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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4 23:29:46
Name 마늘빵
File #1 45c6d639_0885_4b84_8bcc_6825602b3573.jpg (44.8 KB), Download : 64
Subject [일반] 자살한 공무원 두달만에 발견…"1년간 민원 6000건".txt (수정됨)


두달만에 발견된 한강 투신 공무원 시신…"1년간 민원 6000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source=&category=society&art_id=9142748

존엄사의 이야기가 주제에 오를때마다, 언제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내린다.
스스로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행위 자체도 용납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인생을 마무리 하는 것은 그 사람과 알고 지내던 모두에게
크나큰 비극과 상실의 고통을 안겨줌은 물론이오, 안락사라는 제도 자체가 스스로 자생할수 없는 이들로 하여금 암묵적인 죽음을 강요하는 살인이나 다름 없다는 소리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주장한다. 주위사람들의 마음때문에 살고 싶지도 않은 인생을 이어가야 하는 것 자체가 집단이 가하는 이기적인 강요나 마찬가지이며, 스스로 살 의지가 없거나 그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대안 없이 그저 죽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가식적인 행위나 다름없다고.

어느쪽의 말이 맞는가?
우리의 모습이 제각각 다른 것처럼 마주하는 상황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란 것은 있을수 없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누군가가 죽음을 고민하고 있을정도의 일이라는건 절대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거니와
결국 누군가가 죽음을 생각할정도로 몰려있는 환경에 둘러쌓여있다면, 그 환경은 살인마라는 것이다.

존엄사에 관한 이슈는 갈릴 수밖에 없다.

존엄사를 허용하는것 자체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어느쪽에 있다고 해도,
어떤 사람이 과도한 업무로 인해서 스트레스에 몰릴정도의 상황에 놓여진다면
그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는 거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비극은 안락사 이슈만큼이나 핫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모두가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라면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사람들도 그 순간 만큼은 경건하게 죽은이를 추모하며 기도하기때문이다.이따금 그 문제를 "나약한" 개인의 잘못이나 실수로 몰아가는 이들만 없다면 말이다.


그런데.
모두가 문제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도 어떤 문제보다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면서도.
끝나지 않는 쳇바퀴가 계속해서 굴러가는데 멈추지가 않는다.

공무원들이 과도한 업무로 자살한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아니, 과도한 업무로 자살하는 사람은 이번이 처음인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것을 방관하고 있는 우리들은 그저 냉혈한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우리들은 단지 무력할 뿐이다.


사람이 만든 구조니 해결할 수 있다.
구조를 풀지 못할정도로 멍청하다면 똑똑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
그럴만한 힘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의해서 우리들은 분명히 잘못된 구조를 고칠수 있도록 사람들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니 정말로 이상하기 그지없다.

전태일이 온몸을 불태우고, 컴퓨터가 등장했는데 여전히 야근은 멈추지 않는다.
단지 이렇게 불평을 하는건 우리들이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걸까

그렇게 말하보며 병원 복도를 둘러보니 씻지도 못한 수련의들이 유령처럼 복도를 배회하고 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들이 초과수당을 채우고 나서도 외로이 등대의 불을 밝힌다.

뭐지,
공부를 열심히 했던 영식이도, 공부 좀 안하고 놀았던 정철이도 누구나 가릴것이
업무에 업무에 업무에 치이면서 살고 있는데.
문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살인은 나쁜게 맞는데.

어딘가에 분명한 괴리가 있다.


결국 누군가가 죽게되면 그사람이 나약했거나.
아니면 딱 그위에 있던 누군가가 악마로 변해버릴뿐

폭탄돌리기는 계속된다.
더 이상 아기들이 안나올때까지


그리고 아마도, 이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것이다.
그저 몇번의 "반복" 되다가
한참후에야 늦었다고 조금씩 발버둥을 치다가
실수따윈 하지 않는 알파고님이 책상을 비우러 나타나겠지


병원에서 죽거나
회사에서 죽거나

나에게 주어진 죽음이란 오직 존엄하지 못한 죽음만이 남았다.
오직 비참하게 죽을 길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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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4 23:33
수정 아이콘
근데 변가놈 사진은 왜??
21/03/04 23:36
수정 아이콘
저게 근본적으로 아래쪽의 민원을 방치하는 마인드 이긴하니까요. 잘하면됬다거든요 공조직의 위의 생각은
여우별
21/03/05 12:05
수정 아이콘
변가놈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피쟐러
21/03/04 23:40
수정 아이콘
자살하신분 34살이라고 봤는데 참 안타깝네요
이런거보면 민원쪽은 ai같은게 빨리 적용됐으면 좋겠네요
안희정
21/03/04 23:44
수정 아이콘
변씨 사진은 정치글로 번질 사족같네요

민원일을 하고있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긴하죠
소리지르고 직원 괴롭히면 해결되는줄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귀찮아질거같은 민원인오면 걍해주라고들 하죠 악순환의 연속
이오니
21/03/04 23:44
수정 아이콘
뭐.. 요즘에야 대기업 콜센터쪽은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펼쳐서.. 그나마 낫지만....
나머지는.. 아직도 멀었죠.

근데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공무원쪽이면....
솔직히 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1/03/04 23:57
수정 아이콘
인생에 낭만도 없고 뒤도 없고... 뭘 보고 살아야 할까요
21/03/04 23:57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이 민원이라면 벌벌 떨게 만드는 문화를 없애야합니다. 별 시덥잖은 민원에 쏟는 행정력만 낭비 안하게해도 일이 많이 줄어들텐데...
히이짱
21/03/05 00:02
수정 아이콘
민선이라 답이 없죠....
21/03/05 0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원 벌벌 떨게 만드는게 선출직 높으신 분들인데 지자체 선출직들 9할은 무능하고 억지부리는 꼰대들이라 생각합니다.
느린발걸음
21/03/05 00:38
수정 아이콘
진짜 0 01%의 개진상때문에 업무가 마비되지요.비상식적인 민원은 어떻게 할수 있어야하는데... 안타깝네요
구렌나루
21/03/05 09:08
수정 아이콘
근데 민원에 신경 안쓰기 시작하면 도무지 행정청 및 그 직원들의 갑직을 견제할 수단이 없어집니다. 진상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게 좋아보여요
Cafe_Seokguram
21/03/05 09:26
수정 아이콘
저도 비합리적 진상민원을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게 더 나아보입니다...

진상 민원인에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라는 걸...알려줘서 재발 방지가 가능해야죠...
아웅이
21/03/05 09: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유리바닥때문에 권한을 더 주는걸 찬성할수가 없습니다.
본문 사례의 어처구니없는 악성민원이야 처리할 방안을 만들어야겠지만
민원도 무서울거 없어지면 짤일일도 없고 더 무서울게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르키아르
21/03/05 00: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민원총량제 같은걸 시행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어떤 한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평균보다 10배 20배 더 민원을 넣는다면..

그사람이 정말 운이 없게 억울한일을 10배, 20배 당했거나

더 의협심이 10배 20배 강해서 그렇게 할수도 있겠지만..

안좋은 이유일 가능성이 더 높을테니.

평균치에서 심하게 벗어나는 숫자의 민원을 넣는 사람은....

민원을 넣을수없게 제한을 걸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_-;
시한부잉여
21/03/05 00:01
수정 아이콘
제목이 60...으로 짤리길래 600인가? 했더니 6000이군요;;
어마어마하네요
다리기
21/03/05 00:16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저 개인을 안타까워할 뿐이고..
저런 불쌍한 개인이 과반인 집단인데 뭔 일만 생기면 철밥통에 적폐취급 크크

물론 정말 문자 그대로 철밥통에 적폐인 분들도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다른 직종에 비해 공무원은 유달리 세대에 따라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는듯
21/03/05 00:21
수정 아이콘
지금 아마 80년대생 정도 기준으로 어마어마하게 분위기 차이가 날겁니다 좀 높게쳐줘서 한 75년생쯤까지??
21/03/05 00:16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이 3811건이라니
할말하않
공인중개사
21/03/05 00:32
수정 아이콘
앞에 1만을 빼먹으셨습니다.. [1년 동안 한 사람이 강동구청에 1만3811건의 민원을 제기] 진짜 어후....
피쟐러
21/03/05 00:43
수정 아이콘
프로 민원런가...
히이짱
21/03/05 0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원 제기한 인간이 공무원 시험 장수생하다 포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공무원 시켜주면 이 민원 다 해결하겠다고....
민원을 그렇게 제기하는 거 보면 생업도 없을 게 뻔하고 결국 시험 떨어져서 인생 망가진 끝에 남의 인생까지 망가뜨린거죠.
공인중개사
21/03/05 00:49
수정 아이콘
정말 욕이 나오네요 허..
체리과즙상나연찡
21/03/05 01:01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면 세상 하직할 놈은 따로있었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3/05 08:38
수정 아이콘
같은 건을 여러번 하는게 아니면 그 양이 물리적으로 가능한가요?? 하루에 40건 이상인거 같은데...
21/03/05 09:19
수정 아이콘
가능합니다. 별 시덥잖은 사소한 건들까지 개별 건으로 민원 등록해버리면 40건이 아니라 400건도 가능할걸요
히이짱
21/03/05 09:23
수정 아이콘
민원이라고 해봐야 뭐 거창한 게 아니라 대여섯줄 되는 배민 리뷰쓰듯 하는거라 백수가 작심하면....
21/03/05 18:30
수정 아이콘
싸패인가 ..할일이 민원넣긴가..
GNSM1367
21/03/05 00:21
수정 아이콘
동사무소. 구청에 있는 대민 상담 공무원들 진짜 보호가 안됩니다.
비교적 널널한 기관서도 별 이상한 민원 많이 들어오는데, 그 말같지도 않은 민원때문에 대책세우고 회의하고 공지하고.. 행정력이 상당히 낭비되는게 현실입니다.ㅜ

적어도 상담 및 복지. 민원인 상대하는 직원들은 정신적인 케어를 필수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공무원 세계에서 시스템으로 이걸 바꾸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21/03/05 00:22
수정 아이콘
그거 다 돈인데 공무원 상대로 그걸 해줄리가 없음...
블랙번 록
21/03/05 00:29
수정 아이콘
학교로 들어온 학교 앞 차도 불법 유턴 신문고 같은..
Foxwhite
21/03/05 14:37
수정 아이콘
딱 어제 경찰출동벨 눌렀네요.

안되는걸 요구하고 왜안되냐고 빨리해달라고 계속 소리치다가 결국엔 난동피우면서 민원대 데스크 발로차고 말리는 공무원들 밀치고 그래서 불렀어요.(정신에 문제가있는분이긴 했어요. 허공보면서 누구랑 대화하는것처럼 욕하고...)

근데 사실 경찰아자씨 와도 별수없어요 크크 그냥 잠깐 서에 갔다가 나와서 또그럴인간...

민원대일하면서 진짜 인간혐오가 안걸릴수가 없음.
저런 사람들을 꾸역꾸역 쌀갖다주고 김치갖다주고 돈주고 연명시켜놓으니...
21/03/05 00:27
수정 아이콘
공무원 스스로의 권리를 쟁취하고 지캐려먼 노조가 답인거 같은데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크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습니다.
SigurRos
21/03/05 00: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사람들 다 알아요. 법지키면 바보되는거. 나만 손해라는거.
사회에 대한 신뢰가 없기때문에 '왜 나만 갖고 그래'가 기본마인드가 될 수밖에 없죠. 특히 교통법규 관련해선 워낙 개판이니까 더더욱
지옥이 뭐 특별할까요. 이런게 지옥이죠 뭐. 그러니 애를 안낳죠.
빵시혁
21/03/05 00:38
수정 아이콘
민원을 대부분 말단직원들이 처리하는거 같던데
상급자가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21/03/05 01:01
수정 아이콘
그러면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시켜서 똑같습니다 ....
21/03/05 00:38
수정 아이콘
아랫글 왜 댓글 잠김?
고분자
21/03/05 00:40
수정 아이콘
명복을빕니다. 민원이 왜 무시(?) 할 수 없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그냥 귀찮은거라는 글을 봤던거같은데
21/03/05 00:41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좀 '번듯한 직업의 최소치' 같은 느낌이 있어서인지 유달리 공무원들이 고충을 표출하면 전부 공무원 내부 문화 탓으로 매도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대중들이 공무원에 대해 호의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냉정히 전 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한국 공무원만큼 업무처리 능력 높고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친절한 공무원들이 없는데, 특히 진상 민원인들이 들어와서 '내 세금으로 먹고 사는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는 꼬라지 보고 있으면 기가 찹니다. 정작 까놓고 보면 그런 악성 민원인들이 제일 세금 안 내는 사람들 집단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다는건 또 아이러니죠.
핫자바
21/03/05 01:58
수정 아이콘
인도 공무원 짱입니다 크크크
우와왕
21/03/05 01:2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니코틴중독
21/03/05 02:02
수정 아이콘
6000건이 가능한가요?
와 진짜 심각하네
항정살
21/03/05 02:25
수정 아이콘
실화탐사대에 나왔던 악성민원인의 민원 같네요.
toheaven
21/03/05 0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읽었습니다..

사회가 불합리하죠. 그럼에도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사회가 낡았다고 쉽게 말해봅니다. 그리고 빡빡한 공공기관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고
똔 최근 유키즈에도 출연했던 나이어린 7급 공무원의 자살. 이거에는 과도한 업무를 몰았다고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많은 게 주어지지 않아도 돼요? 딱 한 사람이라도 알아봐주고 짐을 같이 나눠준다면 힘이 될 거예요? 이건 저의 희망회로.

그 딱 한 사람을 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

나도 힘든데 힘들어 하는 또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가? 없는가?

그렇게 나비효과가 나타나 바꿀 수 있기를?

또 온라인에서의 악성댓글로도 막다른 길을 선택하는 듯이 이해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이 필요해요?
쉽게 판단하지 말고요...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처럼...모르니까 알지 못하니까 막말대찬치. 아무렇게나 던지 돌에 개구리 죽는 다는 듯이..

무엇이든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지요.
오늘 뉴스를 들으니 변희수 하사의 죽음에 제도의 정비를 얘기하고 존중을 얘기하더구요.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 왜 안 할까요?
임전즉퇴
21/03/05 06:41
수정 아이콘
민원문화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국 공무원은 합법적 자율성이 없고 보상이 유연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싫은 자리를 견디는 방법은 시간 차면 이런저런 발령으로 돌려준다는 약속뿐입니다. 조직이 그 신뢰를 지키는지 모르겠네요. 걔네끼리도 정치가 아니면 내부민원러가 돼야 하는 동네가 있을 겁니다.
조직이 억울하면 사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도 문제가 있다' 식의 냉철한 평가 말이죠. 실질적인 꼬리자르기든 그저 개인의 마음챙김이든.
그냥 이 분이 여린 것일 수도 있으나 결코 그의 흠이 아닙니다. 흠으로 여기는 당신은 폐단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진짜는 민원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낮은 가능성은 냉철하게 열어두도록 하죠.
그랜드파일날
21/03/05 07:29
수정 아이콘
어릴 적에 주변 어르신들 보면 공무원 상대로 무쌍(?) 찍은 무용담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분들 있었는데 결코 자랑할 게 아니라는 걸 요즘 들어 확실히 더 느끼게 되네요.
시니스터
21/03/05 07:32
수정 아이콘
심지어 공공기관 관리자 출신이 그러는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 분아들도 그리고 공무원임-_-;;;
히이짱
21/03/05 09:26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가장 악질은 정년퇴직한 공무원이 자기 직장에 악성민원 넣는(....) 심지어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아직 많은데 말이죠.
이런 사람들은 정신이 좀 이상해졌다고 봐야겠죠.
21/03/05 09:2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많다는게 함정...(...)
아자아자!
21/03/05 18:04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죠. 세종은 민원인들 중에 사무관,서기관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불굴의토스
21/03/05 09:40
수정 아이콘
어르신만 그런게 아니라 젊은사람,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 몇번 본 기억이 납니다..
섹무새
21/03/05 07:38
수정 아이콘
1년에 6000이면 하루에 20개꼴인가요...
21/03/05 08:40
수정 아이콘
기사보니 25건이라네요
21/03/05 08:01
수정 아이콘
요새 상황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세금 쓰는일에 대해 다들 부정적으로 보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거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결국에는 큰 정부로 가서
세금을 쓰며 사람을 더 뽑고 공무원에 대한 권한 강화등을 해줘야 할텐데
그런데 저는그러면 세금낭비 ,공무원 제가족감싸기(다른 소외계층에 투자해라)등으로 깔거 같아서 쉬운 문제는 아니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3/05 08:42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작은단위나 재정자립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지역의 지자체 해제, 보편복지 확충 , 전자정부 고도화 등으로 공무원 업무부담을 줄이면 충분히 수를 늘리지 않아도 좋을 것같아요.

경찰 소방 출산/육아와 관련된부분들은 인력을 더 뽑고요.
히이짱
21/03/05 09:2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작은 정부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겁니다. 그냥 잘 모르겠지만 작은 정부하면 돈 덜 들고 좋지 않아? 하는거죠
그게 다 자기들이 받는 서비스로 돌아오는건데요. 동사무소 사람 몰려서 10분만 대기해도 난리치면서 인력 감축은 무슨....
21/03/05 09:15
수정 아이콘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대 경찰 등의 공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과거의 업보에요 이건
느린발걸음
21/03/05 09:35
수정 아이콘
공권력에 대한 불신 때문에 그 개개인의 삶이 무너지는 것들을 정당화 할 수는 없죠. 업보라니요.
21/03/05 12:39
수정 아이콘
누굴 탓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구요. 과거에 공권력으로 자행된 폭력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죠.
연필깎이
21/03/05 10:13
수정 아이콘
니네 조직이 그동안 우리에게 불신을 심어줬으니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피해는 업보라고 생각해라
뭐 이런건가요?
21/03/05 12:40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공무원들 그냥 당하고 있으라고 했나요? 우리나라 역사가 그렇고 공권력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존재하는 것도 일부 세대들에게 합당하다는거죠
antidote
21/03/05 11:05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 사람들이 삶이든 행정이든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우위나 권력만 있어도 갑질을 하려고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거의 업보를 떠나서 그냥 헬조선입니다.
toheaven
21/03/05 11:35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거에 공권력은 썩었었으니..신뢰를 안주고 여기서 불신, 불친절함이 이어진 거다.라고 몇 번의 생각 끝에 가지게 됐는데 어떤 걸까 궁금하네요.


궁극적으로 전 갈아엎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관료문화, 관료주의 시스템, 또는 업부 분배 시스템 정비?

아 다시 읽어보이 다 아시고 계셨구나. 저만 이해를...그래서 댓글을 옮겨 적습니다.

그리고 문제들은 복합적이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키르히아이스
21/03/05 13:31
수정 아이콘
과거 한국 여자들이차별당했으니 지금 좀 역차별이 있어도 업보라는 논리가 생각나네요
아무대나 그런말 쓰시는건 좀 지양하시죠
21/03/05 14:00
수정 아이콘
현상에 대한 관찰과 주장을 구분을 못하시는것같아요
키르히아이스
21/03/05 14:05
수정 아이콘
과거랑 아무상관없는 현재의 사람이 자살했다는데 업보니 뭐니 하는것보다야 나을것같네요
모나드
21/03/05 19:41
수정 아이콘
멜로님도 주먹구구식 주장이지 제대로 된 관찰을 한게 아닌데
toheaven
21/03/05 1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상엔 많은 다양한 죽음이 존재하네요.
나보다 아픈 이별을 겪었구나.
아니면 나 보다 덜 슬프겠네.
상대적인 비교를 하며 살아가요?
그런데 죽음이란 것 앞에선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

내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도 언젠가 떠날 것이고 남겨지는 이들이 슬프지 않길 바라고 후회없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죠.

그래서 아마 막다른 길을 선택하는 어떤이도 후회같은 거 한 건 없을까? 이것도 생각해보고 남겨진 우리들이 후회/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해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남겨진 우리들의 과제이거나 몫인 사회시스템? 사회제도도 정비해야 하는 것 같아요.

참고로 잘은 모르지만 미얀마 시위가 과거 한국의 광주 민주화 운동이 아니었을까 저는 생각되는데요. 여기서도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중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한국에 뿌리 깊숙히 박힌 관료주의, 관료문화가 옅게/얕게 남아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돼요.
대표적으로 정치스타일? 정치문화? 정치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왜 일까? 왜 정치는 개선되지 않고 낡을까?

정치를 보면, 의식척도가 낮아보이구요.. 그런데 국민수준이 그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다 묵인해요? 자기에게 피해가 돌아갈까?
공무원의 자살이 많아지면 그제서야 수박 겉핥기로 해결하는 듯이 할까? 그러니 정작 바뀌어야 할 건 바꾸지는 않고요.

근데 붉어진 이슈가 공무원을 증원한다고 한 것 같은데...청의성이 결여되고 순응하는 월급쟁이를 왜 늘릴까 지금 생각들고, 또는 간단히 과도한 업무가 이뤄지는 실정을 알고 공무원을 증원 하려는 계획?

그러나 사회가 균형적으로 진보/발전 되어야지 안 그러면 이것도 문제 발생할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흔히 유동인구 많은 곳은 학생들이 자원봉사 하는 듯이 도우미 같은 것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상생? 상호협력관계?

근데 서비스 업종은 사람에 시달리는 것 같기도 해요.
번복적인 말인데, 과도한 업무 문제는 시스템의 문제, 또는 여전히 존재하는 관료주의, 관료문화에서 비롯 됐다고 생각 들어요.

그리고 우리들은 나눌 줄 알았으면 해요? 무거운 짐을 같이 들면 한 결 나으니
이해와 배려와 양심을 되새기고 탑재?
양심이라 기준이 애매하나요? 아가들을 보면 양심/본능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6세 이전까지?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음 기꺼이 도울 듯? 왜냐하면 아이들도 전적으로 도움 받고 있으니?

그런데 어른은....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자의식애 좌우되고, 편협함, 고정관념이 만연해요? 무관심하구요..지나친 관심과 오지랍도 나쁘지만...나랑 상관없다. 내 알 바 아니다. 그건 너의 문제라고 생각할까? 우리모두의 일이고 우리 문제인데?
상황이 내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내가 겪을 수도 있어요?
...................
퀀텀리프
21/03/05 12:00
수정 아이콘
견딜수 없으면 도망가는게 맞아요.
마음에 쌓인 충격이 터지면 감당하기 힘들죠.
21/03/05 12:11
수정 아이콘
민원 횟수 제한해야해요. 5년 100건. 1년 최대 30건. 이런 식으로
21/03/05 18:45
수정 아이콘
주차관리과 정말 기피부서죠
지하생활자
21/03/06 00:22
수정 아이콘
견딜수 없으면 직장을 관둬야지 왜 삶을 관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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