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31 09:28:26
Name WOD
Subject [일반] 근무하는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전에도 글을 올린적 있었는데
전 지방 200베드 정도 되는 종합병원에서 봉직하고 있는 내과의입니다

올해 2월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 몇 명을 진료보기는 했었지만
입원 환자를 보는 건 아니라
한 발 떨어져 사태를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최근  갑자기 병원 전체를 코로나 병상으로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결과적으로는 다음주부터는 모든 외래와 입원 진료를 보지 않고
전체 병동을 코로나 환자들만 받게 되었습니다

환자 보는 의료진과 아무 상의 없이 위에서 내린 결정이라
처음에는 화도 좀 나고
어이없기도 하고
솔직히 겁도 좀 나고
한 편으로는 이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나도 작은 역활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래 저래 복잡한 심정입니다

아이들이랑 집사람 때문에
집에서 출퇴근하는 것도 당분간은 보류해야 할 것 같고
주말 동안에는 공부도 좀 해야겠습니다
세계적인 이슈라 논문 나온것도 많네요...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힘든 한해였지만
개인적으로도 직장과 집에서  다사다난했던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힘든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는 좀 행복하고 덜 힘들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우두유두
20/12/31 09:30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일선 의료진분들이 항상고생이십니다..
20/12/31 09:31
수정 아이콘
사촌 누나의 남편 분이 의사신데 그 분도 지금 상황이 그래서 병원 근처에 원룸 잡고 살고 있다고 하지요.
김연아
20/12/31 09:36
수정 아이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그래도 본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스물다섯대째뺨
20/12/31 09:38
수정 아이콘
무언가 재정적 지원이나 보상이 있기를 바랍니다. 민간인원 갈아넣는다는 얘기는 그만보고싶어요.
아린어린이
20/12/31 09:48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이 이미 전담 병원이 되어버린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의료진과 논의는 없었고 특별한 수당 도 없다고 하더군요.
대신 진료과목이 코로나 환자군이 별로 없는 과라서 특별히 일은 없다고...
방호복 입고 일하는데 자가격리는 안한다네요.
내과는 좀더 수당을 쳐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연아
20/12/31 12:23
수정 아이콘
이게 재밌는게, 전담 병원 되는 곳에 새로 지원해서 근무하는 분들은 의사건 간호사건 페이가 쎄고, 기존에 일하시던 분은 상관없다고....
20/12/31 09:42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 집에서 출퇴근을 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시는가요?
비즈니스 호텔 같은 데를 잡고 다니는 게 무난할 것 같긴 한데 그런 경우 나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근무하게 되어 여기서 투숙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호텔측에 해야할까요?
Grateful Days~
20/12/31 09:43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습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12/31 09:46
수정 아이콘
비상 시라 강제 명령이 내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실무진에게 최소한의 보상은 해줘야 할텐데, 어렵네요.
20/12/31 09:47
수정 아이콘
본인도 가족분들도 모두 복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유료도로당
20/12/31 09:5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작은 역할이 아니라 무지 큰 역할이지요.

보상이 격려에만 그치지 않고, 부디 재정적 수당도 두둑히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줄리엣
20/12/31 09:59
수정 아이콘
제발 이후에라도 충분한 금융치료 받으시기를...
죽력고
20/12/31 10:00
수정 아이콘
님같은 분 한명한명의 힘으로 나라가 버텨간다고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시고, 감사드립니다.
20/12/31 10:02
수정 아이콘
일선 의료진들이 진짜 영웅들이죠
20/12/31 10:03
수정 아이콘
일선에서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핫자바
20/12/31 10:04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__)
20/12/31 10:11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국가는 의료진 봉사에 반드시 추후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공정사회
20/12/31 10:16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에서 봤더니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월급 250만원 파견간호사는 월900만원(숙식포함) 받더군요. 문제는 급여도 문제지만 파견간호사가 자격증만 있고 주사도 제대로 놓을지 모르는 상태로 파견 나온다는 인터넷 기사였습니다. 결국 파견간호사 일 알려주느라 업무는 가중되고 급여 차이로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고요. 근무하시는 곳에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여수낮바다
20/12/31 10:19
수정 아이콘
내과샘들 특별히 고생이 더 많으시죠.. 화팅입니다.
자작나무
20/12/31 10:19
수정 아이콘
정말 고맙습니다...
20/12/31 10:29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20/12/31 10:3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국가에서 병원및 일하는분들에게 큰손실없게 잘보상해주면 좋겠네요
속삭비
20/12/31 10:39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하얀마녀
20/12/31 10:53
수정 아이콘
평택이신가요? 고생많으시네요... 몸 조심하시고....
Timeless
20/12/31 10:58
수정 아이콘
이제 최전선에서 근무하시겠네요.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동료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서 병원으로부터 보상은 꼭 약속 받고, 얻어내시길 바랍니다.
스타카토
20/12/31 10:59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뽐에는 얼굴공개하시고 피지알은 안올리신겁니까!
피지알이 여초라서 그러신겁니꽈!!!크크크크
고생많으십니다~ 힘내세요!!
20/12/31 11:06
수정 아이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덱스터모건
20/12/31 11:08
수정 아이콘
건강 잘 챙기시구요 복 많이 받으세요~
유목민
20/12/31 11:11
수정 아이콘
의료진의 숙명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비슷한 처지는 아니지만
방호복 입고, 신종플루 메르스 다겪어본거로는..
지나고나면 또 별거 아니라는..

저널 검색 좀 해보시고
가볍게 준비하셔서 잘 이겨냅시다.
metaljet
20/12/31 11:37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저도 남의일 같지 않은데 언젠가 다 지나가고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오겠지요
넙이아니
20/12/31 11:45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전전 보상을 해주면 대부분 다 해결되는데..
코로나 지정병원이 되면 내심 좋아할 의료진들 많을 겁니다.
과감하게 돈을 기대 이상으로 더 주면 되지 않나 싶은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 모르겟네요.
저희 집도 장사 하지만 재난지원금 몇백만원 더 받는다고 딱히 나아지는것도 없는데 그냥 이 돈으로 코로나 관련으로 돈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antidote
20/12/31 11:55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선 실무자들이 가장 위험할텐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2/31 12:0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십시오
번개크리퍼
20/12/31 12:02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병원에서 전반적으로 안전에 한층 더 신경써서 무탈하셨으면 좋겠어요.
20/12/31 12:4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희생해주시는 의료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국가에서 제대로 보상해주길 바라봅니다.
담원20롤드컵우승
20/12/31 12:46
수정 아이콘
화이팅하세요
아스날
20/12/31 12:51
수정 아이콘
의료진(의사,간호사등) 고생 많으십니다.
바부야마
20/12/31 13: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anzisuka
20/12/31 13:28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ㅠ 얼마전에 확진자들 택배 관련해서 뉴스봤는데...진짜 짜증나실일 많을듯 ㅠㅠ
다리기
20/12/31 13: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직장과 집에서 다사다난했던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힘든 한해였습니다]


500% 공감하면서, 이 시국을 최전방에서 겪게 된 부분은 위로를 드립니다.
조심은 하실테니. 재수없게 어쩌고~를 기가 막히게 피하는 운 좋은 2021년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여우별
20/12/31 14:34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ㅠ
21/01/02 15:34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39 [정치] [칼럼] 다수에 의한 민주독재, 19세기가 대한민국 정치를 경고했다 [146] aurelius14764 20/12/31 14764 0
89738 [정치] 밤 11시 파티룸에서 노래부르며 5인 모임하다가 걸린 마포구 의원 [52] 판을흔들어라12368 20/12/31 12368 0
89737 [일반] 공중파 방송국의 시대는 저물어가는가? [60] 끄엑꾸엑11095 20/12/31 11095 3
89736 [정치] [속보] 복지부, 내년 의사국시 2번 치룰 것 [416] 나주꿀21199 20/12/31 21199 0
89735 [일반] <b>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승인 영국 공식 발표 요약 및 해설</b> [123] 여왕의심복15555 20/12/31 15555 87
89734 [일반] 오늘(31일)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포함 5인 플레이 가능해집니다 [67] 하얀마녀11159 20/12/31 11159 0
89733 [일반] 근무하는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42] WOD9573 20/12/31 9573 45
89732 [일반] (일상) 아는 것이 힘이다 [23] CoMbI COLa7319 20/12/31 7319 14
89730 [일반] [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evermore" [2] 김치찌개6796 20/12/31 6796 3
89729 [정치] 검찰개혁?! 수사와 기소를 중심으로 [39] 댄디팬9024 20/12/30 9024 0
89728 [일반] 2021년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리스트(4부, 데이터주의) with 맛집고찰 [33] 판을흔들어라10883 20/12/30 10883 31
89727 [정치] '박원순 성추행 피소' 시민단체 대표→남인순→젠더특보로 샜다 [55] 나디아 연대기13453 20/12/30 13453 0
89726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uk오피셜 최대 80% 효과 [37] 맥스훼인11241 20/12/30 11241 3
89725 [일반] 아카펠라는 왜 '교회식으로'일까? - 악기를 쓰지 않는 기독교 예배에 관한 이야기 [17] 계층방정8484 20/12/30 8484 2
89724 [정치] 서울시 6억이하 아파트, 6개월 사이 30%가 사라졌다. [69] Leeka10584 20/12/30 10584 0
89723 [일반] 방랑하는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의 신념 독행도(獨行道) [5] 라쇼7802 20/12/30 7802 8
89720 [정치] 경찰의 수사권에 대하여 [55] Respublica7741 20/12/30 7741 0
89719 [정치] 정치댓글 그만... [132] 추천14410 20/12/30 14410 0
89718 [일반] (스포?)살면서 읽어본 가장 막 나가는 현대 배경의 모험소설 [9] 트린다미어6601 20/12/30 6601 0
89717 [일반] [단편] 새벽녀 - 12 [6] aura7289 20/12/30 7289 2
89716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97] 우주전쟁14405 20/12/30 14405 18
89715 [일반] 영국에서 발견된 우려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Variant of Concern) 관련 공식 보고서 요약 및 해설 [40] 여왕의심복12643 20/12/30 12643 45
89714 [일반] 미국 해군 이야기입니다 [44] 피알엘9024 20/12/30 9024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