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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2 21:13
예전에도 댓글로 적었지만 러시아인에게 정교회는 삶 그 자체죠
천년간 러시아인을 묶어주는 정신적 지주라 봐도 무방하죠, 타타르족에게 굴욕을 겪던 시기에도 러시아인들 똘똘 뭉치게 해주었고요 공산치하라 해도 조상 대대로 믿어온 신앙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수는 없었죠, 겉으로 집계되는 신자수는 적었지만 지하교회 신자수는 공산당 집계보다 많았다고 하더군요 이게 재미있는 것이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모스코바 총대주교가 정교회 사회에서 서열 5위이지만 러시아 정교회 신도수로 인해 정교회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사실상 지대합니다 정교회의 많은 주교들이 바티칸과의 일치를 소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정교회는 바티칸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고요, 고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살아 생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배타적인 논평을 하기도 했었죠
18/05/22 21:36
1. 확실히 러시아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교회들도 예쁘고, 공산주의 시절의 건물들도 이제는 그럭저럭 괜찮고, 무엇보다 여자가...
저도 가이드 신청했는데 깜짝 놀랄 정도의 미인이 왔습니다. 러시아의 평험한 가이드.jpg 느낌이었어요. 저는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갔는데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좀 낫긴한데(역시 에르미따쥐가..) 모스크바도 괜찮았습니다. 2.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1.먹을것 2.영어 대충 이런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대충 유명한 관광지 난이도가 1이면 3정도? 3. 밤길은 조심합시다 어쩌다 보니 조금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왠 크로캅 같이 생긴 횽이 저에게 뭐라고 말하길래 빛의 속도로 도망을... 정말 무서웠습니다.(엉엉) 4. 혹시 볼쇼이 발레와 서커스를 안보셨다면 꼭 보세요. 저는 몸살나서 서커스는 못봤는데 정말 후회스럽더라구요
18/05/22 22:13
다녀온지 4년 됐나... 5년 됐나...
1. 우리가 흔히 예쁘다고 하는 서유럽보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훨씬 낫죠. 예쁘다가 아니라 아름답다... 가 맞는것 같아요. 2. 모스크바 지하철이 너무 깊게 있어서 올라갈때 고생합니다. 흐흐흐 3. 처음에 기대한 것은 바실리 성당하고 붉은 광장, 크렘린 궁 인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는 별로고 모스크바 대학교하고 외교부 건물이 진짜 압권입니다. 와 진짜 이게 한창 잘 나갔던 시대의 공산주의의 건물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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