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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12:30
그런가요? 저는 의사분이 치질이 항문 질환 통칭한 거라 해서 치열이 치질의 하위 분류인 줄 알았습니다. 일단 정확하게 치열로 수정했습니다.
20/03/25 12:08
전에 급성치열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수술할 정도 아니라고 좌욕이나 열심히 하란 얘길 듣고 꾸준히 하니까 좋아졌다가 음주가 잦아지니 또 도지더라구요
조심해야겠읍니다 ㅠ
20/03/25 12:31
제 경우엔 만성치열이었는데요, 의사 말이 급성치열이면 좌욕+연고+관리로도 충분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어쨌든 만성이기도 했고, 두 번 다시 똑같은 고통 ㅠㅠ 받기 싫어서 한큐에 수술했습니다. 조심하시길.. 변에 좋은 거 많이 챙겨드세요 ㅠ
20/03/25 12:14
얼마나 충격이 크셨으면 글을 두 번 쓰셨을까 생각이 들어 참 공감이 깊어지는군요. 저도 떵꺼 건강이 좀 안 좋은디, 언젠간 해야할지도 모르는... 지금도 떵 좀 거하게 싸고 나면 한시간 정도는 바로 앉아있기가 힘든데, 미리미리 진단 좀 받아봐야겠다는 생각 들고 그러네요...
20/03/25 12:21
내치핵으로 수술 판정 받고 좌절 도중 네이버 지식인에 신으로 활동하시는 의사분이 근처에서 병원 하시길래 가봤더니 이걸 뭘 수술하냐 약먹고 술 끊으면 된다 하시더군요.. 다만 강조하신게 좌욕을 증상 없을때도 세수 하듯이 꾸준히 해주면 항문질환 90프로는 예방 된다고 합니다.
증상 없으신분들도 만약을 위해 좌욕을 생활화 하세요~~
20/03/25 12:37
처음에는 진통제를 맞아야 되는 것도 모르고 쌩으로(?) 견디다보니, 거의 1분 1초의 통증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괴로워했습니다 ㅜㅠ
<- 저랑 똑같았네요. 인간이 고통을 참으려다보면 몸에 힘을 주다보니 괄약근에도 당연히 힘이 들어가고.... 그럼 더 아프고.... 그래서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고 있어서 정말 힘든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밤중에 괴로워하다가 다음날 간호사 분이 보시더니 "진통제 달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하셔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20/03/25 12:50
저도 1일1똥은 잘 쌌지만 오랫동안 딱딱한 변으로 고통받다가 작년 이맘때 감기 > 항생제 > 변비 테크트리 후 거기 안쪽에 상처가 생겨 한동안 화장실 갈 때마다 식은 땀 흘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병원에서도 치열 수술을 권했는데요. 수술해도 어차피 변비가 심하면 재발할 수 있고 해서 방법을 찾던 중 유산균도 먹고 다이어트도 아닌데 샐러드도 먹고 하다가 평소엔 잘 안 먹던 과일 섭취를 늘리고 편안해졌습니다. 특히 사과가 정말 좋더군요.
딱딱하지 않은 변이 제때 나오니 상처도 차츰 아물고 통증이 없어진 이후에는 뭐 아무문제 없습니다. 수술도 안 받았는데요. 변비나 항문 안 좋으신분들 1일 1사과 권해드립니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1일1사과 한 후는 딱딱한 변 구경할 일이 전혀 없더군요. 음식은 통증이 있을 땐 야채 먹는 걸 조금 신경쓰다가 지금은 그냥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먹고 점심이나 저녁에 후식으로 사과만 챙깁니다.
20/03/25 15:53
병원에서 식이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냥 알아서 검색했습니다. 보통 김, 파래,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바나나 등이 있구요. 위에 분이 말씀하셨듯 사과도 효험이 있는 듯합니다.
20/03/25 13:19
저도 경험이 있다보니 글만 읽어도 아픈느낌이네요.
저같은경우는 치열 이쪽으로는 비슷한 증상자체도 없이 살다가 군대에서 치열이 생겼는데 제대 이후 병원을 가보니 수술을 권유하더라구요. 수술받고 6시간정도만 병원에 있으면 금방 낫는다고.. 당시에는 낫는거보다 수술이 더 싫어서 1~2년을 더 버텼는데..버티다가 든 생각이 이러다가 나중에는 수술도 못하면 어쩌지라는생각에 다시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치열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군대에서 생겼다가 치료없이 나은건데 이걸 운이좋다고 생각해야되는건지...크크크
20/03/25 13:53
저도 1년전인가 2년전때 갑자기 항문통증이 와서 진짜 1주일 2주일 갔나... 이거 병원가야하나 고민할때 갑자기 괜찮아지더니 지금까지 통증이나 피 안보고 살고 있긴 한데 진짜 항문아프면... 앉아있지도 못하고 힘들죠 ㅜ
20/03/25 19:36
항문에 뭔가 문제가 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무조건 병원을 가시길 바랍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항문을 보인다는건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분들은 어차피 매일매일 수도없이 항문을 보고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신의 항문이 매우 예쁘지 않는한 당신의 항문을 보고도 아무런 생각 안합니다. 사실 항문질환으로 수술을 해보신 분들이면 공감하실텐데 처음에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항문을 보여주는게 매우 부끄럽지만, 나중에 되면 그냥 별 생각없이 훌렁훌렁 잘만 깝니다.
이렇게 부끄러움은 잠시인데 병을 묵혀두면 고통은 배로 증가하죠. 부끄러워서 묵혀두다가 더 큰 재앙을 초래하지 마시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초기에 진단하면 수술을 거치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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