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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2 23:18:05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책추천] 살로니카, 유령들의 도시: 기독교인와 무슬림 그리고 유대인

salonica city of ghost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살로니카.

오늘날에는 '테살로니카'라고 불리는 그리스 도시입니다. 

과거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살로니카'라고 불렸던 도시이고, 

1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터키 영토였던 도시입니다. 터키의 국부, 케말 아타튀르크도 이 도시 출신이고요. 


과거 오스만 제국 시절, 이 도시는 정말 국제적인 허브였다고 합니다.

상업으로 번창했던 도시.

기독교와 무슬림 그리고 유대교가 공존하던 도시였고, 

한때는 유대인이 도시 전체 인구의 과반 조금 안 되는 수를 차지하기도 했던

정말 유럽 다른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코스모폴리타니즘


민족주의 vs 국제주의

종교 vs 세속주의

아시아 vs 유럽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민족이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제국은 무엇인가?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위 질문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의 도시가, 무슬림의 도시가 되고, 무슬림의 도시가 유대인들의 도시가 되고

그리고 수차례의 전란을 거치면서 기독교가 축출되거나 반대로 무슬림들이 축출되거나 하는 등의 폭력

학살과 난민


종국에는 그리스 기독교인들이 이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고, 나치점령기를 이용(?)해 유대교와 무슬림의 흔적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합니다.  


아직 초반밖에 읽지 못했는데, 정말 유럽사는 파고들수록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한글 번역본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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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17/11/02 23:59
수정 아이콘
어떻게 읽는건지 좀 애매한 이름이던데 흐흐
한때 이 저자의 원서를 읽었다는 리뷰들이 꾸준히 올라오길래 번역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봤는데 아직도 된 게 없는 모양이군요.
aurelius
17/11/03 10:31
수정 아이콘
아마 앞으로도 안나올 거 같아요... 흑...
Chandler
17/11/03 01:04
수정 아이콘
성경의 대살로니가전서 후서 할때 그 살로니가군요 이야기만 들어도 신기한 곳이네요
aurelius
17/11/03 10:31
수정 아이콘
역사를 보면 정말 무척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오늘날에는 변방도시에 불과하지만요.
-안군-
17/11/03 01:11
수정 아이콘
기독교 초창기. 그러니까 바울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미 유대인들이 엄청나게 진출해 있던 상업도시죠. 그래서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가 그렇게 커질 수도 있었고, 바울도 천막 짜는 기술을 가지고 먹고살았던 것으로 압니다.

번역본 나오면 보고싶네요.
17/11/03 02:55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 보입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책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어야지!

라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 안 읽겠지 흑흑 ㅠ.ㅠ
마스터충달
17/11/03 02:5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쌓여가는 스팀 라이브러리...
17/11/03 03: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게임은 오프닝은 보잖아요. 아 책도 표지는 보는 군요.
마스터충달
17/11/03 04:22
수정 아이콘
광광우럭따 ㅠ.ㅠ
TheLasid
17/11/03 03:59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여담으로 테살로니카 - 살로니카 - 테살로니'키' 순으로 이름이 변했습니다.
aurelius
17/11/03 10:32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오늘날 명칭이 테살로니키이죠 :)
달과별
17/11/03 07:30
수정 아이콘
이랬던 곳이 현재에는 그리스가 얼마나 가난한지 보여주는 도시가 되었다는게 안타깝네요.
가뜩이나 지저분한데 2006년부터 지하철을 짓는다고 도시 바닥까지 죄다 파버려서 더 난장판인데... 언젠가 끝낼 수 있겠지요?
17/11/03 09:39
수정 아이콘
최근의 "대항해의 길" 이라는 게임을 하는데 저 항구가 나오더군요. 대항해시대에서는 없었는데... 한글 번역본 나오면 찾아봐야겠습니다.
Ms.Hudson
17/11/03 10:47
수정 아이콘
기독교-이슬람-유대교의 공존이 참 매력적으로 보이는 요소이긴 하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시시 때때로 국가가 바뀌면서 한 종교가 특별히 득세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언제든 턴이 바뀔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시로 이사벨 여왕 이전의 스페인 톨레도를 들 수 있겠는데요,
그들이 공존하면서 지낸건 힘의 균형, 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모두 다 사이좋게 이웃처럼 지내는' 광경은 이상향에 불과합니다 ㅜㅜ
하메드
17/11/03 11:48
수정 아이콘
어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살로니카 육지조사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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