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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5 00:56:39
Name 허스키
File #1 unnamed_(10).jpg (51.1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군대 해군 나오신분들 존경스러운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육군 통신병이라 해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진 보시는바와 같이, 해군 용어중에 출격? 기동? 이라고 하나요 한 2주 정도 나가있는거요

바다에서 저 좁은 침대에서 잠도 자야하고, 좁아서 답답함도 클거 같아요..

고속정이나 이지스함등 기계소리도 워낙커서

우우우웅~~ 거릴텐데 거기서 잠자는것도 대단하구요, 또 언제 비상 걸릴지 모르니

항상 긴장하면서 자야하고, 그리고 자면서 멀미같은것도 나실텐데, 배가 흔들리자나요

저기도 1~2주 생활한다는거보면 존경스럽네요

어느군이든 다 안힘들겠냐먄은 해군 나오신분들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바다, 물 한가운데서 내부 외부에서 살아야하니, 그 불안감이나 긴장감도 있을거구요.

혹시나 암석? 같은거 만나 침몰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을거구..

또 비상사태나 북한 긴급사태에 소총 받아가면서 그 정렬? 하는것도 엄청 긴장될꺼구요..

mbc 진짜사나이 봐도 엄청 정신적으로 피곤할거 같던대요

실제 해군 출신분들 엄청 고생 많으셨죠? 전 2년 육군 생활했는데..

2년2개월을 해군에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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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한
20/11/05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해군 장병님들 생활에 대해 뭐라 할 만한 계제는 아니긴 하지만 일전에 잠수함 장교 출신분이 얘기하시는 걸 유튜브에서 봤는데 잠수함은 더 대단하더군요. 침대도 저거 보다 좁고 1인 1침상 안 되서 침대도 번갈아가며 나눠쓰고 샤워는 어불 성설, 잠수함에 화장실이 딱 2개인가 되는데 심지어 볼일도 소리 안나게 봐야 한다고(적 소나 탐지 방지)... 정말 장난 아니더구요........ 단, 식사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잘 나온다고 하더군요.
허스키
20/11/05 01:05
수정 아이콘
음식은 최대한 잘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워낙 고생들이 많으시니..

저도 처음에 육군에 있을때 해군 음식나오는거보고 해군이 파라다이스라 생각했는데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하고, 그럴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게, 질 좋은 음식을 먹어야

피로감과 군사기에도 좋은 영향이 있다고 보기에 충분히 잘 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라한
20/11/05 01:09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유튜브에서도 정말 낙이 먹는 거 밖에 없기 때문에 그거 감안해서 잘 나온다고 하더군요. 일반 전투함 배식도 정말 좋은 편인데 그것 보다도 2배 정도 좋다고 합니다.
스위치 메이커
20/11/05 01:06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잠수함은 모두 장교/부사관이기라도 하지 쟤네는 징병... ㅠ
허스키
20/11/05 01:07
수정 아이콘
잠수함은 기간병 없나요? 처음안 사실이네요
스위치 메이커
20/11/05 01:13
수정 아이콘
집체교육만 6개월 받아야 되서 병사는 아예 쓸 수가 없죠.

교육시켜두면 전역...
허스키
20/11/05 01:0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잠수함에서 근무경험있으신분들은 물안에서 잠수하는거라 정신적 불안감이 장난아닐거 같은데... 휴
20/11/05 01:09
수정 아이콘
큰배타면 식사,간식 잘나오는게 맞는데 참수리호같은 낡은배는 그것도 아니라고들었네요.
허스키
20/11/05 01:10
수정 아이콘
이지스함보다 고속정이 더 극한 근무인거 같은데, 식사 질이 동등해야 하지 않을까요?

연평해전보면 수병들 엄청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시는거 같던데..
20/11/05 01:1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배가 작아서 부식 실을 공간도 좁고, 조리할 사람도 마땅이 없죠. 그래서 참수리는 기지에서 짧게 왔다갔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위치 메이커
20/11/05 01:15
수정 아이콘
작은 배일수록 조리시설이 더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죠.
스위치 메이커
20/11/05 01:09
수정 아이콘
해군 장교/부사관들이 군을 떠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양파폭탄
20/11/05 01:11
수정 아이콘
외국 관광지에서 퇴역 잠수함 드가보니까 키 150따리에 멸치 아니면 제대로 지나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좁던데.. 신형은 그래도 평균신장에도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겠죠?
20/11/05 0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활반 내려가면 급한 경사의 계단, 그리고 코를 찌르는 페인트 냄새가 반기죠. 3층 침대에서 1층 3층은 좀 여유가 있는데 2층은 높이가 좁아서 수납되는 기분.

그리고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아래층에 누워있는 선임 안 건들고 2~3층 침대 올라가는 거였습니다. 흐흐 저 함정은 침대 간격이 넓고, 사다리도 있는데, 제가 타던 배는 간격 좁고 사다리도 없었습니다. 그 배는 지금도 없을거에요.

요즘엔 군대 꿈을 안 꾸지만 제대 후 몇 년 간은 꼭 함정 발령나는 꿈을 꿔서 페인트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래도 함정 생활에서 유일하게 좋은 건 끝내주는 부식이죠. 출항 전에 부식 작업은 괴로웠지만..
박수영
20/11/05 01:35
수정 아이콘
아악!!!!!!! 저 침대를 다시보게 될줄은!!!!!!!!!!!

근데 사다리가 있네요? 좋은배잖아?
허스키
20/11/05 01:41
수정 아이콘
옛날시대에는 사다리가 없었나요?

사다리 없이 어찌 올라가나요;;
김치와라면
20/11/05 03:11
수정 아이콘
그냥 침대밟고 올라갑니당
Augustiner_Hell
20/11/05 01:39
수정 아이콘
윤영하급 차기고속정 시험운행할때 몇번 타봤는데 하루만 타도 멀미로 죽을맛이었습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0/11/05 01:44
수정 아이콘
엄청 넓은거 같은데.. dd를 탔었는데 저 폭의 절반입니다.돌아눕지도못하고 코가 닿아요. 병장되면 좀 넓은 자리로 옮기는데 그게저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추억은추억으로
20/11/05 01:49
수정 아이콘
96년에 LST탔는데..저 사진정도면 엄청 좋은거 아닌가요?
누우면 윗침대 시트랑 20-30cm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는데..
시트도 예전 국방색 스프링 시트..
다들 고생하는데 여건이 정말 많이 좋아졌음 줗겠어요
tannenbaum
20/11/05 0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진은 디게 좋은 환경이구요. 제가 탔던 PCC 경우는 접이식 3층이라 계단도 없었고 침대를 펴면 폭이 거의 없었어요.
식수도 부족하다보니 2주간 겨우 양치나 하는 수준이라 엥간하면 다 무좀 걸리죠.

근데... 애들 마실 식수도 부족한데 간부들은 아침 저녁으로 샤워 두번하고 살뺀다고 갑판 돌며 조깅하고 또 샤워하고... 아주... 삐리리들이었죠.
김치와라면
20/11/05 03:15
수정 아이콘
저도 pcc1번함탔었는데... 이병 첫출동 후에 함장님 면담때 출동나가서 샤워하고싶습니다 했다가... 3주동안 함선 밑에 물탱크 죄다 녹긁어내고 프라이머바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선임들한테 개박살남)그래도 그 개고생 후에 출동 때 샤워는 잘했던 기억이...
tannenbaum
20/11/05 06: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크크크크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설레발
20/11/05 04:17
수정 아이콘
병사들 식수도 부족한데 아침저녁으로 샤워 두번 하는건... 진짜 계급장 떼면 뒤통수 쌔리고 싶을듯......
김치와라면
20/11/05 03:1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옛날 생각나네요 갑판병이라 함수에서 스테이지내려서 페인트칠하던 생각만...
빼사스
20/11/05 0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95년에 DDH 탔습니다만 사진에 나온 건 개선된 침상이고요, 제가 타던 배는 1940년대 건조한 배인데 당시 해군의 주력함이었습니다. 심지어 내무반(?) 정원의 2배가 근무했기에, 침상이 60개였고 나머지 20명은 바닥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그 침상 60개 중 내무반장급 빼고는 저 공간에 침상이 4개 들어갑니다. 윗 사람이 누우면 그 엉덩이가 내려와 제 배를 눌러서 옆으로 돌아눕는 건 상상도 못하죠. 그리고 맨 위층은 휴가 2-3일 다녀오면 쥐똥으로 가득하지요. 흐흐. 하지만 해군은 저런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겨울 황천과 여름 태풍이 문제죠. 어마무시한 너울과 파도에 속 다 게워내는 배멀미는 해군 최대의 적이죠. 배가 하늘로 솟았다가 바다 속으로 내리 꽂히는 장면을 24시간 보고 있으면....기억을 되살려도 허허. 함수쪽에 있던 식당 바닥에 **물이 위로 아래로 파도치던 광경은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나올 법한 장면이에요(해상병 빼곤 군대 허풍이라고 생각들 하실지도)
호미장수
20/11/05 07:48
수정 아이콘
어딘가에 전시된 군함에 들어가본 일이 있었는데 개인 관물대 폭이 한뼘도 안되는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정말 해군 장병들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겠더라고요. 함장실에도 가봤는데... 제가 쓰던 육군 막사가 함장실보다도 넓고 좋았습니다.
바람기억
20/11/05 08:25
수정 아이콘
앵카라고 군생활 내내 함정근무만 하는 경우도 있고, 6개월 정도만 배를 타다가 육상 발령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함정근무는 배 타는 자체가 힘들고, 그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상당하지요. 그러나 육상근무는 솔직히 육군보다 훨신 편합니다.
새강이
20/11/05 08:34
수정 아이콘
저도 육군 출신인데 진짜 해군분들 리스펙합니다
리자몽
20/11/05 0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해경 출신인데 해군은 바다로 나가는 출동 제외하곤 정박 시에는 살만 합니다

해경은 배로 발령나면 숙소가 배가 되는거라 출동이든 정박이든 다 배에서 생활 및 취침해야해서 멀미 약하면 버티기 힘들죠

근데 참 희한한게 처음엔 죽을꺼 같은데 있다보면 한두명 뺴곤 대부분 적응해서 욕하면서 잘 살아갑니다 :)

저 한두명은 그냥 몸이 배랑 아예 안맞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버틸만하죠

해군/해경 배 생활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밥은 상대적으로 잘 나와서 먹는 재미로 버텼네요 흐흐

그리고 육상 발령나면 거의 모든 면에서 육군 상위 호환입니다!

p.s. 해경 기준 배 생활은 중형배 > 대형배 > 소형배 로 편합니다

배가 너무 작으면 기본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고 움직일 공간이 없어서 힘들고 배 흔들림도 매우 심한 대신 밤에는 육지에 배 묶어놓고 지내고

대형배는 시설 및 활동구간, 배 진동은 덜하나 배 톤수가 커져도 탑승인원은 정비례로 늘지 않아서 일할께 너무 많고 먼 바다로 출동 시 폭풍 잘못 만나면 세탁기 내부에 들어간 것처럼 배가 흔들리고

중형배는 대형배와 소형배의 장단점이 적당히 섞여 있는데 단점이 극대화 되지 않아서 중형배가 근무하기 제일 나았죠
오클랜드에이스
20/11/05 09:46
수정 아이콘
저 있던 서는 피정이나 대형함에 비해 250~300톤이 헬이었는데 크크

물론 피정도 구형은... 그말싫...
리자몽
20/11/05 09:48
수정 아이콘
제가 500톤 1000톤 2개 근무 해봤고 500톤 근무할때 자주 P정 놀러가서 느낀 점입니다 흐흐
시비르
20/11/05 09:12
수정 아이콘
고속정 탔었는데 배가 작아서 정박을 항상 해야되서 그건 할만했습니다. 전 멀미를 안해서 오히려 바다에 있을때가 제일 편했습니다. 밥도 아주 잘 나오구요. 다만 정박하면 항상 힘들었습니다.
20/11/05 09:42
수정 아이콘
전 기뢰제거함 탔어요. 병 12명에 부사관 장교가 월등히 많아서 막내때 빡시더군요.

그리고 현문당직과 동초근무 순환이 장난 아니였네요 .

기억나는게 3 일 일정으로 훈련 갔다가 기뢰제거하는 기계 분실해서 7일간 찾다가 못찾은게 기억 납니다


근데 육상은 진짜 편해요


제가 외박을 2주마다 나갔거든요

나중에 는 돈 없어서 안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20/11/05 09:56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배와 헬리콥터는 타는게 아니라는말이....
해군은 진짜 고생많은거같은...
리자몽
20/11/05 10:03
수정 아이콘
군대는 어딜가나 다 힘들긴 하고 해군이면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것도 많이봐서 전 육군보다 재미있다고 봅니다
MakeItCount
20/11/05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1721 육군 포병 무전병출신입니다. 반갑네요 글쓴님.
제친구는 연평도 포격때 해군 병장이였는데 사체 처리하는데 그 트라우마가 엄청 났다고.. 여러모로 짠하더라구요.
미나리를사나마나
20/11/05 17: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밤에 견시하면서 가끔 몰래 쌍안경으로 밤하늘 보고있으면 정말 예뻤어요

아, 육군 전방도 똑같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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