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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29 10:08:44
Name 타카이
File #1 80721_1000.jpg (804.5 KB), Download : 64
Subject [일반] 개들의 섬(Isle of Dogs) (수정됨)


* 예고편 수준의 줄거리가 거론되오나 민감하신 분들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헌혈하고 받은 동네 영화표의 만기일(6.30)이 다가와 급히 영화관에 방문했습니다.
스톱모션 촬영기법이 사용되었고 영상미가 조예가 있다는 감독(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 연출했다는 개들의 섬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 정보 제시(예고편과 영화설명에 포함된 정보를 위주로)
영화의 배경은 일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와 연출도 일본풍을 띄고 있습니다.
영화 설명에도 포함되었지만 도입부에 감독의 요청에 의하여 일본어 부분은 번역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며,
개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만 자막화되어 있습니다만 대부분 통역이 동원되고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상황에서 내용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자체가 명료하게 들리는 부분도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알아들은 일본어는 기본 인사와 쿠로이누[깜장개] 정도...)


사건의 발단(예고편)
종간벽을 넘어 감염되는 것으로 밝혀진 개독감 바이러스로 인하여 고바야시 시장에 의해 애완견을 비롯한 모든 개들이 쓰레기 섬으로 격리 이송되고
시장의 양아들(조카)이 본인의 경비견(스파츠)를 찾아 쓰레기 섬에 불시착하고
추락한 지역에 있던 예고편에 등장한 5마리의 개들이 주인공을 도와 스파츠를 찾는 것을 돕와 쓰레기 섬을 탐험하는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스토리 전개에 대한 평
극초반의 도입 배경에서부터 중반까지의 스토리 전개는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약간의 패러디를 엿볼 수 있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배경이 일본이다보니 일본 사회의 문제가 덧씌워져 보이다가 점차 확대된 문제로 보였습니다.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가 뜬금없고 아쉽긴 하지만 스톱모션의 영상미가 많은 부분을 커버해줍니다.
(애완동물을 키워본 사람들에게 더욱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그냥 슬픈 부분은 슬펐을 뿐)
(우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지만 넓은 관에서 10명정도만 봐서 나머지 좌석 상황은 잘 모르겠...안구 습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좀 있긴했습니다.)

한줄평
헌혈했던 피가 안아까웠던 영화(피값이 아까워 돈이 팡팡 터진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헌혈권...)

추가) 목소리 배역을 이제 검색해봤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섹시합니다.


태그로 하고싶은 말을 줄입니다.
#액션 #활극 #스릴러 #음모 #고양이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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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freddo
18/06/29 10:17
수정 아이콘
보려고 벼르고 있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기대되네요
18/06/29 10:21
수정 아이콘
내용은 별 게 없고. 왜 굳이 일본을 X신으로 만드나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평론가들의 우려처럼 오리엔탈리즘까지는 느껴지지 않았구요. 아기자기한 맛에 봤습니다.
웨스 앤더슨의 팬이라면 추천. 아니라면, 서사 보다 영상미 따지는 분들까지만 추천.
타카이
18/06/29 10: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전투씬이 제일 맘에 듭니다
18/06/29 10:36
수정 아이콘
저도요. 메이킹 보면 정말 토나오더군요. 미친 사람이라고 밖에는...
빨간당근
18/06/29 10:22
수정 아이콘
짧은시간에 폭탄같이 이미지들이 쏟아져서 N차 관람했는데, 볼 때 마다 다른게 보이더군요.
좋은 작품입니다!
덴드로븀
18/06/29 10:27
수정 아이콘
판타스틱 mr.폭스 같은 느낌이 많이 있으려나요? 비슷해보이는데 크크
즐겁게삽시다
18/06/29 11:29
수정 아이콘
저 홍보 포스터의 미학의 거장 이라는 말은 참 크크크크
거의 변화구 잘 던진다고 물리학의 거장이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건데
Zoya Yaschenko
18/06/29 11:35
수정 아이콘
웨..웨스 엔더슨!
18/06/29 13:09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fxCbFuhd7Uw
와 제작기 영상보는데 정말 토나오네요 크크
브라이언 크랜스턴 자막이 눈에 띄길래 들어보니 치프 개 목소리가 월터형님 목소리네요
덴드로븀
18/06/29 13:55
수정 아이콘
어우...저거 만든사람들 돈 많이 받겠죠...? ㅜㅜ
우리는 하나의 빛
18/06/29 15: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태그로 고먐미를 믐해하려는 시도를 멈춰주세묫.
전설의오오타니
18/06/29 20:44
수정 아이콘
어후 이거 일본어 알아듣지 무쟈게 어렵더라구요.일본어 잘 청해하면 막 엄청 어색하진 않은데 오히려 엄청 개성있고 말빠른 일본어(장문복 일본어 느낌이랄까).. 차차리 영어가 잘들린다던 재밌어요. 저 감독 찾아보게 될거 같더라구요 그부호도 잼께봤는데
18/06/30 12:2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정면샷 성애자인 건 여전하더군요.
이런 저런 부분에 대한 오마쥬도 느껴지고, 영상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본인이라면 무척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긴 하더군요.
18/07/01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바타때도 느꼈는데 정신병수준의 미의 집착자, 완벽주의자들과 자본주의 때문에 이러한 성찬을 즐길 수 있다는게 참 호사로구나 싶습니다. 분위기나 내용이나 맘에들지는 않았지만 어디하나 손길과 아이디어가 누락되지 않는 영상실컷 채웠네요. 돈과 정성은 많이들고 수익은 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런거 만들어 주셔서 감사감사...저런 일 하는 스튜리오가 국내에 있다면 계속 어플라이 했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냥이 만세 냥이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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