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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2 17:36
드림캐스트로 즐겼던 스페이스 채널5의 파트2가
플레이 스테이션2로 출시 되었을 때 세가는 끝났구나 싶었는데 아직까지 회사가 살아 있는 것 보면 신기하네요.
25/07/02 17:42
(수정됨) 이후 사정들 알면 알수록 새턴이 아쉽습니댜. 북미 세가가 제시한 방안들을 일본 세가가 자존심 세운다고 무시하면서 3d 그래픽 칩을 넣지 않고는, 대신 단가는 엄청 비싸지고 정작 활용도는 엄청나게 낮은 듀얼코어로 간 선택이 참. 결국 이 선택은 두고두고 새턴의 발목을 잡았고요
북미 시장에서 메가드라이브의 후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세가가 직접 차버린 똥볼도 알면 알수록 어처구니없고 소니스러운 내구도 때문에 게임기 세워가면서 돌려야했던 플스에 비해 새턴은 그런 게 없었죠
25/07/02 18:15
세가 팬보이분들은 세가의 현재 모습에 아쉬워하시겠지만 저는 오히려 기기 실패 이후 행보로 아틀라스 인수해주는 덕분에 아틀라스 게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끼는..
25/07/03 09:51
그런거치고는 전성기때의 세가는 지금의 캡콤 저리가라 수준으로 양질의 게임을 다수 발매해줬었으니깐요 ㅠㅠ
지금은 뭐 용과 같이시리즈와 토탈워,페르소나 시리즈 말고는 딱히 뭐가 없...ㅠㅠ
25/07/03 09:46
(수정됨) 세가가 망한 건 사내 정치싸움이 90%이상이라 생각하는지라,드라고나님도 언급하셨지만, 북미세가가 가자는 방향으로만 갔어도,32비트 시장에서 성공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죠.아예 승자가 됐었을 가능성도...초반 기세는 새턴이 훨씬 좋았었으니..
자기들이 3d 시대를 주도했었으면서도, 판도도 제대로 못읽고, 새턴같은 하드웨어를 만들었으니(많은 유튜버들이 언급했지만, 소니의 플스1 티렉스 데모가 공개되고 당시 회장이었던 나카야마 하야오가 길길이 날뛰었었다고 하죠..원래 시퓨 하나만 달랑 달려 나올 예정인 새턴이 거의 1년 가까이 발매가 미뤄지며 시퓨 하나 더 붙이고 dsp칩까지 덕지덕지 붙어서 나온..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지들이 한거였고..) 저같은 경우 90년대 거의 왠만한 콘솔은 전부 구매해봤던거 같네요.. 아예 극 마이너인 후지쯔의 FM-TOWNS MARTY나 애플의 PIPIN,파이오니아의 레이저액티브같은 말도 안되는 것들 빼면..) 메가CD(나중에 원더메가도..) PC엔진 슈퍼CD-ROM2(얘도 나중에 듀오까지 구매했었죠) 네오지오도 갖고 있어봤으니.. 새턴,플스도 다 갖고 있었고....게임기는 PS3,엑박360이 마지막이었던걸로..지금은 그저 PC에 다 때려박....
25/07/03 10:55
소위 말하는 '세가는 왜 그 삽질을???'이라는 지점에서 내부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책이겠네요.
재미있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25/07/03 14:22
그 점이라면 양해드려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술술 설명하기 때문에, 막상 높으신 분들의 사정이라든지 그런 이야기는 잘 안나옵니다. 젊은 개발자로서 가지고 있던 시야의 한계가 있어요. 새턴 개발 비화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때 자신은 뭘 만들고 뭘 하고 있었나가 나오죠. 사실 굳이 안 알아도 될 것 같은 안 궁금한 이야기도 너무 많긴 합니다.
25/07/03 11:54
저도 플스1 말고 세가새턴을 [먼저] 샀습니다.
친구들에게 온갖 멸시(?)를 당했지만 로딩이 빠르다와 버처파이터나 데이토나USA는 계속 돌리면서 했죠. 그 4인용 액션게임.. 아 가디언히어로즈도 초창기 많이 했습니다. 썬더포스5도 새턴으로 하는데 30년 다되어 가는게임인데 아직도 굿엔딩 여운이 남아 있네요. 너무 강렬하고 짦으면서 철학적이고 메시지와 반전이 있는 좋은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턴에 진짜 새턴맨이 될정도로 90년대 후반 추억이 많네요. 하지민 신슈퍼랑 파판7이 플스로 나오면서 결국 플스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흑흑.. 로딩 압박감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진짜 새턴은 제 인생에서 많은걸 바꾼 게임기인지라.. 세가를 좋아했는데.. 책 구입해봐야겠습니다.
+ 25/07/03 14:34
너무 관심을 많이 주셔서 사과드릴 점이 있습니다.
우선 좋은 이야기는 많이 했고 '기대 이상'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건 기대치가 좀 낮았기 때문도 있습니다. 처음 펼쳐보니까 글도 저같은 만연체에 그냥 게임잡지에 실렸던 이야기를 시간 순으로 늘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도 게임 쪽 책이고 조금이라도 좋은 이야기를 해놓자 싶어서 최종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줬는데, 이게 사봐야겠다는 댓글이 달리니 불안하기 그지 없어집니다. 예를 들어 본문의 일부를 올릴께요. "사내의 소문이지만, 이 해의 '버추어 파이터' 소프트의 판매 수는 새턴 본체 수를 넘었던 것 같다. 본체를 살 수 없었던 팬들이 일단 소프트만이라도 가지고 있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사버렸던 것이다. 이 에피소드 하나하나만 봐도 당시 차세대 게임기 전쟁의 뜨거움을 엿볼 수 있다. 그건 그렇고, 나는 급료를 모아 만든 군자금으로 V새턴과 슈퍼 32X를 구입했다. 메가 드라이브의 파워 업 유닛인 슈퍼 32X는 일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날 발매되어 연내에 '버추어 레이싱 DX'외 4종의 게임이 발매되었다." 이 글, 중략 없습니다. 진짜 이게 본문 그대로에요. 이런 식으로 쓰인 글이 너무 많아요. 글에 통일성도 응집성도 없어서 누가 챗지피티가 됐든 뭐가 됐든 손 좀 봐주지 그랬나 싶을 정도거든요. 새가 새턴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만 봐도 "우리가 이번에는 이길 수 있겠다고 만들었는데, 소니가 만든 거 보니까 더 잘만듦."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추억을 되새기는 용으로 좋지, 정말 [업계의 숨겨진 내막을 듣는다!]는 기분으로 접근하시면 안될 겁니다. 일단 저자가 당시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으니까요.
+ 25/07/03 15:37
저도 알라딘 보이 부모님이 사주셨었죠
같은 아파트 8층에 패미컴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게임기 1주일씩 비꿔서 하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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