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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3 11:47:33
Name aurelius
Subject [역사] 1873년 어느 일본인의 러시아 인상
본 글은 이와쿠라 사절단 서기 쿠메 쿠니타케의 [미구회람실기] 러시아 편을 발췌한 것입니다.

역시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한 번 살펴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먼저 놀라운 것은 관찰이 매우 자세하다는 것과, 수치와 무역 및 각종 공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 그리고 러시아의 객관적 국력을 소상히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국제정치에 관한 안목은 실로 대단합니다. 

솔직히 중국이나 조선 측의 여행기록과 매우 대조적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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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설)

서양 각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중에 가장 멀리까지 간 곳이 러시아였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하여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개화의 정도는 점차 낮아지고, 발트해 연안 및 폴란드 북부는 망망한 화야가 아니면 깊고 깊은 산림이었다. 아주 드문드문 민가가 있었고,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은 다시 한 번 미국의 대평원을 연상시켜 주었다. 지도를 펼쳐 확인해보니 유럽대륙의 절반은 여전히 이러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문명이나 개화를 외치고 있지만 전 지구상으로 보자면 대지의 극히 일부에만이 빛이 비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육지의 90%는 여전히 황폐하다. 러시아의 국토는 거대하지만 대부분은 황량하고 추운 불모의 땅이라서 다른 이들이 돌아보지 않아 러시아가 그저 소유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서쪽으로 눈을 돌려 유럽 열강과 교류하기 시작한 것도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열심히 노력하여 개화의 단계에는 도달했다고 하나 여전히 신진 청년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는 그 범위를 논하자면 유럽의 2/3의 크기로서 아시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구대륙의 1/7이 이 제국의 지배하에 있다. 영국의 전 식민지를 합친 대영제국을 제외하면 최대면적의 국가이다. 그러나 아시아에 속한 영토는 대부분 초목이 무성하고 야수의 무리가 배회하는 황야에 불과하다. 유럽러시아는 제법 인구가 많지만 북방의 약 70만 평방마일은 평방마일당 12명의 인구밀도를 보인다. 남방의 약 40만 평방마일의 인구밀도도 평방마일당 겨우 18명이다. 전 유럽러시아에서는 대개 평방마일당 32명이다. 

(중략)

200년전까지는 유럽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나라였는데 표트르대제의 노력으로 비로소 유럽의 대국의 일원이 되었다. 그 이후 여러 대에 걸쳐 국력을 강화시켜 19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전란으로 강병을 강조하게 되면서 최근 20년 사이에 문명도가 현저하게 높아졌다. 그러나 정치는 전제정치의 압박 아래 있고 교육문화는 낡은 종교의 미신으로 가려져 있다. 부는 귀족들의 손에 집중되어 있어서 일반 인민들의 개화의 정도는 아직 반개화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략)

전국의 농민은 아직 대부분이 노예와 같은 상태에 있고, 자유를 얻은 자는 극히 소수이다. 귀천의 차이는 극심하고 시골에서는 농민들이 모두 누추한 집에 거주하며 마치 움막집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한 편 대도시에는 커다란 건물들이 즐비한데 그것을 보면 러시아라는 나라가 장엄하고 화려해보인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 

(중략)

무역업은 영국과 독일인이 장악하고 있어 자국의 상선에 의한 것은 매우 미약하다. 1869년 에 상선 수는 2,132척, 용량 18만 1천 톤에 불과하며, 이 수치는 발트해 부근에서는 인구가 불과 180만에 지나지 않는 덴마크와 비슷한 수준이고, 또 그 중 1,500여척은 연해무역에나 쓸 수 있는 소형 선박이다. 대부분은 그리스인 소유로 러시아의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선박에 의존하고 있다. 원양 항해에 사용되는 전용 선박은 607척이고 그 중 84척이 증기선박으로 이 역시 덴마크 수준에 불과하다. 

이 나라의 수출품의 절반 정도는 영국 선박으로 운송하고 그 뒤를 잇는 것이 독일 선박이다. 그 수입품의 40%는 독일 선박에 의해 운송되며, 그 다음이 영국 선박이다. 수출입품 총액은 7년전까지는 2억 6,600만 달러였으며, 2년 전에는 4억 7,200만 달러로 늘었는데, 농노제를 폐지하고 백성에게 자유를 준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요컨대 러시아의 부는 모두 황실, 공후작과 귀족이 장악하고 있으며 인민들은 대체로 빈한하고 자립능력이 없어 자본을 모아 선박을 사서 외국인과 대등하게 무역을 할 수 있는자가 몇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재산과 권력이 있는 신사는 화려하고 장엄한 궁중에 모여서 고상한 학술을 논하며 부귀를 만끽하고 있을 뿐이다. 그 전제정치에 의해 국가안보를 유지하고 병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부국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개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역상의 권리가 빈곤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하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인상)

표트르 대제가 죽을 무렵에는 점차 국위를 뻗치게 되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시도 이미 장엄하고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뒤를 이은 황제도 여러모로 노력을 하여 여제 예카테리나 2세부터 국가의 수도가 되었다. 여기서 약 18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 크론슈타트라는 섬이 있는데 이 섬의 암석 위에 대규모 포대를 설치하여 적의 침략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 그 규모의 웅장함으로 널리 칭찬을 받고 있는 바이다. 지난 크림전쟁 때에도 영불의 함대는 이 요새의 엄중함을 두려워하여 이 항구에 침입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항구는 여름철 3~4개월을 제외하고는 선박의 출입이 어렵다. 

수도의 시가지는 규격이 바르고 매우 넓다. 건물의 장대함은 유럽 제일이라고 할 수 있다. 도로에는 목재를 잘라 거북의 등과 같은 형태로 포장한 곳이 많고 석조로 포장한 곳은 적다. 이것은 매년 눈과 얼음이 엄청나게 도로를 덮어 석조의 경우는 그 간격이 딱딱하게 얼어붙었다가 봄에 얼음이 녹으면 돌이 튕겨져 나오기 떄문에 블럭을 매년 갈아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서 이러한 방법을 쓰는 것이다. 왕궁, 관청, 귀족의 저택은 대부분 화강암 건축물이 많고 그 규모의 광대함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바가 못된다. 시가지에는 원래 목조 건축이 많았는데, 현재는 과반수가 벽돌건물이다. 도로도 넓고 여유로우며 아름답고 웅장하다. 네바강의 너비는 최장 1마일이나 되는 곳도 있다. 그 중에는 강 중간에 삼각주가 있어 강폭이 협소해지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천 미터 너비를 자랑한다. 그래서 시내를 바라보면 매우 기분이 좋다. 

(중략)

이곳의 도시정비는 매우 상쾌한 느낌을 주는데, 네덜란드의 수도를 모방한 듯하다.  종횡으로 운하를 파고 곳곳에 공간을 만들어 식물을 심은 풍경은 네덜란드를 방불케 한다. 표트르대제는 네덜란드에서 조선술을 배웠기 때문에 그 수도의 도시정비나 규제도 네덜란드의 것을 배웠을 것이다. 시내에서 가장 큰 거리는 콘노그바르젠스키 거리라고 한다. 매우 넓은 거리로서 정중앙이 차도이고 그 양 옆에는 가로수를 두 줄로 심었는데, 그 가로수 가운데 길이 기마도로 되어 있다. 아름다운 거리이다. 또 네프스키거리의 상점가는 도로 양측으로 커다란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널찍한 거리는 사람과 마차로 번잡하고 많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카잔스키 대성당이 이 거리에 있고 반원형의 돌기둥이 쭉 늘어서 있는 콜로나드가 있다. 로마의 성베드로대성당을 모방한 것으로서 시내에서 제일 큰 성당이다. 

(러시아인의 對독일인 감정, 對프랑스인 감정)

러시아의 무역은 자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의 손에 그 이익이 전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점을 보면 눈에 띄는 대형 상점은 하나 같이 독일인 소유이다. 또 영국인, 프랑스인이 세운 상점도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독일인 소유이다. 독일인은 러시아인을 멸시하는 경우가 많고 동등하게 교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근에 겨우 러시아인도 자유를 얻어 개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독일인들의 오만과 학대에 원한을 갖고 있어 이들을 물리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은 도시 안에서 양 인종이 서로 적대시하고 매우 화목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프랑스인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 문명은 유럽에서도 명망이 대단한다, 러시아에 와서 비로소 그 깊이를 알게 되었다. 영국에 대해서는 매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축은 런던과 파리와 비교해 보아도 손색없는 미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점을 러시아인들에게 칭찬을 하면 놀라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였는데, 러시아인들이 런던이나 파리를 마치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제정치와 일본인의 선입견)

유럽에서 가장 힘이 있는 나라 하면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다섯 나라를 든다. 유럽 각국이 강약 대소의 균형을 갖추고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들 5대국이 서로 세력의 균형을 잡기 위해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영국, 프랑스가 가장 강하다. 서양인은 아직 러시아를 터키가 조금 근대화한 정도의 평가밖에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인들도 영국, 프랑스의 강한 국력 앞에는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이들 우수한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러시아의 지위는 그 정도이다. 

동양인의 상상은 이와는 좀 다르다. 현재도 일본은 영국, 프랑스 두 나라보다 러시아 쪽을 훨씬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 생각으로는 영국,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같은 상업국,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러시아만은 최대, 최강 그리고 항상 호시탐탐 세계정복을 노리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은 대개 일치하여 이론이 없다. [대체 이 망상이 일본인의 뇌리에 박히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옛날 원화언무 이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과 국교를 끊고 기독교를 엄금하여 외국이 우리나라를 엿보게 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렇게 국가의 안녕이 200년 넘게 계속되었다. 그런데 1804년 9월에 러시아의 사절 레자노프의 군함이 돌연 나가사키의 가미노시마에 와서 발사한 예포의 진동이 전국의 평화를 깨트렸다. 이 이래 양이쇄국의 논의가 전국적으로 격하게 일어났다. 이 분카 연간에서 가에이, 안세이 연간에 이르기까지 쇄국을 논하는 사람들이 국제정세를 고찰하면서 러시아는 무섭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 것이다. 이는 누가 어떻게 글을 쓰고 누가 논의를 시작했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러시아에는 표트르대제가 그렸다는 어머니가 다섯 아이에게 젖을 주는 그림이 있고, 그것은 표트르가 자손에 대해 나중에 러시아가 오대주를 병합하여 자손들이 그것을 나누어 지배하라는 유언이라는 설이 퍼졌던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의 제실박물관에는 그 같은 그림을 본 적이 없다. 

(중략)

지금 생각해보면 이들은 모두 쇄국 상태에서 우물 안 개구리 같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서 생긴 망상이고 구미 각국의 사정이 반드시 그런 논의와 같지도 않았다. 

(중략)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의 서쪽에 더욱 힘을 쏟고 있고, 터키는 러시아의 서남을, 영국과 프랑스는 이를 도와 흑해의 러시아의 제해권 확립을 저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폴란드, 핀란드를 주로 하여 전제정치에 대한 불만을 가진 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거칠대로 거친 냉한지, 광막한 초원을 몇천 킬로를 넘어 동방으로 뜻을 넓히려 하는 것도 러시아의 본심은 아니다. 캅차카나 치시마 열도에서는 미국인과 조약을 맺고 그들의 토지의 산물과 교환하여 식료나 의복, 기구 등의 부족분을 공급받는 실정이고, 작은 함대를 가라후토에 파견하고 있는 것도 자국민의 보호와 국방 방비를 겨우 해낼 정도의 군사력에 지나지 않는다. 러시아인으로 이 지역에 이주한 자의 대부분이 죄수이며 이 거친 오지는 러시아가 그렇게 중시하는 곳은 아니다. 미국 주에 속하는 베링해협 동쪽의 알래스카 황야는 이미 전년에 미국에 팔았는데 이것을 보아도 러시아의 힘은 아직 벽지까지는 개척할 여유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의 상황은 표면상으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양대국과 인접해 있고 터키에 의해 바다로의 출구가 막혀있다. 그러나 서남쪽으로 영토를 넓히려는 러시아의 의향은 지중해 혹은 아랍해를 향해 어떻게든 문호를 열려는 욕망으로 나타난다. 러시아의 정략이 나아갈 열쇠는 아시아에 있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남부에서는 유목민들이 자주 발호하고 또 근년에는 몽고의 지도자가 용감히 행동하여 러시아는 항상 그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실로 앞문의 호랑이, 뒷문의 늑대의 형국이다. 게다가 일본이 새롭게 문명의 길을 걷기 시작해 국위를 떨치는 모습은 유럽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러시아로서는 화근이 하나 더 는 셈이어서 참으로 머리를 잡고 꼬리를 늘어뜨린 상황이다. 이 같은 실정을 안나다면 오늘 일본에서 감히 러시아를 공격하려는 논의를 하는 자도 없을 것이고, 또 러시아로서도 일본 병탄을 계획하는 등의 논의를 할 리가 없는 것이다. 

[여러 나라는 분립하여 강약의 힘 관계로 유지하고 있다. 말하자면 '친목'의 상태는 실은 피상적인 것이고 가면일 뿐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의심하고 두려워할 대상은 러시아만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세계제패의 야심이 있다고 해도 어찌하여 러시아만이 그것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영국, 프랑스 양국이 식민지를 갖고 있는 것도 명확히 오대주에 걸쳐 영토를 넓히려는 사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판 것은 3대주에 걸쳐있던 영토 중 한 주에 대해서는 방기한다는 얘기다. 독일은 해외에 대해 아직 힘을 뻗치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 해서 의도가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호랑이나 늑대라는 의심의 마음으로 외국을 본다면 어느 나라든 호랑이나 늑대일 뿐이다. 그러나 만약 친목이라는 이념으로 교제한다면 구주 각국은 모두 형제이다. [원래 각국이 의도를 가지고 정략을 쓰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가장 친해야할 나라가 영국이나 프랑스일까 아니면 러시아나 독일 또는 오스트리아일까. 이것은 세계의 실제 상황을 잘 보아 적확하게 정확히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종래의 망상이나 환영에 근거한 논의를 완전히 불식하고 정신을 맑게 하여 판단할 것을 식자들에게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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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3 12:04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디테일이 어마어마하네요. 조상차이 소리가 절로 나오네
20/01/13 12:18
수정 아이콘
저시기의 일본은 대단하긴 했죠.. 그러나..
20/01/13 12:27
수정 아이콘
그러던 그들이...
70년 뒤 : 우리가 선빵치면 미국이 쫄아서 협상할 것
윤지호
20/01/13 12:28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저자가 후일 대본영의 삽질을 본다면 진짜 피꺼솟하겠...
그건 아닌데
20/01/13 12:56
수정 아이콘
어 그거 2019년 얘기 아닌가요!
그리스인 조르바
20/01/13 13:11
수정 아이콘
문장 하나하나 허투루 버릴게 없네요.
월급네티
20/01/13 13:31
수정 아이콘
정약용이 저 시기에 저곳을 갔으면 비슷하게 서술했으려나...
정말 통찰력이 엄청나네요.
새강이
20/01/13 13:47
수정 아이콘
저런 인사이트를 저 시대에..리스펙합니다 덜덜
코우사카 호노카
20/01/13 14:17
수정 아이콘
와 통찰력이 대단하네요
잘 읽고갑니다.
Liberalist
20/01/13 20:26
수정 아이콘
일본의 저 통찰력이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 그리고 메이지 시대의 종결 이후로 증발해버렸다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그 뒤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간 일본의 결말이야 뭐...

예전에는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던 것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일본에 대해 알면 알수록 메이지 시대, 그리고 메이지 시대를 이끌어갔던 일본의 주역들이 대단하긴 대단했구나, 그래서 판타지가 있구나라고 납득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20/01/14 06:46
수정 아이콘
"[대체 이 망상이 일본인의 뇌리에 박히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타국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원인을 추론한 부분이 흥미롭네요. 이 시기로부터 몇십년 후에 미국 저널리스트 Water Lippmann 도 비슷한 사유를 했네요. 제1차대전 종전 파리 협정에서 영-프-독-이탈리아 간 서로에 대한 편견이 잘못된 협상 결과를 만들어서 제2차대전을 유발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stereotype 이라는 단어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지탄다 에루
20/01/15 00:52
수정 아이콘
요즘 시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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