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02 14:54:33
Name 상계동 신선
Subject [일반] 원고를 넘기고.
드디어 지난주에 원고를 탈고해서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3차교정이 끝났네요, 출판사도 이제 크게 손볼 부분은 없겠다고 하고 저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수준이니 탈고라 해도 좋을 듯 합니다(책은 850 페이지 정도 되는 역사부문 번역서입니다).

작업 시간표를 보니 정확히 지난 해 오늘 작업을 시작했더군요. 꼬박 일년 걸렸습니다. 페이지 디자인이 끝나고 교정작업도 한두번 더 봐야할 것 같지만 그래도 후련하네요. 비유를 하자면 번역작업이라는 것이 제 생각으로는 뿌연 창 밖에 무엇이 있는지를 유리창을 닦아내며, 미간을 찌푸려 가며 찾아내는 과정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은 일도 참 즐거운 경험이었고요. 아울러 독자가 아닌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독서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 일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건이나 일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노고를 다시 생각해 본 계기가 된 점이 가장 큰 의의였습니다. 작업개시 1주년 기념과 탈고 기념으로 주절거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8/07/02 14:5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어요!
상계동 신선
18/07/02 15:26
수정 아이콘
충달님께서 답글을..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8/07/02 15:22
수정 아이콘
탈고는 춫천이야!
상계동 신선
18/07/02 15: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후련하네요.
18/07/02 15:25
수정 아이콘
나중에 어떤 책인지 공유 좀 부탁드려요. 쪽지도 괜찮습니다.
상계동 신선
18/07/02 15:27
수정 아이콘
네, 페이지와 표지작업 끝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웨인루구니
18/07/02 15:47
수정 아이콘
캬~ 능력자시네요.
어느 언어를 번역했는지 어쭤봐도 될까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1
수정 아이콘
영어입니다~
18/07/02 17:25
수정 아이콘
850페이지나 되는 분량이라니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눈에 보입니다! 축하드려요! 어떤 책인지 꼭 알려주세요! 요즘 독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 궁금해지네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2
수정 아이콘
나중에 책의 모양을 갖추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Lasid
18/07/02 17:36
수정 아이콘
850쪽이라니 대작업이셨겠네요. 축하드려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생이 좀 많았습니다..
18/07/02 19:31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보던 미드 자막 안나오길래
몇회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길래 바로 손 놨는데

850쪽이라니 대단하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상계동 신선
18/07/02 20: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츄지Heart
18/07/03 00:07
수정 아이콘
850 페이지에 역사서라니... 엄청나게 고생하셨겠습니다.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책 나오고 피지알에 광고하셔도 인정입니다! )
상계동 신선
18/07/03 00: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라면받침으로 쓰기에는 높고, 목침으로 쓰기에는 낮고, 무기로 쓰면 적당할 두께가 될 것 같습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7/03 21:49
수정 아이콘
셔러밴 택마머니.
상계동 신선
18/07/04 07:02
수정 아이콘
그렇게들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84 [일반] 경찰 소방 체력 기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8] 치열하게13209 18/07/03 13209 26
77482 [일반] 황당할 수도 있는 교육정책 개선방안 [48] 미사쯔모9603 18/07/02 9603 16
77481 [일반] 백수입니다. -마지막- [59] 현직백수10285 18/07/02 10285 27
77480 [일반] 보론: 우리나라는 정말 일제시대에 난민들이 발생했는가? [57] 류지나12190 18/07/02 12190 23
77479 [일반] 토요일마다 너는 나에게 온다 [18] 글곰7155 18/07/02 7155 45
77478 [일반] CGV, '시카리오2 : 데이 오브 솔다도' 5000원 할인쿠폰 행사 [9] 삭제됨7850 18/07/02 7850 2
77477 [일반] 원고를 넘기고. [18] 상계동 신선5122 18/07/02 5122 10
77475 [일반] 트럼프발 무역전쟁, 전세계 경제위기의 새로운 뇌관 되나 [45] 낭천9477 18/07/02 9477 2
77474 [일반] 아이돌의 지하철 광고 범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정적 의견 추가) [182] 홍승식13874 18/07/02 13874 1
77473 [일반] 음식사진에 대한 소신을 버린 날 (Feat. 푸디) [48] 비싼치킨9705 18/07/02 9705 18
77472 [일반] 중국과의 문화콘텐츠경쟁에서 앞지를수 있는 방안 [65] 성상우10204 18/07/02 10204 0
77470 [일반]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49] 미리릭12714 18/07/01 12714 7
77469 [일반] 6월 4주차) <마녀>,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허스토리> 감상평 [63] 마스터충달12144 18/07/01 12144 22
77468 [일반] 임종석 "탁 행정관,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사의 반려 [73] 로즈마리13731 18/07/01 13731 15
77467 [일반] 요사이 만든 미니비즈 [16] 及時雨10566 18/07/01 10566 7
77466 [일반] 2회차 저탄고지(LCHF) 약 한달차 중간보고 [24] 여기9736 18/07/01 9736 3
77463 [일반] 문제 풀이 능력과 실력. [34] moqq8568 18/07/01 8568 3
77462 [일반] 대입정책에 관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87] 펠릭스-30세 무직11932 18/06/30 11932 10
77461 [일반] 아이와 제주 맛집 가기 [12] The HUSE7857 18/06/30 7857 6
77460 [일반] 수문 연 금강-닫힌 낙동강 [16] 히야시8196 18/06/30 8196 1
77459 [일반] [LCHF]단점위주의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후기 [13] 푸끆이7941 18/06/30 7941 0
77458 [일반] [뉴스 모음] No.184. 중앙일보의 걸레 같은 결례 지적 [20] The xian11441 18/06/30 11441 27
77457 [일반] 저도 퇴사했습니다. [12] 늘지금처럼7003 18/06/30 700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