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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2 16:23
개인적으로 노빠가 노빠에게 쓸때 더욱 의미있는 드립 같구요(얼마나 꼴보기 싫으면 내부총질할까 싶어서)
그리고 언제적 노무현인데 노무현 팬이 아직도 하나의 집단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 않을까요? 그건 깨어있는 시민이 아니죠 죽은 시민이지
18/07/12 16:28
저기 박정희는 사망 반백년이 다되어 가는데 얼마전까지 박근혜 중심으로 집단 유지되고 있었으니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죠.
박정희가 아니라도 어디든 있을수 있는 일이구요. 그 집단이 뭘 하느냐가 중요할뿐
18/07/12 16:32
박정희랑은 코어 팬층의 연령도 다르고 집권기간도 다르고 죽는 방식도 달랐죠
저는 박정희가 살아서 정권이양했으면 박정희 신화 안생겼을거라고 봅니다.
18/07/12 16:28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시민은 지금 깨시민이라고 조롱당하는분들이 아닙니다.
친노라는 사람들도 다 같은 친노가 아니구요. 그걸 착각하고 계신듯요.
18/07/12 16:38
다 같은 친노가 아니어도 친노는 친노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행보, 사상,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 존경하거나 존중하는 거요. 깨시민은 그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광신이 되었음을 조롱하는 말이며, 나아가 노무현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깎아내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이게 바뀔 수가 있나요? 시간이 지나서 '이기야'란 말투가 일베색이 빠지고 전 인터넷의 유행어가 됐다고 칩시다. 아무리 그래도 '이기야'라는 말투를 쓰는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거나 존중하다고 말하면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18/07/12 16:49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조롱의 대상이 된건 그 페미니즘을 따른다는 페미니스트들의 행동들이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깨시민도 다를거 없어요. 그래서 지금 친노 친문성향인분들이 스스로 깨시민이라고 안하는거구요. 자칭 친문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부류들이 스스로를 깨시민이라고 칭하긴 합니다만 이 사람들도 하는 행태가 페미니스트들이랑 똑같더군요.
18/07/12 16:53
스스로 깨시민이라 말할 수도 있고 말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건 친노 안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펙트럼이 생긴 것이고, 긍정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친노나 친문 이 말을 가지고 다른 정치세력을 조롱하는 언어로 쓰는 건 이해의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18/07/12 16:29
글쎄요 깨시민의 사용례는 일단 그렇다 치고
자리를 못 얻어서 다행이란 말이 그렇게 충격적인 말인진 모르겠군요 그냥 자한당이 져서 다행이다 정도의 발언 아닌가요? 그분들에겐 정의당은 이기면 안되는 당이니 충분히 그리 발언할 수 있다 봅니다
18/07/12 16:59
민주당-진보정당 양립체제를 이상적으로 보는 정치 덕후로써
문재인 정부가 비트코인, 평창 단일화로 까이던 것 이재명씨가 비판받을 부분 이상으로 음모론 수준으로 정당하지 못하게 까이던 것 정의당이 그냥 숨쉬게 까이는 것 이게 제가 버틸 수 없는 마지노선이었네요. 안철수씨나 자한당까지 감정이입 하고 실드치고 다니면 인터넷 그 어디에서도 못 있죠.
18/07/12 17:03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언론과 종편패널들은 요즘 정의당 칭찬 많이 합니다.
소수와 약자들 위한 정당, 일관성 있게 온 정당으로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네티즌들의 말이 여론의 절대라고는 말 못하니, 너무 네티즌들 말에 일회일비 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언론이 사실 더 무섭죠. 그런 언론이 요즘 정의당 칭찬이 자자하구요. 물론 정의당도 더 비대해지면 언론이 놔둘지는 의문이지만...
18/07/12 16:32
사실 '깨시민'은 조롱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거의 친노, 민주당 지지자 일컫는 말 아닌가요.
난닝구 빽바지에서 난닝구는 구 호남 계열 지지자, 빽바지는 열우당 계열 친노 지지자로 나뉘듯이요. 페미들이 보이는 선민의식(공부하세요! 운운) 보면. 사실 이런 건 노빠 페미 박사모 남녀노소 좌우불문인 것 같습니다. 교조화돼서 비판 거부하고 도그마로 빠지면 '깨어 있는 시민(웃음)' 이런 식으로 반어법으로 놀리는 거죠. 사실 진신류 정의당 노녹류는 깨시민이 아니라 '힙스터' '힙찔이' 트페미로 조롱당하지 않나요. 그것보단 피시X도 있고요. '깨시민'은 거의 친노 고유명사처럼 쓰이던 것 같은데 그 사이 바뀐 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깨시민 자체가 보통 조롱으로 쓰이니 쓰지 않는 게 나은 안 좋은 말이긴 하죠. 사실 정의 노녹 부류 비하어는 피시X이 자주 쓰이지 않나 해서 좀 의아하긴 합니다. 깨시민은 노녹 부류에 쓰이던 말이 아니었으니까요.
18/07/12 16:36
저기.... 일단 깨시민이라고 놀림받는 사람들은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인데요. 노무현씨 좋아했던 친노 사람들 말이죠....
18/07/12 16:43
뭐.. 언어의 의미야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달리지곤 합니다만....
깨시민이란 말은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 조롱할때 제일 많이 썼던 표현으로 기억하는터라... 그 반대로 들으면 좀 코메디 같기는 하겠습니다.
18/07/12 16:38
유럽정치상황 봤을때 지지율에 그대로 비례해서 정치권력을 가지는게 답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한국정치에서는 극단주의세력들은 선거철에 반짝해도 대부분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결국 흐지부지되서 한나라당계열과 민주당계열로 흡수되면서 극단주의가 배제된 보편정당에 수렴되고 극우 극좌가 세력을 잡지 못합니다.(비록 홍준표가 미쳐날뛰기는 했지만) 하지만 투표수에 비례해서 정치권력을 주는 유럽과 독일은 어떤가요? 프랑스는 르펜이 현실권력을 조금씩 얻다보니 사라지지 않고 세력을 키워가고 있고 독일조차 독일을 위한 대안인지 뭔지가 나타나서 독일의 연정정권조차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극단주의 세력이 자기표수대로 조금이나마 정치권력을 얻어서 사리지지 않고 조금씩 세력을 키워나가게 방치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차라리 지금 한국의 선거제도처럼 보편적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수정치세력이 현실권력을 얻지 못한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한나라당계열과 민주당계열의 보편정당에 흡수되면서 극단주의가 사라지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3%세력이 현실권력 3%그대로 먹는 것보다는 엄격한 커트라인을 둠으로써(낮은 비례대표의원 수, 소선거구제)로 보편정당에 흡수되게 유도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지지율대로 정치권력을 잡은 유럽이 보편정당에 흡수되지 않은 체 서서히 세력을 불려가면서 개판되는건 프랑스나 독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8/07/12 16:43
큰 틀에서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걸 싯다르타님 처럼 말하는 것과 업신여기며 말하는 건 차원이 다르지요. 이런 최소한의 배려와 염치 같은 게 인터넷에 비교적 최근까지는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사라져 버리더군요.
18/07/12 17:11
한국이 초고속 통신망 먼저 깔리고 인터넷 악플로
사회문제가 될때쯤 이런 말이 나왔죠 “외국(일본.미국)은 인터넷 문화가 깨끗하다” 그때서야 할 수 있는 말이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와서 보면 사람사는곳 다 똑같네 그생각만 들었죠
18/07/12 16:59
전 PC통신 시절에나 그게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메타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이것조차 착각이겠죠.
그냥 인간의 본성이에요. 이집트 시절에 '요즘 애들은 공부를 안해' 소리 한거나 다를 바 없어요.
18/07/12 16:45
민주주의가 옳기에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건 대체로 착각입니다. 많은 경우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건 그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지지해주기 때문일 뿐입니다.좀 더 거칠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그게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상충될 경우, 자신의 이익과 반대될 경우,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손쉽게 민주주의의 신념을 내던지곤 합니다.
사고실험을 하나 해 봅시다. 내일 눈을 떴더니 통일이 되었어요. 인구 오천만의 남한과 이천오백만의 북한이 짠 하고 합쳐진 겁니다. 그리고 내후년에 총선을 해야겠네요. 민주주의의 지엄한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에 의거하여, [당연히] 의회의 삼분지 일은 북한 지역을 대표한 국회의원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의회의 삼분지 일을 확보한다는 건 실로 엄청난 권력이지요. 자. 과연 현 대한민국의 국민 중 몇 사람이 그걸 당연한 것이라고 납득하고 받아들일까요? 당장 이렇게 잘난 척 말하고 있는 저조차도 '아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입니다.
18/07/12 16:48
결국에는 "너희의 한 표는 내 한표와 달라"라는 소리죠.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이야기를 하려면 대단히 신중하게, 상대를 배려하며 해야 한다는 게 제가 아는 상식입니다.
18/07/12 21:57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동질성이 회복되었을때 받아들일만한 일을 아무준비없이 맞딱뜨리게 되면 누구나 당연히 '아 그건 좀 아니지 않나'합니다.
18/07/12 16:51
얼래? 친노친문들이 깨시민이라고 조롱받지 않아요?
오히려 깨시민은 친노친문의 "정체성" 같은것이고 자랑스러워하는데 친노친문이 요즘 문제되는 메갈이나 워마드에 깨시민이라고 조롱한 적이 있나요? 오히려 그런데 깨시민을 붙이는걸 싫어할텐데 친노친문이 정의당 및 운동권을 부르는 말은 [구좌파]죠 조롱의 의미로 쓸때는 [수구좌파] 정도 글쓴 분이 겪은 분은 친노친문이 아니었던것 같네요
18/07/12 16:51
뭐 깨시민이라는 말이 문제가 되니 쓰면 안 된다 치면 다른 용어로라도 정의당 계열도 비판 당하거나 조롱받거나 하겠죠.
그리고 친노 친문 친여당파여야 정의당을 소위 '깨시민류'라고 부를 수 있고 부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꼭 어느 정파에 속해야만 정의당 나름대로의 꼴보기 싫음을 바라볼 수 있고, 인간 집단의 특성상 가질 수밖에 없는 내로남불 논리의 역겨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뭐 어떤 표현 정도는 되야 받아들이실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18/07/12 16:55
하다못해 '선민의식'만 되어도 완전히 똑같은 뜻을 전달할 수 있죠. 진짜 깨시민은 아닙니다. 그냥 "나는 나꼼수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소" 인증 같은 거에요.
18/07/12 16:56
저는 깨시민이란 단어를 간간히 쓰는데, 제가 규정하는 깨시민은 친노/친문 지향에 피해의식과 선민의식, 진영논리가 혼합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로 꺼내는 단어는 독재, 친일, 재벌, 양극화 같은 것들인데, 논리적으로 상대가 악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과정을 생략해도 단어 자체가 당위가 되어 적을 규정하기 용이하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으로 그런 세력이 박멸되어야 하는데, 정의로운 누군가는 언론, 정치지형, 무식한 시민들에 의해 핍박받고 있다는 피해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민들의 대오각성으로 물리치자는 서사를 외치죠.
18/07/12 17:00
한편 정의당과 같은 진보 지지자는 깨시민과는 다르죠. 깨시민은 (친노 친문) 진보라기보단 민자당 계열과 일명 적폐에 대한 적대의식이 중요할 뿐, 막상 아젠다 단위로 그렇게까지 진보적이진 않습니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는 좀 더 이념적이고 먹물 중심이죠. 이쪽은 오히려 진신류란 표현이 더 맞겠죠.
18/07/12 17:04
정의당은 깨시민계(유시민. 국참당계) 와 진보신당계가 합쳐진거라 일부는 깨시민류라고 불려도 되지않나 싶긴 합니다.
뭐 메갈사태와 대선 토론때 문통 디스로 많이 빠져나갔겠지만..
18/07/12 17:03
덕후로써 최소한의 고증, 상식 같은 겁니다. 드라마에서 신임 소위가 상사에게 경례 안하냐고 갈구는 장면이 나오면, 제가 느끼는 느낌이랑 비슷하려나요.
18/07/12 17:10
3년 뒤 일베가 완전히 사라지고 '이기야'가 남녀노소 쓰는 그냥 일반적인 유행어가 됐다고 칩시다. 그때 한 댓글러가 "나는 노무현 대통령 존경한다 이기야~"하면 저는 어그로라고 볼 겁니다. 아무리 말이 변하기로써니 알고 써야하는 말이 있죠.
18/07/12 17:00
열폭이 열등감폭발의 준말인데
누군가가 열라폭발로 알고 열폭을쓰는걸보고 진지하게 그건 어원이 어쩌고 설명해줘봐야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넷상에서 퍼지는 말에 일희일비해봐야 감정낭비에요.
18/07/12 17:04
대충 느낌 비슷하면 쓰는거지 단어 원래 뜻 그대로 하나하나 맞춰서 쓰는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 깨시민 하면 내가 지지하는 대상(주장)이 옳은데 그걸 이해 못하는 너희들이 틀렸고 뭐가 옳은지 공부해라 이런 태도가 생각나는데 딱 페미니즘이랑 정의당이네요
18/07/12 17:05
2.와 4.는 어떻게 이어지는 논리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오히려 pgr이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 원하는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아마 깨시민이란 표현을 쓴 그 분이 애초에 친노가 아니거나, 그때는 친노가 아니었거나, 깨시민이라고 비판받는 데에 별 신경을 안 썼거나, 그런 역사적 맥락이 있더라도 내 표현은 내가 원하는 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그래요, 이도저도 아니면 별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죠.
그러나 어느 쪽이든 BBTG님이 '어떻게 [당신들이]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냐'고 화낼 일은 아닙니다. 차라리 깨시민이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험한 말이니까 쓰지 말자는 얘기면 모르겠으나... 3. 정당지지율과 의석이 정비례하지 않는 건 4년에 한 번 선거를 하고 지역구대표 비중이 높으며 소선거구제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특징이지, 반민주적인 것과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이런 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는 건 동전던지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정당지지율에 기반한 비례대표보다는 인물지지율에 기반한 지역구대표가, 대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민의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사회적 합의로 정해진 것입니다. 아 물론 그 사회적 합의가 좀 흔들리고 있기도 하죠. 거대양당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비판도 있고, 소선거구제 철폐하고 비례대표 늘리자는 주장도 있죠. 근데 그렇다고 지역구 소선거구제가 반민주적인 겁니까? 대한민국의 현 선거제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좋아하는 게 어떻게 반민주적인 게 될 수 있나요?
18/07/12 17:23
정치학에 나오는 모든 말에는 긴장이 있습니다. 민주주의, 법치주의 같은 말들은 모두 범위가 넓은 말입니다. 민주주의 라는 말 안에는 대의제, 직접민주주의, 집단의 의사결정, 소수의견 등등 당장에 충돌하는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현실 제도를 선택하고, 의사결정을 하건 어느 정도로 비판받을 수 밖에 없고, 반대로 말해 한계가 있음에도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측면이 있지요.
그런데 이런 개념이 "일단 결정된 대로 닥치고 따라라"라는 뜻은 당연히 아닙니다. 이상과 현실이 이렇게 갈등하고 있다. 이런 이상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이러이러한 제도를 통해 최대한 보완하겠다가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왜 욕먹었습니까? '법치주의'를 내세우면서도 국민의 반을 찢어서 자기를 지지하는 55%의 말만 들었어요. 법치주의란 말을 "45%인 너희들은 입 다물고 있어라"로 썼기 때문에 욕먹은 것 아닙니까? [민주주의에 한계가 있다]는 말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나중에라도 보완하겠다/다른 제도로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겠다"이런 태도도 아니고, [10% 너희들은 틀렸다. 너희 지지율에 반도 의석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런 말로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나 법치주의 한계와 합의는 [존중]을 하라는 의미이지 [갑질]을 하라는 게 아니에요.
18/07/12 17:48
[10% 너희들은 틀렸다.] 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댓글이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읽기로는 선거제도 관련 댓글은 '선거법 개정 하지 말자' '중선거구제는 정치인들에게만 좋은 제도다' '선거법 개정 해줄 필요도 없고 당위적으로도 소선거구제가 나쁘다 보기 어렵다' '비례대표 늘리면 의원의 질만 떨어질 것이다' 같은 것들이 달려 있던데요. '다른 당 유리해지는 꼴은 못 보겠다 개정하지 말자'는 요지의 댓글도 있긴 하군요. 근데 이것도 소선거구제가 특별히 부당한 선거제도가 아닌 이상 반민주적인 태도라고는 보기 어렵겠습니다.
18/07/12 17:08
한동안 깨시민이란 단어가 잘 안보이더니 본래 쓰이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늘어난걸까요. 저도 작년에 피지알에서 그런 경우를 한번 보긴했었는데, 그렇게 흔할줄은 몰랐네요.
18/07/12 17:10
언제 정치에 관심을 주게 됬는지가 중요한가요.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끝난 것도 벌써 10년차고 그때 미성년자인 사람이 30대가 되는것도 몇년 안 남았어요. 깨시민이 뭐에서 나왔고 최근 의미가 안 좋은 뜻을 가지게 된 건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지요. 극성 친문도 있고 어그로들도 있고 박사모도 있고 스펙트럼이 다양한 인터넷에서 그런 단어의 의미를 잘 찾아서 쓰라는건 무모한 짓이지요. 지적하신 제대로 써야 할 사람들이 첫 의미를 잘 알고 쓴다 해도 인터넷에 어딜가나 5% 어그로들은 어그로 끌기 위해서 싸움을 열겠지요.
18/07/12 17:20
언어의 의미는 변하지요. 노통이 웃음거리가 된다는건 너무 나가셨네요. 정치덕후의 감성을 고려대상도 아니구요. 이런거 고려할려면 피지알내 자유한국당분들의 감성부터 고려해야지요. 깨시민 선민의식이라는말은 자칭 진보세력이 제정신 차리면 나오지도 않을말인데 정신 차리는게 가능할까요? 딱 여기에도 해당되겠네요.
18/07/12 17:30
깨어있는 시민이란 말을 하던 인물(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중하고, 그 깨어있는 시민이란 말에 함축되어 있는 정신(정치 관심)에 따라서 활동하고, 비판하고(자한당), 지키(이니는 지켜야 한다)고, 그게 지나쳐서 그 말의 '미러링'으로 비판받던 사람들이
깨어있는 시민이란 말을 하던 인물과 큰 관련이 없고, 그 말을 프로필에 달고 싸울 일도 없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말로 쓰면 당연히 웃기죠. "남 비판하기 전에 말이나 제대로 알고 써라"하면 선민의식이다 네가 깨시민이다 하고 "정치덕후로서 이건 좀." 유하게 쓰면 자기가 알 바도 아닌가요? [이 말이 자기 자신들, 혹은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조롱하던 뜻도 모르고 그대로 쓰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제가 왜 가불기에 걸려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18/07/12 19:03
노통이 한 의미랑 지금 사용하는 의미는 다르지요. 친노친문인 사람들이 사용한다고해서 그게 무슨 문제일까요?
적절한 단어인 깨시민 선민의식이 있으니 그대로 사용한 거겠지요.
18/07/12 17:48
깨시민이라는 단어는 요즘에는 PC를 비꼬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쓰이기도 하구요.
긍정적인 의미로 태어난 단어가 부정적인 뉘앙스로 변질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 경우는 별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7/12 18:23
아니, 깨어있다고 착각하고 몽유병걸린 사람들한테 깨시민이란 휘장을 어떻게 붙여줍니까 크크크
아 그리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인데요... 스스로 덕후라고 하길래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정치는 덕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세상에서 사람들과 부딪혀가면서 하는 겁니다. 정치에 무관심해보이는 많은 생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어요. [정치부심 부리지 마세요.]
18/07/12 18:29
깨시민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민주당 의석 더 늘어나니까 선거 제도 바꾸지 말자고 하는 주장이 있었던 건 당황스러웠네요. 선거는 민의를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제도 아니었나요?
18/07/12 19:04
세상에 덕부심 덕부심 많이봤지만 정치덕부심 + 선민 의식이라니... 언제 정치 관심 가진지긴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리고 단순히 정치세력을 비하 한것과 민주주의 그 자체를 비하한것을 동치 시키시네요.
그럼 친노 친문 아니면 써도 된다는겁니까? 차라리 비하적 표현이면 모두가 삼가하자고 하던가 참나... 그리고 그놈의 정치부심은 왜 인터넷에서 부리는겁니까? 본인이 방구석여포도 아니고...
18/07/12 19:04
최근 [깨시민]이란 단어가 불편합니다
팟캐스트를 자주 듣는 입장에서 특정팟캐 중심의 추종자들이 흔히 쓰는 단어 중 하나고 그로인한 우월주의적 행태로 공격성 글을 자주 쓰더군요 자신은 [깨시민] [신좌파] [친문]로 자칭하며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구좌파] [적폐좌파] [반문] 으로 선정, 이재명 지지자라는 덮어씌어 괴롭히는 일을 일반 놀이화합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주부라는 점과 sns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을 들고오는 행태라는 겁니다 얼마나 개혁적인 세력인지 모르겠으나 제게는 문재인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 위험한 망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혜화동집회에 문재인 비토에 분노나 비난하지 않기에 의문이 들었고 촛불혁명의 반동인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정도로 그 모든 잘못됨을 다시 특정인 마녀사냥으로 활용하더라고요 프레임,워딩에 자주 사용되다보면 현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하는데 내가 올바르게 보고 있나 갈등중입니다
18/07/12 21:21
소위 온라인상에서 깨시민짓 한다고 욕먹는 인간들은 진영논리, 정치적 올바름, 페미니즘 따위를 무기로 삼고 남들을 계도하려 하거나 분탕질치고 다니는 부류들입니다. 그런 짓만 안하면 아무도 깨시민짓 한다고 욕하지 않아요.
18/07/12 21:24
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언급한 부류의 인간들이 자신들을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자처하며 부심을 부리고 다니니까 원래의 좋은 의미와는 다른 멸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18/07/12 21:42
저한테 하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댓글로 깨시민은 아니고 정확하게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썼었네요. 그렇게까지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근데 저도 나이가 있어서 어원 정도는 압니다만 깨시민이란 단어에 너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시는 거 같네요. 자한당 지지자도 같은 자한당 지지자한테 애국보수 나셨다고 비꼴수도 있는거죠 뭐... 암튼 저는 정치덕후가 아니라서 정치를 잘 몰라 죄송합니다.
18/07/15 16:36
본문에 욕설을 이용한 합성어가 있어서 벌점 조치합니다. 해당 표현이 글의 메인이 아닌 관계로 댓글에 준하는 4 점 발부합니다. 적당한 시간 내로 삭제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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