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심화된다던지, 우수한 학생을 뽑는다는지는, 현 우리나의 교육현상의 설명하기 위해 끼워맞춰진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입신양면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정도로 학업이 자아를 찾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제도나 음서제도는 다들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옛날에도 공교육과 사교육은 있었습니다.

이때는 공교육이 모든 국민을 교육하여 삶의 질을 올린다기보다는 국가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존재햇었고

오히려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포괄적으로 교육하는 일이 많았죠... 물론 사교육은 각자 설립자의 의도가 강하게 들어갔지만요..


근대에 들어 국민의 교육 의무화가 되면서 공부하는 대상이 국민 일부에서 국민 전체로 바뀌었는데

이러한 생각이 아직 남아있는거죠..

그래서 교육은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서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제도를 통해 왈가왈부되는 시기는 의무교육이 생기면서가 아닌 어느정도 삶의 질이 보장되면서 부터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핵심에는 공교육의 붕괴가 있었습니다.

국민 대다수의 인권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학생 또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이 밝혀지고, 그 때 당시에는 소위말해 아무나 하던 교사가 학생을 함부러 대하던 때였으니 이게 화두에 오른것입니다.

그리하여 공교육 자체의 신뢰가 없어지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학교에서만 공부하면 힘들다. 라고 하여 사교육쪽으로 시장이 형성됩니다.

애초에 사교육은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많이 과하게 불어난거죠.

그 원인이 경쟁이 심하니 뭐니가 아니라 학교가 교육기관으로써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학교만 다녀서는 안된다! 라는 인식이 퍼진거죠.

그 전에도 부유층 자제들은 남몰래 과외를 한다던지, 개인교사를 두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계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햇습니다.


결국 국가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인 교육이 국가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편법을 쓴겁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우수한 선생님을 선발하여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높은 지위를 획득하면 자연스래 사교육은 말라버립니다.

하지만 우수한 선생님을 선발해도 이미 커버린 사교육은 어찌어찌 존속 되겠죠.

그리하여 정부에서 칼을 빼든것이 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강화시키는 수시의 강화와 학종입니다.

결국 학생이 학교에서의 행동에 의미를 두어야 지나치게 커버린 사교육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거죠.


오직 교육의 목적, 효율성, 그리고 우수한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든 선발만 하면 됩니다.

단점이 하나도 없는 제도는 불가능하기에, 국가에서는 커트라인을 제시하고 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면 가장 좋습니다.

센터시험이 이런식이죠..


근데 우리나라는 목적이 그게 아니라 공교육의 존속과 지나치게 커져버린 사교육 시장의 축소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제도들이 생깁니다.

특히 교육제도가 수시로 바뀌는 것 역시. 공교육은 교육청 소관하에서 지시하면 따라와야하는 입장이라 가장 빠르게 적용하여 실시되지만

사교육은 따라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흔들어서 학원들이 살아남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기에 틀린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교육의 목적와 인재양성에 너무 촛점을 맞추면 다른 의도를 보지 못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