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08 15:31:16
Name elaborate
Subject [일반] EU를 잃어 버린 영국, 앞으로 역할을 찾을 수 있을까?
The Economist / January 2, 2021

과도기는 끝났다. 이제 영국은 완전히 유럽 연합에서 벗어났다. 2020년 12월 24일, 영국과 EU 양측은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 이로써 그들은 노딜이라는 훨씬 거대한 파동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합의는 몇 달 전에 처음 주고받았던 말들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수준이다. 또한 대체로 서비스 부문이 간과되어 있어 앞으로 끊임없는 다툼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의 주장에서 외무 정책과 국방은 무시되고 있다. 뒤에 낯선 대륙을 끼고 있는 바다들을 바라보는 외로운 영국을 맞이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 앞으로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영국이 몇 세기 동안 꾸준히 싸워 왔던 문제이다. 그리고 최근 몇십 년 동안 영국인들의 생각은 종종 잃어 버린 제국과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에 대한 그리움에 가려져 왔다. 유럽 공동체 가입은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해답이었다. 토니 블레어가 말했듯이, 영국은 워싱턴과 브뤼셀 사이에 걸쳐 있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영국인들이 자국의 위상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국내 문제에 집중하는 것 — 즉, 강대국으로서의 허세를 부리지 않는 거대한 덴마크가 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입소스 모리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영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강대국인 척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대답했고, 28%만이 반대로 대답했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영향력이 가져다주는 이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무역, 기후 변화, 민주주의 문제에서 영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좌우하려고 분투하는 것은 분명 그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

보수당 정부는 "글로벌 브리튼"을 내세우며 유럽 대륙을 훨씬 넘어서는 야심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 투표를 한지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이디어는 아직 슬로건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브리핑에서 설명한 것처럼 글로벌 브리튼은 지향하는 바가 매우 많다. 나토, G7, G20, 영연방,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의 일원이라는 요소들 전부 영향력을 가져다준다. 영국은 핵무기와 유능한 군대(나토에서 미국 다음으로 방위비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테면 막대한 대외 원조를 통해서 그리고 코비드-19 백신 개발과 치료제 발견으로 유명한 우수한 과학자들을 통해서 풍부한 소프트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영국은 G7 의장국을 맡음과 동시에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하여 COP26 정상 회담을 개최한다. 둘 모두 영국이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U 바깥에 있는 영국은 더 기민하고 민첩한 파워가 될 수 있다. 벨라루스 제재하는 데 있어 27개국의 합의가 필요한 EU보다 더욱 과감하게 움직이고, 코비드-19 백신을 더욱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 터키 등 각국과 무역 협정을 연장함으로써 회의론자들에게 맞섰다. 또한 글로벌 백신 동맹인 'Gavi'를 위해 거의 9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는 등 정당한 명분으로 소집의 힘(convening power)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뜻이 맞는 나라들과 협력할 수 있다. — 언론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캐나다와 협력하고, 민주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호주, 인도, 한국을 G7 회담에 초청하는 등. 끊임없는 라운드를 거치는 유럽의 회담을 할 필요가 없어진 영국 장관들과 외교관들은 유럽을 넘어서 활약할 시간이 더욱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른바 "인도-태평양으로의 회귀"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글로벌 브리튼이 이러한 열망들에 부응할 수 있으려면 보리스 존슨과 그의 후임자들은 몇 가지 당혹스러운 문제들과 마주해야만 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국내에서의 성공에 달려 있을 것이다. — 대처리즘과 블레어리즘으로 영국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긴 하지만". 국내에서의 성공은 더 어려워졌다. 이는 부실한 코비드-19 대처로 영국의 평판이 훼손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인 측면이다: 영국의 최근 퍼포먼스는 부진했으며 브렉시트는 성장에 추가적인 장애물이 될 것이다. 다른 이유는 정치적인 것인데, 브렉시트에 대한 크나큰 실망으로 스코틀랜드 독립과 통일 아일랜드에 대한 요구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이 국내 문제에서 점점 무너져 내린다면 해외에서도 진지하게 취급을 받지 못할 것이다.

영국은 어려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고수하는 정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너무 많은 것을 하고자 하는 유혹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랍시고 장황한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쉬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결정하는 건 훨씬 까다롭다.

역량을 벗어나는 과도한 확장이나 힘의 투사의 위험은 분명하다. 아시아로 항모를 파견하는 일은 인상적인 힘의 투사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영국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가 국내에 더 가까운 상황일 경우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사헬 지대처럼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유할 수 있는 곳에 외교 역량을 집중시키는 일은 프랑스가 더 잘한다. 국제개발부와 새로 합병된 외무부는 더 중요한 지역을 더 확실히 대변할 수 있도록 전체 화력의 일부를 재배치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신호들은 정부가 더 강경한 판단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 예시로는 대외 원조비를 GDP의 0.7%에서 0.5%로 삭감하기로 한 최근의 뼈아픈 결정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사이버 능력과 해군력 등의 분야를 증강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로 한 계획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자고 강조하는 측과 안보를 우선시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자는 측의 논쟁이 있었으나, 국방에 대한 강경한 수사라던지, 영국의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배제 결정, 홍콩 사태에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을 보면 점점 대중국 회의론으로 추가 기울고 있고, 이는 역시 타당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유럽의 문제로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면 바로 유럽이다. 전 총리 테레사 메이는 외교와 안보 정책에서 EU와 '야심 찬 파트너십'을 원했다. 보리스 존슨은 그런 거보다는 NATO, 양자 협정 그리고 프랑스,독일과의 'E3' 등을 활용하여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협력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 모두 굉장히 훌륭하지만 한계가 있다. 역사는 영국이 결국 다시 유럽으로 회귀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공동의 이해관계와 자원(resource)을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자연스레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 브렉시터들한테는 이상한 얘기 같겠지만, 영국이 유럽에 대한 무지에서 빨리 벗어날수록 글로벌 브리튼의 전망은 더 밝아질 것이다.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1/01/02/britain-has-lost-the-eu-can-it-find-a-role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랜드파일날
21/02/08 15:4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2020년 성장률도 최고 수준으로 암울했는데 2021년 회복 예측치도 독, 프보다 훨씬 떨어지더군요. 브렉시트가 영국의 기회가 된다면 그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영국을 재인식하고 체질을 개선해서 장기적인 이득이 되어야 할텐데 지금 환경에선 쉬워보이진 않네요. 애초에 무슨 플랜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었으니 뭐...
내맘대로만듦
21/02/08 15:49
수정 아이콘
EU를 탈퇴한 이유가 무엇인지
elaborate
21/02/08 15:51
수정 아이콘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EU에 가입하지 않는 것처럼 영국도 EU 가입이 자기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21/02/08 16:38
수정 아이콘
eu에 회의를 갖는 회의주의자와 탈퇴주의자들의 표를 먹고 싶어서 자기네들 뽑으면 국민투표로 정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되버렸죠.
공약은 지켜야하니 자기네들도 설마설마하면서 표결에 부쳤는데 탈퇴로 결정되고 당시 총리는 사임하는 엔딩이 낫죠.
웃긴건 국민투표를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어서 국회에서 재투표를 했습니나
한국화약주식회사
21/02/08 18:09
수정 아이콘
안될줄 알고 투표해보자 했는데 된거죠.
진짜 될줄 그 아무도 예측 못했을겁니다...
내설수
21/02/08 22:50
수정 아이콘
투표 제안한 캐머런 총리부터가 브렉시트 반대파였으니..
Lord Be Goja
21/02/08 15:52
수정 아이콘
유럽 본토 상실은 백년전쟁이후 오랫만이군요
산밑의왕
21/02/08 15:55
수정 아이콘
사실 브렉시트 건도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여준 건이라... 뒷수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21/02/08 16: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방식과 과정은 모양새가 소위 좀 거지같았지만 브렉시트 자체는 영국에 이득인 결정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이 EU를 그리워 하기보다는 EU가 영국을 그리워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독,프가 그리워 하겠죠.
밴가드
21/02/08 16:17
수정 아이콘
최근 영국의 백신 접종 성과 때문에 벌써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기는 한데 아직은 성급하다고 보는게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이 존재하는지라.. EU 탈퇴로 인해 스코틀랜드에 이전까지 존재하던 상당 규모의 보수당/노동당 소속 친연방파 세력이 급속도로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21/02/08 16:27
수정 아이콘
물론 아직은 성급하죠. 상황은 이제 막 발생한 것이고 역사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까지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요. 저는 그냥 단순하게 EU없는 영국의 문제보다 영국없는 EU의 문제가 더 풀기 어렵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둘다 로즈-로즈 하는 시나리오도 있겠죠. 영국도 내부 단속부터 시작해서 헤쳐나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미국과의 관계나 강대국의 위치를 생각하면 밝은 미래의 경우의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떻게 될지는 영국 스스로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elaborate
21/02/08 17:3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스코틀랜드에서 SNP의 세력이 커지는 걸 독립에 대한 열망이랑 직접적으로 연관지을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잉글랜드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으로 SNP를 선택한 느낌이 강하고, 사실 독립에 대한 여론은 EU 탈퇴가 막 이루어진 지금이 가장 뜨거워야 정상인데 생각보다 독립 찬성률이 그리 높진 않아요. 독립 반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

어차피 브렉시트에 적응하고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가면 독립에 대한 여론도 수그러들 거라 지금 SNP가 그렇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는 거 같은데 아무튼 최근에 보수당과 노동당이 스코틀랜드에서 지지세를 잃은 걸 독립 여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긴 힘들다는 게(물론 간접적으로는 있으나) 제 의견입니다. 물론 devolution을 강화한다든가의 당근을 제시할 가능성은 있겠죠.

사실 영국이야 일개 국가가 블록에서 탈퇴하는 개념이지만 스코틀랜드는 같은 나라에서 한개 지방이 탈퇴하는 거라 게다가 국가의 체급까지 감안하면 스코틀랜드에게는 브렉시트 이상의, 사실상의 자살 수준이 될 거 같구요.
핫자바
21/02/08 17:44
수정 아이콘
1. 북아일랜드가 먼저 아일랜드로 통합을 추진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제적으로도 애매한 지위이기도 하고요.
2. 지금은 코로나로 혼란스러워서 독립 추진이 어려운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elaborate
21/02/08 17:54
수정 아이콘
1.북아일랜드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그쪽도 친영파가 집권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영국에서 넘어온 주민들이 다수인 상태에서 그들을 무시하고 아일랜드와 무작정 통합을 추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코로나로 혼란스러워서 독립 추진이 어려운 게 아니라 여론 자체가 찬성 비율이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내설수
21/02/08 22:52
수정 아이콘
북아일랜드 국경에 검문소가 설치될런지..
밴가드
21/02/08 18:20
수정 아이콘
EU탈퇴 이전인 2014년 독립여부 투표에서 찬성이 45%정도 나왔는데 그냥 단순한 잉글랜드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당시 참여율도 매우 높았고요. 그 이후 EU탈퇴도 있었고 캐머론이 약속했던 devolution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 때문에 지금 투표하면 과반수 이상 찬성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와 차기 영국 총리들은 투표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시간을 벌겠고 devolution으로 달래는 방안도 있지만 그게 말이 쉽지 시행은 어려운 일입니다. 잉글랜드 지역 의원들, 특히 보수당 의원들은 스코틀랜드에게 추가로 devolution을 해줄거면 잉글랜드도 자체 지방의회가 생겨야 한다고 경기를 일으키죠. 얼마전 보리스 존슨이 보수당 의원들에게 devolution을 시작한 토니 블레어를 맹렬히 비판하며 추가 양보는 없을거라고 선을 긋기까지 했습니다. 한 국가 연합주의를 내걸던 보수당이 브렉시트때 북아일랜드와의 경제결속을 약화시킨걸 감수한걸 봐도 스코틀랜드에게 딱히 만족스러운 당근이 제시될지는 회의적입니다.
elaborate
21/02/08 18:34
수정 아이콘
사실 당시 독립투표에서도 심정적으로는 아마 독립을 택하고 싶으나,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도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아무리 영국이 조롱받아도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체급을 갖추고 있고, 영연방, 파이브아이즈, 해외 군사기지 등 해외에 외교적 기반을 많이 다져놓은지라 믿을 구석이라도 있는 건데, 스코틀랜드는 뭐 아무 것도 없죠.(당장 끔찍한 건 휴지조각이 될 스코틀랜드 통화가 있네요)

당시에도 독립 투표 전까지만 해도 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반대로 나왔고, 지금도 사실 독립에 대한 열기가 최고조여야 하는 시기인데도 독립 찬성 비율이 생각보다 그리 압도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지금 당장 추진해도 까봐야 알지 않을까 싶어요.
핫자바
21/02/08 1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대해 크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데,
아마 인도에게 국력이 밀려서 뒷방 늙은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영국 수뇌부는 자국 국력이 어느정도인지 냉정하게 평가를 못 내리는 것 같더라구요.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영국이 동남아에 항모 파견해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국력이 못 된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포클랜드 전쟁처럼 홍콩을 두고 중국이랑 단기결전할 능력도 없고요.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가 영국을 떠나면 대영제국 종말의 마침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로 잉글랜드가 되는거죠.
그때쯤 되면 남한에게 국력이 밀릴수도 있습니다.
elaborate
21/02/08 17:37
수정 아이콘
우리는 저쪽 이상으로, 혹은 더 심각한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수준의 저출산을 경험하고 있어서 영국이 아닌 잉글랜드와의 경쟁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핫자바
21/02/08 17:40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한국도 사실 자국 국력에 비해 과도하게 국방에 자원을 쏟아붓고 있기도 하지요.
내부에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방비를 줄여서 저출산 해결 + 이민 정책에 써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꿀빠는 독일이 부럽습니다.
AaronJudge99
21/02/08 18:07
수정 아이콘
해결....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네요 에휴 ㅠ 암울합니다
21/02/08 16: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국은 Five eyes 일원이자. 미국과 캐나다의 모체가 되는 나라입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의 제1 혈맹이며 한국과 이스라엘을 버려도 Five eyes 는 버리지 않을 정도의 일명 가족등급의 동맹이죠
그러니까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는 말만 다른나라지 그냥 미국연방으로 보셔도 될정도의 레벨입니다.
왜 이들이 파이브 아이즈인가는 탄생 배경 자체가 같은 뿌리고 같은 민족이거든요..
호주가 수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서까지 중국에 즉각 반기를 들었던 배경에도 이와같은 이유가 깔려있죠..

현재 세계 패권은 미 연방이 최대의 패권 가지고 있으며.. 유럽(EU)는 친미 성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군사적으로만 한팀처럼 움직일뿐. 경재 측면에서는 서로 싸웁니다.
그러니까 천조국이자 최대의 패권국가 미국 일루미나티 / 프리메이슨 / 월가 입장에서 EU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이 반미 경재의 주요 리더가.. 독일과 프랑스인데. 프랑스야 원래 예전부터 반미 헛소리 잘하기로 유명했고. 현재 독일은 EU를 대표하고 있죠.

일단 유럽은 제가 보기엔... 지는해 ? 또는 뒷방 늙은이 코스를 가고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영국이 EU와 함께 가야되는 이유는 영국이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EU가 영국을 안고 갈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요...

미국은 헛소리 찍직 해대는 프랑스 저것도 좀 버르장머리 가르치고 싶은데.. 우선순위가 아니고 (중국먼저 잡아야 되니까)
독일 메르켈도 미국에 말빨 안꿀리기로 유명한 분인데 .. 이분도 천조국의 위엄을 보여주고 싶으나 우선순위가 아니고 ....

영국은 일종의 원로 / 장로.... 같은 역활이 될거라고 봅니다. 미국과 유럽 양쪽에 발을 담구고 있던 국가니까요..
21/02/08 16:40
수정 아이콘
영국은 대서양이냐 유럽이냐, 그 기로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죠. 일본이 태평양이냐 아시아냐에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 우리도 수천년간 이어져 온 아시아 체제에서 이탈, 미국 주도의 태평양 체제에 들었기에 전례 다시없는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말입니다.

선택지가 있는 나라가 그 선택지를 유효하게 사용하고, 반대급부를 감수하는 데 누가 이견을 달 수야 없죠.
Cafe_Seokguram
21/02/08 17:28
수정 아이콘
영국에게 브렉시트가 장기적으로, 종합적으로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사결정권을 가진 영국 사람 한 명의 개인에겐 그 반대일 수 있으니, 이런 결정이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또한 (릅신이 아닌) 민주주의의 위엄이라고나 할까요...

그와는 별개로...역사적인 뻘짓이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당근병아리
21/02/08 17:31
수정 아이콘
미국의 불독으로 보여집니다
VictoryFood
21/02/08 17:49
수정 아이콘
영국은 EU 대신 미국을 택한거죠.
내설수
21/02/08 22:54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미국은 브렉시트 찬성파인 트럼프가 물러나고
반대파인 바이든이 당선됐네요
시작버튼
21/02/08 18:03
수정 아이콘
영국은 유럽 소속과 미국 소속 중에 미국 소속이 더 안락할 것이라고 판단한것이고..

그보다 우리나라가 더 걱정이죠.
G7에서 G10으로 바꾸니 마니 하는 와중에 거기 끼면 반중국 라인을 천명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불 보듯 명확해지는데...

영국이 미국의 계열사쯤 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2차 협력 업체쯤 되는 나라라서
바로 옆 최고 무역상대와 척을 지면서 냉큼 올라타기도 애매하고..
핫자바
21/02/08 21:16
수정 아이콘
EU에 한국이 가입해야 합니다!!?
21/02/08 22:15
수정 아이콘
영국이 유럽대신 미국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견의 가장 큰 맹점은, 그런 의견 자체는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투표한 영국인들이 그런 생각으로 투표했을 수 있으니까)

영국 입장에서 미국을 선택하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 EU에 소속되는 거였죠. 실제로 영국의 EU 잔류를 가장 바란 나라가 미국이고 브렉시트를 가장 염원한 나라가 러시아. EU잔류의 가장 열성적인 영국밖 켐페이너는 대륙인들이 아니라 오바마였죠.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게 있어 영국의 가장 큰 가치는 (유일한 이 아닙니다 물론 영국은 유럽 밖에서도 미국에게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유럽대륙의 연방화 통합을 저지하고 독자노선화를 막으면서 EU가 외교안보차원에서 나토(=미국)에 종속된 상태로 고분고분하게 있는 것을 보장하는 확실한 카드였다는 건데, 이 시스템을 브렉시트와 함께 도래한 트럼프가 다 박살내다시피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547 [정치] 한국여당 미얀마 민주시위 지지선언 [73] 나디아 연대기14157 21/02/22 14157 0
90546 [정치] 文대통령 “코로나에도 모든 가계 소득 늘어… 정부 대응 효과” [92] 피쟐러14547 21/02/22 14547 0
90545 [일반] 2011년 집단 괴롭힘 사건, 그리고 10년후 [52] 나주꿀14051 21/02/22 14051 5
90544 [일반] 장기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에 앞서 삶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드리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26] 여왕의심복13496 21/02/22 13496 98
90543 [일반] 코인과 주식에 돈 넣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얼마나 다를까요? [66] lux12164 21/02/22 12164 1
90542 [정치] 불안한 30대, 서울 아파트 '영끌 중' [149] Leeka16449 21/02/22 16449 0
90541 [일반] 마이클 샌델의 TED 강연? - The Tyranny of Merit (한글 자막) [15] 아난9775 21/02/22 9775 1
90540 [정치]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 [204] 어서오고17312 21/02/22 17312 0
90539 [일반] 훌륭한 현장 매뉴얼 [39] 양말발효학석사9588 21/02/22 9588 17
90538 [일반] 영국과 EU의 백신 접종 차이는 어떻게 벌어졌는가? [1] elaborate7576 21/02/22 7576 0
90537 [일반]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자 [35] chilling10413 21/02/22 10413 8
90536 [일반] 전생에 세탁기와 원수를 진게 분명하다 [8] CoMbI COLa7586 21/02/22 7586 0
90535 [일반] 치킨 이벤트 당첨자 발표! [9] 피쟐러5523 21/02/22 5523 5
90534 [일반] 자취 1일차 - 이러다 방귀도 트겠다. [49] 맑은강도10323 21/02/21 10323 8
90533 [일반] 응봉산 산책 [10] 及時雨5563 21/02/21 5563 6
90532 [일반] 요즘 하늘엔 별 안보여 육안으로 보이는건 다 위성이야!! [32] 김아무개9554 21/02/21 9554 7
90531 [일반] EU는 러시아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 [6] elaborate9335 21/02/21 9335 4
90530 [정치] 의료법 개정안과 의협의 총파업 예고 [259] 정의18497 21/02/21 18497 0
90529 [정치] 선택적 이성찾기 [50] 옥수수뿌리11114 21/02/21 11114 0
90528 [일반] 영어 공부 극복기 [20] 죽력고9045 21/02/21 9045 10
90527 [일반] 통일 아일랜드는 CANZUK에 가입해야 할까? [11] elaborate6837 21/02/21 6837 1
90526 [일반] 그럼에도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는 이유 [128] 무색취21099 21/02/21 21099 20
90525 [정치] 주인 허락 없이 80년된 향나무 120여그루 잘라버리기 [54] 할매순대국15938 21/02/21 159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