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원인은 정부측 주장인 '복원력 불량으로 인한 침몰'이 세월호내 알려진 화물 적재량과 기타 등등 수치등으로 세월호가 급변침 할만큼 복원력이 불량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문 아래 '외부 충격설, 내부 피폭설, 고의 침몰설' 등으로 반박되었죠.

오늘 뉴스타파에서 세월호 내에 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4개의 영상과 그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조회수 13만여건에 인기 급상승 동영상 8위를 하고 있네요.



시간 없는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블랙박스에 있는 G센서가 표시한 상대값들을 보면 화물이 이동할 시점(블랙박스에 기록된 소리로 추측)에 외부 충격을 받은 정황을 확인 할 수 없다.
2. C데크 천장 스프링 쿨러의 누수로 인한 물줄기와 기둥을 선으로 해서 차량이 옆으로 쏠릴 당시 선채 각도를 알 수 있는데(21도), 이는 기존 연구기관이 발표한 마찰계수로 인해 차량이 움직이려면 기울어져야 하는 선채 각도 34.6도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기존 연구기관 데이터는 선채복원시 생기는 힘을 고려해 계산한거라 세월호 복원력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형편 없음을 증명)
3. 차량이 보관되어 있던 C데크에 뚫려있는 창문을 통해 해수가 유입된걸 확인 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D데크를 통해 해수가 유입되었을 거라 추측하고 수치 계산) 고로 이전 계산 결과들은 다시 봐야 한다.
4. 블랙박스 영상 분석 이후 기존의 알려진 세월호의 수치들(화물 적재량, 평형수 양등)과 이를 이용한 계산값들이 다름을 인지하고, (이 계산값들에 근거해서 나온 복원력을 믿고 나온게 외부 충격설, 내부 피폭설, 고의 침몰설 등이기 때문) 기본 데이터부터 다시 계측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실제 세월호 특별 조사위는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최근 철근등의 화물을 꺼내서 무게를 재는 작업등을 하고 있죠.)

이로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당초 정부가 주장했던것 처럼 세월호의 복원력 불량때문에 생긴 참사라는 쪽으로 기울어진 듯 합니다. 이걸 관리 감독해야 할 정부가 제대로만 일 했어도 이런 참사가 없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추가) JTBC뉴스룸에서 보도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