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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30 21:48:53
Name 근성으로팍팍
Subject [일반] 몇가지 아이돌 덕질 이야기
그냥 요즘 기사에도 많이나오고 해서
걍 심심풀이로 쓴 글입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별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1. 팬페이지(홈마,찍덕)운영자는 돈을 번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걸그룹 홈마들은 절대 돈을 벌수 없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행사나 팬사인회 를 뛰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금액을 생각하면
흔히 말하는 비공식 굿즈팔이로는
대부분의 걸그룹 팬덤 크기로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근래 트와이스 같은 대형 팬덤에서는 멤버 생일등과 같은 중요한 기념일에는
외국 팬연합 같은데서 직접적으로 팬페이지 운영자에게 컨택이 들어옵니다.
우리가 돈을 줄테니 우리대신 서포팅(지하철광고 등등)을 해달라. 뭐 그런식입니다.
그 금액은 국내팬덤보다 꽤 큰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 유튜브 유명 직캠러들은
광고수익이 모두 음원원작자에게 가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합니다.
몇몇 저작권을 걸어놓지 않은 음원에 대해서만 수익을 가져가는데
요즘은 그런 가수와 노래가 거의 없습니다.

2. 100만원 이상가는 암표는 왜 생기는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콘서트 좋은자리의 암표는 비쌉니다.
이건 다른 프로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듯이 좋은자리에서 보고싶은 마음은 팬이라면 다 같기 때문입니다.
보기 좋은자리 = 사진찍기 좋은 자리 이기 때문에
특히 콘서트 처럼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는 눈에 뛰는 대형망원렌즈를 쓰기 힘듭니다.
그래서 몰래 찍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주로 70-200mm렌즈)가 필요합니다.
이것보다 더 특이한게 방송사의 연말 특집가요프로그램입니다.
이쪽은 티케팅을 통하여 사는것도 아닌데
암표가격이 점점 올라가  지금은 100만원도 넘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콘서트와는 다르게  자기가수는 1~2곡 만 부를텐데
왜 이비싼 금액을 내고 갈까요??

여기서 흔히 말하는 데이터팔이 란게 생깁니다.
A그룹을 파는 A홈마는 100만원의 암표를 사고 들어가
자신의 팬페이지에 올릴 A그룹을 찍습니다.
그리고 다른 그룹도 다 찍습니다. 그후 나중에
B그룹홈마, C그룹홈마 등등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찍은 사진데이터를 파는 형식입니다.
물론 산쪽이나 판쪽이나 모두 이런 거래를 철저하게 비밀로 합니다.

3. 사생의 경계는??

보통 걸그룹 덕질 하면서 사생의 경계는 숙소,소속사,샵 을 찾아가는 행위를 뜻합니다.
예전에는 공항 입출국을 보러 가는것도 사생취급 할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항 가는것 정도는 당연시 되었습니다.
기타 라디오라든가 공개방송 출퇴근 역시 공인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역시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개스케줄을 몰래 알고 찾아간다든가 하는 경우가 생기면
사생이냐 아니냐로 팬덤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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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헤헿
16/07/30 21:56
수정 아이콘
오호 저같은 안방러는 잘 모르는 얘기네요
16/07/30 22:45
수정 아이콘
요즘은 공개된 스케줄 출퇴근까지 참가하는 찍덕은 그냥 용인해주는 분위기고

가장 문제되는건 붙덕이죠. 러블리즈, 아이오아이쪽에서 특히 문제되고 있죠.

울림, YMC 둘 다 관리를 워낙 못해서...

트와이스는 칼같이 관리해서 팬들이 아주 좋아하구요
홍승식
16/07/30 23:32
수정 아이콘
진짜 트와 TF팀은 팬덤관리의 모범입니다.
팬덤이 원하는 것과 꺼려하는 걸 정말 딱 알아서 해줍니다.
요즘 트와 팬이면 일부 어그로만 조심하면 진짜 쾌적하고도 즐거운 팬질을 할 수 있어요.
탐이푸르다
16/07/30 23:10
수정 아이콘
정말 걸그룹 홈마들은 정말 리스펙 합니다.

팬덤에서 영역 놀이하고 가수랑 뭐 해볼까 하면서 이리저리 갈아타는 일부 몰상식한 찍덕을 제외하면 자기 시간쓰면서 취미로 하는게 대부분이죠. 걸그룹은 남돌과 달리 팬덤도 적으니 말씀하신대로 수익 낼 수 있는 방법도 없고요. 이게 직찍이 해외쪽으로 정말 많이 퍼집니다. 오프를 직접오기 힘든 해외팬에게 딱 좋은 컨텐츠에요.

데이터 팔이는 첨 듣네요. 흥미롭습니다. 얼핏 들어보니 찍덕들은 서로서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달토끼
16/07/30 23:11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 들으면 좀 신기해요. 전 에이핑크 방송 출연분 정도만 챙겨보는지라... 어쩜 저렇게나 좋아하시는지 허허
한국화약주식회사
16/07/31 00:09
수정 아이콘
1. 팬페이지(홈마,찍덕)운영자는 돈을 번다???

-> 보이그룹은 어느정도 돈을 벌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으로.

한번 제가 아는 분 연관으로 이 먹튀를 찾아낸적이 있는데 4000만원 먹튀했더군요. 이쯤되면 조공에 천 만원 써도 남는 장사입니다. 다만 이 정도 남돌 수준을 찍덕하려면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돌리고 외국도 가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멤버랑 같은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대략 연간 2천만원은 기본으로 씁니다.

2. 100만원 이상가는 암표는 왜 생기는가??

-> 이런건 드림콘서트 같이 합동 콘서트 이야기이고, 멤버 개인 콘서트는 이 정도로 할려면 최소한 중국에서 흥한 애들이 와야 합니다. 진짜 중국에서 흥한애들은 현장에서 지폐 덩어리로 결제합니다.

그 이외에 데이터 팔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남돌그룹은 건당 8~10만원 정도이긴 합니다만, 드콘 정도에서 그 정도 뽑긴 쉽지 단일 콘서트에서는 이거 뽑긴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그룹 콘서트 같은 경우 고나리라 하는 관리가 너무 심하고, 그걸 피해서 찍어봤자 멤버 1~2 이상 못찍게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그냥 경호한테 돈을 쥐어주는걸로 해결한다고 (...)

3. 사생의 경계는??

요샌 공항은 그냥 기본으로 깔고 가는거고, 사생 정도는 숙소 근처나 멤버 개인의 사생활을 쫒아다니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예전엔 공항 출퇴근이나 방송 출퇴근도 사생이였는데, 이게 무너진게 기자들 때문이라서요. 종종 출퇴근 의상 협찬 받은 조건으로 기획사에서 출퇴근 시간을 푸는데 그게 세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게 커지다보니 출퇴근/입출국은 점점 덕후들에게는 사생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애면 가야할 곳으로 변한 느낌이 입습니다.


여하튼 이바닥에서 유명하다 싶은 사람들 찾아봐도 걸그룹은 돈이 전혀 안됩니다. 소시나 레벨 정도나 겨우 돈이 되는데 (SM화력믿고) 그 이외에는 전성기 카라나 걼데도 포토북 찍어내면 다 적자였습니다. (...)
16/07/31 00:2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썰전에서 김희철이 자기는 기준을 메이크업을 했느냐 안했느냐로 구분한다고, 메이크업 한 상태인 출퇴근길 등등은 직찍 올라가고 하면 자기한테도 좋은거니 허용하고 그외는 사생으로 구분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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