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3 12:48:4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페미니즘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angjyess
18/03/23 13:43
수정 아이콘
뭐.. 그분 나름의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같은 난리통에는 바보들 꽥꽥대는 자리에 제발 끼어들지 마시고 더더욱 침묵으로 일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 오는거 아니죠.
빛날배
18/03/23 13:51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잘읽혀요! 근데 페미니즘 초기사상이 어찌됬든 자기들이 선택한 노선이고 핸들을 그쪽으로 꺾고 악셀을 밟고 있으니 자신들로 인해 발생하는 비판 또한 온당히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18/03/23 14:09
수정 아이콘
침묵하는 지성에도 의미가 있죠. 침묵도 훌륭한 의사표현이니까요.
키비쳐
18/03/23 14:43
수정 아이콘
단적으로,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라고 했죠.
18/03/23 14:34
수정 아이콘
제 아내는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부전공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네 글자밖에 모르고요.

아무튼 아내의 말에 따르면, (적어도 2000년대 초엽에 자신이 배운) 페미니즘은 남녀에게 동등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사상이었지, 편을 갈라 싸움박질하는 사상은 아니었다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저와의 첫 소개팅에서 돈을 반반씩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요즘도 제가 짐을 대신 들어주려 하면 거절합니다. 자기가 들 수 있다고. 그게 페미니즘의 수십 갈래 중 어디에 속한 페미니즘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아내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페미니즘이 마음에 듭니다.

글쓴 분이 느낀 감정도 저와 대강 비슷하지 않을런지요.
수지느
18/03/23 20:04
수정 아이콘
그게 보통 말하는 구시대적 사람들의(저를 포함한) 일반적인 페미니즘 인식이었긴 합니다....만
그런걸 요즘 페미니스트에게 말하면 오빠들이 허락한 페미니즘, 혹은 흉자라고 욕을 먹는 현실입니다 크크
오티엘라
18/03/24 15:1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남자들이 페미니즘이 뭔지 제대로 모르고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하고 여성멸시가 분명한데도 인정하지 않으니 말이 험해질수밖에 없는것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성혐오 라고하면 아닌데? 나 여자좋아하는데? 라는 멍청한소리가 듣기싫어서 여성혐오보다는 여성멸시라는 말을 더 쓰고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284 [일반] 역시 존버가 답이었습니다. [15] 삭제됨12480 18/03/24 12480 20
76283 [일반] 침묵하는 비겁한 친구 이야기 [31] VrynsProgidy12794 18/03/24 12794 7
76282 [일반] 문통의 사과메시지 제안에 난색을 표한 베트남 정부 [43] 히나즈키 카요17076 18/03/24 17076 5
76281 [일반] [뉴스 모음] 사냥개, 들개, 이제는 미친 개 외 [38] The xian13349 18/03/24 13349 32
76280 [일반] 카페 창업에서의 고민 [37] MelanCholy11825 18/03/24 11825 23
76279 [일반] 북한ICBM과 배에 칼 맞는다 [76] 미사쯔모12619 18/03/24 12619 7
76278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9-2 [16] BibGourmand9913 18/03/24 9913 21
76277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9-1 [15] BibGourmand18944 18/03/24 18944 25
76276 [일반] '5만원으로 한달 나는 비법'이라는 뉴스를 보고 든 생각 [17] will11163 18/03/24 11163 3
76274 [일반] 개파라치법 시행 하루전에 무기한 연기 [21] 염력 천만8971 18/03/24 8971 2
76273 [일반] 주요은행 채용시 여성차별 기사를 본 후 [564] 품의서작성중18029 18/03/24 18029 17
76272 [일반] 이명박이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금 이 연설을 봅니다. [133] 시노부17034 18/03/24 17034 57
76270 [일반] 경제리스크 그 자체, the risk 트럼프 황상 [49] 낭천13537 18/03/23 13537 3
76269 [일반] 숲속친구들방지 기능이 생기면 어떨까합니다. [42] VrynsProgidy10862 18/03/23 10862 11
76268 [일반] [외신] 문재인의 한국, 믿기지 않는 '글로벌 파워'로 부상 [55] aurelius16610 18/03/23 16610 24
76267 [일반] JTBC가 번번히 해냅니다. [69] 초코에몽19153 18/03/23 19153 8
76266 [일반] 4권 분립으로의 개헌 [32] 싸가트10000 18/03/23 10000 1
76265 [일반] [잡담] 출장세차를 알아보며 [21] 염력 천만7308 18/03/23 7308 5
76264 [일반] 페미니즘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 [7] 삭제됨7655 18/03/23 7655 14
76263 [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는 716 [38] 좋아요12721 18/03/23 12721 7
76262 [일반] 靑 "일베, 현행법상 사이트 폐쇄도 가능" [74] 고통은없나13566 18/03/23 13566 6
76261 [일반] 현대 아반떼md 엔진오일감소현상 [32] Gloomy18181 18/03/23 18181 1
76260 [일반] 슈퍼 히어로 영화 빌런은 세야 제맛이지! (내 기준 빌런 TOP5) [51] 샤르미에티미10289 18/03/23 10289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