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오피니언 제336호(2018년 12월 3주) - 총선 투표 의향 정당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976
최근 젠더문제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붉어지면서 2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이 상당히 내려갔죠.
그러면서 피지알에서도 그래서 자유당 찍을거야 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21일)에 갤럽에서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성별, 연령별 지지 정당/투표 의향 정당을 발표했습니다.
20대 남녀의 민주당 지지도는 28 - 51 으로 23포인트 차이이고, 30대 남녀의 민주당 지지도는 49 - 60 으로 11포인트 차이입니다.
40대 이상 부터는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2포인트 차이네요.
투표 의향 정당을 보면 그 차이가 더 커집니다.
20대 남녀의 민주당 투표 의향은 30 - 61 로 31포인트나 되고, 30대 이상은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0포인트, 1포인트 차입입니다.
그런데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도는 28 - 49 로 21%포인트나 차이가 나는데, 자유당 지지도는 10 - 11 로 오히려 30대의 자유당 지지도가 더 높습니다.
민주당 지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자유당 지지도는 별 차이가 없네요.
(20대 여성 자유당 지지도 1%가 유머)
재밌는 건 무당층 지지도인데요.
20대 남성 중 무당층이 47%로 무려 절반에 가까워지지만, 투표할 때는 무당층이 32%로 15포인트가 줄어들죠.
그 15%의 무당층 중에서 민주당으로 2%p, 민평당으로 3%p, 바미당으로 5%p, 자유당으로 6%p가 이동합니다.
(각 정당으로 이동하는 %포인트를 합친 것과 전체 %포인트가 차이나는건 소수점 때문인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20대 여성도 무당층이 34%에서 18%로 16%포인트가 줄어드는군요.
그 16% 중 민주당으로 10%p, 바미당으로 3%p, 자유당으로 2%p, 정의당으로 1%p가 이동합니다.
투표 의향은 코어 지지층과 함께 전략적 투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면 20대 남성은 전략적 투표로 야당으로 분산되어서 가는 것에 비해서, 20대 여성은 전략적 투표로 여당으로 몰집되는 경향이 보입니다.
빠지는 표는 여러 야당으로 분산되는데 들어오는 표가 여당으로 모인다면, 현 여권에서 여성을 위주로 정책을 펴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도 더 유리할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이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20대 남자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철회했지만, 아직 자유당을 지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투표 의향 정당 결과를 보면 전략적으로 자유당에 투표하려는 층이 분명히 있고 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