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5/28 21:39:24
Name 나와 같다면
Subject [일반] 재미없는 언론 관련 늬우스 몇가지
1. 법원, 아시아경제 회장 방송금지 신청 기각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16

어제 스트레이트에서 yg 양회장 껀을 터뜨려서 이 이슈가 어느 정도 시청률을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오늘 나오는 뉴스 중에서 언론 관련으로는 이게 제일 빅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상주 회장 성접대 의혹(+a)인데, 이게 방송금지 신청이 기각됐다는 뉴스로(근래에 이런 보도 방송금지 신청이 먹힌 경우를 잘 못본거 같군요) 오늘 오후 10시 시사기획 창에서 방송된다고 합니다. 본방으로든 재방으로든 꼭 한번 시청해볼 생각입니다.



2. 헤럴드, 매각 설명회 개최…기대·궁금증 나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58

헤럴드 경제 등으로 유명한 헤럴드가 중흥건설이라는 곳에 매각된다는 소식인데, 이 회사가 언론사 매입에 꽤나 적극적인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남도일보를 가지고 있고, 원래는 서울신문 인수도 추진했었다고 하는군요.

이 매각이 헤럴드만의 이벤트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좀하게 됩니다.

근 몇년간 언론사들이 매출이 나빠졌다는 뉴스는 자주봤어도 좋아졌다는 경우는 별로 못봤고(큰곳 작은 곳 불문하고) 앞으로도 솔직히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질거 같진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매각이라.

기사, 콘텐츠를 통해 내는 매출이 점차 신통치 않게 되어가는 가운데, 언론사 하나 정도 사는건 껌인 사장님들이 이쪽에 눈독을 들이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거죠. 언론사 자체가 펫스포츠라고 불리는 프로스포츠종목들처럼 될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




3. 네이버와 지역언론의 갈등, 해결책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257

쉽게 얘기해 지역언론들이 '네이버가 우리를 차별한다'라고 주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역언론들의 뉴스들이 검색 클러스터링에서 상위 노출이 되지 않는다, 지역뉴스들을 위한 서비스가 없다 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사실상 뉴스편집을 AI가 하는 형태로 바뀌기도 했고, 제가 느끼기에 지금의 네이버는 포털이다보니깐 뉴스 클러스터링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거지 회사 차원으로 보면 딱히 뉴스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거 같진 않아서-_-;(요 얘기는 나중에 한번 따로 드리겠습니다) 이게 딱히 뭐 답이 나올까, 네이버에서 굳이 답을 내려고는 할까 싶습니다.



4.네이버 채널 구독 캠페인 누구를 위한 것일까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760&page=2&total=2770

근 몇년 사이 네이버가 추가한 것 중에 뉴스구독이라고 있죠. 이걸 언론사에서 기자들한테 열심히 영업하라고 시키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의 기사입니다. 이거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는 기자들도 좀 있다는 인터뷰도 간략히 실려있습니다.

여러가지 시각에서 볼 문제인데 언론사 입장에서도 얼마나 생존이 절박하면 이런걸 시켰겠냐-고 할 수도 있겠고, 언론이 기사 잘 쓰면 알아서 구독 늘릴텐데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도 하실 수 있겠죠.

근데 사실 이 구독 기능은 여러 언론사 중 극히 소수에 해당하는 매체들에게만 주어진거라-_-; 여타 중소 언론사들 입장에서 보면 '배부른 소리하네'라는 소리가 나올법 하기도 합니다.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구독 가능한 언론사가 44개라고 하네요.

https://www.iendc.go.kr/library/library02.php
이 링크에 있는게 선관위가 파악한 인터넷 언론사 현황인데, 굳이 일일이 숫자 파악하지 않아도 저중에 44개면 완전 한줌이란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5. 연합뉴스 내 위기감 고조… “트래픽→보도 질, ‘1일 3천 건’ 벗어나야”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051&page=5&total=115290

요는 속보, 기사량의 함정에서 벗어나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는건데요.
여러모로 이 보도건수 문제가 언론사 질적하락과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이슈이기에 나올 법은 한 얘기이기는 합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4634
소위 보도건수라는게 언론사나 기자 개인 평가할 때 들어가기도 하는 항목인지라 사실 신경 안 쓰기도 뭐하긴 합니다. 위 링크 기사 보시면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가 이 보도건수가 모자라서 제휴평가에서 떨어진 적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죠-_-;

근데 저걸 시키는거도 무슨 이유가 있으니 시키는 것일거라. 1일 3천건이라는 숫자가 왜 나왔는지부터 좀 제대로 따져봐야 할 것 같군요.(콘텐츠 계약 문제 등등 포함해서)

솔직히 근데 연합 정도 되는 곳에서(여기서 일하는 기자들+임직원들) 물량전과 속도전이 질적하락에 영향을 끼친다는걸 모르고 지금까지 해왔진 않을 것도 같아서. 무슨 특별한 얘기가 나왔다기보단 서로 다 알면서 해결은 못했던 얘기를 그냥 한번 더 반복했다는 인상이 좀 있습니다.



6. KBS 국장이 언론사 포털 제휴심사 이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349

좀 된 뉴스인데. KBS국장급 인사가 4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뉴스입니다.

일전에도 한번 글 올린 적이 있는데 사실 지금 언론사들 입장에서 제일 무서운 곳이 다른데가 아니라 바로 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방통위보다 더한데, 제평위에서 벌점, 조치를 때리는 것에 따라서 포털 검색 제휴 자체가 증발해버릴 수도 있거든요.(실제로 검색노출 박탈을 당한 경우가 제가 여기서 밥먹고 살기 시작한 이후에도 몇번 있었습니다)

여러기사들 보면 제평위 위원들이 비공개라고 해도 알 사람은 다 안다고 하는데
저 같은 밑바닥 소시민 글쟁이 입장에선 도저히 알 수가 없죠-_-;. 그냥 이런저런 보도들 보면서 언론계 고인물+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있구나 정도로만 알 수 있을 뿐.

이쪽에서 밥먹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뭔가 베일 뒤에 가려진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인데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워낙 막강해 비판하는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서도 김상규 더팩트 대표가 제재 심사소위원장이 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고.

회의록 같은 걸 공개 안하는 곳이라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도 힘들어서 그게 더 무서움을 배가시키는 듯합니다. 피드백을 뭐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는 곳도 아니고.


홈피보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10월 국내 온라인 뉴스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독립기구-라고 소개돼 있는데, 현재로서는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 권력기관으로서 공고해진 상태가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사 사주' 버핏 "신문사, NYT 빼고 다 망한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2415503624334

정확히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정도는 산다는건데 죽는 쪽 입장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죠 뭐.

버핏형이 말한건 미국 얘기긴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지,
언론사들의 생존의지가 더 강려크할지, 버핏형의 예지력이 더 강려크할지.


(그리 요동네에서 오래 먹고 산건 아닌데) 아무래도 조만간 또 갓수로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군요. 크.. 크흠-_-a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꿀꿀꾸잉
19/05/28 21:42
수정 아이콘
옛날엔 자녀 논리교육을 한다고 신문 3.4개 구독해서 스크랩하는 집들도 있었는데.. 요즘엔 있을려나요
나와 같다면
19/05/28 21:45
수정 아이콘
애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유튜브 구독시키지 않을까요-_-;;
너에게닿고은
19/05/28 21:48
수정 아이콘
음.. 4번관련해서는 저게 실적평가에 들어가는걸로 압니다. 월별로 저걸 체크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retrieval
19/05/28 21:52
수정 아이콘
네이버가 언론계에서 영향력이 엄청큰가보네요;;; 보험판매원도 아니고 저 수치에 왜이리 목을 매는지
고타마 싯다르타
19/05/28 21:53
수정 아이콘
한국언론사는 TV조선 채널A JTBC로 살아남을텐데
한경오는? 유튜브로 이사가려나요.... 진보주류언론사는 어케 먹고사려는지 모르겠네요. 천천히 죽으러 가는 길밖에 안 보이는데
홍승식
19/05/28 22:11
수정 아이콘
5번 관련해서는 연합이 보도하지 않으면 보도되지는 않는 일들이 많아서 그것도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지방 뉴스 같은 경우는 지방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중앙 일간지 같은 곳에서 그 중에서 중요한 뉴스를 사는 식이 되어야 할 텐데 그냥 연합 뉴스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1일 3천건보다 기자 1인당 기사개수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린우드
19/05/28 22:14
수정 아이콘
언론사들은 왜 자꾸 네이버를 압박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네이버가 있으니까 니들이 먹고사는건데 그걸 모르나?
그 네이버조차 이제 영향력이 점점 줄어가고 구글한테 밀려서 위기 맞고 있는데 안그래도 위험에 빠진 네이버를 왤케 못건드려 안달인지.
정작 지들 홈페이지 들어가면 한숨 나올정도로 온갖 쓰레기 광고 붙여놓고 사이트 디자인, 시스템 엉망으로 만들어놓고는 맨날 네이버한테 징징징
-안군-
19/05/28 22:25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성인대상 사이트보다 오히려 더 성인광고가 많은 느낌이죠.
게다가 기사목록과 거의 구분이 안될 포맷으로 링크를 만들어놓은 광고들까지...
그린우드
19/05/28 22:34
수정 아이콘
그따구로 만들어놓고 아웃링크 타령하는거 보면서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또 정치병자들은 그런 소리에 낚여서 아웃링크해야된다 네이버 갑질 막아야한다 같은 헛소리나 하고 있고. 진작에 망했어야할 놈들인데 네이버때문에 목숨줄 연명하고 있는건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홍승식
19/05/28 22:30
수정 아이콘
제가 웬만하면 언론사 링크 직접 걸고 싶어도 거기 링크 걸면 팝업(성인)광고가 너무 많아 무서워서 링크 못 걸겠습니다.
덴드로븀
19/05/28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뉴스 링크 걸때 일부러 naver.com 으로 등록된 뉴스만 일부러 찾아서 올립니다. 진짜 극혐이에요
팝업창은 기본에 따라움직이는 광고에 온갖 성인광고/사진/문구...어휴...
Bemanner
19/05/28 22:35
수정 아이콘
연합뉴스는 그 물량과 속도 때문에 이용하는 거 아니었나요? 다른 언론들이야 품질을 높히는게 맞다 치고 연합뉴스는 속보 보는 맛으로 보는 뉴스 같은데..
19/05/29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흥건설은 얼마전 TV탐사보도프로에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크게 나왔던 회사네요.
최근에 갑자기 아파트 시공을 엄청해서 건설사 순위는 수직상승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바지회사들 설립해서 마치 경쟁입찰인 양 시공권 따내고,
아파트 대충 짓고 하자보수는 나몰라라 한다고 원성이 크다는 방송을 봤는데, 언론사를 인수한다니 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316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여섯째 날, 우도 [28] 글곰6887 19/05/28 6887 23
81315 [일반] WHO, '번아웃' 질병으로 분류 + 최종 보류 [49] 홍승식12510 19/05/28 12510 6
81314 [일반] 재미없는 언론 관련 늬우스 몇가지 [13] 나와 같다면8689 19/05/28 8689 2
81313 [일반] 갈 데까지 간 워마드와 이상한 옹호. [219] 삭제됨17423 19/05/28 17423 34
81312 [일반] 신임 인사수석으로 김외숙 前법제처장이 임명 되었습니다. [88] 쿠즈마노프12331 19/05/28 12331 16
81311 [일반] '파로호' → '대붕호' 개명 논란 [219] 치열하게19561 19/05/28 19561 5
81310 [일반] 사회복무요원(공익) 제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201] HiThere12518 19/05/28 12518 7
81309 [일반] 유플 A/S 신청하려는데 고되고 짜증나네요 [16] 김아무개6251 19/05/28 6251 1
81308 [일반] 보건복지부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 실내흡연실은 2025년까지 모두 폐쇄. [127] 카미트리아10716 19/05/28 10716 2
81307 [일반] [스포일러] 엔드게임, 6명, 한 마디. [42] 니나노나8626 19/05/28 8626 5
81306 [일반] 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관련 최광희 영화평론가 페이스북.jpg [91] 살인자들의섬17912 19/05/28 17912 2
81305 [일반] 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취소·형사고발 [54] 키토9513 19/05/28 9513 3
81304 [일반] 강효상 "친한 후배 고초 겪고있는 것 같아 가슴 미어져" [137] 쿠즈마노프17423 19/05/28 17423 16
81303 [일반] V50 간단 후기 [19] 하심군10662 19/05/28 10662 3
81302 [일반] 결혼 준비중이니.. 고민이 되는군요. [63] 로빈팍10709 19/05/27 10709 4
81300 [일반] 페미니스트 비난의 도구로서의 악의적인 편집과 피카츄 배 [312] 작란18073 19/05/27 18073 66
81299 [일반] 교사가 "초5 예쁜애는 따로 챙겨먹어요" 서울교대 단톡방 성희롱 파문 사건 정리 [81] 15711 19/05/27 15711 8
81298 [일반] OECD에서 배리나 씨는 무슨 말을 했을까? [22] Bemanner9660 19/05/27 9660 6
81297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다섯째 날, 밥-밥-치킨 [17] 글곰6850 19/05/27 6850 10
81295 [일반] 유럽의회 선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4] 아유7274 19/05/27 7274 2
81294 [일반] 댓글 벌점 안 받는 법 [84] cluefake9281 19/05/27 9281 5
81293 [일반] 몰카와 레이프필름의 나라, 대한민국. [323] 삭제됨24355 19/05/27 24355 55
81292 [일반] 왕겜스포)내가 원한결말은 이게 아냐.. [103] 합스부르크10377 19/05/27 1037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