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13 23:11:45
Name 아유
Link #1 http://v.media.daum.net/v/20171013204508238
Subject [일반] 이영학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논란이 나오고 있네요. (수정됨)
이영학에게 살해당한 피해 여중생의 부모를 SBS가 단독 인터뷰했는데 여기서 여러모로 초동수사 부실에 대한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각종 사안들이 나오고 있네요.

피해 여중생 어머니는 분명히 딸이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의 이름을 똑똑히 말했지만 그대로 넘겨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경찰은 실종신고 다음날에 가서야 말했다고 그동안 대답해왔습니다.
또한 단순 가출로만 판단해서 24시간이 지나서야 수사가 들어간다고 했고, 이후에도 제대로 된 수색보다는 대충 훝어보는 정도로만 한 이후
평범한 가출사건 정도로 치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서장보고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구요.

무엇보다도 경찰에서는 피해자 어머니가 좀만 빨리 알려줬더라면 이라는 식으로 단순가출이 된 것은 피해자 어머니 문제다.
이런 식으로 둘러대는 소리를 했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피해자 유족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기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
숨진 여중생이 다음날에 가서야 살해 당했다는 결과가 나오니까 초동수사의 부실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둘러댄 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피해 여중생이 가출할 애가 아니니 부모가 실종신고를 했고, 그야말로 부모는 미쳐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 단순 가출로 판단하여 24시간을 그야말로 허비한 경찰의 초동대처는 그야말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영학의 딸에 대한 조사만 제대로 이루어졌어도 충분히 살릴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것을 죄다 막지 못한게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13 23:19
수정 아이콘
사실 전국적으로 가출 신고가 너무 많다는 점.. + 어지간한 가출신고는 몇시간 뒤에 본인 귀가로 그냥 끝나버린 다는 점.. 같은점 때문에
가출만으로 바로 단계가 저렇게 된다는건 좀 무리일것 같은데..

시스템적으로 저정도로 전과가 많다면.. 사실 누구 집에 갔다는 이름만 DB에 딱 검색해도 바로 내용이 떠서 단순 가출에서 빠르게 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적인 것들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아쉬운건 이영학 집에 갔는데 단순 가출에서 초기 시간낭비가 생겼다는 점이고.. 이영학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가출보다는.. 그 전에 이영학 부인 사건에서 수상한 점이 보였을때 빠르게 대응을 했다면 여기까지 안왔을거 같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더군요..
17/10/13 23:27
수정 아이콘
이영학의 경우 부인건으로 인해 내사가 진행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부모는 실종신고를 했지 가출신고를 한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경찰의 문제는 가출신고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런 식으로 놓치는 케이스들도 생긴다는 것이죠.
거기다 이 사건의 경우 2~3일 지나서야 제대로 수사 들어갔고, 금방 잡혔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일찍 대처했다면 금방 잡히고도 남았다는 것이죠.
SCV처럼삽니다
17/10/13 23:27
수정 아이콘
지나간 사건을 보면 참 기가막힌데..
또 이게 보편적으로 하루도 안된 사건에 경찰이 총력을 다해서 조사를 할 여건도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본문만 보고 판단하고 있는데, 실제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는데도 초동수사를 소홀히한 증거가 있다면 경찰도 할말없을테지요.
17/10/13 23:30
수정 아이콘
어머니의 실종신고가 있었고, 아마 그 딸의 마지막 통화기록만 제대로 봤다면 저런 식으로 해결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경찰은 여중생 어머니가 이영학 딸 이름을 늦게 말해줬다고 여중생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지요.
그것은 이영학의 딸 이름만 하루 일찍 말했어도 사건은 해결할 수 있었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피해 여중생 어머니는 바로 신고 당일에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하지요.
17/10/13 23:48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 사건 보며 느끼는 점은 경찰도 나름대로 빡세겠다는 겁니다. 청소년들이 가출하는지 진짜로 실종인지 신고전화마다 전수조사 하지 않는 이상 일정시간 텀을 두고 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국민들은 그런 고충은 하나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17/10/13 23: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 사건에서 경찰을 옹호하고 싶진 않지만 경찰의 고충은 상당해 보이네요.
아무쪼록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적으로 지원 좀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17/10/13 23:58
수정 아이콘
그런건 어찌 되었든 경찰의 시스템적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적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다만 저런 식으로 초동수사에 실패해버리면 정말 답 없어지는 것이니까
저런 경우를 없애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편의 다 봐주다보면 모든 빈틈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17/10/14 00: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출의 경우에도 서장에게 바로 보고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참고로 실종신고의 시간도 늦은 밤입니다. 낮이 아니라 완전히 안 들어온다고 판단한 이후죠.
이미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누구랑 마지막으로 만났고 통화했는지도 알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간단하게 몇번 확인만 해도 금방 드러났을 사건을 단순 가출사건 신고로만 치부했다가 다 놓쳤다고 봐야죠.
국가공무원의 고충 잘 안 알아주죠. 저 역시 그런 직업을 지니고 있는 사람인지라 잘 압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은 어찌 되었든 그 고충을 안고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고충이 불편하다하더라도
일반 사기업체나 그런 식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니라 봅니다.
17/10/14 0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그런 실종 신고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 뭐가 긴급한지 아닌지 구별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다 면밀히 살펴보다 정작 긴급한 사안을 놓칠 수도 있다고 보고요.
서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누락한 것은 그것에 대해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사건 해결에
있어선 사실상 의미없다고 봅니다.
아마그래머
17/10/13 23:56
수정 아이콘
.. 일의 고충을 떠나서 초동수사 부실했으면 시인하고 용서를 빌어야지 어머니가 늦게 보고했다고 잘못을 떠넘기는건 좀 비열하네요...
아린미나다현
17/10/14 01:39
수정 아이콘
정말 비열하고 치졸하죠.
뭐 어디서 듣던말이 떠오르네요,
산 사람은 살아야지 같은 뭐 그런 말도 안되는 말들..뭐 비슷한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사건입니다.
17/10/14 08:55
수정 아이콘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일이지, 경찰을 비난한다고 뭐가 나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물고 싶은 거리를 찾은 것이야 찾았구나 생각은 듭니다만...
17/10/14 09:59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222 [일반] 2017년 9월 국내자동차 판매량 [42] G7011236 17/10/16 11236 5
74220 [일반] [책소개] 미국의 세기의 그늘 아래: 미제국의 흥망 [8] aurelius7257 17/10/16 7257 6
74219 [일반] 95%가 아니라 100%였다 [68] Rossa17075 17/10/16 17075 9
74218 [일반] 박근혜의 최후의 발악이 시작되었습니다. [99] 아유19826 17/10/16 19826 20
74217 [일반] 믿고 봐도 되는 년도별 "오늘의 우리 만화상" 최고 수상작 리스트들.jpg [53] Ensis14719 17/10/16 14719 13
74216 [일반] 늦은? 베이비 드라이버 감상기 + 신문물 경험기 [38] HaRoo8959 17/10/15 8959 0
74215 [일반] 군대에서 쎄멘바리 걸린 동기 이야기 [35] 유유히15080 17/10/15 15080 27
74214 [일반] [뉴스 모음] 유유상종(類類相從) 외 [44] The xian13990 17/10/15 13990 30
74213 [일반]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117] Love.of.Tears.12229 17/10/15 12229 29
74211 [일반] 옆동네에서 논란중인 여교사 육아휴직 악용 사례 [476] 은여우34575 17/10/14 34575 11
74210 [일반] 현재 일본을 뒤흔들고 있는 고베 제강 품질조작 사건. [55] 키스도사18257 17/10/14 18257 1
74209 [일반] [짤평] <블레이드 러너 2049> - 가장 완벽한 후속작 [51] 마스터충달8497 17/10/14 8497 7
74208 [일반] "통행료 500만원 내라"..장의차 2시간 막은 마을주민들 [156] swear22130 17/10/14 22130 14
74207 [일반]  '웰빙 보신' 공무원 선배에 질린 젊은 그들 [113] 삭제됨18923 17/10/14 18923 6
74206 [일반] 국감중 아리송한 외교부장관의 발언들 [162] Neoguri14113 17/10/14 14113 10
74205 [일반] 예술과 게임, [79] makka10747 17/10/14 10747 13
74204 [일반] JTBC 밤샘토론 후기 (토욜 예능 꿀잼) [34] 러블리즈서지수13093 17/10/14 13093 13
74203 [일반] 아프리카TV 상황이 안좋은듯 합니다 [304] 파이리24125 17/10/14 24125 6
74202 [일반] 와...스타 재밌네요 [19] 양정민8184 17/10/14 8184 7
74201 [일반] 201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티오가 발표되었습니다. [6] 아유13539 17/10/14 13539 0
74200 [일반] 위험하냐고요? 이 원룸에서는 한 번도 범죄가 일어난 적이 없어요. [50] 미사쯔모26317 17/10/13 26317 40
74199 [일반] 이영학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논란이 나오고 있네요. [13] 아유7643 17/10/13 7643 0
74198 [일반] 양현석이 작사한 서태지 노래 [31] 삭제됨11727 17/10/13 1172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