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07 09:15:22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복싱] 별들의 전쟁...라이트급 5대장... (수정됨)
현재 세계 복싱계에서 가장 핫한 체급이 라이트급입니다...스타성을 갖춘 영건들이 포진하면서 이들 간의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부풀고 있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열심히 입만 털고 막상 시합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복싱팬들은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라이트급 5대장으로 불리는 선수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라이언 가르시아 (21전 21승 18KO, WBC 라이트급 인터림 챔피언)
1294383510.0.jpg
인스타 복서라는 오명(?)이 있긴 하지만 분명 펀치 보는 눈이 좋고 손도 빨라서 5대장에 한 자리 차지할 만 한 선수입니다. 한방 펀치력도 갖췄고 오스카 델라 호야가 괜히 프로모션 하는 게 아니죠. 5대장 중에 제일 미남인 건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수비력이 관건인데 지금까지 상대들이야 가진 재능으로 조져왔다고 하지만 여기 이름을 올린 다른 선수들하고 시합을 할 때는 이게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본타 데이비스 (24전 24승 23KO, WBA 라이트급 레귤러 챔피언, WBA 슈퍼페더급 슈퍼 챔피언)
gervonta-davis.jpg?quality=90&strip=all&w=1286
라이트급의 타이슨이죠. KO율이 그걸 증명합니다. 이 선수의 레프트 어퍼컷에 걸리면 그날 경기는 접는 겁니다. 말 그대로 펀치력으로 상대방을 때려 부수는 스타일이고 의외로 수비적인 측면도 좋아서 위기 상황을 잘 맞이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개차반 사생활인데 벌써 전 여친 폭행에 뺑소니에 링 밖 전적(?)도 화려합니다. 이것만 잘 컨트롤 한다면 분명 라이트급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 여지는 충분한 선수입니다.


데빈 헤이니 (25전 25승 15KO, WBC 라이트급 챔피언)
1177428981.jpg.0.jpg
미국에서는 만 18세부터 프로복싱을 할 수 있어서 16세 때 멕시코에서 프로 데뷔를 한 선수입니다. 그야말로 복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건 선수이죠. 스타일은 아웃복싱입니다. 잽과 스피드로 경기를 풉니다. 메이웨더 선수와 비슷하지요. 그래도 또 전투를 걸 때는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펀치 파괴력은 좀 부족하지만 그 대신 정교함으로 승부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과연 헤이니가 동 체급의 괴물들을 잠재우고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바실 로마첸코 (16전 14승 2패 10KO, 전 WBO 페더급, 전 WBO 주니어라이트급, 전 WBA 라이크급 슈퍼, 전 WBC 라이트급, 전 WBO 라이트급 챔피언)
usatsi-8564312-vasyl-lomachenko.jpg
정말 지금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오던 로마첸코였는데 최근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테크닉이야 뭐 두 말하면 입 아프고 놀라운 스텝과 엇박자의 컴비네이션 블로우, 빠른 핸드 스피드로 페더급부터 체급을 평정하며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라이트급에서는 체격의 한계를 느끼며 테오피모 로페즈에게 발목을 잡혀버렸습니다. 기량이야 여기서 더 발전할 것은 없는데 체격적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라이트급에서의 그의 행보를 가름할 중요한 변수이지 싶습니다.


테오피모 로페즈 (16전 16승 12KO, IBF 라이트급 챔피언, WBA 라이트급 슈퍼 챔피언, WBO 라이트급 챔피언)
teofimo-lopez-jr-toprank-ftr_yw5c4tj1nezn16quragpfkcql.jpg?t=1485080933&quality=60&w=800
현재 라이트급 킹입니다. "하이테크" 로마첸코를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속에서 잡아냄으로써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라이트급에서는 피지컬도 좋은 편이고 파워, 정교함 모두 갖춘 올라운드 복서입니다. 상대에 따라서 맞춤형 전략을 잘 짜서 나오고 이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복싱 지능도 갖춰서 상대하기가 아주 까다롭습니다. 로마첸코와의 경기에서 이를 잘 증명했죠. 문제는 앞으로 치고 올라오는 라이벌들을 다 제압하고 명실상부한 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밑에 Daniel Plainview 님이 소개해 주신 유튜브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제발 올해 슈퍼매치 단 한 경기라도 성사되길 빌어보지만...역시 이놈의 프로모터들 때문에 안 되겠죠?...ㅜ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sh buRn
21/05/07 09:18
수정 아이콘
로페즈는 세레모니만 생각나네요 흐흐
Daniel Plainview
21/05/07 09:23
수정 아이콘
위에 영상이 없어서.. 흐흐

https://youtu.be/6GupQiobpwE

이 영상 보시면 위 다섯 선수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熙煜㷂樂
21/05/07 09:26
수정 아이콘
그냥 챔피언과 인터림, 레귤러, 슈퍼는 뭐가 다른가요?
우주전쟁
21/05/07 09:29
수정 아이콘
복싱팬들도 이제는 잘 모릅니다...그냥 복싱기구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복싱기구들의 돈을 벌기 위한 마케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熙煜㷂樂
21/05/07 09:32
수정 아이콘
같은 단체에 슈퍼챔피언, 레귤러챔피언, 챔피언이 공존하면 누구를 대장으로 치나요?
우주전쟁
21/05/07 09:33
수정 아이콘
일단은 슈퍼를 최고로 치는 것 같은데 다른 기구 챔피언 타이틀도 있으면 슈퍼 격상시켜 준다거나 뭐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또 기구들마다 이름이 다 달라서...;;
Frostbite.
21/05/07 09:37
수정 아이콘
같은 단체 내에서도 슈퍼 챔피언과 인터림 챔피언 등이 나뉘는건 뭔가요?

너무 챔피언을 남발하는건 아닌지...안그래도 단체수도 엄청 많은데
우주전쟁
21/05/07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 순간부터 구분을 포기하고 그냥 보고 있습니다...ㅜㅜ
醉翁之意不在酒
21/05/07 09:38
수정 아이콘
체급도 많은데다 기구들도 많고 거기에 타이틀도 많으니 이건 뭐.....
복잘알 분이 한번 체급나누기부터 복싱 기초강좌 글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너무 날로 먹기 심보인가요
거룩한황제
21/05/07 09:54
수정 아이콘
과거엔 헤비급이 최고였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엔 미들급에서 지금은 라이트급으로 내려왔군요.
Daniel Plainview
21/05/07 11:05
수정 아이콘
70s 헤비 80s 웰터~미들, 90s 헤비/미들/웰터/라이트 00s 춘추전국 10s 단연코 웰터 20년대 라이트 순입니다.
안철수
21/05/07 10:39
수정 아이콘
한대 맞으면 울것 같은 데빈 헤이니에게 정이 가네요.
21/05/07 11:03
수정 아이콘
권투 체급이 17개인데 단체가 WBA, WBC, WBO, IBF 4개니까 세계챔피언이 68명 가능하죠.
근데 한 단체에서 챔피언이 3명이 되면(슈퍼, 레귤러, 인테림) 이론상 챔피언이 200명도 됩니다.

테니스나 바둑에서 세계랭킹 200위면 대회 출전하기도 힘든 실력인데, 권투는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엑세리온
21/05/07 11: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해 복싱 아니 격투기 인기가 많이 떨어진거같은데, 제 느낌만 그런건지 실제로 그런건지...
21/05/07 11:53
수정 아이콘
같은 체급에 별이 다섯 명인데, 마지막 선수는 벨트도 다섯개네요;
우주전쟁
21/05/07 14:41
수정 아이콘
저 가운데 세 개는 로마첸코에게서 뺏어온 거죠...;;
21/05/07 14: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크크 그럼 네 번째는 별에서 빠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응~아니야
21/05/07 13:01
수정 아이콘
권투는 단체가 4개라서 너무 공신력이 떨어지는듯
프로모터 입맛대로 대진짜고, 대진일정 엿가락인것도 이해하겠는데 뭔 챔프가 체급마다 4명넘게 있는건 좀
불독맨션
21/05/07 13: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넘사벽 실력의 복서가 나오면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나요?
돈이 안되면 시합도 못뛴다고 들어서..
우주전쟁
21/05/07 13:33
수정 아이콘
사실상 우리나라 복싱은 많이 죽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은 여전히 경량급에서는 강국입니다만 이제는 예전처럼 인생한방을 노리고 복싱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Dončić
21/05/07 14:3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0Rvnd0QzhZk


벨트 종류 설명인데..

무지하게 많네요
21/05/08 01:40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함니다. 여러개가 생긴 이유가 있기는 하네요.
파퀴아오나 알바레즈 같이 파이트머니가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타이틀 유지를 위해서 인지도 낮아서 ppv 안팔릴 선수와 붙기에는 돈차이가 너무 날테니 말이죠.
올해는다르다
21/05/07 14:47
수정 아이콘
기구가 많은거 벨트가 많은거 다좋은데 왜 서로 안붙는지가 갑갑합니다
6달마다 쎈놈들끼리 팍팍 붙어야 누가 진짜 세니 마니 할텐데 무슨 떡밥만 몇년씩 뿌리니 원..
우주전쟁
21/05/07 14:56
수정 아이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배가 갈라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시합에 링위로 올려보내고 싶지 않은 심리겠지요...
적어도 판돈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커지면 모를까...;;
퍼리새
21/05/07 17:36
수정 아이콘
무패복서들이 왤케 많은지...
안필드원정출산
21/05/07 18:10
수정 아이콘
에라이 파퀴아오 스페샬이나 보러가야지
IVE이서
24/04/21 23:01
수정 아이콘
시간이 흘러 오늘 저본타 데이비스에게 패배한 라이언 가르시아가 로마첸코를 잡은 데빈 헤이니를 잡았네요 크크 글 업데이트 한번 해주실 생각은 없으신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6686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2150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4098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8552 3
102787 [일반] 모아나2 간단후기(스포) [3] 하이퍼나이프889 24/12/01 889 0
102786 [일반] [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495 24/12/01 495 1
102785 [일반] 친구의 계급, 친구의 거리 [6] 만렙법사1626 24/11/30 1626 9
102784 [일반] AI와 함께하는 즐거운 글쓰기. (3가지 AI 비교글) [10] 오빠언니1097 24/11/30 1097 4
102783 [일반] [역사] 그 많던 CRT 모니터는 어디로 갔을까? / 디스플레이의 역사 [16] Fig.13984 24/11/30 3984 14
102782 [일반] 웹소설의 후기 겸 재평가 [제암진천경] 스포주의! [13] 일월마가2713 24/11/30 2713 0
102781 [일반] 기척 흐리기가 상시 발동중 [23] 나른한오후4629 24/11/30 4629 7
102780 [일반] 마개조의 밤: 공돌이들의 광란의 파티 [4] にゃるほど3935 24/11/30 3935 4
102779 [일반] 이정도면 동덕대혁명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나요? [181] 뭉땡쓰13443 24/11/29 13443 51
10277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4. 갈 거(去)에서 파생된 한자들 [5] 계층방정1648 24/11/29 1648 2
102777 [일반] 동덕여대, 본관 점거 학생에 '형사 책임'도 묻는다 [53] 무한의검제7561 24/11/29 7561 18
102776 [일반] 국민연금 해외주식 수익률 21%...국내주식은 0.46% [63] 전기쥐6536 24/11/29 6536 2
102775 [정치] 주교 5인 포함 천주교 사제 1466명 시국선언 "어째 사람이 이 모양인가" [60] 철판닭갈비7817 24/11/29 7817 0
102774 [일반] 군대시절 기억 하나 [15] 흰둥2696 24/11/29 2696 4
102773 [일반] 방시혁, 4000억 따로 챙겼다…드러난 '하이브' 상장의 비밀 [131] Leeka11941 24/11/29 11941 7
102772 [정치] 올해 3분기 출생아수 8% 증가 [132] 하이퍼나이프11520 24/11/28 11520 0
102771 [일반] 눈이 기록적으로 내리니 안하던 짓을 하게 되네요 (풍경 데이터주의) [11] 사에7076 24/11/28 7076 12
102770 [일반] 싱글벙글 국장 유상증자촌 [57] 깃털달린뱀9753 24/11/28 9753 30
102769 [일반] 단통법 폐지가 합의된 날입니다. [34] 김삼관8486 24/11/28 848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