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즐겨찾는 사이트를 아이콘으로 바꿔 바로가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메모장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인터넷을 쓰다가 메모를 할 일이 생기면 딱히 적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포스트잇을 만들었습니다.



포스트잇 뿐만 아니라 일정을 쓰고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캘린더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 처음부터 만들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픈소스를 알아보니 '풀캘린더'라는 좋은 오픈소스가 있어 이를 가져와서 약간 수정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만들다보니 좀 더 복잡한걸 시도해보았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해야되는 일을 까먹곤 합니다. 아무래도 까먹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는게 좋습니다.
새 탭에 체크리스트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정말 괜찮았습니다. 이제 인터넷을 하면서도 '내가 뭘 해야되지!' 하고 유튜브를 끄고, 일을 할 수 있고 체크하면서 어느정도 이뤄졌나 보기 쉽습니다.

일단 몇가지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다 별로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예 아이콘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 만들어봤습니다.


체크 아이콘을 누르면 체크리스트 창이 떠서 할 일을 항상 확인합니다. 그럼 까먹을 일도 없고, 완료된건 완료 목록으로 보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다보니 이것저것 기능을 팍팍 넣어봤습니다.
- 5개국어 지원
- 배경화면 바꾸기
- 배경 밝기 조절
- 단축키
- 팝업 아이콘으로 사이트 바로 이동하기
- 검색 엔진 바로 바꿔 검색하기
- 기타 등등

처음에 확장 프로그램을 만드는 글을 pgr에 쓴게 5개월 하고도 20일쯤 전인데 그간 이런저런 많은 걸 개발했습니다. 혼자 만들다 본격적으로 데스크탑 형태로 만들게 되면서 팀원이 생기고 그러면서 생긴 갈등도 있었습니다. 또 5달 중 2달간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되어 아예 개발을 하지 못하고 책만 보면서 지냈습니다. 어쩌다보니 에어데스크라는 이름으로 크롬과 웨일에서 3500명 가까이 쓰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는데, 여전히 이루고 싶은게 많습니다. 폴더도 만들고 싶고, 웹앱을 바로가기로 옮겨 화면에서 바로 켤 수 있게 하고 싶구요. 블랙리스트 사이트를 적어두면 자신이 거길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기능도요.

그런데 사용자 분들에게 물어보니 가장 좋은건 배경화면인가봅니다. 아무래도 예쁜 사진들을 주기적으로 바꿔주기 때문인가봐요. 무료 사진 사이트인 Unsplash에서 제공받아 직접 파일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API를 이용해 아주 획기적으로 멋지게 바꾸고 싶어요.  



이런 이유에서 배경 사진만 보는 기능도 넣었는데 단축키로만 넣어놔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요.

벌써 군생활한지 17개월, 갓 병장입니다.
늦은 나이에 들어가서 적응하면서, 미래를 위해 프로그램을 짜는게 쉽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믿고 있습니다. 생활코딩에도 올렸지만 웹에서 OS처럼 동작하고, 또 웹OS가 주가 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금 만드는건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한 데스크탑 스타일의 웹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진짜 목표는 웹 사이트에 내 데스크탑이 있는 겁니다. 드라이브는 저장만 하지만 웹에서 내가 깔아둔 포토샵도 쓸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빌게이츠가 PC를 만들고, 윈도우즈를 만든것처럼 웹에서 OS를 만들고 어떤 디바이스던 접속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