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에서 몇번 끔찍한 사건사고가 일어난 뉴스를 갖고오거나 혹은 다른 유저가 갖고온 걸 봤을 때 달던 제목/댓글입니다.
이번에도 그런 생각이 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신분들이면 알고 계실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뉴스/실시간 검색에 나오는 걸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일명 정인이 사건이라고 불리우는 16개월밖에 안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인하여 사망한 사건입니다.

  https://namu.wiki/w/16%EA%B0%9C%EC%9B%94%20%EC%9E%85%EC%96%91%EC%95%84%20%ED%95%99%EB%8C%80%EC%82%AC%EB%A7%9D%EC%82%AC%EA%B1%B4


관련뉴스들이 많아서 나무위키로 링크를 대신합니다. (동영상 및 아동학대주범, 각종 반응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뉴스를 비롯하여 나무위키에 정리된 글들을 보면서 정말로 너무 화가나고 슬펐습니다. 도대체 저 아이는 무슨 잘못을 해서 이렇게 된걸까요?
저 양부모는 저렇게 아이를 학대해 죽일거였다면 도대체 왜 입양을 한 것일까요?


관련해서 신고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무려 3차례나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아이를 돌보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정황을 느끼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무혐의 처분으로 끝냈습니다.
두번째는 차안에 혼자 방치된 아이를 보고 사람들이 신고하였으나 양부모가 "미국식 수면교육"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변명을 듣고 경찰이 무혐의 처분으로 끝냈습니다. (당연하지만 미국에서 이랬다간 큰일납니다. 괌에서 아이를 잠깐 차안에 두고 내렸다가 곤혹을 치룬 한국인 부부의 일이 고작 몇년전입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두달만에 등원한 아이가 1kg가 빠져있었고 그외 학대정황이 명확하다고 판단한 보육교사들이 인근 소아과에 직접 데려가 진찰을 하였고 해당 소아과 의사 역시 아동학대라고 판단하여 경찰에 신고하였지만 경찰과 양부모는 양부모가 주로 다니던 화곡연세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하여 단순 구내염이란 진단을 받고 무혐의 처리됬습니다. -_-


관할경찰서였단 양천경찰서의 경찰들은 총3번에 걸쳐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무혐의처분시켰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정황증거만으로 어찌할 수 없었다고하지만 그렇다면 의사까지 확실하다고 생각한 세번째는 도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 경찰은 위의 과정에서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 CCTV확인 같은 기본적인것조차 신고 한달후에나 밍기적거리면서 처리했다고..


결국 아이는 끝내 10월13일에 이대병원 응급실로 실려와서 숨졌습니다.
그리고 이때 양부모들의 행동도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어린이집 교사들이 사망전날 양부모에게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야한다라고 거듭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도 아니고 콜밴택시에 태우고 매우 느긋하게 갔으며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택시기사가 119를 불러야한다고 말하자 해당 양모가 이렇게 말했다합니다 "119가 택시보다 빨라요?"

(그리고 택시기사가 몇번이나 119를 부르라고 하자 그제서야 119를 불렀고 결국 아이는 사망..)




쓰는 내내 진짜 화가나서 더는 못 쓰겠네요..-_-
진짜 화가나고 슬프고.. 도대체 왜 저런 어른들이 있는걸까요? 저 아이는 도대체 왜 저런 끔찍한 일을 당해야했을까요?
세상에 태어난게 죄일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엔 16개월밖에 안되서 하늘로 가야했떤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감정이 정리가 안되네요. 같은 어른으로써 죽은 아이에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