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07 09:15:04
Name 성상우
Subject 조조의 인생학 (수정됨)
조조(曹操)의 인생학

중국인들은 균형있고 바른 것을 중시한다. 이런 중국인들이 조조를 지지하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무조건 여백사를 죽이고 한나라를 찬탈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단편적인 사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조조는 헌제를 협박해 세력을 떨쳤으며 유비는 끝까지 한조(漢朝)정통임을 내세워 세력을 모았으며 손권은 강동의 손가3대로 자수성가해서 세력을 키웠다.

아버지가 자수성가한 까닭으로 나는 조조나 유비보다는 손권을 좋아한다. 한편 시시비비를 가리는 중국인에게 인정받는 조조의 장점을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조조의 인생학이라는 이름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첫째 조조는 중요하지 않은 판은 버리고 중요한 판은 반드시 이기는 승부사였다. 조조에게 가장 중요한 전투는 하북의 패권이 걸린 관도대전이었다. 10대 1의 열세였지만 조조는 자신이 있었다. 원소는 우유부단한 성격이어서 자신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줄을 몰랐다. 조조는 그것을 잘알고 있었기에 열세임에도 승부를 걸었고 통했던 것이다.

조조의 첫싸움이었던 황건적과의 전투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패배가 있었지만 중요한 판은 대부분 자신이 가져갔다.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고 하비전투에서는 장료가 활약하도록 안배를 해두었다. 적벽대전에서 대패하고 한중전투등에서 패배했으나 중원지역을 잃지 않았다.

둘째 조조는 적을 용서하고 끌어안는 관용의 정신으로 제왕의 길을 걸었다. 자신의 장남인 조앙과 조카였던 조안민을 잃게 만들고 전위를 전사하도록 만든 장수와 가후를 용서하고 기용하였다. 그리고 황건적과 대항하던 허저를 끌어안았다. 또 여포와의 격전에서는 여포를 죽이고 여포의 부하였던 장료를 등용하여 충신으로 만들었다. 자신을 위태하게 만들었던 적을 넓은 마음으로 인재로 삼아 끌어안았고 또한 유비조차 자기사람으로 만들려고 했다.

셋째 조조는 재주가 넘치고 문무를 겸비했으며 항상 공부하는 기재였다. 손권은 여몽에게 학문을 권하면서 말했다. 이제 와서 박사되기는 어렵고 손자병법과 육도와 춘추좌씨전과 국어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고 공자도 종일 먹지도 자지도 않고 사색하는 것은 무익하고 배우는 것보다 못하다라고 말했다고 하고 또 광무제도 군무를 보면서도 책을 놓지 않았으며 조조도 역시 늙어서도 배움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여몽이 공부할 것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만큼 조조는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같고 손자병법을 연구해서 손자병법위무주를 남겼는데 조조의 박식함과 병법의 높은 경지에 오른 점을 알수가 있다.

넷째 조조는 욕심을 버리고 포기할 것은 개끗이 단념하는 영웅적인 면모를 지녔다.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패배한후 남방정벌을 포기하였고 자기의 원래 근거지를 지키는데 전념하였다. 한중전투에서는 한중을 계륵(=닭갈비)이라고 하면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한 뉘앙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조조는 사마의를 활용하여 지키는 것에 전력하였고 위나라의 영토를 안전하게 지켜내었다.

조조는 적벽대전의 패배로 깨달은바가 있어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하였고 현상유지를 했다. 이것은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태도이다. 그리고 조조는 자신이 헌제에게 양위를 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이 단념하여 위왕(魏王)에 머물렀고 후대에 가서 위무제(魏武帝)로 추존되었다.

다섯째 조조는 판단이 정확하고 대세를 정확하게 읽는 현실적인 대정치가였다. 구현령을 내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재능있는 인재를 모두 발탁하겠다고 공포하였다. 인재를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였다. 술지령을 내려 수여받은 4현 3만호에서 3현 2만호를 반환하고 제위찬탈의 생각이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후계자선택문제에서 형제사이를 이간하는 양수를 내치고 가후의 의견을 발아들여 재능있는 조식보다 신중한 조비를 선택하였다. 제갈량의 대항마로써 사마의를 써서 끝없이 진격하는 촉나라의 추격을 무사히 막아내었다. 죽을때에는 도사를 의지하여 초제를 지내지 않았고 대정치가다운 죽음을 맞았다.


-무도(武道)의 길- (성상우 씀)
무도가는 가운데의 길을 걷는다.
올바르게 살고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다.
지나가는 행인이 있으면 양보를 한다.
무도가는 강함으로 하늘의 뜻을 행한다.

@제가 스스로 쓴 자작시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제스티
19/12/07 11:1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19/12/07 12:1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조조가 저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차치하고,
시를 빼버리고 결론을 좀 강화하면 여태까지 글 중에서는 제일 무난한 내용 같네요....그냥 일반론이라.
김첼시
19/12/07 14:24
수정 아이콘
뭔가 만신의 기운이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네요.
성상우
19/12/07 16:48
수정 아이콘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조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수있는 책을 소개한다면 스타북스출판사에서 나온 장윤철씨께서 쓰신 '조조의 진면목'

이라는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조조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알수가 있는 책으로 여러가지 세부적인 정보를 알수가 있어서 조조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

고 싶어하고 삼국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조조의 인생학이라는 글에 대해서 조언과 함께 일반론이라고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독교신자이고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앙의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오해를 하신것같습니다. 여러 의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coconutpineapple
20/05/23 14:22
수정 아이콘
베이베복스가루를 만들어서 승자의 전략에 부합하는 전술로 발전시킨 결과입니다. 가르쳐주신 그대로 속독에 반영하여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색취
19/12/07 1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수성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세군주 모두 자수성가라면 자수성가이고 부모덕 봤다고도 할 수 있는데 손권을 대표적인 자수성가 케이스로 보시는건 의외네요 아버지와 형이 다스리던 지역 및 기용하던 인물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FreeSeason
19/12/07 21:15
수정 아이콘
손권보다는 조조, 유비가 자수성가에 더 가깝죠.
성상우
19/12/07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삼국지에서는 세명의 영웅이 있는데 위나라의 조조와 촉나라의 유비와 오나라의 손권입니다. 위나라의

조조는 할아버지가 비정후로 봉해진 환관인 조등이었고 아버지는 양자로 들어간 조숭이었는데 조숭은 서원전(西園錢) 1억 전을 뇌물로 바치고 태위벼

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조조는 가문의 이러한 뒷배경으로 방탕하고 학업에 게을렀으나 20세에 효렴에 천거되고 낙양북부위에 봉직하면서 할아버지가 높

은 환관이라서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등 자신의 인생에서 집안이 많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또 하후돈, 하후연등 친척들이 창업에 많이 보탬이 되었습니

다. 촉나라의유비는 전한의 경제의 황자 중산정왕의 후손으로 관우가 유비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유비가 형이 된 것은 조상이 황제라는 핏줄이 많이 작용

했다고 보여지고 그것이 유비삼형제의 구심점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또 이후 조정에 나아가 황제의 아재비뻘이라는 종실의 세보를 확인하고는 유

황숙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이후 이러한 뒷배경을 통해 제갈량이나 이후 여러 인재들이 유비에게 몰려들었고 촉한을 건국하는 밑받침이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오나라의손권은 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후예로 강동의 호랑이라고 불리운 손견의 아들인데 반동탁연합군에서 강동의 호랑이 손견은 원술에게 군

량을 지원받지 못해서 패한 일은 유명합니다. 또 옥새를 발견하고 돌아가다가 유표에게 공격당해 손견은 죽고 맙니다. 이후 손견이 닦아놓은 기반을 아

들 손책이 열심히 일으키려고 노력하는데 원술의 휘하에서 공적을 쌓았는데 견제를 받아 다시 한당, 황개, 정보등 아버지의 신하들을 이끌고 자립하여

강남을 개발하였으나 나중에 자객에게 암살을 당합니다. 손책의 동생인 손권은 이런 상황에서 잘 경영하여 감당하기 힘든 적벽대전에서 이기고 또 수성

의 명군으로 남았기 때문에 저는 강동의 손가3대를 자수성가로 보는 입장입니다. 조조는 황제를 위협하면서 한승상직을 잘 활용하였고 유비는 핏줄로서

유황숙이라는 위치를 잘 활용하였고 손권은 그냥 자기 실력으로 난관을 헤쳐나갔다고 봅니다. 유비는 오나라의 주유가 군주의 자질이 있다고 평가하기

도 했는데 손권은 여러가지로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보여집니다. "공근의 문무 계략은 만명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 기량의 광대함을 생각하면, 필시 오랫

동안 신하의 상태로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 조언과 의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무색취
19/12/08 0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네 자수성가의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강동 호랑이의 아들 소패왕 동생이 동오의 황제가 되는건 가업을 번창시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골드스타를 지금의 엘지전자로 만든 격이랄까요. 훌륭한 조상을 둔 짚신장수가 황제가 되거나 환관의 손자가 중원을 평정한 군주가 된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되거든요
coconutpineapple
20/06/05 16:23
수정 아이콘
무엇을 해도 역시나 브레이브 건이 최고라고 생각합시다. 4번씩 글을 계속 매일 올리시겠다는 약속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피드킹 포도김치가 제일 좋다고 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슈퍼잡초맨
19/12/07 22:35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자수성가했다는 이유로 왜 조조를 좋아하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그리고 본문 보다 이 위의 댓글이 훨씬더 잘읽히네요.

너무 많이 쓰려 하지 마시고 딱 위의 댓글처럼만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상우
19/12/08 14:54
수정 아이콘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위나라의 조조를 높게 평가하지만 아버지께서 자수성가를 하셔서 오나라의 손권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손권

의 오나라는 다른 세력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어선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조는 세계적인 기업을 적대적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생각되고 유비

는 세계적인 대기업의 브랜드를 가져와서 그것으로 새롭게 비즈니스활동을 했다고 생각된다면 오나라의 손권은 혼자서 기업을 일구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앞에서는 국가를 기업으로 비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수성가의 평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생각

합니다. 글에 대한 조언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의견과 견해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coconutpineapple
20/05/29 15:58
수정 아이콘
불법이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신다니 내년에 얼마나 책이 많이 생기는 주말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을 생각하며 힘을 주시면 소중한 말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무색취
19/12/08 15:53
수정 아이콘
네넵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군요 새로운 견해를 알아가네요
성상우
19/12/08 1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관점과 견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의견을 읽고 저도 많이 배우고 깨닫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서 삼국지도 보는 사람의 관점과 견해에 따라 달리 보는 것같습니다. '삼국지'를 평역한 이문열작가는 새롭게 작가의 관점과 견해를

덧붙여 위나라 조조의 비중을 크게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삼국지는 유비의 촉한을 정통으로 보고 비중을 크게 둔다고 합니다. 삼국지와 삼국지

의 인물을 해석하는 것도 비교해보면 사람마다 독특한 부분이 있는 것같습니다. 의견에 대해 감사합니다.
coconutpineapple
20/05/29 16:00
수정 아이콘
능력을 갖춘 선수가 들어왔다는 있는 날 걸그룹 멤버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를 해주신 점을 고려하면 국제시장의 첫 날 적당히 제어를 잘하여야 하는 날 정신 바짝 차리고 하루를 증명을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890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99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35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406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66 3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40] 보리야밥먹자5856 24/03/29 5856 0
101197 8만전자 복귀 [35] Croove3469 24/03/29 3469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1] 맛있는사이다2733 24/03/28 2733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91] VictoryFood5935 24/03/28 5935 9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3] 겨울삼각형4582 24/03/28 4582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01 24/03/28 3501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798 24/03/28 4798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771 24/03/27 7771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9] Dresden10667 24/03/27 10667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274 24/03/26 10274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06 24/03/26 3706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239 24/03/26 8239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71 24/03/26 3171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809 24/03/26 6809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94 24/03/25 6394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96 24/03/25 3996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5003 24/03/25 5003 69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552 24/03/25 6552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