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5 10:42:30
Name Misaki Mei
Subject [일반] 위헌 판정을 받았던 군소정당 등록취소 법안이 부활하게 될까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4/0200000000AKR20180324038100001.HTML?input=1195m

과거 한국의 군소정당 등록취소 법안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2%의 유효득표를 얻지 못한 정당은 선거법에 의해 정당 등록이 취소되고, 같은 이름의 정당을 다시 만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의 군소정당들은 매 총선마다 정당 이름을 바꿔가면서 재창당을 반복해야 했는데요. 녹색당이 해산당한 이후 녹색당 더하기로 부활했던 것이 대표 사례입니다. (녹색당 더하기는 헌법 소원을 통해 이 제도가 위헌 판정을 받게 했죠)

이 선거법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을 받아 사라짐으로서 매 선거마다 이루어지던 군소정당들의 재창당 역사 역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번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 조항을 완화시켜 부활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커트라인 조건을 2%에서 1%로 바꾸고, 4년이 아닌 8년 단위로 자격에 맞는지 검사하는 방식으로요.

바른미래당은 회의에서 양당제 정신이자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당등록 취소 요건을 삭제할 것을 제안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녹색당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당 등록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정당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후진적 사고방식이라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표현하면서, 1%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를 떠나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을 제한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군소정당 해산 법안이 부활한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헌법소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안의 부활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무리 지지도가 낮은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지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사실상의 해산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입니다만서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25 10:49
수정 아이콘
아니 위헌 판결 나서 없어진 걸 왜 또 만든거죠? 이해가 안 되네요
ioi(아이오아이)
18/03/25 10:51
수정 아이콘
사다리 걷어차기, 바꿀 이름 선점하는 정당, 바꾼 이름 사용하는 정당 막을려고 만든 법안인가 보네요
홍준표
18/03/25 11:04
수정 아이콘
바꿀 이름 선점당하는건 그냥 실력(...)문제 같고 바꾼 이름 사용하는건 치사하긴 한데 예를 들어 당명을 바꾸면 그 전 당명은 한 5년 못쓰게 하는 식으로 막는것이 더 직접적이고 확실할텐데요.

결국 사다리 걷어차기가 맞을 것 같습니다.
초량동전설
18/03/25 11:0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별로네요
솔로13년차
18/03/25 12:05
수정 아이콘
이걸 왜 법제화하는지 모르겠는데, 이유가 있나요? 국가 보조금 때문인가요? 아마 국가 보조금이 안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Misaki Mei
18/03/25 12:46
수정 아이콘
자유당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은 정당이 존속해 합리적인 정당 활동을 해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조항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었네요. '의미 없는' 군소 정당들은 기성 정당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없애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솔로13년차
18/03/25 12:4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아저게안죽네
18/03/25 13:38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대단한 설명이네요.
유리한
18/03/25 16:14
수정 아이콘
정치기부금이 세액공제되긴 하는데 이것도 보조금이라고 치는건가..
고타마 싯다르타
18/03/25 13:09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꾸고 비례표로 1석 얻으려는 꼼수정당을 막으려는건지....(다행히 시도는 있지만 실패한 걸로 알지만요)
쟤이뻐쟤이뻐
18/03/25 15:05
수정 아이콘
방향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데, 아마 위헌판결 나올겁니다. 대통령제에서는 다당제보다는 양당제가 적합한 구조이기 때문에 방향은 찬성하는데 문제는 자유당 수준이 저꼴이라는 거네요 휴...
18/03/25 15:23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동의한걸 보니 옳은 방향일겁니다 걱정마세요
영원한초보
18/03/25 15:33
수정 아이콘
밥그릇 지키기에는 여야가 없어요
살려야한다
18/03/25 16:09
수정 아이콘
그냥 의도적인 비꼬기에요
18/03/25 19: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어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302 [일반] 부정적인 감정 다루기 [14] Right7089 18/03/25 7089 24
76301 [일반] [그알]염순덕 상사 피살사건 [14] 자전거도둑17494 18/03/25 17494 3
76300 [일반] 전쟁사로 보는 서희의 담판외교(feat.허열사님)(스압) [15] 치열하게11227 18/03/25 11227 1
76299 [일반] 한국당 "경찰은 미친개", 경찰"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35] 무가당11060 18/03/25 11060 3
76298 [일반] [펌]배우 곽도원씨가 이윤택 피해자 일부에게 실제로 협박받았다고 합니다. [118] 삭제됨18125 18/03/25 18125 41
76297 [일반] 중소기업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9년 전 기획기사. 노동OTL [7] 드라고나7646 18/03/25 7646 0
76296 [일반] 위헌 판정을 받았던 군소정당 등록취소 법안이 부활하게 될까요? [15] Misaki Mei5426 18/03/25 5426 2
76295 [일반] 오직 진실만이 가득했던 공방전.. [44] SkyClouD11497 18/03/25 11497 5
76294 [일반] Imf이후 최대 청년실업의 민낯 [159] 난될거다14895 18/03/25 14895 10
76293 [일반] JTBC는 JTBC로 반박 가능하다??? [19] 내일은해가뜬다12730 18/03/25 12730 5
76292 [일반] 2017년은 길 이었을까요. 흉 이었을까요.. [4] 가치파괴자6373 18/03/25 6373 3
76291 [일반] 해밀턴 더 뮤지컬(Hamilton the musical)-힙합으로 색칠된, 미국 건국사-01-(데이터주의)) [7] Roger9241 18/03/25 9241 4
76290 [일반] 일반회원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했습니다. [45] 9817 18/03/25 9817 46
76289 [일반] 휴식 제대로 취하고 계신가요?? [9] 장바구니6600 18/03/25 6600 3
76288 [일반] 티브로드를 통한 반성과 깨달음 [8] style7230 18/03/24 7230 4
76287 [일반] [단상] 푸틴에게 가장 큰 위협은 다름 아닌 청년들 [12] aurelius9505 18/03/24 9505 0
76286 [일반] 흔하디 흔한 제주도 솔플 여행기.jpg [1] [25] 현직백수9230 18/03/24 9230 26
76284 [일반] 역시 존버가 답이었습니다. [15] 삭제됨12392 18/03/24 12392 20
76283 [일반] 침묵하는 비겁한 친구 이야기 [31] VrynsProgidy12624 18/03/24 12624 7
76282 [일반] 문통의 사과메시지 제안에 난색을 표한 베트남 정부 [43] 히나즈키 카요16903 18/03/24 16903 5
76281 [일반] [뉴스 모음] 사냥개, 들개, 이제는 미친 개 외 [38] The xian12884 18/03/24 12884 32
76280 [일반] 카페 창업에서의 고민 [37] MelanCholy11566 18/03/24 11566 23
76279 [일반] 북한ICBM과 배에 칼 맞는다 [76] 미사쯔모12197 18/03/24 12197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