당 대표로 직을 수행하는 동안 공적인 영역에서는 사면론 등을 꺼낼 생각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차피 사면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실 분이고 저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공격의 빌미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사사로운 고마움은 다른 방식으로 갚겠습니다. [저 이준석, 당 대표직을 맡겨주신다면 성실하고 겸손하게 직을 수행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이준석을 영입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평가를 두루 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탄핵에 대한 각자의 다른 생각과 공존하실 수 있다면, 우리 당의 대선 경선에 참여할 많은 주자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해주시고, 그들을 과거 속에 묶어두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 경북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돌풍의 진원지임을 세상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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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가 생각했던, 탄핵에 대한 관점과,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을, 진짜 명문에 담아 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긍정했으며, 박근혜에 대한 사면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명시했습니다. 그것도 대구경북 연설에서입니다. 지금까지 중도층과 양심적 진보층이 줄곧 국민의힘 계열 정당을 거부하게 만든 가장 큰 장해요인을 이렇게 부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1. 경제공동체 등의 엄격한 법리해석이 문재인정부 등 이후 대통령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 울산 선거개입 등 뭔가 나오면 문재인 구속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물론 무죄면 상관 없겠죠)
#2. 박근혜 수사의 핵심이었으나 팽당한 윤석열의 영입을 위해서도 이 메시지가 좋다는 것 전달
- 이를 통해, 대구경북 당원들이 가장 절실히 원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것 설명
#3. 사면 이야기 꺼낼 대마다 민주당 측에게 공격의 빌미만 줄 뿐이고, 우리가 떠들어도 어차피 결정은 문재인이 자기 정치적 이득에 따라 할 것이니 말 꺼내지 말자는 전략적 판단
#4. 박근혜가 영입한 이준석의 성공은 곧 박근혜의 명예회복 자체
- 어쩌면 이게 이준석 식의 '박근혜에 대한 사사로운 고마움을 갚는' 방식일 수도 있겠죠.
- (제 생각에) 문재인 업적 1호는 윤석열이란 강직한 검사를 중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자기의 개로 행동하지 않자 팽해 버리긴 하지만요.

라는 식의 논리를 구사합니다. 전 이 말들이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에 가선 518을 적극 계승하는 말을 했고, 대구경북에선 박근혜 탄핵을 긍정하고 사면 주장을 포기하였습니다. 중도층에게 이 이상 어필할 수 있을까요.
이러고도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된다면, 더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수구적인 발언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중도층에게도 '아 국민의힘이 제정신 차렸구나. 기회를 줄 수 있겠다'싶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이 이런 개혁을 통해 상승세를 탄다면, 어쩌면 (한 때 제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민주당도 586꼰대들에게서 벗어나 진짜 정의롭고 진보적인 정당으로 거듭날수도 있겠죠. 이 중간 과정에서 무수한 어려움이 있겠고, 실패가 있겠지만, 그 방향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빕니다. 몰래멀티 성공하며 상대방 본진 벌쳐 드랍을 성공시키며 시즈 3부대를 모으는 일이 무조건 불가능한건 아니자나요? 전 못하지만 이영호는 하겠죠.

국민의힘을 올바른 길로 개혁시키고,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나경원 주호영 등 기존 중진들이 하리라 보진 않습니다. 사실 이준석도 매우 힘들 겁니다. 그래도 다른 후보들보단 나을 것 같고, 이준석이 나온 후에 제2제3의 새 바람이 불어 언젠간 더 좋아지길 빕니다.
그리고 이준석도 무조건적 무비판적 지지가 아니라, 머리를 다쳐도 이준석! 식 지지가 아니라, 이준석이 보여준 말과 행동을 보고 지지받는걸 명심해서,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이준석 본인도 그걸 알고 있어서,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달라지면 그게 바로 조국이 되는 거라며 스스로 경계한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오래 지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
꼭 이 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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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모솔탈출님 께서 댓글에 달아주신, 연설 동영상을 추가합니다. 중간중간 소소한 단어가 바뀌었고, 말미에 당부의 말이 조금 추가됩니다만 내용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좀 더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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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로우
21/06/03 16:44
수정 아이콘
이준석 후보의 발걸음을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연설이네요
여수낮바다
21/06/03 16:49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이런 올바른 말과 주장을 했을 때, 이준석의 표가 더 많아진다면, 이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럼 국민의힘 수구꼰대들도 더는 저항할 수 없게 되겠죠. 부디 그렇게 되길 빕니다.
훈수둘팔자
21/06/03 16:47
수정 아이콘
말과 행동이 다른 예시로 꼽힐 정도인 조스트라다무스는 진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군요 크크크크
조국의 시간같은 불쏘시개가 아니라 조만대장경 주석 포함 모음집을 팔면 한 부 정도는 살 계획이 있습니다.
FRONTIER SETTER
21/06/03 16:48
수정 아이콘
비겁한 회피 대신 정면 승부를 건 것이 마음에 드네요.
박근혜의 잘못한 점에 대해서 명확히 짚음으로써 중도층의 마음도 얻고, 또 사사로이는 은이 있음을 숨기지 않아 골수 야권 지지자에게서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지도 않겠군요.

이제 더 이상 박근혜 키즈라는 단어가 이준석에게 상처를 내는 공격으로 다가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여수낮바다
21/06/03 16:52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잠시나마 사람 보는 눈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본인의 능력치를 다 쏟아 부은 걸까요.. 흐흐
올라이크
21/06/03 17:48
수정 아이콘
플루크다에 5만원 겁니다. 귀여운 냥이라고 생각해서 델고왔더니 호랑이 새끼였던거겠죠.
야통이
21/06/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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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젊을 때(?)는 똑똑함만 돋보였는데 어느새 방향성을 제시하고 아우를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할 수준이 되었네요. 놀랍습니다
여수낮바다
21/06/03 16:53
수정 아이콘
위 발언을 실천할 수 있느냐는 또다른 능력의 시험대가 되겠지만, 최소한 방향 제시 자체는 시대가 바라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동안 이 방향 제시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중진이랍시고 당을 차지하고 있었지요.

이준석이 방향은 잘 잡았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그 방향이 옳다고 표로 칭찬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잘 이끄는 실행력까지 보여 준다면, 이준석은 다음 대선 후보도 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무능함이 밝혀지면 실망하겠지요ㅠㅠ
기대를 이루길 빕니다.
21/06/03 16:52
수정 아이콘
박근혜 키즈라는 평가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돌파하네요.
그러면서도 이준석은 항상 중도를 잡을수 있는 외연확장을 가장 신경 쓴다는게 무서운 점입니다.
친박근혜인데 탄핵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모습이 절 소름 돋게 만드네요.
이게 정치죠
21/06/03 16:53
수정 아이콘
정면돌파하네요.
태정태세비욘세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계속 이 자세 유지할 수 있기를..
류지나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연설 잘 했는데요? 사사로운 은혜와 공적인 탄핵을 구분해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론을 낸 거 같습니다.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좋은 연설이네요. 국힘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말뿐인 공허한 통합이 아니라, 어떤식으로 통합에 나설지를 분명히 제시한다는게 장점인것 같습니다.
이 연설이 잘 받아들여져서 무사히 당대표까지 되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정치권에 새바람이 불어올건 분명하겠네요..
21/06/03 16:54
수정 아이콘
1. 호가호위 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럿고 탄핵은 정당했다.
2. 이상득이나 김홍업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례적으로 박 통도 처벌 받았다. 다만 대법원 판단은 존중하고 이후(너도 그랬으니) 문재인도 같은 칼날 겨눌거다.
글만 보고 느낀 건 '정권 잡으면 똑같이 우리도 같은 잣대로 제대로 보여주겠다' 이 정도? 이준석의 성공이 박근혜의 성공보다는 다른 애들은 정권 탈환 어림도 없고 내가 성공하면 정권도 잡을 수 있고 이후 복수도 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거 같습니다.
찬공기
21/06/03 17:46
수정 아이콘
스탠스를 아주 현명하게 잘 잡았네요.
그 와중에도 정권 심판론의 뉘앙스를 과하지 않게, 교묘하게 표현 잘했다고 봅니다.
안티프라그
21/06/03 16:58
수정 아이콘
일단 누가 당대표가 되든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내주면 피바람이 예상됩니다.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은 칼 휘두르기 너무 좋은 단어입니다.
21/06/03 16:58
수정 아이콘
너무 깔끔하네요. 민주당 초선들이 오늘 청와대갔는데 조국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죠. 민주당에선 이준석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태정태세비욘세
21/06/03 17:02
수정 아이콘
김남국 박주민 이런 사람들은 요즘에 얼마나 약이 오를까요...
0선 주제에 당 대표 유력이라니..
물론 된건 아니지만..
공중파 토론회 같은 거에서 한번 붙여봤으면..
여수낮바다
21/06/03 17:09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서도 잠시 양심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바로 양념질 당하고 '초선5적'소리 들으며 비난 받은 후엔 다들 깨갱했습니다.
태극기부대 눈치보던 자유한국당이 생각납니다.

이준석은 젊어도, 10년간 보여준 것이 있습니다. 쉬운 길, 거저 얻는 길을 마다했고, 매번 어려운 곳이지만 옳다고 믿는 곳을 돌격했습니다
지금 이 연설문도 사실 이상론에 가깝습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이번의 이상적인 이준석은 신드롬을 탔으며, 대세에 올랐고, 많은 국민들이 적극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이 진정 새로 태어나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것은 민주당일 것입니다. 정확히는 그 안에서 조국과 문재인에 아부하며 꿀 빨던 586기득권이겠죠. 이들도 개혁대상이 되어, 더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새로운 민주당식 이준석에 의해 대체되길 빕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3 17:31
수정 아이콘
이준석도 10년간 당의 중진하고 치고 받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할말은 한다는 본인의 이미지를 쌓아나갔죠.
민주당의 젊은 사람들도 중진이 뭐라 하던, 당원이 뭐라하던 바른말을 하고 치고 받고, 공천 떨어지고, 탈당하고 다시 들어오고 친보수 계열의 토론방송도 나가고 정치방송에 나가서 공격하는것도 다 받아치고 하면서도 계속 버티면서 10년간 정치 활동을 하면
민주당도 이준석 같은 젊은 정치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호철
21/06/03 17:59
수정 아이콘
잠깐 내밀었다가 개뚜들겨맞고 깨갱했어요.
그 극성들이 사라지지 않는이상 절대 나올 수 없곗죠.
21/06/03 19:31
수정 아이콘
전 여전히 저긴 없다고 단정하기 보다는 있을수도 있다고 기대하겠읍니다 그게 미래에 희망이니깐요
21/06/03 17:06
수정 아이콘
보좌관 인원수도 몇 명 되지 않던데 이 정도의 연설이 나올줄 몰랐네요.정말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연설입니다.읽으면서 감탄했네요.
부동산문제에 대해 오세훈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다른 것들을 보면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여수낮바다
21/06/03 17:10
수정 아이콘
매번 직접 씁니다. 이전엔 지하철에서 쓰고, KTX에서 쓰고 하던데 이번껀 어떻게 썼나 모르겠네요.
유세도 우루루 끌고 다니는 형식이 아니죠. 예비경선에서도 그 흔한 전체(스팸)문자 한번 안 왔습니다.
제발 이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고, 자기가 한 멋진 말들에 걸맞는 행실을 유지하는 사람이길 빕니다. 우린 이미 한번,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정 반대인 조국같은 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얀마녀
21/06/03 17:06
수정 아이콘
시쳇말로 '맞는 말'이긴 한데..... 상식이 통하는 당원들이 아닌, 흔히 말하는 '태극기 부대'에 속하는....... 나경원과 주호영이 믿고(?)있는 그 지지자 층들에게 저 말이 얼마나 통할런지가 관건이겠네요..... 호남으로 치환해서 보자면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한 이상에는 공감하지만 불법대북송금 등의 범죄행위는 잘못된 것이 맞다' 정도의 발언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김대중이나 박근혜(사실상 박정희)나 골수 지지층 중에는 '무오설(無誤說)'을 믿는.... 다시말해 '우리 그 분께서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른 적이 없으시다'라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그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지 혹은 그들의 지지 없이도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
여수낮바다
21/06/03 17:13
수정 아이콘
그게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히려 더 큰 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즉 지지층 안에서도 '전략적투표'의 대상으로 이준석을 보게 된 거죠. 물론 여전히 415부정선거를 말하고, 박근혜태블릿을 말하고, 사기탄핵을 말하는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점점 소수가 되어 갑니다.
최소한 '조국수호'보다는 이미 소수입니다. '정경심사랑해요'보다는 그 세력이 미미합니다. 탄핵은 4년이 지났고, 그 강은 이미 건넜다고 봅니다.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은, 이를 매우 상징적으로 웅변하게 될 겁니다.
하얀마녀
21/06/03 17:32
수정 아이콘
네.... 이준석이 정말 당권을 잡는다면 그런 극단적인 당원들이 소수가 되어간다는 말이고.... 국힘당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카미트리아
21/06/03 17:24
수정 아이콘
근데 또 보면
박근혜를 찌른 그 칼(경제공동체)로 문제인도 찌를 테니
참아달라. 사면은 어차피 못 받을 일이니 거기에 신경쓰지 말고
복수를 하자는 말이기도 해서요.

어느 정도 통할꺼라 봅니다
하얀마녀
21/06/03 17:30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에도 썼지만 본가가 TK쪽이라 좀 극성이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은 아마 '사면은 어차피 못 받을 일이니'라는 생각 자체를 '불경'하게 여기실거라..... 그나마 좀 중도 태극기층(?) 정도에는 통하려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런 층이 있기는 할런지.....
카미트리아
21/06/03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까지 경북 살았고 본가는 여전히 대구에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그 정도 극성은 못 봤네요.

박근혜가 박정희도 아니고 저정도면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얀마녀
21/06/03 17:41
수정 아이콘
네.... 저희 집안에 계신 분들이 좀 열정적인 분들이긴 합니다... 지역에서 의원하신 분도 계시고.... 같은 지역에서라도 대체로 당원분들은 일반시민분들 보다 좀 더 강경하신 분들이 많은지라....
40년모솔탈출
21/06/03 17:43
수정 아이콘
아, 지역의원 하고 계시면 이준석을 더 싫어할 수 있습니다.
공천에 기초자격시험제 같은걸 하자고 하는 사람이라..
사실상 덜 강경한 중도보수층에 호소하는거에 가깝겠죠.
하얀마녀
21/06/03 17:52
수정 아이콘
네... 뭐 거의 민주당이 보낸 첩자, 악의 화신 수준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지금 이준석 지지하는 당원들은 다 무서운 민주당의 속임수에 넘어간거고 제 정신 못차리는거다 이런식으로다가.... 그래서 요즘엔 민주당보다 이준석 욕을 많이 보는 것 같은...
Cazellnu
21/06/03 17:06
수정 아이콘
오 말뿐이라도 저런말을 할수 있다는거에 박수쳐주고 싶네요
요기요
21/06/03 17:06
수정 아이콘
계속 이준석 응원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경원이 또 감투 쓰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페로몬아돌
21/06/03 17:09
수정 아이콘
대중교통 이용하고 보좌관도 별로 없는데 준비 잘했네요 크크크 이미 정치 뉴스는 이준석 빼고 할 말이 없을 정도라 무조건 될거라 봅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3 17:1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j135Rdy8g8w
영상으로도 올라왔습니다.
이준석의 이번 전당대회 각 지역 연설은 진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여수낮바다
21/06/03 17:17
수정 아이콘
크 잘한다 잘한다~
다시 듣고 보니 오바마 이야기에 시간을 매우 길게 할애하네요. 오바마처럼 초선한 사람도 대통령할 수 있다~ 며 이준석 본인도 띄울 수 있게 워밍업하는것 같습니다
카루오스
21/06/03 17:11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날 영입해줘서 고맙다. 또 날 뽑는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탄핵이 정당하다는 말에 대해 반감을 가진 분들에겐 좋은 당근이 되는 말이겠네요. 크크
하얀마녀
21/06/03 17:26
수정 아이콘
음... 본가가 TK쪽이라 저희 집안에 그런 분이 몇 분 계시는데..... 사실 그 분들 한테 이준석은 낙인이 찍힌 대역죄인 수준이라 오히려 저런 말 하는걸로 욕을 할겁니다.... 감히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한 니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고맙다'느니 '나를 뽑는 것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그렇게 고마웠으면 '우리'가 몇 년을 대구에서 광화문까지 올라가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박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시위 할 때 코빼기라도 보였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실게 뻔한..... 실제로 최근 이준석이 핫해지면서 그 분들이 이준석 욕 하실때 단골로 등장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고.... 여튼 최근 조중동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이준석 관련 기사 댓글들을 살펴보면 '탄핵이 정당하다는 말에 반감을 가진 분들'이 이준석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21/06/03 19:15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그런 분들은 윤석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얀마녀
21/06/03 19:5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안티테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고있지만..... 윤석열 개인의 능력이나 인격 등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까...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니까 윤석열이 해도 상관없다' 라고 요약해야 할 지.... 대충 '윤석열이 누구든 상관없고 문재인이 윤석열을 제일 싫어하고 윤석열도 문재인을 싫어한다니까 그거면 됐지' 라는 분위기 같습니다.... 물론 이런게 다 윤석열이 조만간 국힘당에 대선후보로 들어 올 것이고, 국힘당에 들어오는 순간 과거의 잘못(박근혜 탄핵 건)에 대해서 사과 할 것이라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는 느낌이구요.... 그래서 약간 위태로운 느낌도 듭니다.... 만약 윤석열이 약간이라도 좌파(?)적인 발언을 하거나, 박근혜 탄핵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등등의 발언을 한다면 바로 욕을 퍼붓지 않을까 싶은....
21/06/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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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려서 국힘이 정권을 잡으려면 그냥 도려내고 가야할 아픈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윤석열이 탄핵에 대해 말을 뒤집을리는 절대 없어 보이거든요.
BibGourmand
21/06/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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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네요. 내용 자체로도 정치공학적으로도. 응원할 만한 정치인이 하나 생긴 듯 합니다.
닥치고어택땅
21/06/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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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상식적인 말만 하는 이례적인 정치인이네요.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타입의 정치인입니다.
21/06/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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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쓴 글이고 정면돌파라고 예언한만큼의 연설이었습니다.
방향이 정면돌파인만큼 양쪽 모두의 공격을 받을 것이니 잘 이겨내길 응원합니다.
덴드로븀
21/06/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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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빌드업 좋네요 크크

이제 말만 잘하는거 말고 행동으로 보여줄때가 왔죠. 당대표 미리 축하드립니다? 크크
히히힣
21/06/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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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친..
그래 상대쪽이 악이 아니라고
여수낮바다
21/06/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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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실 디게 멋진 말입니다
저도 민주당 엄청 욕하지만, 그러면서 문재인, 조국, 윤미향, 박원순이 악마로 보이는데..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안되네요 ㅠㅠ;;
성큼걸이
21/06/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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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 연설의 훌륭함과는 별개로, 윤미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악마 맞고 문재인 조국도 악마에 근접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은 앞의 3명보다는 조금 약한 것 같기도 하군요.
다른게 있고 틀린게 있는데 저 넷은 후자 쪽이라고 봅니다
드러나다
21/06/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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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친박당에서 탄핵을 긍정한다는 선택지는 늘 정치적 자살골로 여겨졌는데 이걸 세련되게 해내네요. 그렇지만 당내 호응은 또 다른 이야기여서..
여수낮바다
21/06/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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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모든 골수 친박 지지층을 설득할 순 없겠죠. 사실 안되는 분이 더 많을 겁니다. 일부라도 돌어사길 빌 뿐이죠.
하지만 많은 지지층은 물론, 중도로의 외연을 넓히는 데에 정치공학적으로 탁월할 뿐 아니라,
저 연설 자체가 사실 매우 맞는 말이니까요.
호우형주의보
21/06/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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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회복하겠다..저만 좀 그런가요? 굳이 안해도 될꺼 같은데 제가 너무삐뚤어지게 보는건가요?
21/06/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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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없지만 실제로 연설시에는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뭐 이정도까지는 이야기 가능한거 아닌가 싶어요 전
호우형주의보
21/06/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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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머 좋게 보겠습니다. 머 약간의 득을 본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멘트라고 생각해야겠네요.
아케이드
21/06/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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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해도, 이준석은 박근혜 덕을 본 사람인데 저 정도는 얘기하고 넘어가는게 맞겠죠
jjohny=쿠마
21/06/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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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존 하니까 생각나는데,
[성소수자의 권리까지 보장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위해서도 꼭 좀 힘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성 국민의 힘 정치인들과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6/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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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가 권한이 있나요? 의원 할려면 아직 멀었고 이준석 사상과는 별개로 힘들거 같습니다만
jjohny=쿠마
21/06/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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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당대표가 당론에 영향력이 없다면 왜 그렇게 당대표를 해야 하는지 모르습니다.
당론에 영향을 끼칠 수 없고 그저 얼굴마담 역할만 할 수 있는 이준석이라면, 뭐하러...
여수낮바다
21/06/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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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추진했다가 당내 비판에 밀려 포기한 적이 있고요. 애초에 당내 지지층이 이 법에 별 관심도 없고, 과잉입법이란 취지라서요.
이준석은 검색해 보니까 신지예가 토론 중에 이야기 꺼내자 '다음 기회에 이야기해요' 정도 하고 더는 입장을 못 찾겠습니다.
정말 당대표가 되면 이제 입장을 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오늘 탄핵과 사면에 정면으로 이야기했듯이 나중에도 그러길 빕니다.

사실 K180이니까, 이 법이 정말 꼭 통과되어야 하는 좋은 법이라면, 민주당이 맘만 먹으면 그냥 진작에 통과되었을 법입니다. 어떤 야당 탓도 할 수 없죠. 자기들이 통과시키고 싶어하는, 검찰무력화시키기나 선거제도유리하게 바꾸기 등은 어떻게든 다 하는데, 차별금지법도 야당 당대표 의견과 상관 없이 민주당 마음대로 통과 가능하죠.
jjohny=쿠마
21/06/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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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의 선의를 기대하지는 않고요, (한편 과잉입법 어쩌고 하는 얘기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씨가 말하는 '공존의 가치'에 '성소수자와의 공존의 가치'도 포함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여당 180석 때문에 야당 대표의 의견이 별 상관 없다면, 그건 어떤 입법의제든 마찬가지죠. 입법 성공 여부와 별개로, 의제 자체에 대한 공당 대표로서의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여수낮바다
21/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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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말씀하시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지층, 특히 당원의 상당수가 '과잉입법'등의 취지로 반대한다 해도, 리더라면 지지층과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연설에서 518, 사면 등을 대하는 자세도 그런 모습이었고요.
민주당의 불통과 오만함과 별개로, 할 말은 하면서 이슈를 이끄는 그런 제1야당 당대표가 되길 빕니다.
아케이드
21/06/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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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진보정당'인 180석 민주당이 맘만 먹으면 통과시킬수 있는 진보적인 법안을 왜 보수정당에게 힘써달라고 하시는 지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성소수자 관련법안을 보수당에서 앞장서서 입안하는 곳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보수정당이라서 지지자들 성향에 반하는 일이구요..
jjohny=쿠마
21/06/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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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 민주당이든 어느 당이든 현 시대에 꼭 힘써야 하는 법안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민주당에서도 힘써야 하는 법안이지만 통과되지 않고 있는 것에 몹시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결정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하는 [공존의 가치]라든가,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같은 슬로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 더불어, 전통적인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성향에 그대로 부합하는 이야기만 하는 이준석이 기성 국민의 힘 정치인들과 다른 매력이 얼마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국민의 힘 지지자 그룹에 젊은 지지자들도 다수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유입된 젊은 지지자들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입장일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든 국민의 힘이든, 전체 지지자들을 확인해보면 차별금지법 반대비율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은데 종교계에서 쓸데없이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과잉대표되어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비락
21/06/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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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차별을 금지한다. 말은좋죠.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민주당이 왜 진보정당이 아닌건지도 궁금합니다.
jjohny=쿠마
21/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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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란 게 모든 차별을 금지한다는 개념이 일단 아니고요,

- 지금까지 발의된 차별금지법안들을 살펴보면, 딱히 굉장히 불가능하거나 비현실적이거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민주당이야 진보정당보다는 보수정당에 가까운데 상대적으로 국민의 힘보다 덜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유는 다양한데 차별금지법안 하나 통과시킬 생각이 없는 정당을 무슨 진보정당이라고 볼 수 있나 싶습니다. 저는 차별금지법이 딱히 '진보이슈'로 제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보수정당도 얼마든지 다룰 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보수정당이 아젠다를 선점했을 때 이득이 더 클수도 있고요) 다만 적어도 진보정당이라면 '당연히' 당론으로 가지고 밀어붙여야 하는 의제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민주당 하는 꼬라지는 절대 그렇지 않죠.
천비락
21/06/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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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이 추진한정책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보수적이라고 느껴지는구석이 거의없는데 뭘보고그러시는지 의아하네요...
페미니즘이 보수적인가요? 탈원전이 보수적인가요? 공수처가 보수적인가요.. 뭐가 보수적이죠?

이세상에 진보적의제가 한두개가 아니고, 그런것들 몇개 빼놓는다고 진보정당이 진보정당이 아니게되는건 아니죠..


제52조(증명책임) 이 법률과 관련한 분쟁해결에 있어, 차별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피해자가 주장하면 그러한 행위가 없었다거나, 성별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 아니라거나,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는 점은 상대방이 입증하여야 한다.

굉장히 문제가많네요 차별금지법.
jjohny=쿠마
21/06/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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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나라는 고사하고 국내에 지금까지 발의되었던 차별금지법안이 몇 개인지는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최소한 발의된 건 전부 복수회 정독하고 드린 말씀입니다. 특정법안의 특정 조항 하나 가져오셔도 딱히 뭐... 일단 해당 조항이 어느 상황에서 어느 주체에게 적용되는지 정도는 전후를 읽어보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고요, 그 정도 조항의 차이는 세부구현이슈로서 얼마든지 다르게 설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차별금지법안 버전에서는 다르게 설정되기도 했고요
천비락
21/06/03 22:10
수정 아이콘
2007년 법무부 예고안부터 빠지지 않고 들어가고 있는 내용으로, 차별행위의 피해자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차별행위에 대한 입증이 곤란할 수 있으므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는 해당 차별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고, 차별행위를 한 자가 그 행위가 차별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도록 함이 있다. 즉, 자기가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2020년 입법안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
천비락
21/06/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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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략 차별금지법에서 금지하고자하는 차별이란게 이런건데.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등.


이걸 왜 보수정당에서 앞장서야하는거죠?
그냥 슬쩍 보기만해도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구속할 여지가 커서 기업의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할거같은데요.

시장경제와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정당이면 오히려 반대해야죠...;;
물론 저도 반대합니다. 님이 진보성향이신것은 알겠는데, 님의성향을 마치 이사회의 당연한 디폴트값인 양 말씀하시는게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jjohny=쿠마
21/06/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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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냐 하는 문제는 본 주제에서 많이 벗어나는 내용이라, 여기까지만 설명드리자면

그냥 제 기준에서 진보/보수이념을 구분할 때 딱히 진보 스펙트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감상 정도를 말씀드립니다. 제 기준에서 '진보정당'이라 하면 (원내 기준으로) 정의당이나 기본소득당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이 정말 진보의제를 제대로/적극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흉내만 내는 거죠. 중대재해처벌법, 차별금지법 등, 정말 진보정당이 물러서면 안되는 이슈들에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줘서요.
천비락
21/06/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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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님의기준일뿐 보편적기준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군요. 진보중에도 강한 진보성향과 약한진보가있는거고 일부의제에서 민주당이 그런성향이 약한것뿐, 현정권이 중심잡고 강하게 추진한것들은 대부분 진보성향 정책들입니다.
jjohny=쿠마
21/06/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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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 기준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을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모두에게 설득하려고 한 게 아니고,
제 기준에서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민주당에 그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한 건데요.
천비락
21/06/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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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님// 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든 아니든,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고 보는것이 맞아보인다는거죠. 특정주제 몇개에 꽂혀서 그거 강하게 안한다고 진보정당이 아니라는것은 좀 이상하게 들립니다.
jjohny=쿠마
21/06/03 22:30
수정 아이콘
천비락 님// 아니 그러니까 처음부터 제 기준에서 그렇다고 얘기한 거라니까요;;

'민주당을 진보정당으로 분류해도 되는가' 하는 논점은 제가 처음 이야기한 게 아니고 원래부터 유구한 논쟁이 있었던 논점이고요, 소위 '진보정당'이라고 별도로 분류되는 정당들(정의당/기본소득당...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노동당까지)이 따로 있기도 합니다. 분류 기준(국내 정치지형, 세계 정치지형, 정치사 흐름 등)에 따라서 여러가지 입장들이 있고, 저는 그 중에서 민주당을 진보정당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거고요. (특정주제 몇 개만 가지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잠깐 애기들 깨서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시 얘기할까 하는데, 암튼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은 그냥 제 기준에서 그렇기 때문에 저 스스로는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다른 분들께 민주당이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설득하려는 게 아니고요
천비락
21/06/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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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님// 우리나라에서는 민주당도 진보정당으로 분류합니다.
정권잡고 한짓들이 대부분 지나치게 진보적인데, 이게 진보정당이 아니면 뭐라고봐야하는거죠?
님이 거론하신 정당들보다 덜 진보적이라해서 진보정당이 아니게되는건 아니죠.
천비락
21/06/03 22:38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그렇군요. 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것은 알겠습니다.
바쿠닌
21/06/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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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행보와는 전혀 결이 다른 주장일뿐더러, 정당 차원에서도 이질적이며, 나아가 다수의 국민은 차별금지법을 보편적 기본권으로 여기지도 않아요. 이준석이 말하는 생각의 공존과 차별금지법이 내포한 공존은 아예 다른 차원의 얘기라서, 개인적 바람을 표현하신 거겠지만 쌩뚱맞네여
수원역롯데몰
21/06/03 17:41
수정 아이콘
연설문 정말 잘썼네요.. 응원합니다
카라카스
21/06/03 17:45
수정 아이콘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응원합니다.
모든 의견에 동의해야만 응원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21/06/03 18:01
수정 아이콘
제가 이준석을...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Cafe_Seokguram
21/06/03 18:01
수정 아이콘
국민의 힘 당대표로 이준석이 최고 적임자임을...이 연설문이 말해주네요...

과연 당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요...
아보카도피자
21/06/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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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준석이 어떤 행보를 할 지 예상가지 않지만, 이렇게 영리하게 포지셔닝하는 모습을 보니 국힘에 필요한 사람이라는건 알겠어요.

박근혜에 [감사]해서 은혜도 모르는 놈으로 몰리는걸 피하되,
탄핵은 [정당]했다고 단언하여 끊고 가는 모습을 보이고,
박근혜를 비난하기보다 탄핵을 옹호하는 것으로 양 쪽에 크게 배척받지 않게 영리하게 움직이네요.
아케이드
21/06/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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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좋네요
StayAway
21/06/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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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는 쎄지만 연설을 보면 스스로도 엑센트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대구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안철수
21/06/03 18:26
수정 아이콘
탄핵과 국정농단 관련해서 제일 의아한게 노무현입니다.

재임 중 와이프가 수십억 뇌물받아서 지 자식에게 썼는데
죽으면서도 억울한척 하고

민간인 강금원은 노무현한테 수십억 주고 청와대 드나들면서 인사권 행사했는데 국정농단이 아니라 착한 기업인.

이게 뭐죠?
양념반후라이
21/06/03 18:38
수정 아이콘
와. 노빠꾸네요.
에이치블루
21/06/03 18:38
수정 아이콘
훌륭한 연설이네요. 국힘 연설이 인상적이라고 느낀게 처음입니다. 꼭 뜻하는바 견지하시길..
21/06/03 18:47
수정 아이콘
연설 정말 멋지네요
임전즉퇴
21/06/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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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니 뭐니 해도 역시 한국적인 끈적거림이 없지요. 2형 싸가지없음입니다. 하바드 이전에 인가이 먼저다.. 응?
잘 될 수는 있는데 한 방에 감복시켜서 그럴 수준은 아니고 당대표 된 셈치고 마음껏 선언문 썼네요. 그게 차라리 좋습니다. 잘 안 돼도 인생에 남을 겁니다.
다니 세바요스
21/06/03 19:01
수정 아이콘
살면서 본 국힘 계열 연설 중에 가장 멋있었습니다.
나가노 메이
21/06/03 19:04
수정 아이콘
자기 발탁해준 사람에 대한 은혜는 잊지 않으나, 그 사람이 잘못된것은 받아들이고 감수한다는 태도는 정말 멋지네요.

큰기대는 안하지만 기왕 이리된거 잘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echo off
21/06/03 19:17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부름을 받았으나 박근혜 탄핵에 앞장선 이준석
문재인의 중용을 받았으나 문재인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윤석열

오바마로 빌드업해서 윤석열까지 훅 당겨오네요.
연설문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여수낮바다
21/06/03 19:19
수정 아이콘
진짜 명문입니다
오바마 언급은 동시에 자신의 젊음도 겸사겸사 좋게 어필되죠

이 글에 걸맞는 리더쉽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방향 제시는 진짜 잘 잡았네요
21/06/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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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준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줄 생각이 없었는데... 저 연설문은 뭔가 다르네요.

진짜 현재의 대한민국 야당이 가져야 할 전략적 스탠스를 그대로 지적함과 동시에 명분적으로도 챙길 부분은 챙긴 길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21/06/03 19:24
수정 아이콘
저걸 얘기 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한 답답함을 대변해주는 연설였네요
일체유심조
21/06/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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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것인데 지금가지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못 했다는거 자체가 슬픈거죠.
분위기 타고 대권까지 기대해봅니다.
21/06/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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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시니컬한 인간이라 아직 뭐 이준석에 열광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는데,
글은 정말 너무 잘 썼네요. 진짜 이글처럼 4년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정치인 글 보고 살짝 울컥하긴 처음이네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더 큰 덩어리에 합류]하여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문장을 말하기 위한 빌드업이 진짜 좋네요 크크
Heptapod
21/06/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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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문재인 일당 감옥 보내고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시전 하는 것 밖에 없긴 하죠.
Quantum21
21/06/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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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연설로 가슴이 뛴건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덕분에 이준석 호남제주 연설, 부울경 연설까지 찾아봤습니다.
터치터치
21/06/03 19:41
수정 아이콘
0선 당대표가 스웩 넘치긴 하네요
포도사과
21/06/03 19:41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별의 순간을 지켜보게 되는군요.
정말 똑똑하다는게 느껴지네요.
켈로그김
21/06/03 19:58
수정 아이콘
주제의식 좋았지만 살짝 급전개같아서 조금 마감이 급했나?? 하는 생각을 하고 봤는데
나경원 연설 보고 다시 보니까 선녀 of 선녀같네요 크크크크크
21/06/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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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 박정희 공항
- 전직 대통령 사면
- 이재용 사면
- 어쨋든 (말로만) 통합
끗.
21/06/03 20:43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얽힌 정당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연설인거 같습니다
아라나
21/06/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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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덧글 보고오는데 그 세력들 부들거리는게 꿀잼이더라구요. 이준석 잘하고 있습니다
21/06/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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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트위터 해외 소식통 쪽에는 이미 인셀로 찍혔더군요 크크
valewalker
21/06/03 21:28
수정 아이콘
인셀이면 비자발적 솔로 말하는거 맞죠? 해외쪽에 무슨 이미지길래 크크
흔솔략
21/06/03 21:50
수정 아이콘
어느 해외소식통인가요? 외국의 언론관계자들이 이준석을두고 인셀 운운하나요?
에엑따
21/06/03 23:32
수정 아이콘
가소롭네요 크크 퍼거슨옹 1승추가
패마패마
21/06/04 00:29
수정 아이콘
출처좀...
양파폭탄
21/06/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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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국 하바드 물이다 이거야...
六穴砲山猫
21/06/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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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정말 많은 정치인들에게 실망하고 환멸을 느꼈었는데, 최근 이준석의 행보를 보면서 어쩌면 저 친구라면 새 시대의 맏이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보곤 합니다..
더치커피
21/06/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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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입까지 자연스레 빌드업하는 게 좋네요
21/06/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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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뒷배경이나 발판없이 오히려 패널티를 안고 자력으로 여기까지 바람을 일으킨것 자체가 능력을 입증한다고 봅니다 당장 태생부터 민주당이였고 환멸을 느꼈음에도 무효표를 찍으면 찍었지 국힘은 쳐다도 안봤던 제 마음을 바꿨네요
21/06/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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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연설을 보고,
비단 주머니 3개 진짜 있다고 믿게 됨.
그리고 스스로를 제갈공명에 빗댄것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됨
빌드업 장인이네요. 오바마 --> 박근혜 --> 윤석열 --> 이준석으로 이어지는 흐드드..
21/06/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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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아무말 없이 영상 어머니에게 틀어드렸읍니다
짐작하기로 저녁에 어떤방송에 보긴 하셨는지 시작할때 박근혜어쩌구 하시며 격양적 반응이셨는데 그냥 말없이 영상집중 요청드렸더니 연설 다끝나고 말 참잘하네 하고 땡이네요 대구경북당원들이 연설 다들었다면 문제 없을것 같네요
나름쟁이
21/06/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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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바뀌나요 정말?
리얼포스
21/06/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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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당대회에서 대놓고 탄핵 정당, 사면은 없다 선언하는 패기라...
라라 안티포바
21/06/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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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하태경의원을 더 리스펙하는데,
큰그림은 이준석이 훨씬 잘그리는것 같네요.
하태경 의원은 좀 크게 볼라치면, 김일성 가면같은 이상한 소릴해서 자꾸 아쉬운데
이준석은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뭔가 보여줍니다.
커피소년
21/06/0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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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보고서 든 생각인데 짧게 언급한 윤석열 부분으로 지금까지 다른 후보들이 모셔온다, 데려온다 보다 훨씬 좋은 의미로 다가오네오.
트루할러데이
21/06/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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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에 이준석이 아주 핫하군요. 나경원, 황교안, 안철수 이런 인물들에 기대해야 했던 입장에서
신선 까지는 모르겠지만 젊고 유망한 인재가 등장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라기는 여/야 모두 기대할 만한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긍정적으로 경쟁 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21/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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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2437140&isYeonhapFlash=Y&rc=N
["국힘 당권주자 이준석 47%, 나경원 17%·주호영 7%"]
21/06/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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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명문.. 이런 수사들을 보면 이준석은 확실히 초기 팬덤을 형성한 것 같습니다. 팬덤화 된 지지자들이 좋게 끝나는 경우가 없던데 맹목적인 지지가 달콤해도 아닌건 확실하게 쳐내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씨가 현재 국민의 힘의 당대표 후보 중 가장 나은 후보다. 거기에 대해서는 1%의 이견도 없습니다.
여수낮바다
21/06/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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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동의합니다
맹목적 지지는 제2의 태극기부대, 조국기부대가 되는 거죠.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 정치인이 우리 국민을 지켜줘야죠.
바둑아위험해
21/06/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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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때부터 이준석은
뭔가 자신의 신념이 정말 뚜렷하고 그걸 실천하는 행동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서...(그게 본인에게 독이되어 돌아오는경우에도...)
그때부터 쭉 응원합니다.

지니어스에 정치인들이 몇명 나왔었는데... 강용석, 유정현, 이준석... 호감을 느낀건 이준석뿐이네요...
주먹쥐고휘둘러
21/06/04 13:53
수정 아이콘
조국도 민정수석이니 장관이니 안했으면 SNS로 입털어서 스택 쌓인거 터질일 없었을거라 보는데

이준석도 그간 SNS로 입털다가 아니다 싶으면 입싹닫은 전적을 볼때 진짜 링 위에 올라오고 나면 터지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뭐 사람들이 선택적 분노하는 경향을 보면 또 모를일이긴 합니다만...
Normal one
21/06/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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