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복순이 어릴적이 생각이 난다
복순이가 어릴때 나와의 추억이 많지는 않다
왜냐하면 내가 서울이 올라가 공부를 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집에 내려왔을 때이다
집에 정말 조그마한 강아지 한마리가 종종 뛰어다녔었다
처음에는 마냥 귀여워해주지 않았고 무심한척 애써 외면했다
그리고 밤에 잠이 들때면 어머니가 복순이 혼자 강아지 집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며 거실에 철장을 세워 복순이를 넣어뒀다
그럴때면 복순이는 서럽게 짖었다
아마 그 어린것이 혼자 자는것이 외롭고 무서웠을 것이다
나는 그때 어머니의 생각에 동의하여 내버려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되는 일이다
어차피 나중에 내가 데리고 잠을 자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뒤론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집에 내려와 지냈는데 복순이와 나는 조금씩 친해졌다
한번씩 산책을 시키고 같이 잠도 자며 시간을 보내는 일도 많아지고 내가 예뻐하는 마음이 전달이 되었는지 나를 잘 따랐다
성격도 이런 강아지의 성격도 없으랴..
정말 순하고 주인에게 이빨한번 내밀지 않았다
그러니 더욱 정이갈수 밖에 없었다
그이후 난 결혼을 했고 집을 나왔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런 복순이의 급성신부전증 소식이 들려왔다
복순이 나이는 아직 6-7세로 한창인 나이인데
하늘이 무너져내릴것 같았다
그후로 복순이가 오래살지 못하고 2018년 1월 10일 생을 마감했다
그냥 더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할 뿐이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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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재주가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새벽2시경 잠에서 깨어 예전 키우던 강아지 복순이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그 감정을 글로 적었습니다
아직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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