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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3 17:45
그 집단 내 평균 이상의 근로자에게는 +, 평균 이하의 근로자에게는 -가 되겠죠. 결국 회사의 관리부재는 비용 및 관리상의 귀찮음의 문제였는데 관리 결과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 옥석가리기가 같이 되어버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안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18/06/04 00:04
왜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회사와 직원의 관계가 일종의 거래 관계라고 본다면 직원이 자기 몫을 하는지 체크하는 것은 보상으로 돈을 주는 회사측의 당연한 권리로 여겨집니다만?
18/06/04 00:50
업무량과 업무성과를 체크한다는 것은 모든 행동을 감시한다는 것이 아니죠. 그건 사찰입니다.
업무량과 성과는 당연히 체크되어야하는 부분이죠.
18/06/04 11:57
어딜 가셨나 했더니 역시 본인 댓글에 답을 하셨군요. 다른 분들이 말을 해도 이러는 걸 봐서는 IT쪽 일할 능력이 없으시거나 그냥 대화할 생각 자체가 없다고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네요
18/06/03 17:46
뭐 간단히 애기하면 포괄임금제를 한다면 밤 늦게일하던
일이 없어 일찍 퇴근하던 월급은 같다는 애기겠죠? 사업주 입장에선 일이 없으면 회사 나와서 청소라도 하길 바라겠군요
18/06/03 17:48
직무마다 다른 것이지만, 대부분의 직무의 경우에는 포괄임금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포괄임금에 산입된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관행적으로 안그러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 체불상태인 것이구요.
그리고 일이없어서 근로자를 일찍 퇴근시키거나 쉬게해야겠다 싶은건 휴업에 해당하므로 임금의 70%는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70%만 주고 놀릴 생각 있으면 그것도 한 방법이겠죠.
18/06/03 19:34
휴업수당이 70%나 되는군요.
근데 이건 기본급을 주당 40시간으로 한 것의 70%인가요? 아니면 통상임금을 주당 40시간으로 한 것의 70%인가요?
18/06/03 18:30
포괄임금제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주 입장에서 반드시 야근을 강요하는게 이익이 되는 구조죠.
솔직히 저같아도 야근 눈치 주겠습니다. 그런 제도 하에서는.
18/06/03 18:34
포괄임금제 없어지면, 일잘하는 직원에게 돈 더주고 대신 일 더시키고, 일못하는 직원은 칼퇴근 시키는 게 효율적이 될거 같아요.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임금격차가 커지겠죠. 남녀 임금격차도 심화될거 같은데 이건 사회적 반발이 있겠네요.
18/06/03 19:20
대기업은 칼같이 제도 도입하니까 지나친 야근/주말근무 눈치 줍니다.여태까진 전산상에 잡히지 않더록 근무시간 연장을 위한 몇몇 꼼수가 있었는데 이젠 확실히 없어질거 같긴 하네요.
근데 아직도 일정시간(이 매달 월급에 추가근무 기본으로 포함되서... 야근 너무 안하면 눈치주는 것은 함정... 그리고 월급에 포함된 일정시간의 추가근무에 대해선, 예전엔 소액의 금액을 제공했었는데 이젠 아예 없앴네요. 대신 월급에 포함된 일정시간 초과근무에 대해선 확실히 보상해준다고 하니.. 뭐가 이득인진 모르겠는데 시행되고 좀 더 봐야겠습니다. 확실한건 글쓴분 말처럼 평가가 더 엄밀하게 들어가겠지요. 효율성도 향상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월급루팡응 하나 업무시간에 엄청 집중해서 일 끝내나 똑같이 야근해야 했으니 대충 했다면 이젠 기업에서도 돈 아껴야 하니 업무시간에 딴짓 못하게 더 하겠지요. 물론 법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말입니다.
18/06/03 19:52
저도 포괄임금제 폐지가 장미빛 미래는 아닐거라봅니다..
회사시간에 개인 핸드폰을 보는것조차 막는 일본식문화가 빠르게 정착될거라고봅니다..
18/06/04 00:20
한국인들이 이상적인 회사로 꼽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국내 it회사들 일부가 그런 회사들을 벤치마킹하려고 해 왔는데 이제 찬물 맞은거라고 봅니다
18/06/03 19:55
그러나 IT 회사들은 "A 씨는 XXX 업무를 이번주까지 끝내도록 해." 라고 해놓고, 그게 얼마나 걸리는 일인지 따위는 신경도 안쓰겠죠.
그래놓고 도무지 시간이 모자라서 야근을 할라치면 "야근은 안되니까 퇴근해" 라고 할테고요. 그럼 일을 집에 가져가서라도 끝내야죠.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18/06/03 19:57
아녀 그건 일을 분배하는 사람이 업무를 못하는겁니다..
잘한다면 딱 일을 잘 배분해서 숨만쉬고일하면 정시에 할만큼을 주겠죠 분배하는 사람은 부서장일테니 부서장의 패널티를 주는 원글에서의 문화라면 쉽지않을 방식일겁니다
18/06/03 20:00
일을 분배하는 사람이 맡은 업무를 제대로 못하는 건 거의 상수라(...)
게다가, 영업적으로 "XXX 작업은 모월 모일까지는 반드시 끝내서 발표해야함" 이라고 방침이 정해져버리면 답이 없죠? 예전에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서울시장 취임식 이전까지 끝내라고 외주 맡겼는데, 외주 회사 팀장이 일주일을 더 달라고 하니, 담당 공무원이 개발팀을 다 불러다놓고 줄싸대기를 때렸다는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솔직히 관리직원들 마인드가 그때랑 크게 달라졌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합니다;;
18/06/03 20:00
아닙니다 그래서 부서장이 패널티를 먹는 방식을 도입하는 겁니다..업무를 분배하고 자원을 관리할수있을테니까요
어떤이유에서건 자기팀의 역량밖의일을 가져와서 못하게되면 패널티를 먹겠죠 싸대기를 때린건 잘못한거지만 계약에서 납기일 어기는건 잘한건 당연히아니죠
18/06/03 20:14
본문에서 부서장에게 페널티를 준다는 건 야근을 시키는 부서장에게 페널티를 준다는 거죠.
야근수당을 발생시켜서 회사에 손해를 줬으니까요. 그런데 안군님 예는 야근은 시키지 않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시킨다는 것이거든요. 작업자는 야근은 못하니 일을 싸들고 집에 가던, 만약 보안상 이유로 일을 싸들고 못 나가면 새벽에 나와 일을 하거나 해서 끝내야 겠죠. 일찍 나오는 것은 근무시간에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18/06/03 20:16
새벽에나와도 당연히 추가수당은 줘야합니다.. 안주면 불법은 야근이나 조기출근이나 마찬가지죠
대부분의 it회사가 당연히 보안상 집에 가져가는것을 허용하지는 않구요 이런 구조에서는 부서장이 자기 팀의 역량에맞는 수준의 일을 가져와야하는게 또하나의 업무가되는 겁니다..
18/06/03 20:20
일찍 나온 것을 근무시간으로 넣나요?
제가 아는 꽤 많은 회사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일찍 나오는 직원들이 많아서 출근을 일찍 찍어도 근태상 업무 시작은 9시더라구요. 그래서 티타임같은 기형적인 회의가 생기기도 하구요.
18/06/03 20:21
네 다 불법입니다 한 10분정도 준비시간을 이유로 일찍나오게할수는 있으나 그정도를 초과하면 다 초과근무입니다
그것도 우리니라 포괄임금제의 기형적문화에서 발생한거죠 뭐
18/06/04 00:43
항상 나오는 이야기지만, 주당 노동시간 제한이 존재할 경우 회사측에서는 '피크 상황' 을 대비해서 인력을 고용해야 합니다.
지금은 널럴할땐 널럴하다가 크런치때는 빡세고 이런게 보통인데 앞으로는 크런치때 노동시간 제한을 지킬 수 있을 정도라면 널럴할땐 엄청나게 널럴해지겠죠 인건비 부담도 두배는 들테구요. 정규직만 뽑으라고 하니 자를 수도 없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인력 대부분이 놀고있는걸 볼 리는 없고 결론은 외주를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기존에는 모회사에 정규직 직원으로 일할 수 있던 사람이 이제 하청회사에서 일해야 합니다. 이런걸 네글자로 조삼모사라고 합니다.
18/06/03 20:17
능력 있고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능력 없고 일 적게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상호 간 급여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전자의 능력과 근무시간이 희소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데 큰 가치를 지닌다면 이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일 테고요. 결국 개별 노동자들의 노동생산성이 시장 내에서 올바르게 가치 평가되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현재와 같이 상반기, 후반기로 나누어 일괄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체재보다는 상시 채용 체재로 변화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복지에만 차이를 둘 뿐 고용기간에 대한 차이는 두지 않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을 허물고 전원 계약직화하며, 대신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의미를 갖는 연봉 협상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경력직 채용을 더욱 활성화 하여 이직이 자유로워지고 인재를 둘러싼 기업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이루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기업 간 인재 경쟁 심화와 임금 정상화에 따른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철저한 감시, 감독, 평가 체재는 당연히 뒤따르는 것이겠고요.
임금에 대해 얘기할 때 보통 임금의 하한선에 대해서만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임금의 상한선도 상당히 낮게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전반적인 국가 경제 규모와 기업 규모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시장이 시장 논리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인재에 대한 기업 간 경쟁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8/06/03 21:08
대기업인데..근무제외시간이라는 마법의 카드가
있더군요..크하하 덕분에 저는 하루에 영어공부 4시간씩하는걸로 시스템에만 입력하면 주52시간은 다른세상 얘기...
18/06/03 21:52
얼마전까진 제 회사도 그랬는네, 제 회사도 말로는 이제 그렇게 많은 추가시간 제외하는 건 막는다고 합니다. 물론 진짜일진 두고 봐야겠네요.
18/06/03 21:13
저는 딱하나 궁금한게 있는대요 이번에 바뀐 것이 저임금에 긴 노동시간을 가진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임금이 오르는 것은 안바라지도 않고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나요?
예를 들면 남편이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요, 너무 놀란게 긴 근무시간이에요ㅜㅜ 아침 9시30분까지 출근해서 저녁 10시까지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죠? 한가하면 하루 1시간정도 휴식 시간이 있어요. 한가하면요. 식당이라 주 1회 쉬어요. 명절 더 바쁘고 빨간날 당연히 더 바빠요. 임금은 최저임금에 맞춰주는 것 같고 그나마 최저임금이 올 해 많이 올라서 200만원 간신히 넘어요. 이업종은 어떻게 된 게 급여명세서도 잘 안줘요. 그거 받아오라면 이상하게 취급해요. 근로계약서 딱 한번 쓰는것 같더군요. 최저임금만 딱 주더라도 하루 8시간 근무에 한 달에 6번만 쉬게 해주면 좋겠는데 대형체인점 이나 백화점 같은 큰 쇼핑몰애서나 강제적으로 한달에 6번 쉬게 하고 자영업은 답 안나와요. 문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에 신경 쓰는것 같은데 이번 정책이 근로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건가요?
18/06/04 00:36
포괄임금제와 상관없이 월 52시간 제한이 생기긴 했는데 그렇다고 작은 식당에서 2교대로 사람 쓸 여력은 없겠죠.
그래서 나온 편법이 10시-2시 4시간 근무, 5시-10시 5시간 근무 이런식으로 맞추는 겁니다. 결국 하루에 9시간씩, 주5일의 경우 주 45시간씩 일하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은 똑같고 임금만 대폭 줄었습니다. (7530원/시간*52시간*4주 = 최대 160만원 정도) 얼핏보면 참 좋아보이는 정책이지만, 실제 결과를 고려 안하면 이런 결과가 됩니다.
18/06/04 13:07
요식업이 이번에 특례업종에서 빠지면서 근로시간 관련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퇴근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이 나타나지 않고, 브레이크 타임을 중간에 보장하는 방향으로 세팅되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사업장이었습니다.
18/06/04 10:54
저도 몇 번 포괄임금제에 관한 글을 써보려다 포기했는데, 동종업계에 계신 분이라 그런가 제가 쓰려던 내용과 비슷하네요 크크
포괄임금제는 법과 현장 사이에 큰 괴리가 있어 지금까지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겨 포괄임금제가 무슨 만악의 근원같이 여겨졌기도 하구요. 근로시간 쪽 제도를 계속 건드리면서 결국 그 괴리를 없애려고 할 거 같은데, 결과가 합리적일지언정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반가운 것은 아닐거 같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18/06/04 16:06
포괄임금제 때문에 연장근로해도 돈 안줘도 된다는 생각에 쓸데없이 업무시간에 부려먹고 주말출근시키죠...
빨리 시행되서 저희 회사도 좀 바뀜 좋겠네요. 대체 왜 업무시간에 나무를 심고, 돌을 쌓고, 환경정비를 하는건지... 일용직들 불러서 하는게 급여로 따지면 더 싸게 먹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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