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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14 02:44:38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1808244398
Subject 작은 아씨들 후기(스포)
유명한 원작을 가지고 있다는 건 영화화에 있어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뛰어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작은 아씨들>의 경우에도 원작이 이미 유명하다는 점이 비슷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영화를 돌이켜보면 가장 인상적인 건 세심한 각색에 있습니다. 제가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는데 원작의 1-2부를 하나로 합친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7년 전과 현재를 교차해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 세심하고 꼼꼼한 각색이 두드러집니다. 제가 느끼기엔 원래 원작이 이렇게 진행되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교차하는 모습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야기의 결말을 영화와 영화 속 소설 사이의 어딘가에 놓는 부분이었어요. '조'가 말했던 대로 이야기 속에서 여성이 결혼하거나 죽어야한다는 클리셰를 적당히 뭉개면서 회피하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석은 가능하면서도 굳이 소설처럼 확실하게 이렇다. 얘기는 하지 않는 적당한 거리 두기의 엔딩이라고 해야할까요.

영화는 색의 활용으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영화의 많은 부분은 의상과 미술에 기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7년 전에는 다채로운 색과 화려한 의상으로 활기를 더하고, 현재는 단색으로 점점 색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엔딩에서 다시 색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유명한 원작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저는 이 정도면 충분히 충실하면서도 현대화된 각색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주제나 혹은 당시 사교계에 대한 장녀의 태도 변화 등등 각색이 완벽하진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하실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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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 breaking B
20/02/14 02:54
수정 아이콘
각색을 굉장히 잘했더군요. 원작에 충실한 가운데 캐릭터 관계성 면에서 나름의 오리지널리티까지 챙기고 있어서 상당히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의상이야 뭐 오스카 의상상 받을 만했구요.
aDayInTheLife
20/02/14 02:55
수정 아이콘
각색의 힘이 센거 같습니다. 원작 내용 찾아보니 오히려 더 잘 각색했다는 생각이 더해지더라고요.
20/02/14 07:31
수정 아이콘
아직 보진 않았지만 원작 2부가 작위적 커플링이랄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그 부분이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aDayInTheLife
20/02/14 08:05
수정 아이콘
음...완전히 덜어낸건 아니되, 나름 납득이ㅠ 가는 정도... 라고 생각해요
청자켓
20/02/14 08:07
수정 아이콘
가장 핫한 젊은 배우들이 많아서 좋더군요. 특히 티모시는 빛이 나더만요.
aDayInTheLife
20/02/14 09:28
수정 아이콘
젊은 배우 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언급을 까먹고 안했네요.
그말싫
20/02/14 10:42
수정 아이콘
원작도 전혀 모르고 어제 영화로 처음 봤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뭔가 어물쩡 넘어가는게 좀 있는거 같긴 했지만... 결론은 대고모님 유산이 짱이시다..?
aDayInTheLife
20/02/14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로 처음 접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결국 답은 유산이다...?
20/02/14 12:05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적 메시지는 좋았고, 전달 방식도 맘에 들었고....배우들 연기도 좋았고....음악도 좋고.....나름 반전(?)의 엔딩도 좋았는데....

그냥 영화자체는 별로였습니다. 편집이 너무 난잡한 느낌....몰입하기가 힘들더군요.
aDayInTheLife
20/02/14 12:51
수정 아이콘
7년 전과 현재를 짜집기 하는게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는데 저의 경우에는 색채감으로 구분했었습니다.
파랑파랑
20/02/14 12:57
수정 아이콘
예고편도 안보고 갔는데, 유명한 배우들 엄청 많이 나오더군요. 출연진에 비해선 약간 소박한 영화라고 할까 크크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플로렌스 퓨 머리에 화관 얹을 땐 미드소마 생각나기도 -_-;;;
aDayInTheLife
20/02/14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메릴 스트립 나오는 줄 몰랐어요 크크크크
미드소마라니.. 저는 아직 못보겠습니다 크크크
20/02/14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구분이 안된건 아닙니다

약간 동화같은 색감이 과거

좀 현실적인 색감이 현재

근데 너무 편집이 왔다갔다해서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aDayInTheLife
20/02/14 15:43
수정 아이콘
조금 근데 헷갈리긴 하더라고요. 약간 오락가락하니 복잡한 느낌도..
Rorschach
20/02/15 00:56
수정 아이콘
이번 영화로 처음 접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원래 시얼샤 로넌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교차편집으로 이끌어가는 서사도 좋았고 색감으로 구분한 것도 좋긴 했는데 이왕 색감으로 구분할거면 좀 더 확실하게 그분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어찌보면 너무 작위적인 해피엔딩 느낌도 있긴 한데,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마지막 사장인지 편집장인지와의 대화를 이용해서 그 결말이 실제 결말인 듯 혹은 편집장이 원하던 극중의 소설속의 결말인 듯 약간 확실히지 않게 끝낸 것 같았어요.

레이디 버드를 상당히 좋게봐서 이번에도 기대감을 가지고 봤는데 재밌었습니다. 그래도 레이디버드가 좀 더 좋긴 했었어요.
aDayInTheLife
20/02/15 07:3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 약간은 뭉갠 엔딩이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해피엔딩이었으면 응? 싶었을거 같아요.
저그우승!!
20/02/16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분들처럼 7년전을 오갔다 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오는 부분이 좀 있더군요. 보통 조가 잠이 들고 깨는 과정을 통해 왔다갔다 하던데. 저는 좀 작위적이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진 않았으나 특별함을 느끼긴 좀 힘들었습니다.
aDayInTheLife
20/02/17 09:51
수정 아이콘
저도 좋게 보긴 했지만 특별했나는 저도 의심스럽긴 합니다. 무난히 좋았단 생각이 먼저 들기도 했구요. 다만 초반부는 좀 혼란스러웠다는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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