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0/04 11:51:21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스래시 메탈 4대장의 4대 똥반(?)...
한 밴드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다 보면 그 중에는 "평균이하"의 앨범들이 끼게 마련입니다. 항상 3할 이상을 치던 타자가 슬럼프에 빠져서 2할 5푼을 친 시즌이 나오듯이 말이죠. 뭐 이런 앨범들이 나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멤버들 간의 불화가 극에 달한 시점에 나오는 바람에 음악에 시너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레이블과의 불화로 인해 계약조건이나 때우려고 대충 낸 앨범일 수도 있고 나름 정성을 다한 앨범이지만 "변화"를 시도했다가 하드코어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앨범이 똥반으로 지칭되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스래시 메탈 4대장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팬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이들의 “4대 똥반”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탈리카
St. Anger (2003)


일부 골수팬들에게서는 "메탈리카의 정식 앨범이 아니다!"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앨범입니다. 다른 앨범인 "Load"나 "Reload"까지는 어떻게 참아도 이 앨범은 도저히 못 참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독 메탈리카 팬들이 밴드의 음악적 변화를 잘 못 참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메가데스
Risk (1999)


대부분의 메가데스 팬들에게는 디스코그라피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거의 밴드의 커리어를 끝내 버릴 뻔 했던 자해 수준의 앨범"이라는 평도 있다고 하네요. 음악적으로는 평소에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서 당시 메인스트림의 기조를 많이 받아들인 앨범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Crush ‘Em"이라는 곡이 있는 앨범이기도 하지요...--;;



슬레이어
Diabolus in Musica (1998)


스래시 메탈 팬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밴드가 음악적으로 변신을 하는 경우 그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류 음악적 요소를 받아들이거나 상업적으로 변절(?)했다고 여겨지면 반감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이 앨범도 당시 유행하던 누-메탈적 요소를 도입한 것이 팬들의 반감을 샀다는 평이 있다고 하네요. 90년대가 스래시 메탈 밴드들에게는 정말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앤스랙스
Volume 8: The Threat is Real (1998)


밴드가 이전의 레이블과 결별하면서 힘든 시기에 제작된 앨범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음악 외적인 것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음악도 좋은 내용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밴드가 "새로운 음악적 영역으로 가고자 하는 과도기적인 시점에 나온 앨범"이라는 평이 있다고 합니다. 늘 좋을 수야 없겠죠...--;;


메가데스의 Risk 앨범에서 한곡..."Crush 'Em"...뮤비에 장 클로드 반담, 레슬러 골드버그도 나옵니당...--;;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annenbaum
16/10/04 12:08
수정 아이콘
St. Anger는 메탈리카 앨범이 아니구요. 메탈리카4 라는 다른 그룹이 낸 앨범이에요.
..........................

지금 들으면 나름 훌륭(?)한데 처음 듣고 진짜 이게 메탈리카가 맞나 싶어 충공깽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ㅜㅜ
Neanderthal
16/10/04 12:21
수정 아이콘
깡통 치는 드럼 소리!!!...--;;
김연아
16/10/04 12:11
수정 아이콘
St. anger는 음악적 변신이 문제가 아니라 노래 자체가 똥이죠.
Load, Reload에 비하면 훨씬 스래쉬적이고 헤비하게 회귀하려고 했는데, 노래가 똥이라 망한 거죠.
Load, Reload는 말랑해진 사운드 때문에 당시에 난리가 난 거기 때문에 오히려 설명에 합당하구요.
하지만 이들의 노래 자체들은 사실 정말 메탈리카적인 노래들이고, 노래 퀄리티도 좋지요.
Neanderthal
16/10/04 12:17
수정 아이콘
St. Anger 앨범 몇곡 들어봤는데 여전히 헤비니스에서 좀 부족함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할 만큼 했으니 다른 거 좀 하면 어때서? 주의라...--;;
김연아
16/10/05 09:58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로드, 리로드에 비해서 복귀하려 했다는 거죠.
그대의품에Dive
16/10/04 12:20
수정 아이콘
다들 90년대 후반이네요.
메탈키드들에게는 진짜 세기말이었을 듯..
이코님
16/10/04 12:22
수정 아이콘
St.anger로 메탈리카는 이제 망했어 소리를 듣던 그들이 Death magnetic 앨범을 들고 나오는데...
Neanderthal
16/10/04 12:23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게 어쩔 수 없이 압력에 굴복해서 돌아온 느낌이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이코님
16/10/04 12:2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St.anger 앨범에서 보여 주고싶었던 모습이랑 기존 메탈리카와 적당히 잘버무렸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올챙이고고
16/10/04 12:23
수정 아이콘
똥반하니... 슬래시 4대장은 아니지만 헬로윈의 'pink bubbles go ape' 앨범이 생각 나네요...
Neanderthal
16/10/04 12:25
수정 아이콘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냈으니 나머진 테크노 댄스 앨범을 냈어도 우리 용서해 줍시다...--;;
tannenbaum
16/10/04 18:5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테크노 댄스...
16/10/04 12:24
수정 아이콘
RISK는 정말이지..
머스테인 입장에선 없애버리고 싶은 앨범일겁니다.
닉멘자랑 마티 프리드맨이랑 헤어진 것도 다 RISK 때문..

그래도 St. Anger 보다는 낫습니다.
사과씨
16/10/04 12:24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의 경우엔 5집 블랙 앨범 나왔을 때 이미 이걸 쓰래시메탈로 분류해야 하나 하는 넘버들이 많아서 약간 장르 교조주의적인 성향이 있던 어린시절엔 조금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만 이 앨범을 똥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없었고 저도 최고의 메탈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이후 Load 부터 위에 언급하신 St Anger에 이르는 앨범들은.... 그냥... 듣고 있는 게 좀 고역이었어요. 장르고 나발이고 이지 리스너 귀에는 좋으면 장땡인데 이건 뭐... CD값이 아까웠던 기억이 흑.
메가데스는 저 앨범이 있었는 지도 몰랐네요. 안락사 앨범 이후에는 메가데스 앨범을 들은게 없어서...
슬레이어 앨범은 롬바르도 탈퇴시절 앨범이 전반적으로 평이 안 좋은 느낌?
마스터충달
16/10/04 12:26
수정 아이콘
"메탈은 노땅이나 듣지. 대세는 얼터너티브라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락이 죽었다고 한다.

ㅜㅜ
Neanderthal
16/10/04 12:30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피처링"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요...--;;
마스터충달
16/10/04 12:34
수정 아이콘
윤종신의 밥줄입니다?
tannenbaum
16/10/04 12:34
수정 아이콘
막연히 드는 생각으로 커트 코베인이 생존해 있었다면 락의 수명은 더 길었을것 같습니다.

근데 노땅 아니거등요!!!
마스터충달
16/10/04 12:38
수정 아이콘
혀...형님 저도 노땅 소리 듣...
뮤즈만 말해도 늙은이 소릴 들을텐데 하물며 너바나나 메탈리카라면...
16/10/04 12:41
수정 아이콘
얼터너티브 떄문에 락이 죽은건 아닐까요? ㅠ_ ㅠ
마스터충달
16/10/04 12:47
수정 아이콘
음;; 왜요?
shadowtaki
16/10/04 13:11
수정 아이콘
영화 '레슬링'에서 그러더라구요..
90년대 락은 suck이라구요. 락은 80년대 처럼 흔들어 재껴야..
Neanderthal
16/10/04 13:16
수정 아이콘
일단 검은 가죽 바지를 안 입었다는 점에서...이미...탈락?...--;;
shadowtaki
16/10/04 13:35
수정 아이콘
머리도 좀 길러주고 두건도 좋고 그런거죠..
마스터충달
16/10/04 13:27
수정 아이콘
엌;; 크크
shadowtaki
16/10/04 13:34
수정 아이콘
영화 제목도 틀렸었네요.. '더 레슬러'.크크크
16/10/04 12:35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아하니

st Anger는 진정한 똥반인걸로
데프톤스
16/10/04 13:00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 저 앨범 꽤 많이 들었네요.. 나쁘지 않았던거 같은데 크크 처음 접한 슬레이어 앨범이였습니다.. 레이닝 블러드 정도만 알고 있었고 크
16/10/04 13:27
수정 아이콘
ST ANGER 전 오랫동안 들은 앨범이었어요 크크

라이브때도 안쓰는 깡통스네어를 왜 녹음에 써가지고..

아마 스네어소리만 제대로였어도
평가가 많이 달랐을수도....

메탈리카 이름떼고 들으면 좋은 앨범이죠...
기대치에 한참 못미쳐서 그렇지...

전 로드나 리로드보다는 훨씬 높게 칩니다.
16/10/04 13:31
수정 아이콘
스래시 메탈 4대장이라는 명칭이 있었나요?전 익스트림 누노의 광팬이고 스키드로우, 미스터 빅 좋아하던 세대인데..
저 네 개의 그룹을 알긴 압니다. 근데 4대장으로 불리운다는데 위의 두개에 비해서 아래 두개는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드네요...메탈리카랑 비견되는 그룹이라...
위키를 보니 진짜 스래시 메탈 4대장으로 불리우는거 같은데, 메탈리카나 메가데스에 비해 아래 두 개 밴드가 다소 덜 유명한 이유가 있을까요?저만 잘 모르는 건가요?^^
슬레이어까지는 아주 가끔 들어봤는데 앤스랙스는 진짜 거의 이름만 아는 수준이었는데...메탈리카랑 비견될 정도의 밴드였다는게 신기하네요..
나름 대학때 밴드한다고 갈짝대던 저였는데...너무나 생소한 밴드가 4대장이라는데...제가 헛살았나 싶어서 여쭤봅니당...^^
16/10/04 13:35
수정 아이콘
4대장이긴한데 인지도나 위치나 보면 그냥 저 순서대로가 맞죠.

1>2>>>>>>>>>>>>>3>>>>>>>4 이런 느낌이랄까.....1하고 2가 넘사벽이라서....
16/10/04 13:45
수정 아이콘
넵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슬레이어와 앤스랙스 곡 한번 찾아 들어봐야겠네요..허허..
Neanderthal
16/10/04 13:36
수정 아이콘
상업적으로는 메탈리카가 가장 성공했는데 슬래이어나 앤스랙스는 더 마이너한 것 같습니다. 저도 뒤의 두 밴드 노래는 거의 들은 게 없네요...--;;
16/10/04 13:43
수정 아이콘
덤으로 할로윈이나 블랙사바스 같은그룹은 어느쪽으로 분류가 되는 건가요?
이 할배들은 스래시메탈의 삼촌 정도 되는 건가요?
Neanderthal
16/10/04 13:51
수정 아이콘
할로윈은 맬로딕 스피드 메탈이라고 하는 것같더군요. 블랙사바스는 음...--;;
사과씨
16/10/04 14:01
수정 아이콘
블랙사바스는 쓰레시 메탈이라는 하위 장르가 분기치던 시절 이전의 오리지날 헤비메탈 장르의 음악을 하시던 분들이고... 할로윈은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인 노르딕 멜로딕 스피드? 메탈... 뭐 이런류의 음악을 한 분들이죠. 블랙사바스가 아부지 뻘이면 할로윈은 뭐 배다른 형제 뻘?
후천적파오후
16/10/04 19:47
수정 아이콘
주다스 내한에서 헬포드옹이 말씀하길 우리(주다스)와 사바스는 'Classic Metal'이라고 하더군요.
사실상 블랙사바스의 토니 아이오미옹의 리프와 곡 분위기는 후대 메탈에 기본을 완성시켰다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할로윈은 80년대 처음 등장시엔 쓰래쉬로 분류되다가 점차 분화하고 유러피언 파워 메탈로 분류되는거 같습니다
구밀복검
16/10/04 13:58
수정 아이콘
[80년대 중후반][미국 메탈 씬]에서 성공을 거둔 [미국 스래쉬 밴드] 중 굵직했던 넷을 일컫는 말이죠. 해외에서도 Big4라고 칭합니다.

블랙사바스는 60년대 말-70년대 초의 하드록-헤비메탈 전환기부터 음악을 시작한, 문자 그대로 초창기 헤비메탈의 역사 그 자체인 영국 밴드고,
헬로윈은 80년대 초중반에 (유러피언) 파워메탈이 올드 헤비메탈-스래쉬에서 갈라져나올 때 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독일 밴드죠.
블랙사바스는 스래쉬 밴드들의 할아버지나 백부 정도 되고
헬로윈은 사촌형제 정도 됩니다.
사과씨
16/10/04 13:58
수정 아이콘
스레시 메탈이라는 하위 장르로 한정 지으면 저 4개 밴드보다 위상 높은 밴드가 없는 것 같아요. 세풀투라나 오버킬, 판테라... 이런 밴드들도 저 4개 밴드에 비해선 살짝 처지는듯? 게다가 저 4개 밴드는 활동이 뜸하긴해도 아직도 명백히 현역이기도하구요. 전 개인적으로는 슬레이어를 좋아해서 슬레이어에는 이견이 없는데 앤스랙스는 4대장급인가? 하는 의구심이 좀 들긴 합니다 흐흐...
구밀복검
16/10/04 14:04
수정 아이콘
이건 저도 공감...Among The Living 정도 말고는 역사적인 레벨의 명반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후천적파오후
16/10/04 19:44
수정 아이콘
Attack of the killer b's라는 명반이 있죵.. 이 앨범을 순수 쓰래쉬라보기엔 뭐하지만
후천적파오후
16/10/04 19:39
수정 아이콘
판테라는 전혀 아니죠.. 90년대 얼터너티브 폭발 이후 가장 메이저했고
90년대 메탈계의 왕좌를 거머쥔 그룹이죠. 음악적으로도 전대 메탈계의 대부들은 물론이거니와 동시대의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밴드입니다. 최소로 쳐도 메탈리카와 동급이죠
사과씨
16/10/04 19:58
수정 아이콘
음 맞는 말씀 같습니다. 제가 생각나는데로 밴드이름을 나열하다보니 생각이 짧았네요 흐흐... 메탈리카보다 높은 위상이라고 보는건 견해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겠습니다만 확실히 90년대 헤비메탈의 지존은 판테라였죠. 아마 cowboy from hell 이랑 vulgar display of power 가 금지곡의 워낙 많아서 국내에 합본으로 출시됬을껀데 친구 추천으로 그 앨범 사 듣고 넘 쇼킹했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젠 뭐 다임벡 대럴도 고인이되서 그 연주를 다시 들을 순 없겠지요 흑.
flawless
16/10/04 14:08
수정 아이콘
제가 어디 게시판에 썼다가 맹폭을 맞았던 개소리이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2000년대 이후 메탈씬을 규정지은 밴드는 헬로윈과 슬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양지의 메탈리카, 음지의 슬레이어...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메탈리카와 비견된다기보다는 그냥 비슷한 음악하는 밴드 묶어놓은 카테고리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는게...
후천적파오후
16/10/04 19:43
수정 아이콘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메탈리카와 그에 미치진 못해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매니아까지 포섭한 메가데스
그리고 블랙사바스, 베놈과 더불어 후대 익스트림 메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교조화된 슬레이어
그리고 나머지 한자리는 사실 오버킬이다 앤쓰랙스다 테스타먼트다 말이 많은데 어몽 더 리빙, 어택 오브 더 킬러 비즈라는 걸출한 명반이 있는
앤쓰랙스를 치긴하죠 사실상 언급된 밴드중 가장 매니아에게 환영을 받고 점점 발전된 밴드는 테스타먼트이며
초기엔 메탈리카의 아류아니냐는 오명을 씻고 가장 음악적으로도 성공적인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한 밴드입니다.
척 빌리의 보컬은 데쓰메탈 쓰래쉬를 가리지 않고 역대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한 세션들도 제임스 머피, 존 데뜨, 데이브 롬바르도 등
걸출한 세션들과 함께했죠.
브론즈테란
16/10/04 13:59
수정 아이콘
메가 데스의 risk 앨범이 엄청난 욕을 먹고 저평가 받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메가데스의 risk 앨범을 최악의 앨범이라고 하다니..한때 메가데스의 risk 앨범을 1년이상
귀에 꼽고 살았던 적이 있던 메가데스 팬으로서 다수의 평가와는 별개로
절대 저평가할 앨범이 아니죠. 흔히 말하는 락 메탈 리스너들끼리의 고정관념에 의한
착각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risk 앨범의 음악 퀄리티나 음반 퀄리티는 메가데스는 스래쉬야 라는 딱지만 빼놓고 본다면
엄청난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음반이에요.
연주부터 녹음수준까지 뭐하나 빼놓을거 없을정도로 대단한 완성도에 음악자체도 훌륭하고,
머스테인의 감성과 표현을 어떤 음반보다도 유니크하게 만들어낸 음반이죠.
그리고 분명한건 머스테인의 노래가 이 앨범에서 정말 일품이라는
사실도 과연 알고 계시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저는 risk를 듣고나서 정말 놀랐던것중 하나가 메가데스는 그냥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그룹이며 그냥 자신들의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한차원
더 진보했다는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 음반이었어요.

데이브 머스테인은 정말 연주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이 앨범에서는
인제 기술적으로 중요한거 별거 없어. 단지 내가 상상한걸 솔직하게 내맘대로 표현하는
능력에서 더욱 자유로워졌고, 훨씬더 전달력있게 표현할줄 알지.라고 말을 하고 있죠.

저도 누구보다도 하드한 메탈 팬이자 음악팬이기도 하지만, 메가데스 음악은
스래쉬고 이런 공식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굉장히 재미없게 생각하고 전혀 좋아하질 않아요.
스래쉬 공식이 아니어도 메가데스 답고 메가데스 답게 부른 그냥 메가데스의 음악이죠.
그리고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유니크함은 어떤 밴드에서도 들어봄직한 느낌의 그런것이
거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유니크함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메가데스 음반중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평론가들이 끄적끄적 대면서 밴드의 현 명성을 가지게 해준 소위
말하는 명반과(메탈리카 3집의 예)
달리 평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 소위 4대장 밴드의 좋은 앨범들이 의외로 많다는것을 아마 아실겁니다.
대표적으로 메탈리카는 3집 심하게 과대평가 받은 앨범이죠. 상징성에서 선정해주는건 이해하지만 음반 자체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구요.
메탈리카 최고의 앨범은 1,2집이라고 생각하고 후반기에 나온 데스마그네틱
앨범도 꽤나 훌륭한 앨범으로 꼽습니다.

아무튼 리스크 앨범을 평가절하한 순위에 들어간거 보고
흔한 다수의 지지에 의한 고정관념 오류를 느껴서 인지
좀 흥분하는 마음에서 글 좀 끄적여 봤네요.

여러분들 risk 앨범 다시 한번 쭈욱 들어보세요. 물론
좋은 스피커로 들으시면 더 아실거에요.
두번 들으세요. 아니 세번 그이상 들어보세요 크크크
사과씨
16/10/04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렴풋이 기억나는게 저 앨범 내던 시절이 마티랑 닉멘자 이런 멤버들이 탈퇴하던 시기 아닌가요? 앨범 자체가 호불호갈리는 것도 있지만 정말 말그대로 밴드가 박살나는 상황이 연출되서 저평가 받는 것도 있지 않나 싶네요 흐...
브론즈테란
16/10/04 14:09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 앨범에서 마티프리드먼이 뻔한 연주자가 역시 아니구나. 역시 끝내주는 기타리스트였구나. 라는걸
또 한번 느꼈지요. 기타솔로 화려하게 하는게 기타 잘치는게 절대 아닌걸 음악좀 오래 들어본 리스너들은 다 알듯이
이 앨범에서도 마티의 기타센스와 음악적인 이해도가 얼마나 훌륭한지 충분히 보여준 앨범이에요.
브론즈테란
16/10/04 14: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메가데스의 숨겨진 명반중 하나인 Cryptic Writings, youthanasia 도 꼭 한번 들어들 보시기 바랍니다.
메가데스가 연주만 빡세게 잘하는 그룹이 아니라 얼마나 음악을 잘하는 그룹인지 그리고 기타리프와
밴드사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수 있게 해주는 음반중 하나예요.

메가데스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메가데스가 메탈리카보다 기타리프 이해도에 대한 수준차이가
월등히 뛰어난지 알죠. 메탈리카는 물론 위대한 밴드로 다들 인정해주지만, 메가데스의 유니크한 기타리프와
밴드사운드의 수준자체를 보면 메탈리카는 메가데스에게 많이 부족하죠
Neanderthal
16/10/04 15:05
수정 아이콘
Cryptic Writings 는 저도 카세트 테잎으로 있었습니다. 즐겨 들은 기억이 나네요. Youthanasia 앨범은 상업적으로 가장 히트한 앨범이지요?
브론즈테란
16/10/04 15:11
수정 아이콘
네 그런걸로 알고있습니다. youthanasia 앨범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정말로 메가데스 답게 시작을 하지요.
메탈리카처럼 절도있게 자르고 달리기를 위주로 하는 느낌과 달리, 메가데스는 정말 다양하게 감정표현할줄아는
그룹이죠. 그래서 혹자는 지적인 스래쉬 라는 이야기도 했었죠. 크크
그리고 2번쨰 트랙인 Train Of Consequences 에서 나오는 기타리프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리프중
하나입니다. 정말 메가데스 다운 센스가 빛나는 기타리프중 하나이구요.
후천적파오후
16/10/04 19:44
수정 아이콘
크립틱 롸이팅스는 대놓고 명반..
16/10/04 14:1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머스테인이 셋리스트에 안 올리다는.. 슬픈 전설이...
본인도 싫다는거죠.
브론즈테란
16/10/04 14:03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리스크 앨범에 똥반이라는 명칭좀 수정해주시면 안될까요??

그 단어 하나가 저를 진짜 레알 빡치게 해서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강요는 아닙니다....크크크(아 근데 똥반이란 말이 겁나 머리속에 아직도 거슬리고 맴도네요. 흑흑)
tannenbaum
16/10/04 15:22
수정 아이콘
저 혹시 80년대 중후반 광주 광천동에 있던 S중학교 다니셨나요?
어쩜 내 친구 같아요....
저는 메탈리카, 친구는 메가데스 팬이었는데 서로 우리가 짱짱 이러고 싸울 때 항상 그 친구가 주장하던 내용과 비슷해서요. 물론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만... 헤헤.

중딩시절이라 브론즈테란님처럼 정돈된 표현 까지는 아니구요. 그친구가 주로 저를 공격할 때, '밴드의 핵심은 기타인데 느그는 처진거리(쭉정이의 전라도 사투리)들이고 메가데스는 끌텅(알짜배기)이라 레베루가 달라' 라고 했었죠. 크크크크.
둘이 그러고 투닥거리고 있으면 헬로윈 팬 친구가 슥 지나가면서 '원래 메탈은 유럽이야 이 무식한것들아' 한마디 했더랬죠.
진짜 손발 오그라드네요.
브론즈테란
16/10/04 15:29
수정 아이콘
한때 그러고 놀던것도 락메탈 빠돌이였다면 다들 그러고 놀지 않았나요? 크크크
물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들어보면 역시 메가데스가 한수위가 아니라 최소 두수는 위구나
하는게 느껴지네요 크크크크
메가데스는 기타도 당연히 록메탈 S급 클라스 수준에 곡을 들어보기만 해도 모든 파트가 얼마나
완성도 있게 유기적으로 호흡이 맞아 떨어지는지 느껴집니다.
솔직히 메탈리카는 너무 단순무식해요. 모든곡이 그런건 아니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말이죠. 크크크
혹시라도 메탈리카 팬이셨다면 그냥 저사람 개인 의견이구나 하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크크
tannenbaum
16/10/04 16:01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메탈리카 팬이긴 하지만 리드기타로서 머스테인과 해밋을 비교하라면.........
그리고 지금은 기력이 없어서 싸울 힘도 없어요. ㅜㅜ.
무엇보다 전 지금 우리 아이오아이 챙기기도 바쁩니당.
우리 애들 스트리밍 한번이라도 더해줘야죠. 냐하~
Neanderthal
16/10/04 19:52
수정 아이콘
아이오아이 아직 안 망했나요?...쿨럭...--;;
tannenbaum
16/10/04 21:52
수정 아이콘
왜그래여ㅜㅜ
아직 애들 음원 1위도 못해봤는뎅.....
브론즈테란
16/10/05 11:54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망무새 드립이 크크크크
리콜한방
16/10/04 14:11
수정 아이콘
저는 데쓰 마그네틱이 더 별로였어요. 그렇다고 st anger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요.
데마는 아무리 들어도 귀에 남지 않더라고요. 후자는 그래도 frantic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재활용
16/10/04 14:15
수정 아이콘
커크 해밋 : XX 기타 솔로를 뺀다고?
16/10/04 15:03
수정 아이콘
근데...
st.anger 앨범 계속 듣다보면 생각보다 좋다는...
스네어 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질때쯤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크크크크크크
고든프리맨
16/10/04 15:14
수정 아이콘
st.anger는 트렌드 따라간답시고 어설프게 데프톤스,린킨파크 따라하다 망한 앨범이죠. 3분 정도의 길이가 적당한 곡을 6분 내내 깡통드럼이랑 똑같은 기타 리프를 휘갈겨데니까 듣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 데스마그네틱은 괜찮았는데 루리드 유작에서 또 한번 똥을..
브론즈테란
16/10/04 15:34
수정 아이콘
st.anger의 평가에 대해서는 저도 100프로 동의합니다. 똥도 이런 똥이 없죠. 크크크
도토루
16/10/04 16:1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Megadeth의 Risk 앨범을 똥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엄.근.진)
Breadline이나 Ecstasy는 정말 오래오래 들었었거든요.

Metallica 생애 첫 CD가 Load 앨범이라서 Load에 대한 애착이 상당해서 Load랑 re-load는 좋아라 합니다.
St. Anger는 몇번 안 들었던것 같네요...
브론즈테란
16/10/05 11:52
수정 아이콘
로드 리로드 앨범 욕많이 먹었어도 트랙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곡자체는 좋은곡이 많았죠.
fuel 이라든가, the memory remains, devil's dance 라든가....
그리고.. 기타등등... 많았죠...
콰트로치즈와퍼
16/10/04 16:34
수정 아이콘
세인트앵거 앨범의 퀄리티라면 기존 메탈리카 노선 그대로 갔어도 망했을겁니다. 방향성이고 뭐고 퀄리티 자체가 개똥망이라서.......... 리스크 같은 경우는 '많이 변해서' 그런거지 곡의 퀄리티 자체가 개똥망은 아니죠.

그래도 프랜틱이나 세인트앵거같은 트랙은 세인트앵거 앨범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곡들인데, 그놈의 드럼 스네어 소리를 고치지 않는 이상은 오리온 마스터오브퍼펫츠 같은 곡을 쳐도 이상하게 들릴 것 같아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04 18:34
수정 아이콘
밑에 올리신 곡은 저도 참 좋네요
브론즈테란
16/10/05 12:11
수정 아이콘
정말 잘만든 곡중 하나죠. 기타리프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세션이나 머스테인의 보컬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떼놓고 봐도 센스가 굉장히 쩔어주는 곡중 하나입니다.
후천적파오후
16/10/04 19:49
수정 아이콘
메가데스 재결성(이라 쓰고 사실 데이브 머스테인 = 메가데스)이후 유나이티드 어보미네이션 앨범 말곤 줄줄이 감을 못찾는 느낌이.. 80년대 말의 분위기를 찾으려는거 같은데 영 그 느낌이 안살죠 이건 사실 메가데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게인 80's를 외치는 모든 밴드들에게 똑같은 느낌이..
동전산거
16/10/05 00:01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는 5집부터 쭉쭉 평균 이하인걸로...
김연아
16/10/05 09:59
수정 아이콘
아... 메탈리카 vs 메가데스 화이어 붙이고 싶다......

Fight fire with fire~~~~~
브론즈테란
16/10/05 11:49
수정 아이콘
Fight fire with fire 이 곡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 때 당시 메탈리카의 젊은 혈기와 패기,에너지, 도전정신이
1집에 이어서 그대로 전달되었었는데...(펑크스러운 막가는 에너지가 가득 느껴졌었죠.)
이때 당시의 헷필드 목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꾸며지지 않은듯한 야성의 목소리...
지금의 헷필드는 쩝... 돈맛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기름기가 잔뜩 꼇어요.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817 [일반]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본 아수라 (강스포) [9] 슈퍼잡초맨4067 16/10/04 4067 4
67816 [일반] K리그 클래식 스플릿 확정 [35] Korea_Republic4663 16/10/04 4663 1
67815 [일반] 콜럼부스는 중세의 지구는 평평하다란 관점을 깨고 항해했다 [19] blackroc8025 16/10/04 8025 9
67813 [일반] 고대 그리스를 오마쥬한 로마 [15] 모모스201311623 16/10/04 11623 9
67812 [일반] 툰텔링 "최후의 질문- I.아시모프" [27] 북텔러리스트5285 16/10/04 5285 19
67811 [일반] 스래시 메탈 4대장의 4대 똥반(?)... [74] Neanderthal6364 16/10/04 6364 1
67810 [일반]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원칙 어긋나…외압은 없었어" [201] 카우카우파이넌스17025 16/10/04 17025 7
67808 [일반] 최형우는 타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50] Rorschach7984 16/10/03 7984 2
67807 [일반] [아이마스][프라모델] 하세가와 su-33에 대한 이야기 [16] JUFAFA6715 16/10/03 6715 1
67806 [일반] 유승민이 새누리 지지층에게 인기가 없긴 없나보네요 [98] 삭제됨13203 16/10/03 13203 0
67805 [일반] 스래시 메탈 4대장의 4대 앨범... [28] Neanderthal5993 16/10/03 5993 2
67804 [일반] 이정현 대표의 그릇의 크기 [43] Damulhanol12113 16/10/03 12113 2
67803 [일반] 2016년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종 성적 [28] 비타10008252 16/10/03 8252 3
67801 [일반] KBL 16드래프트 추첨순위 + 드래프트예상 [43] SaRaBia5764 16/10/03 5764 1
67800 [일반] 하바롭스크(하바로프스크) 2일짜리 여행기 (이미지데이터/스압) [6] spike668202 16/10/03 8202 4
67799 [일반] 일본 드라마와 영화의 갈라파고스화 [57] 마빠이11147 16/10/03 11147 3
67798 [일반] 필리핀 대통령 "기꺼이 마약중독자 삼백만명 학살하겠다" [144] 텅트12632 16/10/03 12632 2
67797 [일반] 일본 시장스시 근황 .jpg [40] 아리마스15925 16/10/03 15925 5
67796 비밀글입니다 삭제됨7240 16/10/03 7240 3
67795 [일반] [스포X] 주관적인 <아수라> 감상평. [48] 화이트데이8505 16/10/03 8505 1
67794 [일반] 문재인 "남아도는 쌀, 북한에 인도적 지원해야" [326] 군디츠마라18577 16/10/02 18577 13
67793 [일반] 산모들의 죽음을 막아라 [23] 토다에9172 16/10/02 9172 26
67792 [일반] [야구] 2016프로야구 27주차 감상 [11] 이홍기4767 16/10/02 476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